되었네요. 야근,회식없는 신랑덕에 매일매일 새로운 밥상을 차려야 하는데도 아직은 힘들다기보다는 재미있고
신기하고 그렇답니다.^^;
직장을 안다니게 되면 하루종일 엄청나게 여유롭고 시간이 많을 줄 알았는데 이것저것 하다보면 시간이 어찌나 후딱가는지 매일 헉헉대요. 저녁상 차리는데 2-3시간 기본이고..--;;그래도 틈틈히 베이킹도 시도하고 그러고 있답니다.
오늘 신랑이 처음으로 회식을 하고 오는 날이에요. ㅎㅎ들어올 때까지 쇼파에서 안자고 기다리기 이런거 드디어 해볼 수 있는 거죠 ㅋㅋ
하루종일 혼자 있는 날이니까 시댁에 놀러갈까, 혼자 아이쇼핑이라도 갈까 하다가 날씨도 꾸물꾸물하고 마냥 집에 있는 것이 좋아서 그냥 집에 있기로 했어요. 날씨가 이래서인지 어디선가 용기가 솟아서 매일 눈팅만 하던 82에 첨으로 글 올려봅니다.
자연과나 님 레시피로 구운 오트밀쿠키(노 밀가루)
플레인버전과 건포도넣은버전(바삭한 질감이 너무 좋아요
블루치즈넣고 구워본 고르곤졸라피자
단호박무스띠를 두른 또띠아피자
윗집아주머니 가져다 드리려고 구운 쿠키(결국 못드렸네요. 매일집을 비우시더라구요ㅠㅠ)
많이들 구우시는 당근케이크. 당근 싫어하는 저도 맛있게 먹었어요^^
연유를 넣어서 달콤한 마늘스프레드 바른 마늘빵 브런치
부대찌개에 넣고 남은 포크빈즈 얹어서 오믈렛 업그레이드시키기
너무 맛있게 먹었던 비빔국수
상큼한 우렁새우살 비빔밥
시골에서 직접 잡은 한우 살짝 구워만든 한우샐러드(완소완소~)
신랑이 아파서 끓여줬던 소고기버섯야채죽
본죽에서 나오는 것 처럼 장조림과 같이 줬더니 너무 맛있게 먹던걸요^^
너무 고기만 먹을 땐 각종야채넣고 상큼하게 무쳐내기(시댁이 시골은 아닌데 시골에 집을 하나 갖고 계시거든요. 거기서 상추며 이것저것 심어놓고 수시로 가셔서 뽑아오시곤 하더라구요. 천원어치 상추심고 백만원어치 기름넣고 삼심만원 어치 뽑아먹었다는 그 상추입니다.ㅎㅎ덕분에 저희는 무농약 야채를 푸짐하게 얻어먹곤 하지요.)
두시간도 넘게 걸려 만든 고등어묵은지조림. 신랑이 잘 안먹어서 거의 다 버렸어요. 다시는 시도 안할꺼에요ㅠㅠ
목살넣은 김치돼지두루치기는 두부와 오뎅국이랑 같이 먹었어요
요 그릇은 엄마가 도자기 배우기 시작하면서 첨으로 만들어주신 거에요. ㅋㅋ 삐뚤빼뚤하지만 엄마 사인도 들어간 아끼는 그릇이에요. 이쁘죠^^
마지막으로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
발효빵 도전했는데 제가 갖고 있느 이스트는 먼저 물에 불려서 써야 한다는 걸 모르고 반죽했어요 ㅠㅠ 너무 안부풀어올라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넘 무식하죠..
점심겸 저녁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보들보들한 크랜베리 통밀빵 먹으려던 야심찬 계획은 이렇게 수포로 돌악네요. 밀가루 양이나 적게했으면 아깝지나 않지. 반죽이 질어서 계속 밀가루를 넣었더니 정말 수박만한 덩어리가 되었는데 이대로 다 버려야 하나봐요..ㅠㅠ
그래도 82고수님들 덕에 하루하루 발전하고 있는 새댁이랍니다^^
좋은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