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거창한데 산후조리식까지는 안되고 그냥 산부인과병동 병원밥이네요. ^^
얼마전에 일본의 산후조리식 올리신분이 계셔서
미국의 병원밥 사진이 몇장 있길레 올려봅니다.
혹시 궁금하신분이 계실까봐 미리 원글에 써놓을께요.
출산 비용은 보험처리를 했고요, 입원에서 퇴원까지 본인부담금 $10 (무려 13,000 원) 들었어요.
사진은 고물똑닥이로 찍어서 화질이 좀 안습인것도 많네요... ^^
크로와상에 마카로니와 야채 샐러드.
+ 서양배하고 사과쥬스, 디카페인-홍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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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
거대한 뚝배기에 나왔군요.
안을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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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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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게게...
저날은 입맛이 없다고 간단하게 주문했네요.
(소금, 후추에서부터 물, 커피크림까지 100% 주문식단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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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당일.
출산직후 집에 달려가서 미역국을 끓여왔어요.
마음편하라고 집에서 쓰던 그릇도 가져오고... ^^
(근데 미역국 맛없게 생겼다... ㅎㅎ 생전 미역국을 끓여봤어야지..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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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날.
줄기콩 삶은것과 마카로니에 갈은소고기 볶은것, 케익하고 사과 , 우유, 홍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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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 입원일이 이래저래 총 10일정도 된것 같은데
거의 매일 저렇게 의자를 붙이고 쪼그리고 잤네요. ^^
등에 판때기만 붙으면 아무데서나 잘자는게 자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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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날 아침.
집에가서 미역국을 끓여서 보온병에 담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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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에 구은 닭다리.
아마 닭가슴살, 닭다리 초이스중 닭다리 선택.
왼쪽에 있는건 아마 닭국.
노란건 메쉬드 스위트포테이토 (고구마하고 80% 비슷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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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놓은것 같아도 다 주문품목에 들어있는거네요.
전날저녁에 기~~다란 메뉴리스트를 주면 먹고싶은거에 동그라미쳐서 제출합니다.
다음날 음식과함께 주문한 리스트를 출력해서 줍니다.
이게 어제밤에 주문한 리스트이지요. (많이도 시켰네요. ㅎㅎ)
가짓수는 많아보이지만 일인분... ^^;;
여기 커피가 맛있어서 제것도 추가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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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포크하고 단 옥수수, 군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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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들 출산때가 마침 벗꽃이 만발했을때 입니다.
내내 병실에 있던 집사람이 벗꽃이 보고싶다길레
슬그머니 밑에 내려가서 벗꽃하나를 떼어와서 줬지요. ^^
좋아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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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스테이크와 라이스, 스팀드 베지터블 (야채를 스팀에 찐거).
+ 샐러드하고 미네스트로네 스프.
병원밥은 물릴까봐 집에가서 도시락을 싸오기도 했는데
도시락을 싸간날이면 병원밥은 제가 먹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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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잠자는 사월이가 예뻐서...
2년반 전의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