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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전생에 나라를 구한 bistro! ^^;

| 조회수 : 12,273 | 추천수 : 217
작성일 : 2008-11-12 17:04:02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네요.
건강하게 가을 잘 보내고 계신가요?

일단 따끈한 국물 한사발 후루룩 하세요 ^^




요놈은 무쇠로 된 퐁듀세트인데 찌게며 국이며 여기다 끓여 상에 놓고 잘 먹어요.
퐁듀만 해먹으려면 평생 몇번이나 쓰겠어요?
무쇠라 불 없어도 온기가 오래가지만 그래도 밑에 불 켜놓으면 샤브샤브도 해먹을 수 있어요.
사진은 맑은 중국식 새우탕인데, 키톡에 올라온 포스팅보고 끓여봤는데 맛있었어요 ^^


저희집에 시부모님이 오셨었답니다. 멀리 살지만 따져보니 결혼하고 시부모님과 같이 보낸 시간이 꽤 되어요.
올해도 저희가 가서 3주 있었고 이번에 오셔서 3주 정도 계셨으니까요.
저 그리 착한 사람 아니지만...아내가 예쁘면 처갓집 말뚝보고도 절한다고, 전 반대가 되는 거 같아요.
신랑이 이쁘니까...^^ 그리 착하고 따뜻한 사람으로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부모님께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있어요.
지가 잘나봐야 다 부모님께 받은거지 뭐 땅속에서 솟아난 거 아니잖아요.
그리고 우리 신랑보면...사랑 많이 받고 자란 사람이라는 게 눈에 보이거든요. 그래서 더 감사해요.

신랑 제쳐놓더라도 저희 시부모님이 참 좋으시거든요...
저희한테 오실 때도 며느리한테 부담될까 호텔 잡을까 하시고...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오셔서 며느리 내내 부엌에서 살지 않게 자주 외식하자 하시고 계산도..^^;;
결국 아들 편하라고 그러시는 건 알지만 뭐든지 항상 며느리편들어주시구요.
맨날 아들만 혼내키시니 시부모님 오시면 신랑은 볼멘소리하고 저는 기고만장 ㅎㅎ
제가 그릇 좋아하는 것도, 사다놓고 쌓아놓기만 하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잘 쓰는 데 얼마나 좋냐하시고
젊은 애가 바닥 체력에 버둥버둥대면 싫으실 것도 같은데, 힘들면 쉬라고 방에 밀어넣어주시고
제가 저녁하고나면 어머니는 설거지하신다고 부엌에서 절 밀어내시고...(물론 저도 거들지만 기분이...^^)

누가 시댁은 로또라고...시댁보고 결혼하는 거 아니니깐 복권같은 거라고 하던데,
전 시댁으로 보면 전생에 나라를 구했음이 틀림없어요.  
제가 신랑한테  난 시아버지보고 결혼했다고 귀에 딱지앉게 얘기했거든요.  
그런 완소중(노)년이 되어야한다는 나름의 압박인데 앞으로 제가 잘 길러야겠죠 ㅋ


물론 아무리 좋은 분들이어도 24시간 내내 함께 있다보면 속상한 일도 생기고
답답해서 혼자 슈퍼라도 갔다와야할 것 같고 그렇지요. (슈퍼 참 많이 갔어요 ㅎㅎ)
그럴때마다 우리 엄마아빠에게 신랑이 이러면 섭섭하겠지 싶은 일들은 나도 하지 말아야지 다짐했어요.
우리 엄마 아빠가 이랬다고 신랑이 속으로 꿍얼거리면 난 참 섭섭하겠지싶은 것들...
그치만 속에 들어와볼 거 아니니 속으론 많이 꿍얼꿍얼댔지만 ㅎㅎ
어쨌든 마음은 그랬는데 마음은 마음일뿐, 저질 체력과 게으름으로 그리 잘해드리진 못했어요.
한 일주일 지났을땐 너무 힘들었거든요.
혼자 있는 시간이라곤 전혀 없다보니 갑자기 적응도 안되고 3주의 끝은 보이질 않고...
그러다 어영부영 또 일주일이 지나고나니 이제 일주일 있으면 가시는구나 생각하니
그때부턴 참 죄송하더라구요. 와서 얼마나 계신다고 그걸 못하나 싶어서.




특히 힘들었던 건 아침.
신랑은 집에서 저녁만 먹는 착한 일식이인데, 시부모님은 아침을 꼭 드셔야 해요.
빵으로 드시니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래도 아침잠 많고 아침에 힘없는 저로서는 그것도 쉽지 않았네요.
몇번은 이렇게 뭐라도 굽고, 저녁에 미리 뭘 사다놓기도 하고 그랬어요.  
제가 늦잠자는 동안 시아버님이 빵사오신 적도 있지만 ^^;
시부모님 앞에서 카메라 들이대는 게 익숙치않아서 (것도 제가 차린 상에 뭘 잘했다고 카메라를 ㅎㅎ)
사진으로 남은 건 별로 없네요. 스콘도 몇번 굽고 머핀도 몇번 굽고 그랬는데...





그간 시부모님이 저희 해먹는 사진을 많이 보셔서...그 사진빨에 속으셔서 나름 기대치가 높으셨던 거 같아요.
그래서 실제로 봐도 좀 괜찮은 것들...색감 좋은 것들로 많이 차렸어요.
한식은 떡하니 보기 좋게 차리려면 너무 힘들어서, 좀 신경쓴 듯 차리기엔 양식이 더 만만하네요.
한식도 많이 먹었는데, 사진이 없네요 사진이..반찬그릇 이것저것 꺼내다보면 너무 바빠요.




우리 신랑이랑 시아버지가 좋아하시는 립도 한판 가득 구웠구요.
어쩜 이런 것도 집에서 다 하냐고 못하는 게 없다고 추켜세워주시면 아무리 왼종일 지지고 볶고 해도 참 기분이 좋아져요.
립은 정말 별 거 아니잖아요. 냄새만 잡으면 어떻게 해도 맛난 거 같아요.





'너넨 레스토랑처럼 해놓고 먹더라'라는 말씀에 쪼오금 더 신경썼던 날도 있었고요.





시어머니가 런던에서 드셨던 뭔 파이가 맛있었다는 말씀을 하시길래 바로 다음날 대령했던 Cottage pie.





양고기를 쓰면 Shepherd's pie, 소고기를 쓰면 Cottage pie래요.
원래는 먹고 남은 고기로 하는 재활용 메뉴라지요.





점점 불량(?)해지는 식단.
신랑이 제일 좋아하는 거라며 은근슬쩍 넘겼던 저녁. 다행히 시부모님도 좋아하셨어요.





젊은 시부모님과 신혼 부부~ 기네스 두잔에 콜라 두잔이요~ ^^





레스토랑 어쩌고하신 게 자꾸 맘에 걸려 오렌지피코님의 초콜렛 케익에 괜히 라즈베리 소스 한바퀴 둘러보고...





레스토랑 어쩌고하신 게 또 생각나서 괜히 불쑈하다 집 태워먹는 줄 알았던 날...;

바나나를 버터두른 팬에 굽다가 코냑이나 기타 도수 높은 술을 밀크팬에 소량 담아 불을 붙여 부어주는 건데요,
알콜은 날아가고 향만 남아 아주 맛나답니다.
근데 저처럼 너무 많이 부으시면 불길이 아주 활활~~치솟는 수가 있어요
어찌나 당황했던지 ㅎㅎ


.
.
.





시부모님 계시는 동안은 날씨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니, 가시고 나니 온도도 확 내려가고 날도 흐리네요.
이렇게 날씨 좋던 날 시부모님과 같이 자전거타고 공원도 다녀오고 그랬는데...
그땐 자꾸 뒤돌아보고 기다리며 타는 게 그리 즐거운 줄 몰랐는데 이제 혼자타는 자전거가 별로 재미 없네요.





얼마나 자주 뵙는다고...좀 더 잘 해드릴껄...가시고 나니 후회가 많아요.
잘해드린 것도 없는데 고맙다 고맙다하셔서 더 그런 거 같아요.  
계신 동안은 혼자 있는 시간이 그리 그립더니 가시고 나니 빈 집이 참 허전하네요  ㅜㅜ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경숙
    '08.11.12 5:10 PM

    이런글 읽으면 참 기분이 좋아요..
    시부모님 안계시는 셋째 며느리로 주위에 안 좋은 소리만 듣다
    이런글 읽음 환상에 빠져보기도 하지요..
    간데 시부모님 칭찬하실만 해요..
    어쩜 이리도 정갈하고 이쁜지..
    음식 차림 자체부터 맛있어 보여요..
    이쁨 받는 며느리도 부럽고..이쁜 상차림..음식도 부럽네요..
    항상 그맘 유지하시길..

  • 2. 배꼽마당
    '08.11.12 5:38 PM

    맛나보이는 사진 보면 키톡을 헤매입니다. 레시피를 찾는 하이에나

  • 3. 발상의 전환
    '08.11.12 8:47 PM

    전생을 구한 것은 bistro님의 남편이요!
    bistro님, 혹여 님을 꼭 닮은 딸을 낳으시거든.
    우리 사돈 맺읍시다!
    나도 저런 밥상 받고 싶소.
    (대신 우리 부부는 호텔에 묵으리다...)
    우리 아들,
    스빠르타식으로 가르쳐 살림 잘 하는 개념있는 남자로 키우겠소...

  • 4. 또하나의풍경
    '08.11.12 10:42 PM

    나라를 구하신 비스트로님 부러워요!! 전 요리를 별로 못해서 전생에 나라를 구했었더라도 제요리솜씨에 현재에 다 말아먹을듯...(시부모님 미움은 따논 당상!! ㅋ)
    역시나 일류레스토랑 분위기~~~^^
    음식도 음식이지만 경치도 너무 장관인걸요~~

  • 5. 윤주
    '08.11.12 11:08 PM

    ㅎㅎㅎ
    불쑈 다시한번 해보시고 코냑 레시피 올려주세요....따라 하다 불 안내게구로..^^

    그 시부모에 그 며느리 입니다~~~

    건강하시고...행복하시길...^^

  • 6. 달걀지단
    '08.11.13 1:04 AM

    우와.오랫만에 뵙는데 정말 또...놀라고 가요.
    뭐랄까...제가 원하는 단아한 상차림..하지만 저는 절대 안되는...그런 거지요.
    비스트로님글 또 스토킹합니다...

  • 7. 순덕이엄마
    '08.11.13 1:20 AM

    훌륭해요 ...음...훌륭해~ ^^

  • 8. am 5:00
    '08.11.13 7:04 AM

    비스트로님 반가워요~

    제가보기엔 키친토크에서 비스트로님과 순덕이엄마님 두분이
    넘 훌륭하신듯....두분 음식은 웬만한건 다 저장해 놨다는...ㅋ
    순덕이엄마님은 디씨에서 많이 봐왔다가 여기서 뵈서 더욱 반가웠네요...
    반가와요~~

    오늘은 비스트로님이 만드신 Cottage pie를 만들어 봐야겠어요
    정말 넘 맛있어 보여요....
    글구요 비스트로님~ 물어볼게 있는데요....
    Cottage pie를 놓으신 접시와 초콜렛케익 놓으신 접시가 어디건지 알수 있을까요?
    넘 예뻐서 저도 하나 사고 싶어요~~

  • 9. 소리없는 방
    '08.11.13 8:01 AM

    am 5:00님

    비스트로님 대신...제가 말씀드리면

    저 접시들은 아마 빌보 아우든 시리즈 일껄요...?

    제가 비스트로님 게시물에 지대로 지름신 받아서

    빌보 사랑에 푹 빠졌답니다...

    비스트로님 그릇 셋팅 정말 너무 이뻐용~

  • 10. 그린하임
    '08.11.13 9:44 AM

    전생에 나라를 구하신 분들은 bistro님 시부모님이신 것 같아요. ^^

    키톡에서 제일 따라하고 싶은 분..... 부럽사옵니다~~

    전 몇 십년이 지나도 이렇게 못 차릴 것 같아요.

  • 11. Terry
    '08.11.13 12:03 PM

    정말 남편분이 복이 많으시네요. 마누라복에 부모님복에..따라서 저절로 처가복도 있을 것인데...^^
    행복하게 사세요~

  • 12. bistro
    '08.11.13 12:12 PM

    정경숙님/ 작년에 오셨을 땐 어색함도 있어 참 각잡고 열심히 했던 거 같은데
    올해는 새댁이 벌써부터 너무 풀어진 거 아니었나 싶어요.
    사진으로는 좋은 것만 보여드리니까 모르시는 ^^
    아프다고 찡찡대고 시어머니가 차려주시는 저녁상도 얻어먹기도 했답니다;;
    이거 더 염장인가요? ^^;;

    배꼽마당님/ 사진을 몰아서 올리다보니 레시피는 올리지 못했어요.
    나름 <이야기>라고 올리긴 했지만...궁금한 레시피 있으심 물어봐주셔요 ^^

    발상의전환님/ 나중에 제 사진보고 급 말돌리기 없기에요?!?! ㅋ
    이목구비 또렷한 아드님이 너무 탐나서 딸을 하나 급조하던지 해야겠어요 ㅎㅎ

    푸우친구님/ 손끝이 야무지다는 얘기를 듣기엔 저 너무 허둥지둥 ㅎㅎ
    어제도 손 데었어요 ㅎㅎ (뭐 자랑이라고 ~~)

    또하나의풍경님/ 요요기공원이 워낙 좋은 곳이지만 그날 날씨도 참 좋았어요.
    근데 사진으론 샤방샤방해보이기까지하는 저 까마귀 무리가 실제로 보면 무섭답니다 ㅎㅎ
    일본 까마귀 너무 커요...싸이즈로는 완전 매 수준인 거 같아요;

    윤주님/ 그러다 저 진짜 불 내면 어째요 ㅋㅋ
    연기가 아니면 스프링쿨러 작동 안하나요? 전 천정에서 물 쏟아질까봐 걱정했는데 ㅎㅎ
    당분간 (그간 너무 먹어서^^;) 디져트는 통과~지만 다음에 언제 한번 불쇼 제대로 올려볼께요. ^^

    달걀지단님/ 아무래도 제 단렌즈엔 단아필터가 달린 게 아닐런지?
    현실보다 사진이 훨훨~ 나아보이는 거 같아요.
    저도 역스토킹 들어갑니다 ^^

    순덕이엄마님/ 그리 이쁜 아이들을 가진 순덕이엄마님이야 말로!!!!전생에 지구를 구하신 분이 아닐런지요 ^^
    아이들 사고쳐도 사진 찍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신 걸 보면 현생의 부처? ^^;
    아이들은 다 이쁘지만 너무나 행복해보이는 제니와 순덕이 보면 저도 행복해져요.
    행복 바이러스 팍팍 뿌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

    am 5:00님/ 오랫만이에요~~ 반가워요 ^^
    순덕이엄마님과 저를 같은 선상에 놓으시다뇨;;; 하늘이 노할 일입니다 ^^;;
    그릇은 소리없는방님 말씀처럼 Villeroy의 Audun이에요.
    시댁쪽에서 선물받은 거라 시부모님 와계시는 동안 정말 주구장창 썼답니다 ^^

    소리없는방님/ 총알도 준비해드리지 못하면서 지름신만 내려드려 이거 어쩐다지요^^;
    Audun은 노란색이 가을이랑도 참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무겁지도 않고 쓸 수록 마음에 더 쏙 들어요.
    일본에선 수입안하는 라인이라 이거 뭐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안그럼 자꾸 더 욕심낼 거 같아요 ^^;

    그린하임님/ 일단 키톡을 한 3년어치(?)쯤 정독하시고 요리책을 한 서른권쯤 탐독하시면 저보다 훨~~~~씬 더 잘하실 거에요.
    정말 키톡이 젤 좋은 거 같아요...시부모님 오셔서도 뭐할까 고민될 때마다 키톡만 주구장창 들여다봤거든요.
    블로그니 외국 사이트니 널리고 널린 게 레시피고 사진인데, 사실 요리책 왜 사나 싶어요.
    이 생각한지 1년도 넘었는데 여전히 요리책은 간간히 들이고 있네요;; ㅎㅎ
    키톡만 파면 됩니다! ^^

  • 13. 보라돌이맘
    '08.11.13 12:16 PM

    이렇게 솜씨좋고 심성 고운 며느님을 맞이한 시부모님도...
    그 많고 많은 사람중에 비스트로님을 아내로 맞이한 남편분도...
    얼마나 복이 많은 분들이신지요...^^
    이야기를 읽어 내려오다보니 제 마음까지 촉촉하게 젖어 오네요.

  • 14. bistro
    '08.11.13 12:17 PM

    Terry님/ 누가 나라를 구했는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네요 ㅎㅎ
    신랑한텐 무조건 제가 복덩이인척하지만 뭐 서로 복이겠죠 ^^
    신혼의 콩깍지가 언제 벗겨질지......ㅋ

    참, 긴자에 마리아쥬 샵이 있던데 그 앞을 지나갈 때마다 Terry님 생각났어요!
    언제 한번 들어가봐야지하면서 매번 그냥 지나쳤는데...
    조만간 저에게 좋은 홍차 상줘야겠어요 ^^

  • 15. bistro
    '08.11.13 12:21 PM

    보라돌이맘님/ 앗 보라돌이맘님!!!! @.@
    저 보라돌이맘님 왕 팬이에요. 특히 닭봉레시피!!!! 저보다도 울 신랑이 더 광팬! ㅋ
    전 레시피 책에 있는 거나 옮겨적을 수준인데 다 계량해서 올리시는 분들 정말 대단하신 거 같아요.
    보라돌이맘님의 주옥같은 레시피들 정말 감사감사 또 감사드려요 ^^
    좋은 말씀 남겨주신 것도요...^^

  • 16. 오렌지피코
    '08.11.13 1:22 PM

    어머나, 진짜로 레스토랑급이네요. 님이 착하니까 신랑도 착한거고 시부모님도 좋으신거예요. ^^
    시부모님이 아주 세련??되신 분들인지.. 이렇게 양식도 근사하게 즐길줄 아시고..

    저도 제가 착한건지ㅡ.,ㅡ 우리 시부모님 참 좋으세요.
    그런데 시골분들이라 식사는 오로지 한식만... 그것도 상다리 부러지게...ㅠ.ㅠ
    자주 안오셔서 그렇지, 오셔서 며칠 계시다 가신다면 저는 아마 반 죽어야 할거예요.

    립 먹고 싶으네요. 립사러 가야 하나... ^^

  • 17. hey!jin
    '08.11.13 2:13 PM

    저도 지난달에 시어머님 오셨었는데요, 제가 된장찌개도 못 끓여서 수업받았어요.ㅜ_ㅠ
    비스트로님 사진들을 보니까 어머님께 정말 죄송해지네요.
    정말 멋진 며느리에 멋진 시부모님이세요. ^^*

  • 18. 귀여운엘비스
    '08.11.13 5:21 PM

    비스트로님 글 올릴때마다 느끼지만
    서로 너무너무 어울리는 부부가 만나 서로 아끼는마음이 제가 보기에도 너무 훈훈하니
    보는사람들 아마 다 똑같을꺼예요^___^
    시부모님도 대박 며느리 맞으신거 아실듯~~~~~ 크크크크크
    아무리 좋고 편한 시부모님이시지만 3주동안 정말 고생하셨네요^_^
    토닥토닥~~~~~

    아웅...그나저나
    비스트로님땜에 빌보에 레이져총쏘는 사람 여기 한명 또 있습니다 ㅠ.ㅠ

  • 19. 토스트
    '08.11.13 5:35 PM

    기다리고 있었사와요 ^^
    키톡에 올라온 포스팅..... 예술 사진 하나 찍어주실라나...했거든요 ㅎㅎ

    언제나 깔끔하고 재미있는 진솔한 이야기들
    감사히 듣고 갑니다 :)

  • 20. *양양*
    '08.11.13 10:17 PM

    갑자기... 전생에 저희 시부모님과 남편은 제게 죄를 지으셨던??? 흐미~~
    워낙 해드리는게 없으니... 이렇게라도 죄를 면죄 받으려는... 나아~쁜 생각을 해봅니당...ㅋㅋ

    마음씨 착하시니 복을 많이 받으시는듯^^

    비스트로님 글 읽고 감동받고... 반성하러 갑니다...
    아~!! 빌보 지름신은 제게는 보내지 마셔요~~~
    키톡 발들이고... 요리는 안하고 지르기만 하고 있는 중이라... 쫒겨 날지도 몰라요~~ㅎㅎ

  • 21. 지나지누맘
    '08.11.13 11:51 PM

    은장도 은장도!!!!!
    를 외치며...

    지금에라도 나라를 좀 구해볼... ^^;;

  • 22. bistro
    '08.11.14 11:07 AM

    오렌지 피코님/ 피코님댁 둘째가 립 먹고 싶다믄 제가 빛의 속도로 달려나가 립을 사올참인데 말이지요....^^
    피코님이 먹고 싶으시다믄...빵 한조각 들고 오셔요 ㅎㅎ

    hey!jin님/ 저 찌게는 잘 못끓여요. 별로 안끓여봤거든요 ㅋ
    날씨가 쌀쌀해지니 국물이 땡기는 게 올 겨울엔 실습 좀 많이 해봐야할 것 같아요 ^^

    귀여운엘비스님/ 잘 어울리는 부부로는 귀여운엘비스님댁 따라갈 커플이 있을까요!
    레이저는 충전 잘 하시믄서 쏘셔요 ㅎㅎ

    토스트님/ 제가 기억력이 -5점이라 글 쓰면서 토스트님 닉네임이 생각이 안났어요.
    토스트님 덕에 새우탕 맛나게 해먹었답니다. 또 해먹으면 사진 한방 제대로 박아볼께요 ^^

    *양양*님/ 제가 속으로 꿍얼거렸던 거 생각하믄 오던 복도 다 날라갈 판인걸요 ㅎㅎ
    저도 키톡에 발들이고 3년만에 뭔가 하기 시작했어요...누가 뭐라고 하면 '아직은 때가 아니다~~'하셔요 ㅋㅋ

    지나지누맘님/ 나라를 구해주세요 ㅠㅠ 다른 나라도 아닌 지금 이 나라를 구하면 다음생엔 덴마크 공주쯤 되지 않으실지..
    정말 구제가 필요한 나라...농담이라고 하기엔 좀 씁쓸하네요..

  • 23. Terry
    '08.11.14 9:09 PM

    비스트로님...제가 남편을 푸시하며 간간이 마리아쥬 아그들을 들이고 있는 곳이 바로 그 긴자의 마리아쥬 티룸이랍니다. ^^ 근처엔 달다구리 케잌이랑 과자점도 엄청 많아서 가끔 기분나면 그런 것도 사다 주더만요. 요즘은 엔이 너무 올라서 제가 자제시키고 있습니다. 2만원이면 사오던 한 상자가 이젠 3만원이니까요. ^^

  • 24. 미니
    '12.9.23 1:37 AM

    비스트로님 이 글 시간이 지나도 많이 생각이 나요. 지금은 사진이 안보여서 아쉽네요. 지금도 잘 계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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