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떡과 폐백을
딸아이랑 듣게 됐어요.
일주일에 한번 두시간씩 하는데
한번에 한가지 혹은 재료가 같을시는 두가지를 합니다.
저희집은 다른집과는 정반대로
딸아이는 고등학교 다닐때 요리학원을 다녔습니다.
요리를 같이 배우자 하는데
어머~어머~
하루 세끼 해먹는것도 귀찮던 저는
엄마는 더 이상 배울게 없어 이제 그만 하산을 해야한다고 너스레를 떨고...
딸아이는 실기시험 두번만에 한식 요리사 자격증을 땄지요.
어쨌거나 우리집 요리는 자격증 없는 제가 큰소리 땅땅치면서 하고 있어요....^^
시간이 흘러
대학도 졸업을 하고
요즘 저랑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문화쎈터에서 강의를 같이 듣게 되었어요.
뭐 처음엔 둘다 비실비실 하는지라 발관리를 받았는데
서로 같은 조가 되어서 발을 맛사지하니까
뭐랄까 친밀감 이런거가 급상승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음은 요가를 같이하고
그다음엔 딸은 샌드위치를 배우고
저는 웰빙센스 요리를 배웠지요.
살면서 도둑질 빼놓고 다 배우라 했는데 참으로 귀한 시간이었어요.
처음엔 아줌마들 사이에서 배우다 보니 어색해 하더니
이녀석 요즘은 같이 요리했던분들과 연락도하고 점심도하고 만나는 눈칩니다.
어떨땐 이 녀석이 더 아줌마 같다는... (이 녀석 가방에 장바구니는 항상 갖고 다녀요.후후)
오늘 딸이랑 함께 만든 흑임자 구름떡 되시것습니다.
사진과 레시피 나갑니다.

★ 흑임자 구름떡 ★
★재료 = 찹쌀가루 20컵 = 2kg . 소금 2큰술. 설탕물 1/2컵 + 물 1/2컵 .
진간장 1큰술. 계피가루1 큰술
대추 1컵. 밤 1컵. 호두 1/2컵. 잣약간. 서리태 1/2 컵.흑임자가루 140 g .
꿀 시럽 적당량. 소금 적당량. 설탕 적당량.
★ 만드는 법 ★
① 찹쌀은 3 ~4 회 깨끗이 씻은후, 물에 8 ~12시간 담갔다가 소쿠리에 건져
분량의 소금을 넣고 가루로 빻아 체에 내린다.
② 설탕물 1/2컵 + 물 1/2컵을 넣고 우르르 끓여서 식힌다.
③ 대추와 밤은 3~4등분하여 보기좋게 자르고
호두는 껍질을 벗겨 4~6쪽으로 자른다. (고명이 너무크면 자를때 빠져 나온다)
서리태는 물에 푹 불려 소금을 약간 뿌려 체에 받힌다.
④ 찹쌀가루에 설탕시럽. 진간장 1큰술. 계피가루 1큰술을 넣고 고루 섞은후
굵은 얼개미에 내린다.
⑤ 찹쌀가루를 2등분하고 고명 (대추.밤.호두.서리태)도 2등분하여 고루 섞어준뒤
★ 욕심부리지않고 두번에 걸쳐서 찌는데
물을 넉넉히 잡고 찜기 가장자리를 젖은 키친타올로 둘러서 김이 새는걸 방지한다.
찹쌀을 찔때 찜기에 젖은 면보를 깔고 바닥에 설탕을 뿌려준다.
많이 넣으면 떡이 달아지므로 조심한다.
한번에 부으면 고명이 쏠리므로 고루 섞은 상태에서 국대접으로 얌전히 담는다.
가운데는 손가락으로 펴주고 가장자리가 잘 안익으면 젓가락으로 안쪽으로 쓸어준다.
뚜껑을 면보로 싸고 찜기에 올린뒤 찜기에 얹은 면보로 뚜껑까지 묶어준다.
⑥ 양갱틀에 비닐을 깔고 흑임자 가루를 고루 펴준뒤
쪄낸떡을 가래떡처럼 길게 모양을 잡은뒤
흑임자가루를 묻히고 X 자로 교차해서 놓는다.
떡이 서로붙어 모양이 잡히도록 꿀을 약간 발라가면서 꼭꼭눌러
3~4회 겹쳐 모양을 만들어
굳으면 1cm두께로 썰어 랩을 싼다.
★ 계량하실때 계피가루 1큰술 + 진간장 1큰술을 빼고 하면 하얗게 되는데
찹쌀가루 2키로중 1키로는 하얗게 1키로는 계피가루를 넣고 하셔도 재미있어요.
이때 계피가루 와 진간장은 반큰술씩 넣으면 되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