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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김장 하셨어요???

| 조회수 : 6,549 | 추천수 : 111
작성일 : 2008-11-11 16:05:00
올해로 3년째 나홀로 김장을 하고 있습니다..

다,, 절임배추 덕이지요..
절임배추 아니면 혼자 할 엄두도 못낼거에요..ㅎㅎ

친한 언니가,,
저한테,, 좋게 표현해서,,
먹는거에 고지식 하다고 합니다.. ㅋㅋ

그래도 전 건강한 먹거리 먹이고 싶은 마음이
에미 맘이라고,, 굳게 밀고 나가며,,
간식도,, 옥수수나, 제철과일, 땅콩, 피데기 오징어 같은거 먹으라고 압박을 합니다..
적고 보니,, 다,,제,, 맥주 안주인듯 하네요..ㅋㅋㅋ

올해도 농원에서
절임배추 75키로 무 20개 주문해서 김장을 했습니다..

부재료도 알아서 보내 주세요 했더니 갓은 적당히
다른건 넉넉히 넣어 주셨네요..

갓이 아주 싱싱하지요?


대파도 건강하구요..


쪽파는 잘아서 다듬느라 고생은 했지만
싱싱하니 아주 좋았어요..^^


무우청은 제가 보내지 마세요,, 했는데도 아쉬워서 이렇게 보내셨네요..ㅎㅎ
베란다에 뉘어 놨는데,, 마르는지,, 어쩌는지 모르겠습니다..ㅋㅋ


생강,, 유기농 생강,, 올 김장은 이 생강때문에 더 맛날듯 합니다..^^
시장에서 생강 살때마다 좀 그랬어요.. 출처가 분명하면 더 좋을텐데 하면서..
근데,, 농원에서도 그게 걸려서 올해는 농사를 지으셨다고 하네요..


무가 저렇게 두 상자나 보내주셨어요..^^


청일농원 상자입니다..^^


채반이랑 김장용 그릇을 아주 어렵사리 빌렸습니다..ㅋㅋ
1년에 한번 쓰자고 살 작정도 아니고,, 빌리자니 너무 지송하고,,
암튼,, 이번에 애좀 먹었습니다.
결국 단골 호프집에서 빌렸습니다...ㅋㅋㅋ

채반에서 다 씻어 보내신 절임배추 물 빼는 중입니다..


아주아주 큰 볼(?)에 ㅋㅋ
유기농 젓갈, 새우젓, 태양초 고추가루, 마늘, 양파, 대파, 쪽파, 갓 등을 넣고
이렇게 버무렸습니다.
황태 육수도 넣고,, 무도 갈아 넣어 양념이 되지는 않습니다..^^


산들바람님 레시피 검색해서,,
75키로에 맞게 키로수 그람수 정리해서,,
몸무게 재는 저울에,, 1키로 제빵용 저울 올려놓고,,
재료 저울에 달아 올리려고 하니 도와주러 온 언니들이
아주,, 한심해 하더군요..
결국,, 또 대충 계량 되고 말았습니다..ㅋㅋ

이제 김장 시작합니다..
배추가 보기만 해도 맛나 보이지요? ㅎㅎ




김치냉장고 자리가 부족해 보내주신 김장비닐에 다시 담아
꼭 묶어 넣었습니다..^^  


3일 지난 김치입니다.
작년에 얻어 먹은 분께 한통 품앗이 했습니다.
아주 뿌듯합니다..^^


이렇게,, 올해도 김장을 마쳤습니다.
간이 세지 않아 약간 심심할듯 하나,,
짠거보다 나을거야 라며,, 위안삼고,,
김치냉장고만 쳐다 봐도,, 뿌듯합니다..

아침마다 일어나기 싫었는데,,
김치 해 밥 먹으려고,, 일찍 일어 납니다..ㅋㅋ

김장,, 즐겁게 하세요..

지난주 목요일 무랑 파, 생강, 갓을 받아 씻고 다듬어 놓고
금요일 절임배추 받아 그날 저녁에 김장하고,,
토요일, 일요일 1박으로 선재도 바다향기가서
맘껏 가을 맞고 왔다지요..

그래서 누구는 저러더 아주,, 바뿌게 살아야만 하는 사람 같답니다..
사실 저도,, 그런게 좋아요..ㅎㅎ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oosweet
    '08.11.11 4:40 PM

    강원도 청일관광농원 맞나요?
    올 여름, 1박하고 왔었는데.... 점심에는 향어회먹고 저녁은 바베큐..
    사장님이랑 사모님이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만 하고 왔었던 곳입니다.
    그 넓은 곳을 농사지으랴, 관리하랴 힘드실텐데 82쿡에서 보고 왔다고 하니 어찌나 잘해주시던지요...

    절임배추도 보내주시는줄 몰랐어요. 저도 주문할까싶네요.(김장이 너무 맛있게 보여서 더욱더..)

  • 2. 나무
    '08.11.11 4:46 PM

    아,, 청일농원 다녀오셨어요?
    혹시 만났는지도.. ㅋㅋ

    저도 갔다 왔거든요..

    워낙 좋은곳이라,, 공개하고 싶지 않았다지요..ㅋㅋ

    여름도 좋지만,,
    겨울도 좋아요..
    나무보일러에 장작때 주시는데,,

    눈덮인 농원에서 나무보일러 열어놓고,,
    장작 타는 모습만 봐도 좋고,
    나무 타는 냄새만 맡아도 좋답니다..ㅋㅋ

    바로 앞 개울은 얼어서 아이들 놀이터구요..

    주변 비닐하우스에 매달린 고드름을 발로 차며
    넘어져도,, 마냥 웃기만 합니다..ㅋㅋ

    아이들한테,, 비*디갈래? 윤희네 갈래? 하면,,
    참았다 겨울에 윤희네 가겠다고 합니다..^^

  • 3. 루씨
    '08.11.11 10:39 PM

    우와~ 부럽습니다.

  • 4. miro
    '08.11.12 12:33 AM

    엄청 큰일 하셨네요. 배추 사이에 무~ 너무 맛있겠어요.
    저는 김장을 얻어먹는 처지라.. 너무 대단하게만 느껴져요.
    저도 선재도 바다향기 가 본 적 있어요! ㅎㅎ

  • 5. 나무
    '08.11.12 8:51 AM

    루씨님..
    고맙습니다..

    miro님..
    맞아요, 제겐 큰일이에요..ㅎㅎ
    김장김치 사이에 넣는 무..
    어렷을적 항아리에서 꺼내다 먹으면 너무 맛나서
    작년에 넣어 봤더니 다 무르더라구요..
    그래서 올해는 절이고,, 양념 버무려 넣었는데,,
    저건 양념 버무리기 전 사진이라 완전 하얀색이네요.ㅎㅎ
    무가 올가을 먹어본 무 중에 젤로 달아서,, 너무 고마웠지요..^^

    선재도 바다향기는 주인님이 바뀌어서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더군요..
    그래도, 그자리는 여전한지라,, 확 트인 서해,, 좋았습니다..^^

  • 6. 코코샤넬
    '08.11.12 10:45 AM

    아니...회사 다니시면서 언제 김장까지....거기다 유기농 배추라....아 흔들리면 안돼! ㅎㅎ

  • 7. 우기유니
    '08.11.12 12:12 PM

    와~~ 대단하시네요. 저도 올 김장 도전합니다.

  • 8. 냠냠
    '08.11.12 12:47 PM

    올겨울 든든하게 부자된 맘으로 지낼수있어서 다행이네요.. 흐흐

  • 9. 나무
    '08.11.12 1:54 PM

    코코샤넬님 무슨 그런말씀을.. 샤넬님께서 더 대단하시면서요..
    또 조만간 방송에서 뵙는거죠? ㅎㅎ

    우기유니님..
    절대 안 대단이에요..
    꼭 맛있는 김장하세요..^^

    냠냠님..
    맞아요.. 부자에요...ㅎㅎ

  • 10. 꿈꾸는나날
    '08.11.12 2:33 PM

    김장 끝내셨다니 부럽습니다 !! 그런데 맛난 무청 꼭 말려서
    겨울내 잘 드시길.... 볕안들고 바람잘통하는 뒷베란다 쪽에
    걸어두세요. 잘 마르면 한꺼번에 삶아서 먹을 만큼씩만 냉동
    해두면 두고두고 된장국걸이 됩니다.이상은 무청을 사서 말려
    야 할텐데 생각하는 오지랍넓은이였습니다.^^;;

  • 11. 자작나무
    '08.11.12 5:28 PM

    안녕하세요^^ 정빈맘이예요^^
    농장 소식을 82에서도 보니 너무 반갑네요^^
    김장을 손수 하시다니..
    저도 그냥 엄마하테 얻어다 먹다보니 아직 할 줄 아는게 별로 없어요
    김치 너무 맛나보여요..
    얼른 시골가서 김치 가지고 와야겠어요

  • 12. 나무
    '08.11.12 6:55 PM

    꿈꾸는나날님..
    고맙습니다.. 잘 말려서,, 잘 삶아서,,
    잘 먹을게요.. ㅎㅎ

    자작나무님 ..
    여기서 보니 더 반갑네요.
    정빈양 많이 컷지요? 점점 이뻐지는거 같아요..ㅎㅎ
    어여,, 시골가서 김치갖다 드세요..
    지금 우리집 식탁은 온통 김치뿐인데도 한그릇 뚝딱이에요..^^

  • 13. 들꽃향기
    '08.11.15 9:45 PM

    벌써 김장 하셨어요? 큰일 하셨네요 전 아직 안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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