찹쌀가루 낸 것은 무엇을 할까하다가

뜨거운 물을 넣고 익반죽을 하였어요.
아이들과 지지골지지골
북적대는 일요일
그렇게 실내온도를 많이 높이지도 않는데 막내는 덥다며 들락날락~
그렇잖아도 시험공부 한다고 머리아프다는 큰 애의 속을 썪여댑니다...

딸레미도 역사책을 읽다가 피아노 치다가
엄마~ 그 지지미 하는거야? 하고 쳐다보지도 않고;;
혼자서 동글 납다데하게 만들어

팬을 약불로 달구고
들기름을 조금 붓고 식용유를 조금 더 부어주었지요.

팬에 나란히 이쁘게 올리니
바로 미끈덩 미끄러집니다.
그래~ 니들 그리 바쁘니 간식을 만들어 주마~

한 번씩 뒤집어 놓은 후
조그만 차스푼으로 살짝 올려놓은 팥배기~
수줍은 듯... ㅋ--------------아주 얌전한 아낙의 솜씨입니당~^^

일제히 반절로 뒤집어서
우아한 모습으로...

접시에 올리며
아들아 네가 설탕을 솔솔 뿌려서 먹어~
설탕을 뿌린다는 말에 일단 점수를 따고
아들 아이의 행복한 미소를 뒤로 하고...
다음 접시는 윗집 할머니 꺼~
다음 접시는 딸램~
막내는 예의상 한 개를 먹었다는~^^
막내의 혼잣말이 너무 우스워서요~ ' 이건 쫀쫀 만두구나~ 근데 이 맛이 왜 이래~? '
DS
지루하고 생각할 일이 많으세요?
열심히 반죽을 치대며 생각에 잠긴다는 것은 참 좋은 일~~~
오늘도 즐건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