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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봄날의 가죽나물 고추장장아찌를 아시나요??ㅎㅎㅎ

| 조회수 : 19,954 | 추천수 : 75
작성일 : 2009-04-22 17:05:21
가죽나물=참 죽나물이라고 아시나요??

아주 어렸을적부터 울 어무이께서 봄이 되면

가죽나무의 순으로 장아찌를 만들어 두고 두고 드시던기억이 있네요~



올 해는 여러분들이 맛보실 수 있게 좀 넉넉히 만들어 봤어요~



두릅,엄나무순(엉게잎) 보다 가격은 훨씬 더 비싸고

눈 깜작할 사이에 지나가 버리는 가죽나물=참 죽나물의 계절 ㅎㅎㅎ



간단한 레시피 올려 보아요~~



가죽나물-억센부분과 끝을 정리하고

           아주 여린부분은 쓰고 억세고 질긴부분은 떼어 낸다.



           깨끗이 씻어 물기를 가신 후 조선간장(국간장,집간장)과 생수를 적당히 희석하여

           30-1시간 절인다.

           이때 조선간장이 여의치 않으면 천일염 소금1년이상 묵힌것으로 물10:소금1 정도를 쓴다.

           반 그늘에서 반나절이상 말리되...

           이 과정에서 수분의 증발로 무게는 거의 반이상 줄어 들게 됩니다.



           말린 정도가 숨이 팍 죽은 정도라야 장아찌로 만든 후 물이 생기지 않고

           두고 두고 먹어도 맛변화가 없다.



고추장-진정한 가죽의 향을 즐기려면 집에서 담근 집 고추장으로 사용하시고...

        집 고추장은 거의 단맛이 시판고추장에 비해 아주 적으므로

        단맛은 개인적인 취향에 가감을 하면 되고



        아주 진하게 우린 멸치+새우+북어머리다싯물에 아주 질이 좋은 진간장과 조청이나 물엿을

        바글 바글 다린 후 농도가 정당해지면 식혀서 꾸들하게 말려진 가죽나물과 잘 버무려

        냉장보관하면 됩니다.



가죽나물 고추장 장아찌 무슨맛일까..

궁금하신분들을 위하여 아주~주관적인 입맛으로 글 드리자면...

가죽 특유의 향으로 먹는다..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그 향이 아주 오묘해..어쩌면 아주 옅은 흑내음...

ㅋㅋㅋ하지만 이 특유의 향에 한 번빠지면 그 맛과 향이 내내 그리워지는 맛이랄까요~~^^

입맛 잃기 쉬운 여름에 찬밥을 물에 말아 요 가죽 장아찌 척 올려서 먹으면 뻑이갑니다욧!!!

윤기 반지르르 하게 완성된 봄날의 가죽장아찌~~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쁜아기곰
    '09.4.22 5:29 PM

    새순으로 잎을 따서 먹는건가봐요..

    곰치도 결혼해서 첨먹어봤는데..^^'' 봄나물 이름이 특이하네요..^^

    근데.. 정말 맛나겠어요.

  • 2. 오후
    '09.4.22 5:32 PM

    저도 오늘 그 거 만들었어요.
    냄새가 특별하죠?
    저는 그런데 좋아해요.

  • 3. 쿠크다스
    '09.4.22 6:05 PM

    절인후 다시 물에헹구나요?

    아님 꼭짠후 그대로 말리는지요.(그럼 너무짤려나)

    너무 몰라서 죄송.. 어릴때 엄마가 해주신거 먹었던 추억이...

  • 4. 나오미
    '09.4.22 6:14 PM

    쿠크다스님~
    일단 절여서 수분을 날렸기에 다시 헹구지는 않아요~~
    요기서 수분을 날리는 과정이 꽤 중요한 부분이어요~

    봄나물들의 독특한 향들~~
    더 봄을 설레이면서 기다리는것이기두 하겠지요^^

  • 5. 쿠크다스
    '09.4.22 6:36 PM

    나오미님 답변 감사합니다

    용기내서 저도 그 추억의맛에

    한번 도전 해보고 싶은데 과연.....

  • 6. chelsea
    '09.4.22 6:53 PM

    저도 작년에 얼핏 먹어보고는 요즘 급 땡겨서 먹고싶었는데, 나오미님 레서피대로 함 해봐야겠어요.

  • 7. ssac
    '09.4.22 10:31 PM

    이거 한번 맛들이면 중독되는데 구하기가 넘 어려워요...
    고추장 조금 푼 찹쌀풀에 담갔다가 말려서 튀겨도 별미예요.

  • 8. 비온뒤
    '09.4.22 10:37 PM

    이렇게 먹어도 맛난가보군요.
    전 오늘 끓는물에 데쳐서 초고추장 찍어 먹었어요^^

  • 9. 행복만들기
    '09.4.23 12:41 AM

    저 어릴적 울 엄니 가죽나물 아껴가면서 드시던데...
    엄니께서 가죽나물을 참 좋아하셨어요.
    저는 그 특유의 향이 너무도 싫었어요.
    식사 때마다 가죽나물보면 코를 틀어막았던 기억이 나네요..
    한번도 먹어보지 못했는데
    세월이 흐른 지금은 그 향이 어떻게 느껴질지 궁금해집니다.

  • 10. 서울남자
    '09.4.23 9:25 AM

    물 말은 밥에 장아찌...상상이 가는 맛이라 침이 스윽 고이네요..ㅎㅎ

  • 11. 고동
    '09.4.23 10:58 AM

    저 어릴때도 이맘때 부드러운 가죽잎에 고추장짭쌀풀 뭍혀 빨랫줄에 줄줄이 말리던 기억이 있어요. 꾸덕꾸덕 말라갈때 아래에 모아진 양념 떼어먹기... 그 말린 것으로 튀겨서 아버지 술안주 하셨는데 지금은 먹어질라나 그땐 지독한 향때문에 양념만 떼어 먹었거든요. 장아찌도 개운할거 같네요.

  • 12. 왕언냐*^^*
    '09.4.23 11:27 AM

    아~ 너무 맛보고 싶네요.
    나오미님 음식은 고향의 맛이랄까...
    친정엄마의 손맛이랄까...
    그리움과 추억의 맛이 날것같아요.^^

  • 13. 깔깔마녀
    '09.4.23 2:56 PM

    우리 시어머니

    가죽으로 김치 담아놨다고 가지러 올래...(조심스레^^;;;) 물어보시던데
    당췌 집구석에서 밥 해먹는 날이 딱 주말 뿐이라 ㅜㅜ

    우리 어머니 음식은 뭐든 맛있는데.....
    냉장고는 터지기 직전이구

  • 14. 아름다운프로
    '09.4.23 9:52 PM

    햐~~~ 마싯겠어용^^

  • 15. 호미밭
    '09.4.24 12:35 PM

    저거 있으면 도망갔던 입맛이 후다닥 돌아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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