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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돌잔치 했어요~

| 조회수 : 9,164 | 추천수 : 67
작성일 : 2009-05-13 11:31:13
5월10일 딸아이 돌잔치 했어요.
급작스럽게 수술로 낳은지 얼마 안된것 같은데.
정말 1년은 금방 가네요..

전통 돌상으로 했어요.
요즘은 대여해 주는 곳이 많아서 참 편하더라구요.

색동 배너랑 유기세트

돌잡이 세트

돌잡이 세트도 전통으로..
여자아이와 남자 아이 돌잡이가 틀리더라구요.
저희 딸은 책-먹-붓 순으로 잡았구요.
나중엔 붓을 벼루에 대었다가 책에다 쓰는 모양을 해서 아주 신퉁방퉁 하다고 칭찬 들었어요.ㅋ
우연이라도 어찌나 들어 맞던지요.ㅋㅋ

예전 기적님 장터 할때 미리 예약금 걸어놨던 케익이예요.

딸 아이와 같은 옷 입은 미니어처로 말씀 드렸더니
요롷게 이쁘게~
원래는 까만 땡땡이인데..땡땡이 까지는 너무 큰 바램이였나 봐요.ㅋㅋ


저 인형 목,팔,다리 다 움직이더라구요.
랩으로 꽁꽁 싸서 냉동실에 넣어 줬어요.
나중에 딸 시집 갈때 베넷저고리 등등이랑 같이 싸서 보내려구요.^^

이젠 음식이요..
그동안 음식 하고 싶은 욕망을 꾹꾹 누르다가
이날 아주 소원 풀이 했네요.ㅋ
아이 데리고 회사까지 다니면서 밥 챙겨 먹는 다는 건 거의 불가능 이더라구요.

요리란걸 하고 싶어서
돌잔치 음식 혼자 하겠다고 나섰다가
아주 눈물 쏙 뺐습니다.
빈혈로 머리가 꺠질듯이 아파서
울다가 음식하다가 누워 있다가...--;;
그렇게 해서 만든 음식들이예요~
혜경선생님 책 보고 했어요~

연어말이..


세가지 전
두부에 소고기 다진 것 양념해서 올리고 오븐에 구운 거구요.
새우살 다져서 호박에 구멍 뚫고 그 사이에 올려서 부치구요.
양송이는 소금뿌려 놨다가 부치구요.


결정적인건 이걸 남편에게 시켰는데.
부침개니 당연히 부침가루를 쓰는 줄 알았데요..
그래서 전들이 다 누리끼리 하다는...

잡채

이건 엄마가 해 주셨어요..
절대 잡채 맛 내는 건 못 따라가는 솜씨라..

소고기말이샐러드

불고기감 양념해서 퍙이버섯 넣고 돌돌말이 오븐에 구운 후 샐러드랑 같이 내었어요.

낙지볶음

요것도 엄마 솜씨..

깐풍기

귀여운엘비스님 레시피로 했어요~

갈비찜



그런데 결정적으로..
다들 입맛에 안 맞아 하셨어요 흑흑흑
살짝 살짝씩 간도 잘 안 맞고
근데 제가 봐도 딱히 어울리는 음식 조합은 아니였던 것 같아요.
시아버님 회랑 매운것 좋아 하시는데 차라리 매운탕 할 걸 그랬다는 생각이..

모 수고했다 말씀 들은 하시는데.
그닥 맛있게 드시진 못하신거 같아요..

손은 커서 많이 해 놓은 탓에 남편만 주구장창 먹느라 죽어났죠 모.ㅋㅋ

일년 키워 놓으니 그래도 좀 이젠 살만 한 것 같아요.
이젠 좋은 버릇 들이기에 들어 가야 하는데.
벌써 부터 자아가 형성된건지 고집이 장난이 아니네요..
힘도 쎄고 목소리도 큰 딸이라 저희 부부가 감당하기 힘들어요.ㅋ
그래도 그 고집 초장에 잡아야 겠다는 생각에 아주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일 년 동안 크게 아프지 않고 잘 자라준 것 만으로도 딸아이에게 고맙다 해야겠죠?~~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알로
    '09.5.13 12:14 PM

    지금 넷북 82본문 올리기 때문에 @@요랬는데 ,
    답변 감사합니다 ~~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
    지금 동생이 넷북을 사용하는데요 유선으로 사용이
    안되더라구요 ~ 공유기 설치도했고 와이파이도 되거든요
    검색을 해보니까 인터넷 설정을 잠겨있지 않은
    선으로 변경하라고 하던데 저희집에서 잡히는건
    Kt-wan  하고 와이파이 이렇게 두개에요
    그래서 동생은 넷북의 의미도 없이 선 꽂아서
    사용하고 있어요 . 무슨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구입시 설정이 뭘로 되어있슴 유선사용이 안된다는데
    - 무슨 내용인지 제가 의미를 모르겠어요 ㅜ
    구입시 어떤 설정을 확인해야하는건가요
    집에서 공유기만으로 넷북 사용하려면요

    지금

  • 2. sm1000
    '09.5.13 12:29 PM

    ㅎㅎㅎ
    사진은 맛을 볼 수 없으니..
    깔끔하고 맛나 보이네요..^^*

  • 3. 올리브
    '09.5.13 12:36 PM

    케익도 예쁘고 돌상도 품위있게 단아하고 너무 좋아요.
    아기 돌 축하해요~ 예쁘고 건강하게 키우세요^^

  • 4. 비온다
    '09.5.13 12:53 PM

    정성이 대단하시네요~~!!
    돌잡이도 정말 전통스럽고~~ 고생하셨어요~~^^

  • 5. 서준마미
    '09.5.13 12:54 PM

    짝짝짝.... 박수드립니다.
    잘 준비하셨네요..
    전통 돌상과 돌잡이 너무 멋지네요....

    아이가 건강하게...잘 자라길 바랄게요.

  • 6. mulan
    '09.5.13 2:36 PM

    너무 멋져요. ^^ 축하드려요.

  • 7. 순덕이엄마
    '09.5.13 2:49 PM

    집에서 하는 돌잔치 참 보기 좋네요.^^ 음식들 다 손 많이 가는것인데 애쓰셨어요.
    그릇도 이쁘고.....
    아가 건강하고 이쁘게 잘 ~크길 바랄게요^^

  • 8. 강아지똥
    '09.5.13 3:45 PM

    멋지네요...^^
    곧 있음 둘째 돌인데....해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하고 있는뎅...
    넘 고생 많으셨네요.....축하해요...^^

  • 9. phua
    '09.5.13 3:47 PM

    정말 오랬만에 제대로 된 돌상을 봤습니다.

    엄마가 이리도 주관이 확실한테 따님의 고집은
    그냥 두어도 좋은 쪽으로 발전할 것 같습니다.

    "기적님 장터" 이야기가 나오니 더욱 더 보기가 좋습니다.
    아~~놔.. 밥 사주고 싶은 분이 또 나오셨네.

    만날 기회가 생기면 당연!!! 밥 삽니다.

  • 10. 러블
    '09.5.13 4:28 PM

    그냥 읽어내려가고 있었는데 음식부분에서 눈이 @.@
    집에서 돌을 치루셨나봐요. 대단대단!

    전 가을에 돌이 있는데..가족만 하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헤헤님(영어로 썼더니 등록이 안된대요..) 글을 보니 집에서 해볼까 라는 겁없는 생각을 하게되네요.
    저도 혜경쌤 책을 교재삼하 한번 도전해볼까요...? 과연 될라나.

    돌배너,돌상,돌잡이 정보를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 쪽지 부탁드립니다 구벅.

  • 11. 이은주
    '09.5.13 5:10 PM

    저도 8월이 애기돌인데 걱정입니다.
    집에서 해주셨다니 정말 대단하셔요.
    저에게도 돌상 정보좀 나누어 주세요.(저도 전통돌상 생각하고 있는데 업체가 워낙많아서요)
    바쁘시더라도 쪽지 부탁드려요.

  • 12. j-mom
    '09.5.13 6:28 PM

    손가는 음식들 많이 하셨는데 다들 대견해하셧을꺼예요....
    우리두 아이들 돌잔치 따로 안하고 집에서 가족끼리 했답니다.
    1년동안 조심스레 아이 잘 키우신거 정말 수고많으셨네요.

    제 경험에 의하면 아이가 첫돌이 지나니까 육체적으로 힘든것보다 정신적으로 힘든게 생기더군요.
    제 2라운드라고 할까요?
    아이의 인성이 나로부터 비롯된다는 생각이 좀 스트레스를 주기도 했고...

    결론은 믿음과 긍정적인 생각들...
    앞으로도 건강하고 이뿌게 잘 키우세요....ㅎㅎㅎ

  • 13. 헤이쥬
    '09.5.13 6:47 PM

    음식너무 맛나보이는데 입에 안맞아하셨다니 제가 마음이 안됬네요..
    하지만 분명 맛나게 잘 드신분들도 많았을거예요~
    전 뭣보다 전통돌상이 너무 마음에 드네요~
    요즘 돌상은 아기들장난감으로 하다보니 좀 장난스런 느낌있더라구요~
    아기건강하게 잘 키우세요~~

  • 14. 생명수
    '09.5.13 6:55 PM

    정성스럽게 잘 하셨네요. 가족끼리 집에서 하는 것도 참 좋은 거 같아요. 저런 돌상을 받으면 아이도 아주 잘 클 꺼 같아요.
    저희집 둘째도 이번주말에 돌인데, 돌상 준비 안 하고 있어요.
    전통도 잘 모르고 그저 친구부부 불러서 저녁이나 한끼 하려고 하네요. 너무 정성이 없는 건 아닌지..애고..

  • 15. hebe
    '09.5.13 7:30 PM

    또또님 // 쪽지 보냈어요..안하고 넘어가자니 애 한테 미안해서.ㅋㅋ 블러그는 잠자고 있는지 오래라서요.ㅋㅋㅋ

    알로님 // 생협에서 식재료 구입하고 한우로 다 하니..저렴 버전은 안되더라구요.ㅋㅋ

    sm1000님 // 깔끔은 한것 같아요.ㅋㅋㅋ

    올리브님 // 케익 이쁘게 잘 만들어 주셨죠?ㅋ 축하 감사드려요~

    비온다님 // 제가 원해 몸으로 때우는데 소질이 있어서요..ㅋ 백일땐 풍선부느라 생고생이더니 돌때는 음식으로 고생했네요.ㅋ

    서준마미님 // 전 이쁜거 찾느라 서핑한 노력 밖에는 없어요.ㅋ 축하 감사드려요~

    mulan님 // 축하 감사드려요~~

    순덕이 엄마님 // 앗~ 회사에서 철야 하면서 순덕이 사진 처음부터 다 본거 아실까 몰라요.ㅋㅋ
    남편이 다음부턴 이쁜 음식 하지 말라 그러더라구요 이쁜건 손 많이 간다고.ㅋㅋ

    강아지똥님 // 손님 초대 안하고 저렇게 대여해서 해주니 정말 쉽더라구요.
    차라리 손님 초대하는 일반 돌잔치가 신경 더 많이 쓸것 같던데요.

    puha님 // 저 쪽지 받고 완전 감동이요~~~
    솔직히 제대로 된 돌상은 아니예요. 원형상에다가 차려 줘야 한다는게 각 잡힌 직사각형에 상화도 없구요...^^;;
    밥은 저금해 놓겠습니다~~ㅋㅋㅋ

    러블님 // 혜경샘 책 보고 하니 금방이던데요..^^ 책에 있던 팁들도 유용했구요..
    근데 제가 양을 많이 잡아서 그 부분에서 실수 한 것 같아요 흑 쪽지도 드렸어요~

    은주님 // 제 친구아이도 8월에 돌인데요~~ 쪽지 드렸어요..제 선택은 돌집이가 이뻐서 였다는.ㅋㅋ

    j-mom님 // 애썼다 칭찬들은 하시는데..맛이 기대에 못 미쳐서 죄송스러웠지요.
    진짜 2라운드 같아요...어찌나 자아 형성이 빨리됐는지요.ㅋ 잘 키워야 한다는 강박증에 시달리고 있어요.ㅋ

    헤이쥬님 // 다들 말씀으로는 맛있다고 해 주셨어요..ㅋㅋ 남편만 계속 불평 하구요..ㅋㅋㅋ 입장대변 한 듯 해요.ㅋ

    생명수님 // 저도 몰랐다가 요즘 식으로 해 주는게 더 힘들겠어서 전통돌상으로 해 줬어요.ㅋㅋ
    그냥 딱! 대여만 하면되더군요...편해진 세상 같아요..
    이렇게 칭찬들으니 괜시리 딸에게 미안해 지네요..

  • 16. teamolady
    '09.5.13 8:13 PM

    요즈음 보기 드문 사람사는 맛이 나는 돌잔치상 인것 같아
    제가 더 기분이 좋습니다..

    돌 잔치한다고 뷔페에 가면 괜시리 돌아오는 마음이 무척 무겁거든요..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 17. 자은
    '09.5.14 9:24 AM

    넘 단아하고 이뻐요~
    바쁘시겠지만 쪽지부탁드요!!!

  • 18. 샤랄라
    '09.5.14 10:42 AM

    너무 이쁘네요~ ^^
    저두 곧 돌잔치를 해야하는데..
    돌배너,돌상,돌잡이 정보를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 쪽지 부탁드립니다 ^^::

  • 19. 동동맘
    '09.5.14 2:40 PM

    저희두 두달 후면 돌인데...
    요즘 고민 엄청 많이 하고 있었는데..
    넘 훌륭하시네요.
    바쁘시겠지만..
    돌상,돌잡이 정보 쪽지로 부탁드려요.

  • 20. 또이
    '09.5.14 8:14 PM

    대단하시네요. 같은 날 우리 딸도 , 조촐히 돌잔치 했답니다. ^^
    집에서 할 생각은 꿈도 안꿨는데, 너무 대단하세요~!
    밖에서 밥만 먹는데도, 이것저것 신경쓰일게 많던데... ...

  • 21. 햇살유리
    '09.5.14 10:54 PM

    저도 12월에 돌잔치 해야하는데, 둘째녀석이라 집에서 전통돌상 차려줄 계획이거든요. 제게도 살짜쿵 쪽지~ 날려주세요. 감사!^^

  • 22. 냠냠
    '09.5.14 11:33 PM

    짝짝짝~~~
    와우 너무 근사하구 멋지네요..
    부럽습니다..우리아이 이제 백일되는데..
    저도 벌써부터 돌이 걱정이네요..전 그냥 패스할려고하는데
    님 하는거 보니 저도 마구 마구 땡기네요~
    음식도 맛갈나고,,몬타나 아이들도 넘흐~~ 완소아이템이네요^^

  • 23. 복덩이엄마
    '09.5.22 1:44 AM

    저도 늦었지만 부탁드려보아요

    돌상정보 쪽지 플리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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