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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누굴 닮았는지,,,

| 조회수 : 6,123 | 추천수 : 76
작성일 : 2009-04-24 08:36:55


5개월만에 요리교실을 재개했습니다.
아.... 오랜만이라서 그런지 순서도 엉망에,, 겨자 사놓는것도 까먹고...
슬슬 시작해야지요..




정원에는 장미가 하나 둘씩 피어서 이렇게 풍성한 센터피스를 장식할 수 있었어요.
카라와 스톡,피치블라썸,팬지입니다.
방안에 꽃향기로 가득했답니다.




마이데이님 블로그에 갔다가 본 칼국수...
몇일을 칼국수가 먹고싶어하다가 오늘 만들어보았어요.
반죽은 홈베이커리에 맡기고,,,
분량은,,,,
제 동생말대로,,
대강 만든다는것,,,
정확한 분량이 없습니다...죄송합니다..

강력분,박력분 달걀,식용유,소금 넣고 반죽해서 냉장고에 30분정도 둡니다.
밀대로 밀어서 밀가루 잘 뿌려주고 접어서 썰어줍니다.
밀가루를 조금 뿌리면 다 붙어버린답니다...

아.. 얼마나 오랜만에 먹는 칼국수인가...
우리집에서 일을 봐주던 순녀 언니가 참 잘 만들어줬었는데,,,





멸치와 다시마로 국물 내주고 나중에 바지락을 넣어서 국물을 만들었어요.
바지락은 너무 끓여주면 딱딱해지니까 건져주고요..

양파,파 송송 썰어서 간장,고춧가루,깨,참기름 넣고 양념장 만들어서~~
얹어 먹었어요. 국물이 너무너무 시원한게 너무 맛있네요.
감자랑 양파도 넣었는데 안 보이네....

칼국수 좋아하시는 분 계세요?ㅎㅎ



어제는 6시쯤 남편에게서 전화가 와서는 와인이 마시고 싶다고,,먹을거 있어?
음,,없으면 만들면 되지..

원레 메뉴는 비프 스튜였고...
냉동기안에 보니 닭고기와 새우.
닭고기는 소금 후추해서 그릴에서 구워주고..
발사믹 식초로 마무리~



새우는 손질해서 올리브 오일,마늘을 볶다가 청경채 새우를 넣고 볶아줍니다.백포도주를 살짝 넣어주시고..
너무 많이 볶으면 새우가 딱딱해지니까 조심하세요. 마지막에 버터를 넣어주세요.




제일 중요한 와인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블루치즈와 와인을 사왔지요..
블루치즈 좋아하세요?
전 처음에 먹고 다 뱉어버렸다는,,,
왜? 왜? 곰팡이를 먹는거야? 입안 가득 곰팡이...
지금은,,, 이 블루치즈가 너무 좋답니다..
나이에 따라 식성도 변하는지,, 이런 미묘한 맛에 매력을 느끼니 말이에요.
고르곤 졸라~~~ 다음에는 파스타에도 넣어봐야지.ㅎㅎ






바케뜨를 반으로 가른뒤에 빵안쪽에 버터 바르고 바짝 구운 베이컨에 햄,치즈 레터스 넣고 샌드위치를 만들었어요..

저희 큰애가 3년동안 수험공부하느라,,고생하다가 겨우 들어가고싶은 중학교에 들어갔답니다.
오늘은 큰애가 소풍을 갑니다.
아침에 만든다고 큰애 깨우는걸 조금 늦게 깨웠어요.
그러고보니..가방안에 준비물 넣어두라고 당부를 했는데도,,

,준비물을 하나도 안 넣어놔서 난리를 치고 차로 태워다 주면서,,혼을 냈더니,,,원래는 자전거로 가지만,,,




가방안에 꿈과 희망은 넣어놨습니다!!
이러는거에요.....기가 막혀서..ㅋㅋ
우리 에리사는 누굴 닮았을까요?
얼굴은 지 아빠를 닮았지만 속은 나를 무지 닮았다고 생각했는데,,나보다 한수 위인것 같습니다.ㅋㅋ
그냥 웃음밖에 안 나옵니다......ㅎㅎ

레이나는 레이나데로,,저 밑에 뒹굴고있고..ㅋㅋ

http://kr.blog.yahoo.com/mikiwonjin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이애나맘
    '09.4.24 9:28 AM

    너무 행복한 모습이네요.
    햇살 들어오는 창가에서 커피한잔 마시면
    온세상 근심이 사라질듯한 풍경이예요.

  • 2. chatenay
    '09.4.24 9:57 AM

    ㅋㅋㅋ~빙고!!애리사는 진짜니짜 엄마보다 한수 위 확실하네요!!
    나고야 가서 저요리들 다 먹어줘야하는뎅...
    닭고기에 발사믹으로 마무리는 그냥 발사믹을 뿌렸다는건가요,졸여서 소스로 만들어 마무리 했다는 말인가요?

  • 3. Highope
    '09.4.24 10:01 AM

    미키님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게 따님의 가방에 들어
    있으니 걱정 않하셔도 되겠네요!! ㅎㅎ
    포스팅에서 맛난음식과 봄을 가득 느끼고 기분도 좋아지네요.

  • 4. 사과벌레
    '09.4.24 10:01 AM

    미키님, 여기서도 뵈니까 더 좋네요. 그 동안 칼리그라프 명함 만드셨나 궁금했는데...
    힌트 받아서 저도 오랜만에 바게트 샌드위치 만들어야겠어요.
    그리고 전, 에리사가 참 이쁘더라구요. 선이 가늘면서도 성격 있는 얼굴^^ 그런데 유머까지?
    저희집도 손바닥만한 마당에 라일락이랑 등꽃이 눈부시게 피었는데, 요즘 일 마무리하느라
    제정신이 아니어서 아침에 창문 열고 향기 한번 맡아주는 게 다예요. 다시 일하러 갑니다.
    잘 끝내고 나면 5월엔 좀 여유있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교토랑 도쿄랑 다녀오려구요.

  • 5. miki
    '09.4.24 10:39 AM

    다이내나맘님 안녕하세요?
    사람 사는게,, 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려있나봐요..저도 좀 힘들었었는데,,꽃보고,,마음을 편하게 가지기로 했답니다..

    chatenay 님 귀찮아서 그냥 뿌려주기만 했지요. 버터에 마늘 볶다가 발사믹 을 졸여서 뿌려주면 백만배 맛있겠지만요...ㅎㅎ

    Highope님ㅋㅋㅋ 저도 듣고 그렇게 생각했지만,,입으로는 하나도 안 웃겨. 다음부터는 잘 챙겨..하고 화만 냈네요.

    사과벌레님,,ㅋㅋ 저도 반가워요. 작심3일이라고,,, 요즘은 또 손을 안 대고 있네요..
    저희집에도 3년전에 심은 라잉락나므가 있는데 아직 한번도 꽃을 못 봤어요...ㅠㅠ 이유가 뭘까요?
    교또와 동경이라~~ 부럽습니다.저도 여행이 가고싶어요~~~~

  • 6. blue violet
    '09.4.24 12:04 PM

    에리사 원하는 학교 입학 정말 축하해요.
    여전히 예쁜 꽃들과 맛난 음식 행복한 모습 보기 좋아요.

  • 7. 깜찌기 펭
    '09.4.24 2:27 PM

    원하는 학교에 입학하였다니, 정말 축하드려요~~ ^^
    얼마나 기쁘세요? ㅎ

  • 8. miki
    '09.4.25 9:09 AM

    선배님~~~ 그렇게 고민하고 그랬는데 결국은 에리사가 해냈어요...
    선배님 앞에서 고민 무척했었는데,,,ㅎㅎ
    꿈을 갖고 하면 뭐든지 이룰 수 있나봐요. 전 그걸 그냥 관두자고 했었고,,
    저도 에리사처럼 꿈과 희망을 갖고 살래요.

    깜찌기 펭님 얼마나 기쁘냐고요? 너무 기분 좋아요..ㅎㅎ
    학교가서 엄마들에게 아이들이 집에 돌아와서 에리사 이야기가 안 나오는 날이 없다고들 그러는거에요..
    도대체 학교에서 뭘하고 지내는지,,, 덕분에 학교에 즐겁게 다닌다고 인사 많이 들어서,,더 기분이 좋아요..ㅎㅎ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9. 보헤미안
    '09.4.25 8:03 PM

    와..잘지내시죠? 오랜만에 인사드려요.따님도 많이 컷네요. 뿌듯하시겠어요^^

  • 10. 천하
    '09.4.25 10:18 PM

    칼국수 보니 군침부터 도는군요.
    납작하게 엎드린 재롱둥이가 따님인가요?

  • 11. 완이
    '09.4.26 6:25 AM

    미키님 사진을 보고 있으면 정말 화사한 봄이 느껴져요.
    에리사 학교 정말 축하 드리구요.
    너무나 야무지고 똑똑한 따님이시네요 ㅎㅎㅎ 한수 위에요! 최고 레이나!

  • 12. Karen
    '09.4.26 4:52 PM

    miki 님, 오랜만이지요?! 리에나 사진만 전적으로 보다가 에리사 사진보니 청소년이네요.
    여전히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시나봐요. 이번 여름에 꽃을 좀 키워서 miki 님처럼 화병에도 꽂고...하다가 게으름병이 도져서리...^___^;;;
    여진하신 것 같아 제가 너무 좋은 건 오버인가요? 저희는 오클랜드로 와서리 조용히 골프장을 들락이며 살고 있답니다. 루키..뭐 그런거 한번해 보려는데 만만치 않네요.
    여긴 가을이라 정원에서 소국을 한다발 꺽어서 옆집에도 주고 저희 식탁에도 올리니 가을냄새가 물씬 납니다. 좀 생소하지요? 계절이 거꾸로 가니...

  • 13. miki
    '09.4.27 1:08 AM

    보헤미안님 안녕하세요? 예 벌써 중학생이라니 믿기지가 않아요.ㅎㅎ

    천하님 머리에 핀꼽고 있는 아이와 뒹굴고 있는 아이가 제 아이들이에요.

    완이님~~~~ 여기서 뵈니 더 반갑네요. 블로그에도 잘 못 가보고,,ㅎㅎ
    나중에 놀러 갈께요. 완이도 진이도 많이 컸지요?

    Karen님 안녕하셨어요?ㅎㅎ
    겨울동안 게으름 좀 부리다가 봄부터 다시 가꾸고 있어요. 장미들도 하나 둘 씩 피기 시작하고요.
    아... 계절이 거꾸로,, 이제 가을이 되고 겨울이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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