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떡볶이 이야기

| 조회수 : 18,609 | 추천수 : 70
작성일 : 2008-11-16 03:02:05



떡볶이 드세요~!

밤중에 야식으로 남의 가슴에 불지르는 거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어흑. 시간이 너무 늦었네요. ㅎㅎㅎ

저는 음식을 할 때, 무척 레시피 의존적인 사람이에요.
손도 느리고 감도 무디고, 암튼 그래서 한번 해먹은 음식도 좀 어렵다 싶으면 메모를 봐야 할 수 있고 그래요.  
처음보다는 많이 늘긴 했지만요. ^ ^

그런 제가 레시피 메모 없이 제 맘대로 하는 음식이 몇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떡볶이에요.
제가 떡볶이를 맛있게 할 줄 알아서는 절대로 아니구요, 제 입에 맞는 떡볶이 레시피를 못찾았기 때문이에요.
몇번이나 남들의 레시피를 따라해봤지만 떡볶이 만큼은 성공한 적이 없었어요.
그 과정에서 든 생각이, 사람들의 떡볶이 취향은 서로가 너무 다르다!...는 거였어요.
떡볶이는 참 단순하고 간단한 음식처럼 보이지만 알고보면 십인십색의 다양한 맛의 세계가 있는 거 같아요.

암튼 그래서 떡볶이는 늘 그때그때 땡기는 대로 만들게 돼요. 저날의 떡볶이는 참 맛이 좋았어요.
슬픈 건, 손에 집히는 대로 섞어서 만들었기 때문에, 다음엔 저것과 똑같은 떡볶이를 먹을 수 없다는 거... ㅡㅜ
내가 만들지만 늘 다른 맛의 떡볶이를 먹어야 한다는 거... ㅡㅜ



갑자기 떡볶이 생각이 난 건, 며칠 전 20년만의 떡볶이를 먹고 왔기 때문이에요. ^ ^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없어서 못먹었던! 기름떡볶이에요. 저 집이 아직까지 있다는 걸 몇년 전에 알게 됐어요.
언제 한번 먹으러 가야지... 별러만 오다가, 마침 친구와 근처에 갈 일이 생겨서 원풀고 왔어요. ^ ^
그 때 그 할머니는 아니신 것같은데, 무뚝뚝하신 건 똑같던데요. ㅎㅎ
그래도 계산하면서 20년만에 찾아왔다 말하니 웃어주시더라고요.
맛이요? 맛은 예전과 거의 비슷한 것같은데, 솔직히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어요. ^ ^;;;
그래도 저는 또 먹으러 갈 거에요. 사무치게 그 맛이 그리울 때가 있거든요. 추억의 맛이니까요.
뒤돌아 나와 집으로 오는 길, 참 많은 생각이 머리 속을 떠다니더군요.
세상 참 만만했던 어린 시절 생각도 나고, 20년 세월이 언제 다 지나갔나 허무하기도 하고,
그때 깔깔 웃으며 함께 다니던 친구들도 그립고, 여태까지나 그 자리 지켜준 떡볶이집이 눈물나게 고맙기도 하고...

가장 맛있는 떡볶이는 추억 속에 있는 것같아요.
동네 작은 가게에서 십원 어치, 이십원 어치 사먹던 길고 허연 밀가루 떡볶이.
그 맛은 기억나지만 결코 다시 먹어볼 순 없는. 그래서 더 맛있게 기억되는 걸까요. ^ ^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니크
    '08.11.16 3:40 AM

    늦은 시간이지만 테러 당한 1人... 여기 있네요 ㅎㅎ

    말씀 중에 백배 공감~~!! 내가 만들지만 늘 다른 맛의 떡볶이를 먹어야 한다는 거... '!!
    완전 제 얘기에요 ㅋㅋㅋ

    떡볶이는 정말 십인십색 인 것 같아요.
    하지만, 딱 하나 모두가 동의하는 맛은 학교 앞 떡볶이 맛!!

    전 초등학교 앞 떡볶이맛이 너무 그리워요.
    너무 맛있어서 매일 아줌마가 만드시는 거 뚫어져라 봤는데,
    약수통에 받아놓은 맹물에 다시다 왕창, 고추장 왕창, 설탕 왕창, 끝!! 이었어요.
    건더기 하나 없고 그닥 빨갛지도 않고 국물은 전혀 걸죽하지 않고 맹물같았어요.

    근데, 황금비율이 있었나봐요. 옆동네에서도 먹으러 오고 엄마들도 애 생일 때면
    그집에 커다란 냄비 들고 와서 맞춰가고 그랬어요. ㅋ
    정말 맛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네요. 저도 20년만에 찾아갈 떡볶이 집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2. 달걀지단
    '08.11.16 3:55 AM

    아....글올리러 왔다가...기절 하고 갑니다.
    보기만해도...침이 괄괄괄...흐르네요...추접스럽지만;;;어쩔수가 없네요.
    떡볶이는 정말 얽혀있는 추억이 너무 너무 많다는

  • 3. 꾸질퀸
    '08.11.16 4:42 AM

    아, 며칠전 토속촌 가서 삼계탕 먹으며 오는 길에 사 와야지 했다가 깜박해서 못 사온,,,,ㅡ.ㅜ
    전 기름 떡볶이와 간장 떡볶이를 집에 사 와서 냉동 보관했다가 섞어서 볶아 먹으니 더 맛나더라구요.
    조만간 다시 한번 그쪽으로 가야겠습니다.

  • 4. 순덕이엄마
    '08.11.16 6:33 AM

    아이 씨.... 테러 인정~ ㅠㅠ

  • 5. helena
    '08.11.16 6:40 AM

    와~
    지금으로 부터 어언 30여년전 인것 같아요.
    효자동 근처에서 직장생활을 했었는데 가끔 삼실서 사다먹던거네요.
    할머니하고 며느리(딸?)하고 둘이하고 장사를 일찌감치 끝내서 허기진 속의 기대를 종종 저버리던 그 기름떡볶이에요.
    히한하게 감칠맛이 있던 건데, 언젠가 집에서 함 해보니까 그 맛이 잘 안나데요~

  • 6. 이경민
    '08.11.16 9:21 AM

    옥인시장의 그 떡복이 아닌가요?? 간장 맛도 넘 맛있었는데....
    15년전에 군인아파트 살면서 사먹었는데...아직도 같은 장소에서 같은 맛으로 하나요???

  • 7. 지나지누맘
    '08.11.16 9:56 AM

    추억의 떡볶이집..
    우리나라 사람치고 떡볶이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밥 방금 먹고 앉았건만... 침이 고이는... ㅠㅠ

    딱 이맛이야.. 레시피를 정말 찾고 싶다는...
    떡볶이에 넣자고 다시다를 사다놓아야 한단 말입니까?? 정녕....

  • 8. 루씨엄마
    '08.11.16 10:53 AM

    저 떡볶이 저도 추억이 있는...
    저는 직장생활을 충정로에서 했어요. 여자만 있는 사무실이라, 오후엔 사다리 타서 간식 사다먹는 낙이 있었는데, 어느날 위의 대리님이 저 떡볶이를 사왔더랬어요. 맛있다고 잔뜩 바람잡아 사오셨는데, 사실 맛은 그닥 감명깊은 맛이 아니었던거 같아요.
    일반 떡볶이와 다른, 기름 질질 하는 맛...

    그런데, 얼마 지나니 다시 먹고 싶어지는거예요...
    저랑 같이 가서 사온게 아니라, 어디서 샀는지 모르고, 그 대리님은 이민 가버려서 아무리 저한테 설명을 해도, 제가 저쪽 지리를 몰라서 못찾아간 곳이예요...
    언젠가 함 가야지... 하면서도 못가네요.......


    떡볶이...
    제 동생은 떡볶이 싫어하고 김밥을 좋아하는데 저는 김밥은 싫고 떡볶이만 좋아해요....

    저 어릴때 성북구 보문동에 살았어요.
    시장 앞에 지금도 기억에 선명한 근대화연쇄점 이라는 수퍼가 있었는데 그 모퉁이에 할머니가 만들어 파시던 떡볶이가 너무 그리워요...
    후추가루 맛이 진하던 그런 떡볶이였는데, 저한테는 아직도 떡볶이의 기준입니다.
    그때 그떡볶이 같다... 그거보다 못하다. 이렇게요....

    할머니 늘 그장사해서 자식 다키웠다고 자랑하셨는데....
    그때는 테이크아웃 할 비닐봉지도 없어서 냄비 들고가서 사오곤 했는데(돈암시장에서 팔던 순대국도)
    참 그립네요......

  • 9. Terry
    '08.11.16 11:26 AM

    그 길고 허연 밀가루 떡볶이 맛을 찾기위해 헤매 다니다 요즘은 자가 공급하고 있답니다.
    G마켙에서 밀떡볶이로 검색하시면 바로 그 떡볶이 떡을 팔더군요.
    그래서 시중에 살 수 있는 가장 얇다란 오뎅을 사서 같이 물텀벙으로 만들어먹지요.
    고추장 절대 안 쓰고 고춧가루랑 약간의 간장으로 색을 내고 설탕 넣어 만들어요.
    설탕 대신 조청을 넣어도 맛있더군요. 그리고... 떡볶이만큼은 약간의 미원을 넣죠.
    왜냐? 완벽한 추억의 맛 재현을 위해.
    고춧가루는 아주 곱게 갈아서 쓰구요, 그 떡볶이는 매우면 절대 안 돼요. 아주 순한 맛으로 해야
    그 맛이 나면서도 때깔도 잘 나더라구요.

    집에서 만들어도 생각보다 진짜 맛있어요. 왜냐?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정확하게 만들어파는 곳이 없기 땜에. 친구가 송파구 문정동에 딱 우리 취향의 떡볶이집이 있다고 해서 언제 한 번 가 보려 해요.

    효자동 떡볶이는 한 번도 가서 먹어본 적이 없으면서도 그냥 상상의 맛으로 집에서 만들어 먹습니다.
    어릴 적에 저희 동네(압구정 시장통)에도 짝퉁 기름떡복이를 팔았거든요. 저는 그 맛을 기억하며 만듭니다.

    근데 원조를 드셔 보시면 기름떡볶이...들기름을 쓰나요, 참기름을 쓰나요? 그것 좀 갈켜주삼~~^^

  • 10. Terry
    '08.11.16 11:29 AM

    참..저에게도 넘 그리운 맛이 있는데
    초등학교 앞에 있던
    흑석동 중앙대로 들어가는 데에 있었던 '미소의 집'이라는 곳입니다.

    반포나 서문여고앞에도 미소의 집이라는 곳이 있는데 다른 곳이더군요.
    그 집 떡볶이의 때깔과 맛..아직도 선한데 도대체 집에서 만들수가 없어요.
    한 번만 지금 먹어보면 알 텐데... 없어졌으니 원.

    그 집 기억하시는 분 안 계시나요?

  • 11. 정담
    '08.11.16 12:37 PM

    대낮에 봐도 눈에 불나고 입에서 침나옵니다. 먹꼬 싶다.

  • 12. 비단물결
    '08.11.16 2:57 PM

    옥인시장에서 파는 기름떡볶기 40년 전쯤에 사먹었었는데
    순쌀로 만든 새끼손가락 굵기의 떡이었구요
    기름은 그냥 식용유를 넣어 만드는데 너무 맛있게 먹었었어요.
    그집보다 시장 앞골목의 떡볶기집에서 만든 기름떡볶기가 더 맛있었는데
    부산사는 저에겐 이젠 먹기 힘든 추억의 떡볶기가 되어 버렸네요.

  • 13. 파란토끼
    '08.11.16 4:33 PM

    어.. 저거 효자동시장 거기 떡볶이죠?
    한국살 때 신혼을 광화문에서 시작해서 신랑이랑 가끔 사먹었었어요.
    떡볶이 맛나게 사먹고, 시장에서 반찬거리 천원어치, 이천원어치.. 이렇게 비닐봉다리 달랑달랑
    들고 집에 들어오던 그 재미가 새삼 그립네요.
    그리고 어릴적 먹던 동네문방구 떡볶이도^^
    저 어릴적엔 백원에 떡 10개 정도 있었는데.. 그 맛은 아무리 노력해도 안 나오더라고요.
    떡볶이 사진에 왜 이리 마음이 뭉클할까요?

  • 14. fresno
    '08.11.16 5:38 PM

    오...마이 ...갓
    저 초등, 중등, 고딩 다효자동에서나와서..그집 떡복이 단골입니다.. 지금 뒤로 넘어가요...넘어가..
    빈대떡도 하시는데.. 집에서 계란 가져가면 빈대떡에 딱 부쳐주세요...지금 먹으러 가고 싶네요

  • 15. miro
    '08.11.16 7:51 PM

    이힛. 테러에 약간 성공했습니다. 주말 밤이 뿌듯하네요. ^ ^;;


    유니크님, 그죠? 20년만에 찾아가도 있는 집. 떡복이보다 그게 더 고마운 거였는지도 몰라요.

    달걀지단님 사진 보면서 제가 흘린 침이 더 많을 걸요! ^ ^

    꾸질퀸님, 저도 포장해올 걸 하고 후회했어요. 다음엔 저도 섞어먹어볼래요.

    순덕이엄마님의 대왕테러장이시잖아욧! ㅡㅜ

    helena님, 30년이요? 와아! 맞아요. 일찍 끝내곤 하셨는데, 요즘은 장사가 잘 안되는 것같았어요.

    이경민님, 옥인시장 거기 맞는 것같아요. 제 기억에도 옥인시장인데, 지금은 통인시장이라네요. ^ ^

    지나지누맘님, 저도 다시다 살까말까 심각하게 고민했었어요. -ㅅ-;

    루씨엄마님, 저도 냄비들고 가서 오뎅국물 받아오던 기억이 있어요. 다들 비슷하게 살았나봐요. ^ ^

    Terry님, 참기름도 들기름도 아닌 싼기름인 것같아요. 식용유요. ^ ^;
    미소의집은 유명하던데요. 저는 생활권이 그곳과 멀어 못가봤습니다만.

    정담님, 오늘 혹시 떡볶이 사드시지 않았을런지. ^ ^;

    비단물결님, 40년이시면 대선배시네요. 부산에도 맛있는 것 많잖아요? 저는 부산이 참 그리워요. ^ ^

    파란토끼님, 맞아요. 거기요. 외국사시면 더 그리우시겠어요.
    제가 갔을 땐 시장에 사람이 너무 없어서 좀 쓸쓸했어요.

    fresno님, 저도 효자동에 있는 고등학교 다녔어요. 지금은 다른데로 옮긴.. ㅡㅜ
    빈대떡 맛있는 줄은 몰랐네요. ^ ^;

  • 16. 스프라이트
    '08.11.16 9:44 PM

    떡볶이 마니아인데 저 기름떡볶이 맛이 무척 궁금하네요., 꿀꺽 잘 보고갑니당.
    이 밤에 침이 고이는,,,테러가 ㅋㅋ

  • 17. 정경숙
    '08.11.16 10:03 PM

    오랜간만에 집에서 삼겹살이랑 잔뜩 구워먹고..
    된장찌개에 밥도 먹고..디져트..커피 한잔..
    딸애 재우고 들어왔더니 이게 왜 제눈에 들어 왔을까요?
    낼 해먹야되나..임산부도 아닌데 요즘 왜이리 맛있는게 많은지..

  • 18. 소풍
    '08.11.16 10:07 PM

    저 위 사진중에 떡볶이판 예술인데요~

  • 19. 미조
    '08.11.16 10:31 PM

    저거 가마솥 뚜껑 뒤집은건가요?
    정말 완전 맛있어보여요.
    무쇠에 한건 뭐든지 맛난것 같다는^^;
    전 기름 떡볶이는 못먹어봤는데..사실 기름지다면 못먹을것 같아요 ㅎㅎ
    그래두 넘 맛나게 보이네요.

  • 20. Highope
    '08.11.16 11:55 PM

    사람들의 떡볶이 취향은 서로가 너무 다르다고 느끼신것이나 떡볶이는 참 단순하고 간단한 음식처럼 보이지만 알고보면 십인십색의 다양한 맛의 세계가 있는것 같다고 하신부분 또 내가 만들지만 늘 다른 맛의 떡볶이를 먹어야 한다는 거... 모두 정말 동감 동감 되는 말씀이예요.
    저에게도 가장 맛있었던 떡복이는 어릴적 하교길에 종종 맛보았던 추억속의 떡볶이 인데 그맛을 못찿아서 참 아쉬워요. 올리신 다음날 저녁 제대로 테러당하고 지나가는 사람 여기도 또 있어요.

  • 21. 슈퍼우먼영이현이맘
    '08.11.17 12:00 AM

    아~ 정말 못참겠네용...
    가뜩이나 요즘 식용땡겨 힘겨운 투쟁을 하고 있는 마당에 불을 댕기시나이까~~

    ㅎㅎ
    저도 떡볶에 할때마다 맛이 달라져요..
    어떤날은 만든 내가 먹어도 맛있는데 문제는, 뭘 얼마나 넣었는지 기억이 없다는거.....--;
    맛보면서 이것저것 추가하다보면 어쩌다 맛난 게 얻어걸리나봐요...^^

  • 22. SilverFoot
    '08.11.17 10:57 AM

    현재 통인시장 앞에 살고 있는 제가 왜 괜히 뿌듯하답니까.
    저 옥인동 살거든요.
    저는 결혼하고서 이 동네에 살기 시작한지라 윗분들처럼 어릴적 추억은 아니지만 이 집 떡볶이 나름의 맛이 있는 것 같아요.
    작년 겨울에도 종종 사다 먹었었는데 요즘 다시 날 쌀쌀해지니까 생각나서 얼마전에 사다 먹었거든요.
    근데 어째 1년 사이에 맛이 또 달라진 것 같아서 조금 실망했다눈..
    제 입맛이 변한걸까요?

  • 23. 루루
    '08.11.17 11:40 AM

    어머나 정말 반갑네요... 그 할머니 후라이팬이 눈에 선합니다
    너무너무 그립고 그때가 저 처녀시절인데
    순 쌀떡볶이라구 하면서 아침저녁 사먹었던
    그 기름떡뽁기 집 할머니 ...
    맞아요 옥인동시장....
    효자동버스 정거장내려서시장길 지나서 옥인아파트로 가는지름길이었그든요
    거기서만 만 삼십년을 살았네요 정말 주마등처럼 필름이 지나갑니다
    통인상가에 미제물건 아주머니,생선가게 옥인슈퍼 ...
    그시절이 그립고 그냥 눈물이 날것같아요

  • 24. 다니사랑
    '08.11.17 4:09 PM

    아..고딩야자시간....몰래 빠져나가 떡볶이와 함께 튀김을 시켜 국물에 퐁당 적셔 먹던 기억...
    (혹시 아시나요? ^^)
    그때의 그 떡볶이는 무지 달았는데...그걸 먹으면서 힘든 고딩생활을 견뎌냈다죠...^^

    수능도 끝나고....10여년전이 지금 사무치게 그리워집니다.

  • 25. 쥴리맘
    '08.11.17 6:49 PM

    오오오..저두 떡볶이 마니아 인데..주말 아침에 늦잠자고 일어나서 바로 아점으로 떡볶이를 만들어 신랑과 두살 딸램에게 먹이는...ㅋㅋㅋ
    기름 떡볶이는 못 먹어봤어요. 맛이 무지 궁금합니다.

  • 26. 자꾸자꾸행복해
    '08.11.17 8:15 PM

    82쿡 효자동 떡볶이 번개 한번 해야겠네요
    외가가 거기여서 엄마 어릴 때부터 그 시장 떡볶이를 드시고 저도 지금 가끔씩 사다 먹는데..
    아.. 먹고파요

  • 27. 건강밥상
    '08.11.17 9:02 PM

    학교땐 정말 맛있죠~~ 옛날 맛이 그립네요...떡볶이 먹고싶네요...

  • 28. miro
    '08.11.18 1:45 AM

    그 동네를 추억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네요. 언젠가 스쳤을지도 모른단 생각하니까 반가와요. ^ ^

  • 29. 다이스끼
    '08.11.18 1:34 PM

    떡볶이 사진에 김이 모락모락 나요 ^^ 떡볶이 매니아 중 한명인데,
    요즘 길거리 떡볶이 집들이 다 철거되어버려서 떡볶이 생활이 많이 위축되었다는..ㅠ.ㅠ
    사진에 기름떡볶이 소문은 많이 들었는데... 언제 먹어볼 수 있을런지.. (지방에 사는 1人)

  • 30. 파란궁
    '08.11.18 8:06 PM

    저도 고등학생때 학교앞에 유명했던 '잡탕집'이 생각나요
    떡볶이 집인데 넓은 쟁반을 그릇삼아 이것저것 다 넣어 넓게 튀긴 잡탕위에 떡볶이를 국물 넉넉히 해서 잔뜩 얹어주면.. 죽죽 찢어가며 먹었던..
    아직도 있다는게 멀지도 않은 그곳이 참 쉽게 안가지네요~ 없어지기전에 가보고 싶고만.

  • 31. 블루노트
    '08.11.18 10:32 PM

    저 옥인시장떡볶이는 아직도 꿈에 나옵니다~ㅎㅎ...정말 그곳에 안가본지도 20년되었겠네요..
    아직도 있다니...한번 가야겠어요~^^

  • 32. ponytaillady
    '08.11.19 12:30 AM

    와우 아직도 있나봐요. 고등학교시절 ~..전 근처에 있던 맹물에 고춧가루,소금 , 마늘듬뿍해서 아주 가느다란 떡볶이 떡을 넣고 끓여먹던 (나름 즉석)게 먹고 싶네요. 국물이 아예 작은 항아리에 들어있었어요. 빨강 목욕탕 의자에 주루룩 둘러앉아 국물까지 싹싹 먹어대던 ~ 그때 같이 먹던 친구들도 그립구...

  • 33. Hwan
    '08.11.19 7:31 AM

    아흑;; 저도 그 근처에서 고등학교를 나와서 많이 먹었던 떡볶이에요~
    물론 기름떡볶이뿐 아니라 떡볶이 골목에서도 맨날 먹었지만요...
    학교도 가보고 싶고, 그 동네도 오랫만에 가보고 싶네요...
    현재는 외국에 있어서 힘들지만..그리워요~

  • 34. lpg113
    '08.11.19 1:25 PM - 삭제된댓글

    떡볶이처럼 추억이 많은 음식도 흔치 않을것 같아요...

    저도 어린시절 너무나 맛있게 먹던 떡볶이맛이 그리워

    요즘도 길거리에 떡볶이 파는곳만 보이면 사먹곤 하는데

    아직도 옛맛을 못찾았네요...

    제 기억의 맛으론 고추장이아니라 고추가루 맛이였던것 같은데

    요샌 고추장 물엿 조미료맛만 나더라구요...

    정말 가장 맛있는 떡볶이는 우리 추억속에만 있는건가봐요....

  • 35. 새싹
    '08.11.19 9:24 PM

    로그인하게 합니다.
    저도 목동으로 옮긴 그 학교를 나왔는데 학교에 다닐때 먹었던 그 떡볶이가 그립군요.
    기름떡볶이인지 모르고 살고 있었는데 사진을 보는 순간~아~~~~~옛날 생각 났습니다.
    그때가 그립습니다....

  • 36. 무화과네
    '08.11.20 10:48 AM

    저 솥에 한 떡복이는 정말 맛있겠어요.. 매콤하게도 보이네요.

  • 37. 멍때리기
    '08.11.20 10:40 PM

    어우...츠읍~
    진짜 침이 쭉 나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8140 두가지 맛을 한번에 ● 브라우니 치즈케이크 1 로제 2008.11.16 4,089 35
28139 가끔 간단히 먹읍시다 ~ 4 다은이네 2008.11.16 7,900 64
28138 산딸기 케익?ㅋㅋ허접해요.ㅋㅋ 1 얼음동동감주 2008.11.16 3,625 119
28137 맛없는 사과야~ 고마워 ^^ 7 허브N 2008.11.16 8,290 23
28136 현미 엉덩이에 뿔 달아주기 *^^*(발아현미) 4 허브N 2008.11.16 6,024 64
28135 유부주머니~ 3 avocado 2008.11.16 5,982 96
28134 한인타운 나들이 (스압 20장) ... - >')))&g.. 28 부관훼리 2008.11.16 14,035 105
28133 떡볶이 이야기 49 miro 2008.11.16 18,609 70
28132 오일 넣고 구운 파운드케잌.. 6 SIMPLE LIFE.. 2008.11.15 4,989 23
28131 내 아이의 스파게티 9 자꾸자꾸행복해 2008.11.15 5,180 44
28130 김치 볶음밥 5 지은사랑 2008.11.15 9,788 41
28129 아주아주 간단한 고추장 만들기 6 미미맘 2008.11.15 13,924 41
28128 No.1♥파인애플 드레싱에 곁들인 야채 샐러드와 닭 안심까스♥ 2 들꽃향기 2008.11.15 4,901 79
28127 약식 케이크 시리즈.. 7 까미언니 2008.11.15 6,929 39
28126 아이들의 아침식사...^^ 5 쿠킹홀릭 2008.11.15 8,547 51
28125 독일 병원식도 함 보실랍니까? ^^;; 131 순덕이엄마 2008.11.15 38,549 233
28124 일본식 오징어 순대 15 추억만이 2008.11.14 7,801 53
28123 돼지등뼈찜레시피예요. 3 아름맘 2008.11.14 15,300 67
28122 [물오징어 버터구이]말랑말랑 고소해요~ 49 하나 2008.11.14 13,089 43
28121 러스크.. 5 아들둘 2008.11.14 5,337 53
28120 똑 드세요 ㅜㅜ; 12 스페셜키드 2008.11.14 7,797 14
28119 미국병원의 산후조리식... ^^;; - >゚.. 32 부관훼리 2008.11.14 20,281 108
28118 사는 모습 ^^ 3 나무 2008.11.14 6,552 68
28117 오렌지피코님의 베치번즈? 9 깽깽이풀 2008.11.14 4,532 4
28116 일식 삼찬... 14 지나지누맘 2008.11.14 9,565 55
28115 소년 수능을 치다.<뭘먹었게요??> 86 둥근해 2008.11.14 16,520 109
28114 군고구마가 생각나는 계절~~ 6 혼스비 2008.11.14 4,028 15
28113 개성우메기-찹쌀도나츠라고할까요? 7 희야 2008.11.13 5,251 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