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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카모메 식당 보고 삼각김밥과 시나몬롤

| 조회수 : 9,761 | 추천수 : 123
작성일 : 2009-04-12 18:53:01
지난 주말  영화 "카모메 식당" 보고 만들어 본 것들입니다.
루나양이 둘다 투입되서 모양은 일단 포기 했구요.
하지만 맛은 정말정말 good!

일단은 삼각김밥, 저 진짜 삼각김밥 한번도 안 먹어 봤시요. 편의점에서 파는 것도 안 먹어봤다는..
상상으로 제맘대로 만들어 본 삼각김밥입니다.


지리 멸치 간장 설탕 미림 넣고 볶고, 단무지 다진것과 섞구요.


멸치만 하기 뭐해서 참치도 볶고, 이것도 단무지랑 섞어 줘요.


다시마 넣고 밥도 짓고. 고슬고슬 해야 하는데 현미찹쌀을 의식해서 너무 물을 많이 잡았나봐요. 좀 질었네요.
일단은 압력솥으로 한게 NG. 영화보고 아주 충동적으로 만들려고 하다보니 빠르게 압력솥으로 했어요.

실은 영화보느라고 저녁 생각 전혀 안 하고 있다가, 하여튼 뭐 먹어야 할지 생각하는 거 너무 싫어요.
그래도 뭐 먹을 지 생각이 나서 신나게 잽싸게 만들어 봅니다.


국수 먹고 싶은 루나, 삼각김밥 다 준비 했는데 국수 달라고 그럽니다..지지배 확~
일단 김맘마 먹고 나서 국수는 생각해 보자 했더니 그래도 국수 달랍니다. 이눔이...그냥.
국수 끓이면서 그 와중에 루나가 만든  삼각김밥. 김 오려 줘더니 요렇게 만들어 놓고.
맛있다고 잘 먹네요. 국수는 잊은 채...


제가 만든 삼각이 아닌 둥근 김밥. 모양이 루나거 보다 빠지네요. 밥이 질다 질어 핑계되면서..
하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그 담엔 시나몬롤..베이킹 많이 하면서도 한번도 안 만들어 본 거네요.
영화 보고 필받아서 만들어 봤어요. 최근에 올라온 거 보면서도 안 만들다가 이렇게 뒷북을 둥둥 칩니다.
일요일 아점으로 해 먹었어요.


봄봄님이 올리신 거랑 별반 차이 없으니 레서피는 생략 하구요


저는 설탕시럽 생략..그냥 반죽 둘둘 말아 자르고 구웠어요. 자를 때 루나양이 꼭 자기가 해야 한다고 해서..줬더니  모양 두께 다 다릅니다.


커피랑 같이 두개 뚝딱. 음 맛있네요.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앨리스
    '09.4.12 9:14 PM

    카모메식당 재밌게 봤는데 인상적이었어요 핀란드라는 이국적 모티브와 캐릭터들이요^^
    같은 감독 영화로 '안경'이라고 있는데 이것도 잼나여

  • 2. 생명수
    '09.4.12 11:01 PM

    그렇군요. 감사해요. 지금 남편이 안경이라는 영화 찾아 보고 있어요ㅎㅎ 잔잔한게 저도 재미있게 봤어요.
    저는 여자 주인공이 하는 합기도가 인상적..ㅎㅎ
    안경도 찾아서 봐야 겠어요

  • 3. mulan
    '09.4.12 11:39 PM

    무슨영화일까 궁금하네요.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 ^

  • 4. 김지현
    '09.4.12 11:51 PM

    아!
    냉동고 맨 아래 서랍에 오래오래 잠자고 있는 지리멸치
    요롷게 해먹어서 없애야겠네요~^^
    간장은 재활용간장으로.
    생명수님 덕에 일석삼조(지리멸치처리,버릴뻔한조림간장구출,신메뉴탄생)!
    감사합니당~

  • 5. 김지현
    '09.4.12 11:52 PM

    아참, 글구 삼각김밥 저 맛 맞을 거에요.
    저두 생명수님꺼 안 먹어봤지만 제맘대로 상상! ㅋㅋ

  • 6. grenier
    '09.4.13 3:40 AM

    저도 얼마전에 그 영화보고 바로 오니기리 만들어보고
    봄봄님 레시피대로 시나몬롤 만들어 봤는데...ㅎㅎ
    정말 인상적인 영화에요, 다레다, 다레다, 다레다, 가차만~~
    노래도 계속 흥얼거리게 되구,,ㅋ
    조용히 보다가도 키큰 여자분덕에 크큭 웃게되는 기분좋은 영화였어요.

  • 7. 수국
    '09.4.13 4:11 AM

    ㅎㅎ 생명수님 넘 오래간만예요~~~ 잘 지내셨어용~~~
    지지배 확~ 이놈이 확~~ 이 부분에서 혼자 막 웃었어요 ^^ 귀여워~~~~~
    근데 저희 집에서 쓰는 베이킹시트가.. 불량인지..성능이 그렇게 원래 떨어지는건지..
    깔고 구워도 그다지 밑면에 영향을 주지않는다는거예요...
    팬은 덧대는거 더 나을정도... ㅠㅠ

  • 8. 화광성
    '09.4.13 9:34 AM - 삭제된댓글

    영화 이야기 보고 한 마디 거들어 봅니다 ^^
    카모메 보고 필 받아서 안경이며 수박이며 다 찾아 봤었지요.
    카모메에서 오니기리와 시나몬롤이 나왔고, 안경에서는 소고기(츄릅~), 가재, 팥빙수가 나오고
    수박에서는 제목 그대로 수박이 나오지요 ^^
    아~ 수박은 TV드라마라서 다른 여러가지도 나오네요 ^^
    재밌겠어요, 영화보고 바로 만들어보기... 실천력이 부럽슴다~~~

  • 9. 앤드
    '09.4.13 10:16 AM

    아..저도 이영화 지난 주말에 봤어요~

    다래다~다래다~다래다~ 흥얼거리면서.ㅋㅋ
    저는 왠지 어려울꺼 같은 시나몬롤 보다 오니기리쪽이 더 땡겻는데..^^

    근데, 생명수님 저기 오니기리에 붙이는 김이요.그거 생김을 붙이는거예요?
    저는 늘 오니기리 볼때마다 그게 궁금해요..^^;

  • 10. 오렌지마멀레이드
    '09.4.13 2:51 PM

    저도 영화관에서 시기를 놓쳐서 다운 받아 봤는데요,
    정말 감성적이고 유쾌하고 상큼했어요.
    이 영화보고 이런 식당이 급 하고 싶더라고요. 오니기리도 넘 맛있어보이고..
    참..전 안경은 약간 지루했고요.^^
    이런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이것도 좀 잼있어요. 약간 지루하긴 하지만
    다 보고 났을때 뭔가 느낌이 와요.^^;;;;;

  • 11. 쿤밍하늘아래
    '09.4.13 5:37 PM

    저도 카모메식당 영화 보고 싶은데... 다운받아서 보셨나요?

  • 12. 생명수
    '09.4.13 10:24 PM

    mulan님 그냥 잔잔한 영화에요. 약간 싱거운 거 같으면서 피식 웃음이 나오는 그런..식당 주방의 단순하고 깔끔한 모습이 좋아요.
    그런 부엌 하나 가지고 있어서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커피도 주고 시나몬롤도 같이 먹으면서 얘기하고 싶은...영화 같은 꿈도 꿔봐요.

    김지현님 아이디 보다 왠지 실명을 쓰시는 게 멋지네요. 좋아요 좋아. 지리멸치 없애기엔 좋은 레서피에요. 너무 간간하지 않게 하셔서 듬뿍 넣어 드세요. ^^ . 제 것이 비슷한 맛일 꺼라니 흐뭇..

    grenier님도 찌찌붕이셨네요. 저는 둘다 주변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건데요 자주 안 먹어 보던거라서 완전 호기심에 해 먹었네요. 키 그신 분 너무 재미있으시죠? 약간은 순수한 모습이..

    수국님 정말 오랜만이네요. 저야 잘 지냈는데 수국님도?
    정말 루나 키우다 보면 속이 부글부글..이건 루나가 문제가 많은 게 아니라 제가 참을성이 부족한지라...
    베이킹시트가 문제가 있나봐요? 저는 최근에 바꿨어요. 나름 유명한 회사에서 아주 비싸게 주고 사서 썼었는데, 어느날 자세히 보니깐 실리콘에 구멍 구멍이 나 있는 거예요. 한마디로 녹아 덜어져 나갔거나..머..여튼 넌무 찝찝해서 그냥 아무것도 안 깔고 쓰다가 최근에 chef central이라는 요리기구 파는데 갔다가 세일해서 사왔는데 만족해요. 시트 닦는데 팬 닦는 거 보다 더 귀찮지만 잘 떨어지고 깔끔해서 잘 쓰고 있어요.

    화광성님 영화마다 음식이 나온다니 재미있네요. 정보 주셔서 감사해요. 남편이 안경 찾아보고 있는데 잘 모르겟네요. 바로 만들어 먹기..재미 있지만 얼마나 먹고 싶은게 뭔지 몰랐으면..ㅎㅎ

    앤드님 실은 워낙이 영화 볼때 집중을 안 하는 편이라서..수놓으면서 영화를 보는 건방진 모습...제가 워낙이 빵을 좋아해서 커피에 시나몬롤이 확 땡기더라구요. 삼각김밥은 왠지 남편이랑 딸이 좋아할 듯 싶어서..여튼 영화 덕분에 새로운 것도 해보고 좋았어요.
    아 그리고 저는 생김 붙였어요. 너무 질기다 싶으면 조미김이나 살짝 구운 김으로 해도 좋을 듯 해요.

    쿤밍하늘아래님..남편이 보여줘서 봤는데 그렇겠죠?

  • 13. 얄라셩
    '09.4.15 6:31 PM

    파는 삼각김밥 별거 아니에요; 집에서 아무것도 안넣고 밥만 고슬하게 해서 깨, 소금, 참기름 넣고 쓱삭 비벼 1000원 코너에서 집어온 삼각김밥틀에 넣고 눌러주기만 하면 700원짜리 전혀 안부러워요~;; 배도 금세 부르고요 ㅎㅎ..생명수님 주먹밥은 아주 맛나보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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