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때문에 달달한 거 만드셔야되는데, 딱히 생각나는 건 없구..
맨날 만드는 소보루빵 크림빵 앙금빵 지겨우실 때 함 보시라고 올려봅니다.
단과자빵 반죽은 배합이 여러가지인데, 제빵 실기책 배합이
간단하고 젤 좋은 듯 해요.
근데 책을 어디다 모셔놨는지 못찼겠네요 --;
어쩔 수 없이 김영모 아자씨 책에 나와있는 조금 재료가 다양하게 들어가는 배합으로..
재료 : 강력 400, 박력 100, 소금 7,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15,
설탕 75, 버터 50, 계란 100, 생크림 25, 우유 100, 물 75
생크림이 없으시다고요?! 그냥 우유 넣으셔도 괜찮아요~
저도 우유 넣고 해봤는데 빵 잘 나오더라구요.
물론 생크림을 넣으면 더 촉촉하고 부드럽겠지만, 500미리 생크림 한 통 사서
어디다 쓰나요.
있으신 분들은 넣고 하시구요~
첫타자는 UFO빵.
추가재료는 토핑크림용 : 버터 25, 설탕 25, 계란 25, 박력 25
반죽은 제빵기 반죽코스로 돌렸구요, 요령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제가 쓰는 오성 제빵기는 식빵 코스로 첫번째 반죽 멈출 때 껐다가
다시 식빵 코스로 3번 정도 돌립니다.
이렇게 하면 반죽을 뚝 떼서 얇게 펴면 풍선껌 펴지듯 펴져요.
1차발효 후의 반죽.
50그람씩 분할해서 둥글리기까지 끝내놓은 상태입니다.
이 상태로 젖은 천을 덮어서 15분 정도 휴지를 합니다.
둥글리기는 가스를 빼서 똥그랗게 말아놓는 걸 말해요. (이미 아시는 분들이 더 많으시겠지만)

그리고 이때 토핑을 만듭니다.
상온에 뒀던 버터를 크림화하고, 설탕 믹서로 풀어서 녹이고

계란 풀어서 흘려넣고, 잘 섞이게 풀어주고

박력 체쳐서 넣고

주걱으로 빛의 속도로 섞어줍니다 ㅋ

짤주머니에 담아서

2차 발효 후 오븐에 들어가기 전에 토핑 반죽을 빵 반죽 위에 되도록 촘촘하게 짜주기.
듬성듬성 짰더니만 모양이 안나오네요 -_-;

가스오븐 기준으로 180도로 18분 정도.
집집마다 오븐온도 다 다르니 참고하시구요~




2번타자. 똑같은 반죽으로 이번에는 그냥 뜯어먹기 좋은 맨빵
이름은 낭테르라고, 책에 나와있네요.
파이렉스 유리 식빵틀에 버터칠하고, 반죽은 70그람씩 4분할 해서 계란 모양으로 올리고
계란물(계란:물 = 1:1)을 만든 뒤에 고운체에 한 번 걸러서 붓으로 발라준 뒤에
2차 발효 후 칼집 내 준 상태에요.

굽기 전에 버터 한 줄 실온에 있던 거 쫙 발라서 구워주면 향이 더 좋죠.
180도로 한 20분~25분 정도 구웠어요.



이건 식빵 모양이나 모닝빵 모양으로 구워서 샌드위치 해드셔도 좋을 듯 합니다.
마지막 주자. 쿠론.
여기도 역시나 같은 반죽인데 추가재료로는 우박설탕과 실온의 버터가 있네요.
우박설탕이 혹시 없으시면.. 이건 좀 맛이 섭섭할 꺼 같은데.
우박설탕은 작은 거 하나 사놓으면 과자 구울때 살짝 올려 구우면 괜찮아서요.
강추는 아니지만 살짝 추천을.. ^^;
600그람 정도 되는 반죽이라 2분할을 했어요.

책에는 팔꿈치로 반죽을 가격하라고 되어있으나, 팔꿈치 닦고 하느니 그냥 적당한 걸로 가운데 구멍내기.

2차발효 40분 후에 계란물칠을 한 뒤에 가위집을 내주고

실온에 있던 부드러운 버터 1~2큰술 정도 가운데 파진 부분에 넣고
위에는 우박설탕 뿌려주기.


180도로 20분 정도 굽기.

먹어보니까 버터랑 우박설탕이 잘 어울려서 괜찮더라구요.
계란물칠은 귀찮다고 생략하지 마시고, 꼭 체에 걸러서 해보세요.
완성도가 한 15%는 향상된 것처럼 느껴져요. 눈으로도 먹는 게 음식이니까요 ^^
질문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