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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초보의 고백과 득템 자랑 ^^;

| 조회수 : 14,930 | 추천수 : 80
작성일 : 2008-08-27 10:40:37
제가 그간 사진빨로 82님들을 혼란스럽게 해드린 거 같지만, 저 생선도 못만지는 초보랍니다 ㅎㅎ
생선이고 닭이고 '마리'로 사본 적은 거의 없어요. 특히 머리 달리고 눈 달린 생선은 ㅜㅜ
그래서 오징어 한마리 손질해본 적없는 왕초보에요. 그간 손질된 냉동 오징어만 먹었다지요.
근데 이게 극복이 될 지는 잘 모르겠네요. 이거 뭐 해부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냉동 오징어 손질된 새우 이런 것만 사다먹고 (저 대하도 남이 까줘야 먹어요 ㅠㅠ;;;)
생선도 토막생선만 사먹는다니 엄마가 그러시네요.

'넌 그냥 그렇게 살아라~~~'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 불고하니 역시 좀 기름진 음식이 땡겨요.
얼마전부터 튀김이 정말 먹고 싶었는데, 튀김이 또 제가 엄청 기피하는 품목이지요 ㅎㅎ
작은 기름 한통 부어야하는데, 저렴한 거 쓰자니 그럴꺼면 뭐하러 집에서 지지고볶고 하나 사먹지 싶고.
쓰던 기름 쓰자니 이거 몇달 쓸 기름을 한번에 부어버리니 너무 아까운 거에요.
기름 뒷처리도 그렇고 조리과정도 복잡하고 부엌 지저분해지고.
근데 손질되어 얌전히 누워있는 눈 없는 오징어를 보고 나니 맘이 싹 돌변해서 기름도 한병 사들고 왔어요.
근데 전분 입혀 튀김옷 입혀 빵가루 입혀 튀겨 이짓을 하고 나니 역시 결론은 하나! 난 튀김은 안해~~~~~~
신랑한테도 연례행사 튀김이니 잘 먹고 또 해달란 얘긴 하지말라 그랬어요 ㅎㅎ





좀 상큼한 거랑 먹어야 좋을 거 같아 히트레시피의 냉쌀국수샐러드 곁들였어요.
전 그 레시피 조금 변형해서 간장 빼고 피시소스로만 간을 하고 레몬즙 더 팍팍 뿌려 먹어요.
레몬즙은 국산(=여기선 일본산) 레몬으로 첨가제 없이 나오는 게 있어서 그걸 써요.

예전에, 이렇게 얘기하고 보니 벌써 10년쯤 된 얘기네요.
요즘엔 10년전에도 내가 나름 어른이었구나하고 깜짝깜짝 놀란답니다 ㅎㅎ
예전에 압구정에 뱃고*이라는 낙지볶음 전문점에 참 잘 갔었어요. 그때 나름 인기여서 줄서가며 먹었던 ^^
전 거기 오징어튀김이 참 맛있었는데, 거기서 주는 소스가 간장에 우스터 소스 섞은 맛이었던 거 같아
저도 나름 대충 섞어 상에 내봤는데 뭐 나쁘지 않았어요. ^^




튀김 한번만 하고 기름 내다 버릴 수 없으니 뭘 또 튀겨볼까 82를 들락날락~~
탕수육 먹어본 지 너무 오래된 거 같아 히트레시피의 탕수육 한번 해봤어요.
새콤달콤 파삭한 게 참 맛있었어요!





돼지 안심 산걸로 우리 신랑 좋아하는 고추잡채도 쬠 같이 만들어줬는데, 진짜 조금 만들었죠?
두가지나 하니 너무 많을 거 같아 조금만 했더니 한그릇도 안되서 좀 민망했어요 ㅋㅋ
가끔 저녁하다보면 '꼴랑 둘이 먹자고 이짓을~~~'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은데 이 날이 딱 그날이네요.
양을 많이 하나 적게 하나 드는 수고는 비슷하니 차라리 여럿이 배부르게 먹기나 하면 좀 더 뿌듯할텐데!





제가 손목이 좀 불량이에요. 뭐 손목 뿐만이 아니라 잔고장이 좀 있지요 ㅎㅎ
그래도 반품은 커녕 AS도 안보내고 지가 어떻게 좀 고쳐써보겠다고 쭈물럭쭈물럭 마사지해주는 착한 신랑 만나서 ^^
주말엔 이렇게 볶음밥도 얻어먹고 그랬어요.
저희집은 항상 밥은 둘이 먹을 양만 하기 때문에 찬밥이 없어서 볶음밥도 새로 지은 밥으로 해요.
밥하자마자 얼른 퍼서 볶아버리면 식은 밥 볶는 거 보다 훨씬 쉬워요.





저녁엔 필리치즈스테이크~
신랑이 미국에서 공부할 때 많이 먹고 열심히 살찌게 했던 바로 그 메뉴 ㅎㅎ
버터에 양파랑 양송이 버섯 볶다가 샤브샤브나 불고기감 소고기 넣고 소금 후추 간하고
어느정도 고기가 익으면 위에 체다치즈 덮어 치즈가 노곤고곤해지면 토스트한 빵에 얹어먹으면 끝이에요.
원래는 바게트같은 빵을 쓰지만 그냥 제빵기가 만든 빵이라 패스~
전 너무 두꺼운 샌드위치 먹으면 턱이 아파서 그냥 빵 덮지 않고 오픈 샌드위치로 칼질하며 먹었답니다.
참, 고기는 와인에 살짝 재웠다 볶았어요.





주말에 집안일 열심히 한 신랑이 고마워서 월요일엔 메뉴에 힘 좀 줘봤어요~ ^^
이건 에스더님의 시금치오렌지 샐러드.
오렌지랑 씨겨자가 이렇게 잘 어울릴 줄 몰랐네요. 오렌지 별로 안좋아하는 신랑도 맛있다고 잘 먹었어요.
이 자리를 빌어 에스더님께 감사~ ^^




이건 메인으로 먹은 와인발사믹 돼지고기 조림인데요. (이름은 그냥 제가 방금 생각나는대로 ㅎㅎ)
이거 정말 맛있었는데, 신랑이 아주 웃기다네요. 지가 해놓고 지가 감탄한다고 ㅎㅎ
그래서 맛없으면 먹지마!!!했더니 자기 접시 잡고 안놓더라는...

오겹살 400그램
와인 한컵
발사믹식초 4큰술
간장 3큰술
설탕 3큰술
마늘 6쪽
통후추

일단 삼겹살을 삶는데요, 각종 향신야채 넣고 삶으셔도 되고 뭐 대세에는 지장 없는 거 같아요.
근데 집에 뭐 대파도 없고 하길래 와인 반컵 넣고 삼겹살 잠길 정도로 물 넣어주고 통후추 좀 넣어주고
서양요리에 많이 쓰이는 부케가르니(각종 허브 묶음) 넣어줬어요. 이게 티백에 들어있는 게 있어서 편하거든요 ^^
불순물은 한번 걷어주고 전 중간에 한번 꺼내 찬물에 씻어주었어요.

전 고기 삶기 전에 400그램 덩어리를 반으로 잘랐구요 삶은 다음엔 그걸 또 반으로 잘랐어요.
소스는 레드와인반컵, 물 반컵, 발사믹 식초와 간장, 설탕은 준비된 분량을 섞어주면 되구요
(설탕량은 와인의 산도에 따라서도 다르고 입맛에 따라 다르니 조절해주세요)
전 통후추도 몇알 넣어주었어요.
여기에 고기 넣어 좀 뒤적뒤적하면서 졸여주면 끝!
마늘은 고기보다 좀 있다가 넣어야 뭉개지지 않아요.
고기를 데굴데굴 굴리다가 소스가 좀 끈적하니 졸여지면 소스 끼얹어 내면 되지요.
밥반찬은 아닌 거 같고^^ 전 으깬 감자(mashed potato)위에 얹어 봤어요.

고기는 기름층이 두꺼운 삼겹보단 고기와 기름이 층층이 있는 오겹살이 좋아요.
기름층이 너무 두꺼우면 물컹한 식감이 좀 별로구요 고기가 두꺼우면 좀 딱딱하거든요.
제가 쓴 고기는 아주 이쁘게 생긴 칠팔겹살이었어요 ^^






이젠 득템 코너! ^^





제 식량상자입니다! ^^
예전부터 와인상자에 감자 양파 보관하고 있었는데요 12병들어가는 사이즈는 좀 크거든요.
이거 뭐 야채가게도 아니고 한쪽 구석에 놓아도 걸리적거리는 사이즈.
좀 작은 게 있었음 좋겠다 싶은데 6병자리는 잘 없더라구요. 6병자리도 한층으로 깔리는 건 12병짜리나 면적은 똑같구요.
그러다 업어온 6병짜리 상자! ^^ 사이즈가 딱 좋아요~





뭐 그리 흉하진 않지만 그래도 집에 손님 오시거나 하면 이렇게 뚜껑 덮어놓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예전에 쓰던 큰 와인상자는 물박스로 재탄생~^^
맨뒤엔 1.5리터, 앞쪽은 여름에 먹는 1리터짜리 병, 그리고 초록색은 500미리 탄산수에요.



근데요, 이거 별로 권하고 싶진 않아요.
어디서 어떻게 굴러먹던 상자인지도 모르는데 집안에 그것도 부엌에 들여놓기 좀 찝찝하잖아요.
나무 썩을까봐 맘대로 박박 닦지도 못하겠고 또 나무결이 거칠어서 잘못하면 다 일어나거든요.
살살 닦아 전 알콜로 한번 마무리해주긴 했는데 아무래도 거칠어서 특히 아이들 있는 집엔 좀 위험하지 않을까 싶어요.
인테리어 소품용으로 나온 가짜(?) 와인상자는 좀 나을려나 모르겠네요.
전 공짜라는 데 의의를 두고^^ 문턱이 닳도록 드나드는 와인샵에서 업어왔어요.
뭐 그리 많이 사지도 않고 특히 비싼 거 사지도 않는데 역시 얼굴 도장이 최고에요 ㅋ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irome
    '08.8.27 10:58 AM

    물박스및 창고박스 아이디어 너무좋은데요...글차나도 베란다에 굴러다니는 물통들때문에 너저분했는데...저도 눈도장찍으러 오늘부터 다녀야겠네요 ㅎㅎㅎ

  • 2. 화양연화
    '08.8.27 11:09 AM

    와인상자 구하고 싶은데 잘 안돼요..ㅠ.ㅠ

    오늘도 여전히 혼란스럽긴 한데 어디 사진빨만으로 그게 되겠어요..사람도 생긴대로 노는 법,비스트로님 요리도 생긴것처럼 맛있을 거예요!!

  • 3. M.Barbara~
    '08.8.27 11:12 AM

    아, 맛있는 사진을 잔뜩 올리셨네요~~~^__^
    살짝 배가 고프려고 하는데, 고문이에용~~
    저도 뱃고* 의 오징어 튀김 넘 좋아해요~~
    예전에 대학 다닐때 매운 것 잘 못 먹었는데 거기가면 그나마 오징어가 저의 구세주였답니다~^^

  • 4. 까치맘
    '08.8.27 11:21 AM

    압구정 뱃*동 저도 넘 좋아했었죠. 미스쩍 날마다 친구들과 만나서 오징어전골과 튀김을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요즘은 두아이 키우느라 바빠서 가보지도 못했는데... 어찌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사실 얼마전까지 생선과 오징어 생물은 만져보지도 못했던 사람인데요.

    넘 오징어 순대가 먹고싶어서 얼마전 용기내어서 고무장갑끼고 가위와 열심히 씨름해서 손질해서 먹어봤어요. ^^;; 나름 힘들었지만 이젠 생물 생선들(?) 손질할수 있을것 같아요.ㅎㅎ

    얼마전 저희집에 들어온 영지버섯 선물상자가 꼭 저런 나무상자였는데.. 전 걍 휙 갔다버렸는데...
    넘 아쉽네요. 에고...

  • 5. P.V.chef
    '08.8.27 12:22 PM

    늘 맛나고 깔끔한 음식만 가득한 비스트로님댁에 오면 요리하고픈 욕구가 불끈!
    저도 와인 상자가 있는데요,저 아이디어 넘 좋네요.
    저도 얼릉 따라해 볼랍니다!

  • 6. bistro
    '08.8.27 1:01 PM

    birome님/ 눈도장 잘 찍으셔서 득템하셔요 ㅋ

    화양연화님/ 생긴대로 논다고 말씀에 제 생김새 말씀하시는 줄 알고 깜짝 ㅋ
    사진 어디 구석에 산발한 모습 비춰나왔나 확인했잖아요 ㅋㅋ
    여전히 혼란스러우시다니 제 곰손이라도 보여드려야할지~~~^^;

    M.Barbara~님/ 뱃고동에서 스쳐지나간 인연이었을까요~ ^^

    까치맘님/ 가는 슈퍼에 생선코너에서 손질해준다고 써있긴 하던데 다들 내공있는 주부들이신지
    1년이 넘도록 아~~~무도 생선 손질해가는 분을 못봤어요 ㅜㅜ
    제가 스타트를 끊어야하는 건지 아직은 그냥 소심해 눈치만 보고있네요. ㅎㅎ
    목없는 닭까진 어케 해보겠는데 머리 달리고 눈 달린 건 평생 극복이 안될 거 같단 생각도 드네요 ㅎㅎ
    뭐 생긴 대로 사는 거죠~~~

    P.V.chef님/ 전 키톡에 올라오는 요리 사진보면 그냥 먹고 싶단 생각만 드는데요 ㅎㅎ
    참, 예전에 올리신 무화과 요리, 맛나게 잘 해먹었어요! ^^

  • 7. 비오는거리
    '08.8.27 2:52 PM

    살짝 보이는 오던~센스만점~^^

  • 8. 치킨없인못살아
    '08.8.27 4:14 PM

    배고픈데 맛나겠어요.
    솜씨 너무 좋으세요^^

  • 9. Terry
    '08.8.27 4:40 PM

    갑자기 와인 가게에 눈도장이라도 찍으러 들락거려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코스트코에서 이젠 와인 그만 사야 될까부다.....

  • 10. 사과나무 우주선
    '08.8.27 5:25 PM

    맛있는 음식들이 잔뜩~~~ ㅡoㅡ
    ㅎㅎ 집에서 튀김 하기 진짜 번거롭죠? 전 다행히 튀김류를 별로 안 좋아해서 먹고싶어서 갈등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다만 제사 때나 명절 때 느글느글한 속을 달래가며 오징어도 튀기고 새우도 튀기고 고구마도 튀기고 그러죠...

    와인 상자도 정말 예쁘네요~ 탐 납니다ㅡ.ㅡ

  • 11. 에코
    '08.8.27 10:28 PM

    와인 상자에 눈이 가서 댓글 달아요~
    샤또 파거... 쌩떼밀리옹 그랑뀌리....
    갖구 싶어요~

  • 12. 스콘
    '08.8.27 10:53 PM

    이야,역시 와인상자는 먹을 것을 담아두어야 제 맛이군요. 저는 책꽂이로 씁니다.

  • 13. J.N.
    '08.8.27 11:34 PM

    정말 와인상자 아이디어 굿이어요^^
    사진으로 봐서 더 멋진가요? ㅎㅎ
    저도 눈 도장 열심히 찍고 얻어올까봐요..멋져요~^^

    근데..어떤 렌즈 사용하시는지 살짝 알려주실 수 있으실까요?
    이런 따듯한 느낌의 사진 너무 좋아하거든요^^

  • 14. carolina
    '08.8.28 4:58 AM

    시부모님댁엔 참 많은데-_-;; 들고오기엔 차가 없고,, 흑흑. 언제봐도 느끼는 거지만 참 성격이 깔끔하신것 같아요:) 그리고 bistro님의 대형어린이는 마사지를 해준다니 부러울 따름입니다ㅜ-ㅜ
    나의 대형어린이보고 마사지 하면 3초 해 줍니다-_-; 혼자 맨소래담 로션을 바르고 냄세를 뿡뿡 풍기지않는 한 3초합니다.흑흑.

  • 15. bistro
    '08.8.28 9:28 AM

    비오는거리님/ 시외할아버님께 받은 결혼선물이에요 ^^
    이렇게 얘기하면 다들 시외할아버님의 안목에 깜짝 놀라지만...고르긴 저희가 골랐어요 ㅋ
    그래도 손주 결혼에 선물해주시는 센스가 만점이시죵~ ^^*

    치킨없이못살아/ 저도 지금 배고파요 ㅋㅋ
    아침부터 왠일인지~~ 날이 시원해지니 뱃가죽 두꺼워질라구 아주 난리네요 ㅎㅎ

    Terry님/ 요즘엔 종이 상자쓰는 곳이 많으니 좋은 와인도 많이 쟁여두는 좀 전문적인 곳으로 가세요~ ^^

    사과나무 우주선님/ 단지 어머님(?)이시네용 ㅎㅎ
    만화 잘보고 있어요...3편까진가 올려주셨지만 전 이미 홈피가서 다 봤어요 ^^

    에코님/ 와인 좋아하시나봐요 ^^
    한국에 와인이 좀 거품이 많은 거 같아요...왠만한 수입품은 일본이 더 싸긴 하지만
    와인은 특히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게 많네요. 와인 때문에 한국가서 못살겠다는 사람이랑 살아요 제가. 으이구.

    스콘님/ 구하시는 분들 많은 거 같은데 어디서 구하셨는지 슬쩍 흘려주셔요 ^^

    J.N.님/ 렌즈는 50미리 일명 쩜팔이^^ 인데요 아웃포커스로 주변이 다 날라가서 좀 지저분해도 막 찍어도 괜찮아요 ㅎㅎ
    근데 조명에 따라서도 좀 달라서 형광등이면 좀 느낌은 다를꺼에요. 저희집은 할로겐램프에요.

    carolina님/ 저 정말 하나도 안깔끔했는데 제 살림되니까 좀 깔끔해지는 거 같아요 ㅋ
    저도 안치워서 혼나던 그런 딸이었는데 말이죠~~ 엄마가 다행이라 하실지 나쁜 딸이라 하실지 잘 모르겠어요 ㅎㅎ
    마사지는 신랑이 나름 일취월장하고 있어요...역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지요^^
    저 마사지 받을 때 진짜 오바해요 ㅋㅋ

  • 16. 자연과나
    '08.8.28 12:52 PM

    와인상자에는 뭘 담아도 멋지게 보이네요.
    생수병 담긴 게 저렇게 우아해 보일 수가 있다니요. ^^
    그런데 bistro님 아직 오징어나 닭이나 생선 손질 못 하시죠?
    우리 함께 계속 못 하는 거 어떨까요? ^^;;

  • 17. J.N.
    '08.8.28 5:56 PM

    역쉬..쩜팔이었군요..
    오래전부터 구입하고 싶었는데..
    당장..구입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18. bistro
    '08.8.28 6:22 PM

    자연과나님/ 네 저 못해요 ㅋ
    엄마가 그냥 이렇게 살라고 하시니 그냥 이렇게 살라구요 ㅎㅎ
    그거 못해도 사는 데 크게 지장 없잖아요~ 해먹을 건 무궁무진하고 뭐 손질된 거 사다가 잘 씻어먹음 되죠 ^^;

    J.N.님/ 가격 대비 진짜 만족도가 최고인 렌즈인 거 같아요 ^^
    가벼워서 좋기도 하구요...심지어 외출할 때도 이 렌즈 끼고 나간다니까요 ㅎㅎ

  • 19. sylvia
    '08.8.29 5:22 PM

    ㅋㅋㅋ bisrto님...
    저도 한국에선 그랬답니다...
    고기도 양념재워서 한번 먹을만큼씩 얼려주시고,
    생선도 다 손질해서 한마리씩 냉동실에 넣어주시고,
    북어도 미리 손질해서 양념해서 한번 먹을만큼씩 넣어주시고...
    시어머니, 친정어머니덕분에 참 편하게 살았죠...

    이곳에 오니 생선은 제가 다 손질해야하고, 오징어도...
    고기도 덩어리로 팔아서 불고기라도 해먹으려면 열심히 썰어야하고...
    어른들이 다 해주시는거 받아먹기만하다 처음엔 참 적응이 안됬었는데,
    지금은 재미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제는 거침없이 생선머리떼고 내장 꺼낸답니다...^^

    저는 bistro님처럼 음식을 예쁘게 담을 줄 몰라요...
    언제나 고급 레스토랑처럼 차리시는 솜씨가 너무나 부럽답니다...
    오늘도 부러움에 눈을 떼지 못하다 갑니다...

  • 20. bistro
    '08.8.30 12:28 AM

    sylvia님/ 전 신혼여행 갔다오자마자 나왔기 때문에 엄마가 바리바리 싸주시는 그런 거 못먹어봤어요 ㅠㅠ
    뭐 이것저것 꾸려서 자주 보내주시긴 하지만, 고기나 생선은 못보내주시잖아요 ^^;
    뭐 불고기감같은 건 슈퍼에 널려있고 손질한 고등어도 매일 보이는 곳이라...
    식재료 비슷한 곳에 와서 다른 해외거주하시는 분들과는 비교도 안되게 편하게 사는 거 같아요.
    그리고 제 뒤엔 82가 있으니....^^ 든든하지요 ^^*
    82가 없었으면 정말 맨날 제육볶음이나 먹었을지도 몰라요 ㅎㅎ

  • 21. 미국사는이
    '08.8.31 3:34 PM

    10년전에도 나름(?) 어른이셨고, 뱃고동을 즐겨 다니셨다니 저랑 나이가 비슷하시겠네요.
    반가운 맘에 로긴했습니다. 저도 오징어 튀김과 낙지볶음 너무 좋아했는데....
    오징어 튀김에 나오는 소스가 간장과 우스터 소스일 거라고는 한번도 생각 못해봤네요.
    내일 새우튀김 할건데 거기다가 한번 만들어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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