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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엄마와 딸이 함께 배우는 떡과 폐백 ....흑임자 구름떡

| 조회수 : 5,590 | 추천수 : 43
작성일 : 2009-03-07 00:38:52

드디어 떡과 폐백을
딸아이랑 듣게 됐어요.
일주일에 한번 두시간씩 하는데
한번에 한가지 혹은 재료가 같을시는 두가지를 합니다.

저희집은 다른집과는 정반대로
딸아이는 고등학교 다닐때 요리학원을 다녔습니다.
요리를 같이 배우자 하는데
어머~어머~
하루 세끼 해먹는것도 귀찮던 저는
엄마는 더 이상 배울게 없어 이제 그만 하산을 해야한다고 너스레를 떨고...
딸아이는 실기시험 두번만에 한식 요리사 자격증을 땄지요.
어쨌거나 우리집 요리는 자격증 없는 제가 큰소리 땅땅치면서 하고 있어요....^^

시간이 흘러
대학도 졸업을 하고
요즘 저랑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문화쎈터에서 강의를 같이 듣게 되었어요.

뭐 처음엔 둘다 비실비실 하는지라 발관리를 받았는데
서로 같은 조가 되어서 발을 맛사지하니까
뭐랄까 친밀감 이런거가 급상승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음은 요가를 같이하고

그다음엔 딸은 샌드위치를 배우고
저는 웰빙센스 요리를 배웠지요.

살면서 도둑질 빼놓고 다 배우라 했는데 참으로 귀한 시간이었어요.



처음엔 아줌마들 사이에서 배우다 보니 어색해 하더니
이녀석 요즘은 같이 요리했던분들과  연락도하고 점심도하고 만나는 눈칩니다.
어떨땐 이 녀석이 더 아줌마 같다는... (이 녀석  가방에 장바구니는 항상 갖고 다녀요.후후)

오늘 딸이랑 함께 만든 흑임자 구름떡 되시것습니다.

사진과 레시피 나갑니다.





★ 흑임자 구름떡 ★

★재료 =  찹쌀가루 20컵 = 2kg . 소금 2큰술. 설탕물 1/2컵 + 물 1/2컵 .

              진간장 1큰술. 계피가루1 큰술
    
              대추 1컵.  밤 1컵. 호두 1/2컵. 잣약간. 서리태 1/2 컵.흑임자가루 140 g .

              꿀 시럽 적당량. 소금 적당량. 설탕 적당량.

              


★ 만드는 법 ★

① 찹쌀은 3 ~4 회 깨끗이 씻은후, 물에  8 ~12시간 담갔다가 소쿠리에 건져

    분량의 소금을 넣고 가루로 빻아 체에 내린다.

② 설탕물 1/2컵 + 물 1/2컵을 넣고 우르르 끓여서 식힌다.

③ 대추와 밤은 3~4등분하여 보기좋게 자르고

    호두는 껍질을 벗겨 4~6쪽으로 자른다. (고명이 너무크면 자를때 빠져 나온다)

    서리태는 물에 푹 불려 소금을 약간 뿌려 체에 받힌다.

④ 찹쌀가루에 설탕시럽. 진간장 1큰술. 계피가루 1큰술을 넣고 고루 섞은후

    굵은 얼개미에 내린다.

⑤ 찹쌀가루를 2등분하고 고명 (대추.밤.호두.서리태)도 2등분하여  고루 섞어준뒤

  
    
   ★ 욕심부리지않고 두번에 걸쳐서  찌는데

    물을 넉넉히 잡고 찜기 가장자리를 젖은 키친타올로 둘러서 김이 새는걸 방지한다.

    찹쌀을 찔때 찜기에 젖은 면보를 깔고 바닥에 설탕을 뿌려준다.

    많이 넣으면 떡이 달아지므로 조심한다.

    한번에 부으면 고명이 쏠리므로 고루 섞은 상태에서 국대접으로 얌전히 담는다.

    가운데는 손가락으로 펴주고 가장자리가 잘 안익으면 젓가락으로 안쪽으로 쓸어준다.
  
    뚜껑을 면보로 싸고 찜기에 올린뒤 찜기에 얹은 면보로 뚜껑까지 묶어준다.  


⑥ 양갱틀에 비닐을 깔고 흑임자 가루를 고루 펴준뒤

    쪄낸떡을 가래떡처럼 길게 모양을 잡은뒤

    흑임자가루를 묻히고 X 자로 교차해서 놓는다.

    떡이 서로붙어 모양이 잡히도록 꿀을 약간 발라가면서 꼭꼭눌러

    3~4회 겹쳐 모양을 만들어

    굳으면 1cm두께로 썰어 랩을 싼다.


★  계량하실때 계피가루 1큰술 + 진간장 1큰술을 빼고 하면 하얗게 되는데

                                찹쌀가루 2키로중 1키로는 하얗게 1키로는 계피가루를 넣고 하셔도 재미있어요.

                                이때 계피가루 와 진간장은 반큰술씩 넣으면 되겠지요?





oegzzang (oeg1025)

애교 발랄하고 때론 악동(?)짓도 가끔씩하는 우리오한뭉치랑 알콩달콩 재밌게 살아가는 오한뭉치마미입니다.^^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이네
    '09.3.7 12:57 AM

    oegzzang님~ 정말 부럽습니다ㅠ
    따님하고 사이좋게 만드신 떡이 참~하네요^^*

    떡 하나만 지리산으로 던져주시면 안될까요? ㅎ

  • 2. 좌충우돌 맘
    '09.3.7 1:10 AM

    세상에나 세상에나....
    완전 정성 가득 부러운 떡이네요.
    더군다나 따님과 함께 배우신다니.
    저희 딸은 떡은 근처에도 안 옵니다...ㅠㅠ

    이해력 부족인 저 몇번을 보고 또 보고서라도 꼭 도전해 보겠다고!!!
    그나저나 미국으로도 하나 던저주시면 안될까용? ㅎㅎㅎㅎ

  • 3. oegzzang
    '09.3.7 2:02 AM

    진이네님 / 아직 안주무세요?
    부럽기는요~ 진이네님 살림솜씨는 제가 익히 아는 사실인데...
    전 배운 그대로 전수할 능력이 안되어서 같이 합니다 ;;;

    떡 지리산으로 슈~웅

    좌충우돌 맘님 / 흑임자 구름떡이 생각보다 폼이나는 떡인거 같아요.
    포장을 하고보니 더욱 그럴듯하고요.
    레시피를 제가 아는한 최대한 풀어 썼는데 성공하시길...^^

    구름떡 미국으로도 슈우웅~

  • 4. 왕사미
    '09.3.7 2:22 AM

    따님하고 함게하는 취미가 많아 좋으시겠어요
    구름떡은 너무 어렵네요..
    레시피 인쇄했다가 담에 만들어봐야겠습니다.

    전 일한다고 못자고있어요..새벽까지..(누가 물어나봤나???)

  • 5. oegzzang
    '09.3.7 2:35 AM

    아하하하 왕사미님 지금 누룽지가서 보고 왔어요.
    그런데 제눈에는 누룽지가 더 어렵다는거...T.T
    떡을 처음하는 저도 하는데 고수님께서는 걱정을 붙들어 매셔도 될듯합니다.
    전 자야하는데 잠이 안오네요.

    가게는 잘 되시지요?

  • 6. 윤주
    '09.3.7 8:27 AM

    배우러 못가시는 분들을 위해 이렇게 전수해주시고 고맙습니다~~~^^

    나도 꼭 따라 해봐야겠어요........또 배우신것 있으시면 전수해주세요~

  • 7. 아가다
    '09.3.7 11:36 AM

    배워서 남주시네요 ㅎㅎㅎ 감사해요 배우시는대로 계속 올려주실거죠

  • 8. oegzzang
    '09.3.8 8:42 PM

    윤주님 / 찜기와 면보만 있다면 한번 해보세요.
    배우면 배울수록 참으로 신비한 떡의 세계랍니다.

    아가다님/ 배워서 남주긴요...ㅎㅎㅎ
    저도 잊어버릴까봐 기록차원에서 글을 씁니다. 기회가 되는데로 올려 볼께요 ^^

  • 9. 뚝섬 아줌마
    '09.3.9 3:33 PM

    아 어릴적부터 떡을 너무 좋아하는 4년차...불성실한 주부입니다..ㅎㅎ 요리부터 배워야 하는데도 떡 강좌 듣고 싶어요,,,저도 지금 4살인 딸래미 크면 그때라도 배워볼까봐요..ㅎㅎ 따님이 너무나 좋은거 배우네요..마음도 예뿌구요,,,ㅎㅎㅎ

  • 10. oegzzang
    '09.3.9 4:19 PM

    뚝섬아줌마님/ 간단하게 백설기부터 도전해 보세요.
    처음이 어렵지요 ^^

  • 11. 수연참기름
    '09.3.11 2:44 AM

    오이지짱님^^
    구름떡 너무 맛나보입니다
    젊으신분인가 했는데, 그리 큰 따님도 계시군요
    저도 이참에 딸이랑 요리는 아니더라도
    시집 보내기전에 추억을 많이 만들어야 겠어요

  • 12. oegzzang
    '09.3.12 1:17 AM

    수연참기름님^^
    아하하하 제가 연식이 좀 되지요?
    따님 떠나보내기전에 추억을 많이 만들어 주세요.
    흑임자 구름떡이 많이 달지않아서 맛이 담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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