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지난 날들의 먹거리들...

| 조회수 : 14,329 | 추천수 : 68
작성일 : 2008-08-24 01:12:20
아주 오랫만에 사진을 올려보네요.
지난글을 찾아보니  4월 20일 올린게 마지막이었군요.

그동안 다른 회원님들처럼 마음고생 하느라 제대로 해 먹지도 못하고,
지금 디카에 보니 안 그래도 안 친한 디카로 사진 찍어놓은것도 별로 없더군요.

지난 사진들이지만 한번 올려 봅니다.

이건 가죽인데 가죽 아시죠.매콤한 맛이 나는...

저희 시어머님이 올라오시면서 가져다주신건데
저는 가죽은 안 좋아하지만
요 색이 너무 예쁘고 잎이 야들야들한게 연하면서 빤질빤질한게 어찌나 광이 나는지 너무 이뻐 한 번 찍었어요.

이 가죽으로 삶아서 초장에 찍어 먹었어요.(남편만)
부각 만들어 튀겨 먹어도 되지요.



엉기. 이것도 시어머님이 올라오시면서 마당에 있는 엉기나무 잎을 떼다 주신거
삶았어요.



여름에 집에서 팥뱅수 만들어 먹느라 조금씩 만들어두는 팥조림이예요.



주말 아침은 항상 특별한 밥을 해 먹습니다.
김밥도 조금씩 모양을 다르게 해서 일반 김밥,삼각김밥,사각김밥,누드김밥,꽃김밥...
주먹밥,유부초밥,캘리포니아 롤,밥케이크 등등등으로 말이죠.
제게만 특별한가?

이번엔 동글이 주먹밥



각자 과일 샐러드도 한 그릇씩.



이건 집에 남은 통밀가루 마저 넣고 구운 통밀쿠키예요.



전에 권희열님이 올리신 어묵구이가 맛있어 보여 해 먹었던 사진이네요.



치킨텐더와 오이샐러드

닭가슴살 얇게 저며 파슬리가루 섞은 튀김옷 입혀 튀기고, 오이 속 파내어 샐러드 만들어 넣었어요.
오이샐러드는 전에 메리포핀스님이 올리신 사진보고 다음에 해 봐야지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해본거구요.
소스는 보라돌이맘님의 칠리소스예요.



닭죽

여기 사진에는 없는데 전날 삼계탕을 해 먹으며 다음날 닭죽 끓여 먹을 생각으로 물을 넉넉히 붓고 했었어요. 닭다리도 하나 남겨두고^^;;
참기름 두르고 불려서 건져둔 찹쌀 넣고 볶다가 야채 넣고 볶고 남은 닭죽 국물 붓고 끓으면 양념해둔 닭살 넣고 끓였어요.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luemom
    '08.8.24 1:59 AM

    1등.....
    이 야밤에 먹고파라 치킨텐데~~

  • 2. 천하
    '08.8.24 10:29 AM

    무꼬파라..

  • 3. 꽃보다 귀한 여인
    '08.8.24 2:01 PM

    엉기라고 부르는 순.
    강원도에서는 개두릅이라 부르는 엄나무 순이에요.
    쌉살한 맛이 봄철 입맛을 살려주지요.
    나무가지는 삼계탕 끓일때 넣고 끓이면 엄나무삼계탕이에요.
    황기나 인삼 넣고 끓인 삼계탕보다 일품으로 쳐요.

  • 4. 기현맘
    '08.8.24 2:08 PM

    가죽....제가 처음 결혼해서 왔던 어느해 봄에
    시어머님께서 나무순을 잔뜩 따다 주시면서
    맛있으니 해 먹으라고 하시는 거예요...
    나무로 어찌 요리를 해야 하나 무척이나
    난감해 했던 그때가 생각 나네요~

    어머님께서 따다 주신거라서 버릴수도 없고 해서
    친정엄마한테 전화해서 " 엄마~!! 가죽나무를 어떻게
    해서 먹어야해요??"
    했더니...
    엄마도 가죽나무가 뭔지도 모르셨던...^^;;

    아지까지도 전 그맛의 매력이 뭔지 모르겠어요...^^;;

  • 5. 수국
    '08.8.24 5:06 PM

    허걱 맛있겠네요...^*^
    다들 요리의 달인들 같네요
    언제 쯤 저리 맛있게 사진 올릴 수 있을까
    싶네요...

  • 6. 푸른두이파리
    '08.8.24 6:54 PM

    상구맘님 부지런한거 인정...^^
    가죽은 엄마와 언니가 고추장에서 꺼내 먹는 것 봤네요...부각도 하고...
    엉게는 데쳐서 쌈도 싸 먹고 초고추장 찍어서도 먹고...침이 확 돕니다^^

  • 7. 또박또박
    '08.8.24 7:23 PM

    님..그 가죽요 밀가루나 찹쌀 조금만 풀어서 아주 아주 얇게 묻혀서 빈대떡처럼 팬에 기름 두르고 부쳐 먹으면 너무 너무 맛있더라구요.
    옛날엔귀한 손님 오셨을때 내던 음식이래요.
    저도 생전 처음 얻어 먹어 봤는데요. 진짜 맛있어요.

  • 8. 따뜻한 뿌리
    '08.8.24 7:49 PM

    상구맘님 정말 솜씨도 좋아요. 저렇게 맛난걸 보기 좋게 하는 재주.. 부러워요. 먹고 싶어라~~
    엉기라고 부르는건 몰랐네요. 여기도 엄나무순, 개두릅순이라고 불러요.
    저희 식구는 참두릅보다 개두릅을 더 좋아해요. 향긋하고 샵샤름한게.. 잊어버리고 있었는데..냉동실에 얼려놓은거 꺼내서 먹어야겠어요.

  • 9. mamonde
    '08.8.24 8:08 PM

    상구맘님 딸이고 싶어요,,,^^

  • 10. claire
    '08.8.24 8:59 PM

    저는 상구맘 님 옆집으로 이사가고 싶네요. ^^
    좀 배우고 싶어요.
    센스가 보통이 아니시네요. 부럽습니다.

  • 11. 사과나무 우주선
    '08.8.24 9:51 PM

    가죽이며 엉기며 ..^ ^ 저한텐 생소한 이름인데 또 사진을 보면 언젠가 먹어봤던 것들 같기도 하고;;;
    담부턴 어디 가서 뭘 먹든지간에 잘 모르는 게 나오면 뭔지 물어보고 잘 기억 해 둬야 할 거 같습니다~ 근데 다른 님들 말씀대로 참 부지런 하시네요...
    잘 만들어 먹고 사는 것도 역시 부지런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인 거 같아요 ㅠㅠ

  • 12. 나오미
    '08.8.24 10:12 PM

    통밀쿠기 느무나 오도독하니 맛있을거 같습니다~~
    언제나 부지런 하신것 같아요~~
    상구맘님^^

  • 13. 상구맘
    '08.8.24 11:09 PM

    bluemom님~하하 1등 이시군요.
    치킨텐더 맛있지요.

    천하님 ~ 잘 계시죠.^^

    꽃보다 귀한 여인님 ~ 닉네임이 너무 멋져요.
    엉기가 개두릅이었나요? 개두릅 듣기는 했었는데 엉기와 같은것인지는 몰랐네요.

    기현맘님 ~ 제 어릴적 친정에서도 엄마가 가죽 부각 만들어 상에 올리면 아이들은 아무도 안 먹고 아버지만 드셨지요.
    그런데 지금 이 나이가 되어도 여전히 못 먹겠네요.
    저희 시어머님이 가죽과 엉기 다 귀한거고 몸에 좋은거다며 갖다 주셨는데...

    수국님 ~ 저는 요리 잘 못해요. 사실...
    82에 미스 수국님 아니신가봐요.

    푸른두이파리님 ~ 이런 푸른두이파리님이 부지런하시던걸요.
    가죽 고추장에 박아도 넣는다 했어요.
    엉기 좋아하시나봐요.

    또박또박님 ~ 엉기,가죽 다 귀한 먹거리라 하셨어요.
    또박또박님 말씀대로 전 부치면 부각과는 다른 맛이겠네요.
    내년 봄에 해 먹어 볼게요. 감사합니다.

    따뜻한 뿌리님 ~ 엉기도 얼려 두셨군요.
    얼린건 어떻게 드시나요? 얼린건 그냥 초장에 찍어 드시면 질기지 않나요?

    mamonde님 ~ ㅎㅎ

    claire님 ~ 이웃이 되는건 너무도 좋지만 그러기엔 제가 부끄럽네요.

    사과나무 우주선님 ~ 방가방가

    나오미님 ~ 잘 계셨지요.
    5월부터 제대로 해 먹지 못하고 있어요.
    이 사진들도 5월초 때까지 사진들이었을거예요.

  • 14. 스페셜키드
    '08.8.25 12:24 AM

    정갈하게도 꾸미셨네요.
    전 살림을 바쁘다는 핑계로 꽝이고 어쩌다가
    김치담근달지 뭐하나 해주면 애들이고 남편이고 참 좋아하는데
    깔끔하니 너무 보기 좋아요

  • 15. 오뎅조아
    '08.8.25 9:03 AM

    어머,,전 어묵이 팍 땡기네요..깔끔하고 맛있을것 같아요..
    통밀쿠키도 바삭할것 같구요..

  • 16. ubanio
    '08.8.25 1:52 PM

    이걸 보니 먹기 싫던 점심이 갑자기 땡기는군요.
    아~ 밥먹으러 가야지...

  • 17. 몽실이
    '08.8.25 3:39 PM

    와~~~
    정말 대단하시네요.
    눈요기 잘했어요^^*

  • 18. 상구맘
    '08.8.25 3:45 PM

    스페셜키드님~ 오랫만이시네요. ^^

    오뎅조아님 ~ 어묵구이 끓는 물에 데쳐서 물기 빼고 칼집넣어 기름두른 팬에 노릇하니 구워서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되지요. 너무 간단하겠지요.

    ubanio님 ~ 어쩌면 식사를 드시기 싫을때가 다 있을까요.
    저도 좀 그래봤으면...항상 넘치는 식욕탓에 ^.^;;

  • 19. 나리
    '08.8.25 3:56 PM

    이번 휴가때 지리산 가서 민박한집에서 올때 말린 나물주셨는데 참나물과 가죽이라 하셨는데 제가 잘못들었나 하고 이름모르는 나물이라하고 물에불려서 까나리액젖넣고 볶아먹었어요 지금보니 가죽나물 이네요 이름 정확히 알았네요.

  • 20. 금순이
    '08.8.25 7:11 PM

    상구맘님 너무 잘 해 드신다~
    가죽나물 먹고 싶네요.
    향이 여기까지 나는것 같아요.
    통밀쿠키 찜했어요~

  • 21. 상구맘
    '08.8.25 11:16 PM

    나리님~ 가죽을 볶아 먹기도 하는군요.

    금순이님~ 언니는 몸에 좋은거 잘 드시니 가죽도 잘 드시겠지요.
    저는 영 ~~~

  • 22. 앙살공주
    '08.8.26 11:41 AM

    상구맘님~

    아~ 침이 꼴깍꼴깍....
    울 아들 소풍날 해주고 싶은데 동글이 주먹밥 어케 만드나여?

  • 23. 앙살공주
    '08.8.27 9:53 AM

    상구맘님~

    감사해여... 좋은하루 되세요!

  • 24. 액션가면
    '08.8.28 5:08 PM

    좀전에 보쌈 먹었더니
    상큼한 과일 샐러드가 눈에 확~들어와요~
    하나하나 정성이 들어간게 눈에 보이네요~^^

  • 25. sylvia
    '08.8.29 6:08 PM

    하나같이 귀하고 맛있어보이는 음식이에요...
    하나씩 다 맛보고 가도 괜찮겠죠???
    다 먹으면 배부르겠어요...^^

  • 26. 토마토
    '08.8.29 8:39 PM

    모두다~맛있어보입니다~ 더더구나 지금 저녁도 먹지 못하고 배가고픈상황에 반 죽음~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7384 슈반죽 응용해 만든 녹차 롤케익 4 해피맘 2008.08.27 5,004 43
27383 프랑스식 블루베리 탈트(Tarte aux myrtilles) 14 P.V.chef 2008.08.27 6,678 39
27382 초보의 고백과 득템 자랑 ^^; 21 bistro 2008.08.27 14,930 80
27381 소박한 돌상 39 domino 2008.08.26 13,295 134
27380 파프리카를 이용한 두가지 냉채 6 민무늬 2008.08.26 6,456 31
27379 두부스테이크 10 에란초 2008.08.26 6,743 31
27378 [김구이]10년만에 엄마 따라 해보기.. 12 하나 2008.08.26 12,424 137
27377 다시다와 미원 글 쓴 사람이예요^^; 37 dstage 2008.08.26 14,353 58
27376 내 맘대로 증편 7 생명수 2008.08.26 11,395 100
27375 생일 점심 4 carolina 2008.08.26 8,704 129
27374 세상에 하나 뿐인 옷 13 강두선 2008.08.26 7,397 56
27373 아가용 순한 맛간장 5 에란초 2008.08.25 5,187 42
27372 언니의 정성.(키톡에 처음 인사 올려요) 27 손지연 2008.08.25 8,733 40
27371 역시 집밥이 최고양 ~ 7 joy 2008.08.25 8,597 90
27370 다시다와 미원 쓰시는 분 계세요? 40 dstage 2008.08.25 17,825 66
27369 견과시리얼 강정 3 참참 2008.08.25 5,417 48
27368 쌩똥 맞지만^^보라돌이맘님 너무 감사해요^^(된장찌개 레시피) 7 안드로메다 2008.08.25 9,124 226
27367 . 46 산.들.바람 2008.08.25 12,896 333
27366 처음 올리는 요리예요. -고등어 조림- 1 늘푸른 소나무 2008.08.25 5,313 93
27365 요리학원 첫날풍경 11 호연지기 2008.08.25 9,126 63
27364 단호박샐러드와 함박 스테이크 5 toran 2008.08.25 8,910 72
27363 쇠고기무국 3 행복만땅네 2008.08.25 5,535 99
27362 김치처리할때 좋은 김치만두 11 앤드 2008.08.24 9,425 98
27361 사과하기로 한 사과빵 16 지향 2008.08.24 9,495 85
27360 아기만두,만두국 11 에란초 2008.08.24 7,985 50
27359 지난 날들의 먹거리들... 26 상구맘 2008.08.24 14,329 68
27358 ♡ 소스까지 남김없이 싸악~아이들도 잘먹어요 / 두부강정 8 로제 2008.08.23 12,512 68
27357 고슴도치 한마리 잡수실라우? 18 래인 2008.08.22 8,718 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