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배님들!
계속 빼꼼히 구경만 하다가 이제서야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열씸히 보고 배워서! 꼭! 청출어람 해 보이도록 노력할께요^0^
날씨가 참 춥고 그렇습니다.
이런 날엔, 뜨끈하고 칼칼한 국물이 생각나더라구요.
동생이랑 둘이 사는지라, 그릇들이 작아요.
된장찌개 바글바글 끓여서 밥 먹었어요.
우거지 사다가 감자탕도 한그릇 끓여먹었어요.
손이 커서, 혼자 열흘내리 먹은 것 같네요;;
생새우 넣고 아욱국 끓일 땐, 꼭 청양고추를 다져 넣어요.
행여나 청양초 씹는 날엔 침이 30분동안 흘러서;; 다져넣으면 칼칼하고 안씹히고 좋더라구요.
기름기 없는 칼칼한 순두부찌개도 참 별미죵~
찌개만 먹을 수 없죠~
곧 낭군님이 되실 남친님께선 군것질로 과자 2000원짜리 큰거 한봉지를 막 드시더라구요.
아, 저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간식 좀 만들어 드렸어요. 반응이 좋았어요~
요거없는 겨울은 상상할 수 도 없어요!
김치만두 네시간동안 왕창빚어 일곱개 먹고 체했습니다.ㅠㅠ
만두 하나는 주먹보다 크게!
다이어트 할 때, 밀가루 거의 없이 두부로 만든 날씬한 오코노미야끼도 먹구요~
제가 세상에서 젤 사랑하는, 떡볶이 입니다!!!!!!!1
떡볶이 만든 사람, 누군지 몰라도 노벨 평화상 줘야돼요!(이유는 ...없음^^;;)
스무살 때 부터 제사를 직접 모셔서인지, 이런 건 자신있어요!
송편 이쁘게 빚은만큼, 예쁜 아가가 태어났음 좋겠습니다(아직 시집도 안간 처자 입에서 요런 소리나 나오고..)
호두 속껍질 벗기는 그 행복감을 모르던 시절 만든 호두강정!
대학 졸업하고 첫직장이라 모르는 거 많고 힘들 때, 큰 힘이 되주고 따끔히 혼도 내 줬던,
젤 좋아하던 언니가 첫 딸을 낳았어요.
일곱살 차이라 이모라 불렀었는데^^ 소식들은 그날 바로 만들어간 단호박 떡 케이크.
맛있지만 손이 많이 가서 잘 안해지는 떡말이도..
베이킹은 좋아하는데 귀차니즘을 잘 못이겨서
반죽 기껏 다 해 놓고 성형을 엉망으로 해요^^;;
대충 둥글려서 떡틀로 꾸욱 눌러 구운 연유쿠키^^;;
호두만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고 실패가 적은 호두 파운드 케이크.
첫직장에서 만난 단짝이, 꿈 찾아 호주로 떠나기 전에
친구 좋아하던 치즈케이크 찐하게 구워서 보냈어요. 초코마블치즈케이크~
저 또한 못말리는 치즈쟁이라, 식빵에 치즈 듬뿍 넣어 구웠어요.
치즈 좋아하시면 강추해요!
아흐..쪽쪽 찢어지는 저 빵결!
가끔 해 먹는 오리엔탈풍의 파스타.
느끼한 것만 먹을수야 있나요..
열무김치 담가 시원~~하게~!
아..열무가 그리운 계절이네요...ㅠㅠ
굵은 오징어채 사면, 고추 넣고 촉촉하게 볶아요. 저렇게 하면 애들도 어른도 좋아해요~
까서 다듬기 귀찮아 잘 안해지는, 하지만 정말 맛있는 우엉조림입니다^^
정말 요리 선수들이신데, 이런 창피한 것들 들고 나와 인사 드리려니
좀 머쓱하고 그래요^^;
그래도!
앞으로 자주 인사 드리고, 많이 배워가겠습니다.
모두모두 기축년 새 해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