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작스럽게 수술로 낳은지 얼마 안된것 같은데.
정말 1년은 금방 가네요..
전통 돌상으로 했어요.
요즘은 대여해 주는 곳이 많아서 참 편하더라구요.

색동 배너랑 유기세트

돌잡이 세트

돌잡이 세트도 전통으로..
여자아이와 남자 아이 돌잡이가 틀리더라구요.
저희 딸은 책-먹-붓 순으로 잡았구요.
나중엔 붓을 벼루에 대었다가 책에다 쓰는 모양을 해서 아주 신퉁방퉁 하다고 칭찬 들었어요.ㅋ
우연이라도 어찌나 들어 맞던지요.ㅋㅋ
예전 기적님 장터 할때 미리 예약금 걸어놨던 케익이예요.

딸 아이와 같은 옷 입은 미니어처로 말씀 드렸더니
요롷게 이쁘게~
원래는 까만 땡땡이인데..땡땡이 까지는 너무 큰 바램이였나 봐요.ㅋㅋ

저 인형 목,팔,다리 다 움직이더라구요.
랩으로 꽁꽁 싸서 냉동실에 넣어 줬어요.
나중에 딸 시집 갈때 베넷저고리 등등이랑 같이 싸서 보내려구요.^^
이젠 음식이요..
그동안 음식 하고 싶은 욕망을 꾹꾹 누르다가
이날 아주 소원 풀이 했네요.ㅋ
아이 데리고 회사까지 다니면서 밥 챙겨 먹는 다는 건 거의 불가능 이더라구요.
요리란걸 하고 싶어서
돌잔치 음식 혼자 하겠다고 나섰다가
아주 눈물 쏙 뺐습니다.
빈혈로 머리가 꺠질듯이 아파서
울다가 음식하다가 누워 있다가...--;;
그렇게 해서 만든 음식들이예요~
혜경선생님 책 보고 했어요~
연어말이..

세가지 전
두부에 소고기 다진 것 양념해서 올리고 오븐에 구운 거구요.
새우살 다져서 호박에 구멍 뚫고 그 사이에 올려서 부치구요.
양송이는 소금뿌려 놨다가 부치구요.

결정적인건 이걸 남편에게 시켰는데.
부침개니 당연히 부침가루를 쓰는 줄 알았데요..
그래서 전들이 다 누리끼리 하다는...
잡채

이건 엄마가 해 주셨어요..
절대 잡채 맛 내는 건 못 따라가는 솜씨라..
소고기말이샐러드

불고기감 양념해서 퍙이버섯 넣고 돌돌말이 오븐에 구운 후 샐러드랑 같이 내었어요.
낙지볶음

요것도 엄마 솜씨..
깐풍기

귀여운엘비스님 레시피로 했어요~
갈비찜

그런데 결정적으로..
다들 입맛에 안 맞아 하셨어요 흑흑흑
살짝 살짝씩 간도 잘 안 맞고
근데 제가 봐도 딱히 어울리는 음식 조합은 아니였던 것 같아요.
시아버님 회랑 매운것 좋아 하시는데 차라리 매운탕 할 걸 그랬다는 생각이..
모 수고했다 말씀 들은 하시는데.
그닥 맛있게 드시진 못하신거 같아요..
손은 커서 많이 해 놓은 탓에 남편만 주구장창 먹느라 죽어났죠 모.ㅋㅋ
일년 키워 놓으니 그래도 좀 이젠 살만 한 것 같아요.
이젠 좋은 버릇 들이기에 들어 가야 하는데.
벌써 부터 자아가 형성된건지 고집이 장난이 아니네요..
힘도 쎄고 목소리도 큰 딸이라 저희 부부가 감당하기 힘들어요.ㅋ
그래도 그 고집 초장에 잡아야 겠다는 생각에 아주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일 년 동안 크게 아프지 않고 잘 자라준 것 만으로도 딸아이에게 고맙다 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