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다시다와 미원 글 쓴 사람이예요^^;
사실, 저희 친정엄마가 채식주의자세요. 그래서 음식솜씨 없다고 시집살이를 많이 했다나봐요.
그래서인지 요리도 많이 싫어하시구요~ 다른 반찬 하나 없이 그냥 김치, 나물에 밥 먹는걸 젤 좋아하세요.
친구들과 비교해봐도 친정엄마가 좀 유난하신 면도 있어서(햄볶음 한번 안해주심;)
저도 유난한걸까 고민했는데 다행히(?) 미원과 다시다는 아닌 것 같네요^^
시댁어른들과 식사자리가 몇번 있는동안, 엄마가 요리 싫어하고 잘 못하는거 다 뽀록나 있는 상태고
신랑이 가끔 웃으며 장난으로 장모님 입맛이 특이하니까 너도 특이한거라고 해요;;
반면 시어머님은 시댁 대소사는 물론, 시어른 친구분들 모임에도 항상 시어머님 음식이 빠지질 않아요.
정말 맛의 교과서랄까.. 소문난 요리사이시죠^^;;
그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도련님들이나 신랑 모두 요리 좋아하는데,
늘 맛집을 꿰뚫고 계실 뿐더러 인터넷으로 막 찾아내서 가요. 그리고는 집에서 그걸 재현해서 먹는걸 좋아들하세요.
신랑 같은 경우도 찌게 끓이면서 회사 앞 어디가 진짜 구수하고 맛있는데 거기 맛이 안난다고 투덜거려요.
신랑 포함해서 시댁분들이 음식 맛을 보는 미각기능이 굉장히 발달되어 있는거 같아요
차라리 제가 미원 들어간거 확 구분해서 느끼해서 못먹겠고 하면 차라리 좋겠는데.. 전 잘 모르겠어요ㅠㅠ
지역이 달라서 그런지 서울은 음식이 이렇구나 하고 그냥 먹거든요.
게다가 저희는 시댁도 한달에 2번은 가요. 2번 가면 1번은 자고오구요^^;;
그래서 시어머님표 음식 먹다가 제가 만든 음식 먹으면 닝닝하고 맛이 없다는 것 같아요.
본인 좋아하는 고기도 잘 안해주고, 사실 친정에서는 라면도 안먹고 밀가루음식도 거의 안먹거든요.
당연히 부침개, 수제비 이런거도 손이 잘 안가서 안하게 되는데 신랑은 맨날 맛없는거 먹는다고 투덜거리는거죠.
과일도 너무 싫어해서 하루에 1개씩 먹이려고 작전 짠지 반년이 넘었는데, 이제 겨우 일주일에 두어개 먹을까 말까 하네요.
아 쓰다보니 맘아퍼지네요ㅠㅠ
건강만 아니면 스트레스 받지말고 먹고싶은 맛있는거 먹자고 하고 싶은데.. 몸에 안좋대니까 그러지도 못하겠고ㅠㅠ
근데 맛소금도 안좋은건가요? 친정에선 맛소금 안쓰고 다른거 쓰거든요. 심지어 설탕도 안쓰고 정 필요하면 꿀 넣거든요.
신랑이 맛소금 사는데, 태클걸면서 다른거 집었더니 넌 꼭 맨날 비싼거만 집는다고;;;;;;
신랑 생각에는 제가 곱게 자라서;;; 세상물정 몰라서 무조건 비싼게 좋은 줄 알고 비싼거 산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결국 제가 우겨서 다른거 사긴 했는데.... 맛소금도 같이 샀어요. -_-;
그 후로 제가 요리하면 제꺼 소금, 신랑이 요리할땐 맛소금..;;
집에 있는 3개짜리 양념통에도 맛소금, 설탕, 다시다 이렇게 3개가 들어가있답니다.
댓글들 보면서, 정말 미원, 다시다는 안좋은 거란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하지만 제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ㅠㅠ
그냥 신랑이 밥한대면 말리고 무조건 제가 해야겠다는 싶긴 한데.. 사실 전 초보라 레파토리가 정해져있거든요.
근데 거기서 생선 들어간거 빼야하고 (생선은 냄새도 싫대요;;)
나물반찬 빼야하고 (비빔밥 말고 반찬으로만 나오면 손도 안대요;;;; 심지어 어떨 때는 식사거부도 해요)
어떤 날은 니반찬 내반찬 나누더니 스팸만 자기꺼고 나머진 다 제 반찬이라고 투덜거리더라구요;
근데 전날 먹은거, 다음날 또 올라오면 손이 안가나봐요. 요새는 별 말은 안하는데 그래도 먹진 않더라구요.
고기 아니면 전날 먹은건 거의 안먹어요.
그러니 82쿡에서 보고 제가 따라해볼 수 있는 요리의 폭이 너무 줄어들고, 재료도 다 사야하니까.. 그렇다보면 하기 싫어질때도 많아요.
요리학원을 다녀볼까 하는 생각마저 들어요.
신랑이 양식은 좋아하는데, 양식은 조미료가 안들어가지만 대신 다른 몸에 안좋은게 많이 들어가지 않나요?
아무래도 기름도 많이 들어가고.. 제가 잘 몰라서 그런가요?
속시원한 답변을 얻고 싶어요ㅠㅠ
저에게 적응시키는 방법밖에 없을까요?
먹는게 인생 최대 낙 중 하나인 사람이라 가뜩 회사일로 힘든데 먹거리까지도 스트레스 많이 주고 싶진 않은데, 상황이 자꾸 어렵네요ㅠㅠ
**** 덧붙임
댓글 보고 떠올라서 덧붙입니다.
시어머님께서 평소에 사카린이 설탕보다 더 조금넣어도 훨씬 더 달고 좋다고, 설탕 쓰지 말고 사카린 쓰라고 하셨는데
사카린이란 단어를 시어머님께 처음 들어서;;
사카린이 미국설탕 정도 되는 줄 알았어요.
뭔지 몰라도 좋은건가보다 하고 사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마트갔을때 이름을 까먹어서 못샀는데.. 까먹기를 잘했군요ㅠㅠ
다행히 미원이나 다시다는 나쁘다는 걸 알고라도 있었지만, 이런 식으로 저는 알지도 못하는 건데
시어머님께서 좋다고 하셔서 쓰기 시작한 것들 중에 혹시 미원 같은 케이스가 있으면 어쩌나.. 가슴이 철렁하네요ㅠㅠ
그리고 미국소 이야기는 저도 해봤는데 정말 나이가 있으셔서 그런지..
시댁어른들 모두 그냥 즐겁게 먹고 노는거 즐기시는 스타일인데, 고기 귀한 시절에 기억이 너무 강하신지 어째 좀 그러시네요;;;
음식 맛이 첫째둘째셋째넷째 기준이고, 다섯째 기준이 가격과 건강이신 스타일이라...
아직 미국소 사드시는 건 못봤는데 (저번에 저녁에 고기 먹을 때 호주산 샀다고 하셨었거든요)
그렇다고 굳이 미국소 피해서 사실 스타일 같지는 않아서 걱정도 되고
조미료에 미국소 갈아넣는거는 말해도 안통할거 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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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혜정
'08.8.26 2:34 PM처음으로 댓글 남기는데요. 남편분이 뚱뚱한가요? 고기만 좋아하고 야채 안먹고 그러면 몸에 좋은거 하나 없거든요. 당뇨,고혈압..다 조심해야 하구요. 자꾸 이런걸 부각시키세요.
그리고 직장 다니시면 좀 힘들수도 있겠지만, 원글님이 요리책 사셔서 잘 따라해 보세요. 저도 이제 4년차라서 절대 요리의 고수 아니지만 요리책 그대로 따라하면 대충 맛이 나오거든요. 물론 요리법에 미원,다시다 이런거 안나오죠. 인터넷에도 레서피 엄청 많구요.
시어머니 요리법에 기죽지 마세요. 조미료로 맛내면서 무슨 요리를 잘한다고 하는건가요. 밑의 분들 말처럼 신랑부터 천천히 바꾸세요. 나중에 애도 생길텐데 미래의 아기를 위해서도 식습관 바뀌어야 합니다. 아빠가 그렇게 편식이 심하면 애도 나중에 편식하거든요. 그럼 홧팅~2. 김명진
'08.8.26 2:54 PM은근과 끈기를 가지고 꾸준히 변화해야 합니다.
조미료에 주눅 들 필요는 없구요. 그렇다고 시댁에서 넣지 마시라고...하시지 마세요. 조금 줄여 부시라고는 해 보실테지만..
본인이 집에서 하시는 건 그냥 밀고 나가시고요. 간간히 취향을 좀 맞춰 주시되...느긋하게 변화를 기다하세요. 어짜피 변하게 되어 있거든여.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아시죠 가끔은 조미료 조금 넣고 떡볶기 같은걸로 유인하고 계속 조미료 없이 만든 음식이 더 몸에 좋다고 강조 하다보면 어느새 바뀌어 있답니다. 절떄 싸울필요없이 느긋하게 하세요.3. 나오미
'08.8.26 2:56 PM미원-요리의 감칠맛-한가지 성분 -L-글루타민산 나트륨
광고도 감칠맛 나는 미원이라구 광고-하는것이 천연이면 좋은데 원자구조를 같이하는 인공이라는 점이 좋지 않구요..
다시다-복합조미료-표장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00**엑스분이라는 것이
소뼈-골분을 주재료는 하는것이라 우리가 젤 염려하는 광우병소의 뼈가
사용되는것이 아닐까..
아마 이 재료는 국산 한우로는 단가가 맞질 않아 수입하는데
이 수입소뼈가 유럽이나,미주쪽-광우병 발생국에서 수입하는 점이 가장 염려스러운 부분일테구고요..
맛소금-이것 또한 역시 복합 조미료이지요..
복합이라는것은 이름이 다른 L글루타민산 나트륨-미원성분이 가짓수가 더 많이 복합이라는 표시입니다.
시중의 간장,된장,고추장도 성분표시를 보면 보존제가 엄청나구요..
이름이 제각기 다른 조미료성분이 종합이라는걸 알 수 있지요..
보통의 주부님들이 미원은 절래 절래하시지만..
다시다는 의외루 덜 경악하시는걸 마니 봐 왔어요...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제 입장은 차라리 한 가지 성분인 미원이 그래두 아직 끊지못하는 조미료의 중독증엔
미원이 그래두 더 낫지 않나합니다...--;
저는 젓갈건지와 다시마+건새우+북어머리...등을 폭 다려 맥젓(일종의 어간장)을 만들어 쓰는데요..
이렇게 순순한 발효간장을 쓰다보니 조미료맛은 귀신같이 느끼게 되고 조미료에 흥미를 잃고
자꾸만 담백한 순수한 음식을 선호하게 되더군요^^
입에 딱 맞게 만드려니 간도 쎄어지고 이것저것을 더 넣으면 맛날까..하는데..
입맛을 순하게 자꾸만 노력하고 실천하는것이 우리 주부들의 몫인가 합니다^^4. rice
'08.8.26 3:31 PM미각기능이 발달해서라기보다는.. 자극적인 음식에만 길들여져 있는 것 같네요. 담백한 음식은 자연히 맛이 없는거죠.
건강이 염려됩니다. 천천히 식성을 바꿔주세요.5. 카페라떼
'08.8.26 3:37 PM미원(MSG) 계통의 조미료에 길들여진 혀는
미각이 엄청 무디어진 상태라는
실험 결과를 티비에서 본 적 있습니다.
단맛, 짠 맛 등 맛을 감지하는 기능이 현저하게 저하되는데
조미료 섭취를 완전 중단하고 나면 일주일, 길게는 한 달안에 미각 기능이 살아난다더군요6. 미송
'08.8.26 3:43 PM멸치 육수와 맛소금...울 엄마표 조미료 입니다.
전 멸치 육수와 죽염...육수 낼땐 북어 대가리, 표고버섯, 다시마, 파, 양파,넣고 푸~욱
끓여서 사용해요....새우는 가루를 쓰는데 국물 음식 보담 무침에 주로 사용해요.
나물류 무침이나 겉저리 할때 소금(혹은 조선간장) 약간 하구 새우 가루 쓰면
뭔가 빠진 듯한 음식에 감칠 맛을 내어 준답니다.^^
천연 조미료 요즘은 쉽게 구할수 있고, 조금만 부지런 떨면 한꺼번에
만들어서 냉동 보관해 편리 하게 쓸수 있어요.
갑자기 한꺼번에 바꾸지 마시고 서서히 하나씩 하나씩 바꿔 보세요...
그럼 어느날 남편의 입에서 당신 음식이 최고야!! 할때가 올거에요^^7. 잘살아보세
'08.8.26 3:50 PM맞아요..
천연재료들을 만들어 놓으세요. 새우가루라도 갈아서 놔 두시고
육수는 항상 기본으로 다시마와 멸치요... 그 외 양파 무 등등..
이런걸 상비해 놓으시면 되요
작은거 부터 실천해 놓으세요. 국물음식은 무조건 육수부터 우려내어 놓는다는 생각..
전 심지어 카레 할때도 다시마로 육수 내어 놓은 물도 넣고..
별로 어렵지도 않고 번잡스럽지도 않아요
다 가족의 건강때문이고.... 고령화 사회인데 이왕이면 건강하게 오래 사는게 서로에게 좋은일 이쟎아요8. 효우
'08.8.26 4:02 PM제가 생애 40세 건강검진을 작년에 받았는데요
병원에서 문진표를 작성하는데
각 항목에 체크하쟎아요.
거기에 일주일에 몇 번을 생야채, 생과일을 먹느냐라는 항목이 있어요.
저는 생야채는 일주일에 한번쯤인 것 같아서 1번 체크했다가 의사샘에게 야단맞았습니다. ㅜㅜ
저.. 야채 자주 먹어요. 그런데 익혀서 나물로 먹다보니 그런건데도
의사샘은 과일이나 야채를 날 것으로 먹어야 섬유질이 살아있고
장운동을 자극해서
암발생확률이 줄어든답니다.
우리 인간은 잡식동물인데요.
대장과 소장은 초식동물에 맞추어져 있대요.
식물들은 몸속으로 들어가도 부패가 아주 느리게 진행이 되어
초식동물의 경우 장의 길이가 보통 11~15미터이고
육식동물의 경우 장의 길이가 보통 1~2미터입니다.
하지만 사람의 경우 장의 길이는 6~7미터이죠
육식동물의 장의 길이가 짧은 것은
고기가 몸속에 들어가자마자 부패하기 시작하는데
부패과정에서 뿜어내는 독소가 유해하기 때문에
빨리 몸 밖으로 배출하기 위해 장의 길이가 1~2미터밖에 안된답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잡식이라 6~7미터나 되는 장속을
육류가 계속 머무르게 되면
처음 위가 탈나기 시작하구요(그래서 위암진단은 만40세이후되면 정기진단을 받으라하며)
둘째는 장이 탈나기 시작합니다.(대장암진단은 만60세가 넘으면 의무적으로 검사해야합니다.)
그 육류를 빨리 배출시킬려면
식물의 도움이 필요한데 그때 생야채와 생과일이 맹활약을 하게 되는거죠.
육류만 편식하게 되면
각종 성인병과 암의 위험에 심각하게 노출됩니다.
특히나 맵고 짠 음식은 건강에 아주 해롭답니다.
가난하든 부자든간에
야채 많이 드시구요.
고1학생이 방광암 걸려서 죽는 걸 봤는데요
엄마가 두고두고 원망듣더군요.
그 엄마가 반찬하기 귀챦아서
맨날 스팸을 구워 주었다고 하더군요.
엄마때문에 어린 아들이 죽었다고..........
사실일지 아닐지는 몰라도...
아주 어렸을 때부터 방부제 덩어리에 해로운 육류만 편식해서
다른 반찬 잘 안먹이고 그것만 먹여대었으니...
엄마도 통한의 눈물을 흘리더군요.9. 배우자
'08.8.26 4:17 PM저희신랑이랑 조금 비슷하군요
이제 결혼한지 6년이 다 되가는데요 결혼초에는 저보구 " 미원,다시마가 몸에 않좋은 이유 10가지를 대봐" 하더라구요
근데 지금은 저랑 살다보니 미원 많이 쓰는 식당에는 못가겠다구 느끼해서 못 먹겠다구 하거든요
천천히 시간이 좀 걸려요 저두 친정에서는 맛소금도 안쓰거든요 물론 시어머니는 아직도 미원드십니다. 안들어가면 맛없다고 우리형님에게 욕하십니다.
본인은 본인건강이라고 하지면 2세가 걱정됩니다. 아토피걸릴 가능성이 크지요(특히 햄)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시도해보세요10. 부겐베리아
'08.8.26 5:20 PM저희 시어머니 미원 많이넣어 맛만 좋으면 된다는...
미원, 다시다가 몸에 안좋다고 아무리 밀씀 드려도
없어서 못먹는다고 하시는분.
몇년째 말씀드려도 안들으시는분.
명절때 가서 음식 제가하면 미원 안넣는데도
가족들이 잘드시는거 보시곤 말씀이 없으시니 아시는지 모르시는지...11. 피자소녀
'08.8.26 6:24 PM남편의 저질입맛을 바꾸기 위해 투쟁하세요
남편이지만 곧 가장이고 아이의 아빠될사람이 그런저질음식먹고 건강망치면 어쩝니까12. 나우시카
'08.8.26 7:03 PM사카린이요... 사용금지된걸로 알고있는데...
굉장히 안좋아요...아~주 예전부터 사카린 나쁘다고 알고 있어서...
이름만 들어도 무섭네요...설탕대신 사카린을 쓰시다니..그것도 집에서요....
전 설탕도 안좋다고 해서 요즘엔 거의 안쓰거든요...
그리고 입맛 바꿀 수 있을꺼에요^^ 저도 언젠가부터 과자, 음료수 이런거 잘 안먹다 보니
시판 음료수 같은거 마시면 독하다고 느껴지네요...
또 집에 조미료 사다놓지도 않아요...물론 밖에서 먹을때 맛있다고 느끼는거 보면 조미료 맛에 민감하진 않지만 ...먹으면서도 찜찜하거든요...
근데 집에서 조미료 안써도 먹을만 해요~~설탕도 왠만하면...내공이 쌓이면 더 맛있게 할 수 있겠죠~13. carolina
'08.8.26 7:09 PM2세 이야기 꼭하세요!! 아토피가 얼마나 무서운건데, 저는 올망졸망님의 닭햄에 필을 받아서 해보려고 생각만하고 있습니다.하하.
14. morihwa
'08.8.26 8:20 PM음식의 변화를 주려면 요리학원 다녀 보세요.
한식조리의 기본(한식조리사)에서는 절대로 미원이나 다시다같은 조미료 사용 안 합니다.
음식이 가진 자연의 맛과 간을 더함으로서 맛을 찾아 냅니다.
조미료에 길들여진 입맛을 가진분은 처음에 맛 없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익숙해지면서 조미료 사용을 줄일 수도 있으니 꼭 배우세요.
시댁의 맛을 바꾸려 애쓰지도 말고 남편 입맛을 내 입맛으로 확 바꾸려 애 쓰지도 마세요.
3끼니를 내가 다 해 먹일것 아니면 절대로 못 바꿉니다.
밖에서 먹은 매식과 급식에 길들여진 입맛 절대로 못 바꿉니다.
달콤함과 감칠맛은 내 집에서 어떤 정성과 천연조미료를 사용해도 대체 못합니다.
천천히 10년 장기계획 세워 조금씩 조금씩 바꿔보세요.15. 바람
'08.8.26 8:22 PM첫 글에 이어 두번 째 댓글 답니다.
화학조미료로 맛낸 음식을 두고 솜씨 좋다고 말 할수는 없지요.
요즘 인터넷 검색기능 좋잖아요.
두루 검색해 보세요. 화학 조미료가 인체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윗분 말씀대로 아토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죠.
그리고 사카린에서 다시 한 번 눈이 휘둥그레 집니다....
이거 식용으로 부적하다고 방송에서 봤어요. ㄷㄷㄷ16. 모래요정
'08.8.26 9:14 PMdstage님 어쨌든 남편 입맛도 바뀝니다.
오늘 된장찌개(친정엄마 된장에 유기농 채소들) 보글보글 끓이고
친정엄마표 깻잎장아찌에 내가 만든 오이소박이
몸이 안좋아 뭐 할 수가 없어 그냥 오징어데치고 오이 썰어 놓고 초고추장 찍어먹게 했는데
남편이 한상 떡벌어지게 차렸다 합니다. ㅋㅋㅋ 진짜 아무것도 없는데도요.
자기 입맛에 맞는다는 거겠죠?
이 사람 아직도 조미료맛 그리워하는 사람입니다.
시어머니가 미제햄에 쏘세지에 원 없이 잘먹여(?) 키웠다고 하는 사람이라서요.
30년 묵혀온 입맛을 하루 아침에 바꿀 순 없지만 저랑 10년 넘게 살다보니 많이 바뀌었네요.
위에 다른 분들 말씀처럼 요리책 사서 보고 하시거나 (제가 그렇게 했답니다.잡지책 꼭 사고)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했으니 82쿡만 따라해도 되구요.
정식으로 요리학원 다녀보시는 것도 좋겠네요.17. 다섯아이
'08.8.26 10:27 PM저 시골살이 1년만에 조미료란게 얼마나 독한지 알았어요.
작년에 중국집에서 자장면 먹는데 첫 젓가락을 입에 넣자마자 혀에서 야릇한 맛이 돌더군요
그날 그 집에 손님이 많이 오는 짜장데이라 평소 보다 많은 양을 준비하면서 조미료를 심하게 넣은 느낌이 났는데,, 함께 식사하시는 분들 생각해서 그냥 먹었더니
그날 이후로 보름동안 입안이 얼얼하니 혀가 마비된것 같이 아무맛도 못느끼고 혀에 깁스 한것처럼 굳은 느낌으로 지냈어요.
그 뒤로 식당 가는게 싫어지기에 자연스레 외식을 않했는데 요즘엔 신랑도 그걸 느끼기 시작했어ㅡ요. 신랑이 짜장면을 워낙 좋아해서 일주일에 한번은 꼭 먹으러 다녔거든요.
6개월가량 외식않고 조미료 접근하지 않을 수 있으면 그것만큼 확실한게 없을 겁니다.
혀가 굳는 느낌 정말 찐~하게 아려 옵니다.18. 바히안
'08.8.26 11:30 PM제가 보기엔 친정집 방식이 가장 바람직하고, 시댁은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몸이 혀의 노예가 되면 건강을 잃는다고 했습니다.
혀를 다스려야 건강을 얻는다고 했죠.19. 미루다
'08.8.27 2:11 AM저희 시어머님도 옛날분이신지라 미원과 맛소금을 쓰시더군요..
제가 경악했던건 식혜를 하시는데 설탕 많이 들어가 아까우신지 사카린을 넣으시더라구요..
어릴적 시골에서는 흔했지만 지금도 그게 존재하는지 몰랐어요..충격!!!
아이 낳고 젖이 너무 많아 힘들어 하니까 식혜먹으면 젖줄어든다고 가지고 오셨는데 신랑몰래
버렸습니다 알고는 못먹겠더라구요..다행인건 신랑은 제가해준 음식 맛있다고 잘먹어요..
좀 싱겁다고 투덜은대지만...
친구 시어머님은 튀김하실때 꼭 색소를 넣으신데요 투명 비닐 개별포장 된 황색 색소를..
평생 그렇게 사신분께 우리의 한마디는 버릇없음과 잘란척이더라구요.., 흑흑20. 아네스
'08.8.27 9:36 AM예전에는 사카린이 무해무익하다고 했었는데..요즈음은 아니죠..한 번은 일찍 아직 문 열기 전인 불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고깃집 앞을 지난 일이 있었는데요..식재료가 대문 앞에 쌓여 있더라구요..공급업자가 던져두고 간 거죠.. 그런데 그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각종 야채와 재료들 위에 사카린이 수십봉지 같이 쌓여 있더라구요..사먹는 음식의 한계라고 생각했었죠..근데 불고기에 사카린 들어갈 일이 뭐가 있을까요..아니면 다른 반찬에 넣는걸까요??
21. 민성맘
'08.8.27 9:47 AM불고기집 냉면육수에 사카린 엄청 넣어서 주면 손님들이 그렇게 맛있다고 한다는 이야기 들은 적 있습니다.....
22. 아니카
'08.8.27 11:36 AM식당에서 뚝배기 불고기를 먹고 기절할 뻔했어요.
너...무 달더군요.
제가 같이 식사한 사람들한테(다들 친한..)
한그릇당 설탕 3스푼 이상은 들어가야 이 맛이 나는데..했어요.
살림 좀 해본 사람이라면 대충 물 양에 어느 정도를 넣으면 단맛이 나는지 감이 오잖아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설탕이 아니라 사카린이겠네요.
띵~23. 산에 들에
'08.8.27 12:27 PM제가 조미료 증후군(?)이 있는데.. 신랑도 요즘은 바깥 음식 먹고나면 더부룩 하고 소화가 안된다네요.
남편도 밖에서 많이 먹어서.. 조미료 맛,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했었는데..
조미료 대신 육수 우리는데 신경을 쓰고,
국은 조금씩 천천히 싱겁게 끓였더니 (친정은 아빠가 고혈압에 암이시라.. 거의 간이 없는 수준)
5년 넘게 지난 지금은 제가 오히려 좀 싱겁지 않냐고 하면, 깔끔하고 괜찮다.. 맛있다.. 이런 소리를 해요.
재료 본연의 맛을 느끼도록 하고.. 입맛은 서서히지만 결국은 변한다..에 한표입니다.24. 조르바
'08.8.27 12:53 PM시어머니도 미원,다시다,뉴슈가 엄청 애용하시는 분입니다.
저도 처음에 음식할 줄 모를 때 시댁가서는 맛있다 하고 먹었는 데 임신하고 먹으니 느끼하면서 달달한게 아무 것도 못 먹겠더군요.
남편도 결혼하고 초에 시어머니가 해주신 감자찌개가 너무 맛있었다며 똑같이 해달라고 해서 멸치,다시마 국물내서 주니 이 맛이 아니라 하고 달랑 감자에 식용유 넣고 볶다가 물붓고 다시다 왕창 부우니
이 맛이라고 하더군요. ^^''
남편도 채소를 안 좋아하는 편이예요. 그래도 기름에 볶아서도 주고 부침해서 주면 먹더라구요.
그리고 닭도리탕에 들어가는 감자나 버섯들은 먹구요.
한 번 이렇게 해보세요.
천연조미료(멸치, 다시마, 표고버섯)로 맛을 내보시구요. 꽃게나 들깨가루, 참깨,참기름도 많이 이용해보시구요.
어간장이나 액젓,새우젓으로도 맛 내보시구 아님 생협에 보면 맛간장같은 거 팔거든요.
그것도 이용해보세요.
그리고 저는 나물이네 요리책 사서 남편이 먹을 수 있는 거는 동그라미 치라고 하고 나도 할 수 있겠다 싶은거 했어요.
한 5년 정도 되니 이젠 남편도 조미료 맛이 뭔지 알아서 식당에서 못 먹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시댁음식보다는 내가 해준게 더 맛있다구 해요.
그런데 그만큼 노력이 필요한거 알죠?25. 행복지기
'08.8.27 2:21 PM결혼 3년차에 입덧하고 아이낳고 일한다고
거의 집에서 음식을 해 본 적이 없는데,
그동안 몰랐던게 너무 많네요..--:;26. 따뜻한영혼
'08.8.27 2:44 PM저희 시어머니도 다시다 매니아입니다.. 요리솜씨 좋으시고 음식 잘 하시는데 그 뒤엔 늘 다시다가 함께 합니다.. 저도 시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늘 그 부분이 마음에 걸렸어요..
저는 다행히 분가했지만 아기 반찬 등은 아직도 어머니네 갈때마다 제가 직접 해 간 반찬을 먹입니다..
제가 분가하면서 어머니는 형님네와 합치셨는데요.. 저희 형님은 암만 시어머니라도 하고 싶은 말은 모두 하시는 성격이라 어머니한테 조미료 안 좋다고 말하고 다시다 버리고 다른 조미료 구입하셔서 사용하시네요..
시어머니에게 자주는 아니더라도 잊을만하면 한번씩 다시다나 미원등이 몸에 좋지 않다는 걸 알려주시고 직접 집에서 천연조미료를 만드셔서 어머니댁에도 나눠드리는 것도 좋을 듯 싶어요..
그리고 시댁에서 가끔 음식하실 기회가 생기신다면 어머니께 오늘은 제가 할테니 편히 쉬시라고 말씀 드리고 천연 조미료로 음식을 한번 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그러나 이 부분은 저도 참 어려운 것이.. 저도 가끔 시댁에 가서 음식을 하지만 천연 조미료를 사용해 음식하면 식구들대로 모두 맛 없다고 버리곤 하셔서 음식을 하고 나서도 기분이 썩 좋지않아 자주 안하게 되는데요.. 그런 일이 자주 발생하면 그런게 싫어서 그냥 시댁에 가면 간을 세게 하는 경우도 생겨요..)
어쨌든 처음엔 조금 힘들더라도.. 조금씩 변화를 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27. 청빛
'08.8.27 3:12 PM간만에 로그인 하네요. ^^
시골어르신 분들 조미료 쓰시죠..저희 시댁도 그렇고..친정도 그렇구요.
시댁친정...자주 안가니..신경 안쓰고 그냥 먹어요.
하지만..집에서는 다시다, 미원, 맛 소금은 없어도 그냥 잘 먹어요.
원래 제가 나물을 좋아해서 잘 먹는데..처음에 할 때는 맛이 안나더라구요.
그래서 조미료 살짝 넣었더니..그 맛이 나더라구요.ㅎㅎ
이제는 그냥..소금, 깨, 들기름으로 약하게 간해서 먹는데 애들도 잘먹고
찌게, 국도 기본적인 육수 내어서 쓰면 어려울 것 없어요.
그냥..조미료 없애시고..심심하고 담백한 맛으로 드시면 조미료에 길들인 입맛에는
맛이 없을 지라도 재료 본래 맛이 느껴져서 저는 더 좋아요.
..28. x-girl
'08.8.27 4:43 PM쭉 읽어보니까 정말 젊은 세대들은 열심히 노력해서 살고 있는 것 같애요. 어머님 세대야 뭐, 그게 유해하다는 걸 모르는 상태에서 몇십년 쌓인 습관이니만큼 어쩔 수 없겠지만 우리의 다음 세대는 희망이 있네요. 사람들이 바뀌면 음식도 바뀌고, 또 음식을 공급하는 사람들도 바뀌고, 흙도 물도 달라지지 않을까요.
29. Terry
'08.8.27 4:54 PM그냥 간장이나 다른 양념을 쓰시는 것보다 맛간장을 만들어쓰시거나 향신즙이나 고추기름등을 만들어서 사용하시면 맛이 훨씬 좋아져요.
조미료와 맛은 별로 신경안 쓰셔도 되는 것이 가정요리를 꽤 여러분께 배워왔는데 어느 선생님도 조미료를 쓰시지 않으시지만 (굴소스 정도? ) 맛은 너무너무 깔끔하고 맛있답니다.
한국요리에서 제가 느끼기에 조미료가 들어가야 맛이 확실히 있다..라고 느끼는 것은 떡볶이 오뎅국물 그리고 잔치국수나 수제비 칼국수 사골국 정도입니다. 특히나 고기육수나 사골국에 미원을 넣느냐 안 넣느냐는 정말 감칠맛의 정도가 하늘과 땅 차이라는...-.-;;; 멸치국물에는 그럭 저럭 조미료 없어도 향신야채 내서 잘 우려내면 시원하게 먹을수 있으니까 다행이지만 고깃국물이 특히 그래요...
국물요리가 아니면 특별히 조미료가 안 들어가도 아주 맛있게 요리하실 수 있으십니다. ㅎㅎ
문화센타나 가정요리를 한 번 배워보세요. 이태리요리 같은 걸 배우시면 야채요리가 너무 맛있게 느껴져서 베지테리언도 할 수 있겠다..하는 느낌도 든답니다. 조미료 양은 한식에 비하면 거의 안 들어가는 것이나 마찬가지구요.30. gl
'08.8.27 9:07 PM시댁식구분들, 미각이 발달한게 아니라... 오히려 반대인 거 같네요
조미료에 너무 길들여져 있는데, 그게 어떻게 미각이 있는 건지..
요즘 요리책 좋은거 많으니까 하나씩 사서 보세요..
요리책에 나온대로 화학조미료 전혀 안써도 맛있기만 합니다~31. 미래의학도
'08.8.27 10:10 PM저도 고기를 무척좋아하긴 하는데요..
고기에 안좋은게 많다고 생각하시지 마셔요..^^;;
집에서 스테이크 이런것도 해먹긴 하는데요...
고기야 그냥 구우면 될듯 싶고..(더 좋은건 구운소금을 살짝 뿌려서 굽는게 좋더라구요.. 그리고 후추정도 간해서요..)
저같은경우는 소스를 사먹지 않아요..^^;; 그냥 불고기 양념을 집에서 해두고 먹는데요
좀 간을 원래간보다 조금 약하게해서 소스로 찍어먹어요..^^;
괜찮더라구요...
약간만 바꾸시면 남편분도 좋아하실꺼예요..
그리고 조미료는;; 그냥 1달정도 시댁에 발길을 끊고 지내심이...32. 블루토파즈
'08.8.28 6:00 PM참 안타깝네요. 인공조미료 맛에 길들여 진것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아직 모르는것이겠죠.
천연의 맛을 느끼는 본래의 입맛으로 돌아오게 된다면 화학조미료의 맛은 절대 먹지 못할텐데말이죠.. 예전에 티비에서 본적이 있어요 야구르트로 나오는 것들이 정작 우유와는 거리가 멀고
첨가물 몇가지 넣어보니 요구르트 맛이 난다구요. 플라스틱 쪼그만 병. 예전에 우리가 어릴적 먹었던 요구르트가 그런거라더군요.. 쩝.. 비단 그런 작은것에 그치지 않고 모든 먹거리가 많이 그렇더군요.개선이 확실히 필요한거 같네요..33. 매발톱
'08.8.29 2:07 PM저는 아주 오래 전에 유명한 요리학원에서 단기 요리강습을 받은 적이 있는데
tv에도 자주 나오는 아주 유명한 요리선생님이 내내 실습,강의하셨어요.
그 분과 직접 각종 요리를 다 해서 그 자리에서 식사를 했는데
요리 재료 중 조미료는 아예 없었어요.
간장, 소금, 설탕이 전부였지요.
그런데도 완벽한 맛이 나는 걸 보고 조미료 없어도 최고의 맛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지요.
그후로 집에 미원, 다시다 사용 안한지 너무 오래 되어서 이제는 너무 당연하게
여기고 있어요.
그것들이 들어가면 더 맛있다는 말도 잘 이해 못하고요.
안 넣어도 최고의 맛이 나는 음식들을 먹어보면 '그거 안 넣어도 돼'라고 말할 수 있거든요.
우리 사회가 발전하면서 옛날처럼 오랫동안 끓이고 숙성해서 요리하기 힘들어지면서
조미료들이 화학물질로 똑같은 맛을 내도록 탄생했는데
간혹 그것을 오히려 천연조미료보다 낫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 듯해요.
시어머님의 요리가 최고는 아니니, 최고 요리학원에 단기코스라도 다녀보세요.
그런 후에 '유명한 000요리사도 안 쓴단 말야'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답니다...34. 바람
'08.8.29 7:21 PM"Terry" 님 글 중 "굴소스 정도?"라고 하셨는데,
굴소스도 각종 화학조미료, 감미료 성분이 많을걸요.
일전 요리연구가(이마가 유난히 넓으신 분; 죄송 ㅠㅠ) 말씀이, 십년 넘게 굴소스를 사용하면서도 MSG가 들어있는 줄 최근에야 알았다고 하던데...35. 은도나
'08.8.29 7:40 PM도움되는 댓글도 많은데 괜히 저까지..하다가 자꾸 걱정이 돼서 저도 댓글답니다 ㅎㅎ
울 남편도 스팸 좋아하고 야채 안먹고...
근데 시엄마는 요리솜씨가 좀 없으세요,ㅎㅎ
그걸 떠나서 남자들 대학때 부터 집밥 잘 안먹고 거의 밖에서 사먹다시피 하면서 사회생활 하면 또 식당밥 먹게되지...그러니 완전 조미료맛에 쩔어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근데 질문자님의 경우는 시가의 요리까지 조미료를 당연한 듯이 써왔다면....
남편의 입맛이 좀처럼 안바뀔거예요
거기다 나름대로의 음식맛에 대한 일가견이 있으시니...
울 남편은 맛에 대한 거도 잘 모르고 그냥 주는대로 먹고 ..대충 속만 채우면 고마워하는데 문제는 스팸 오뎅 등....짜게 먹고...라면...달라고 십몇년을 불평하더니만...
밤에 못먹게 말리다 못해 잘 때 손에 스팸캔을 볼끈 쥐어주고 재웠습니다 ㅎㅎ
이제 겨우 많이 고쳐진건지...아님 늙어서 입맛이 변하거나 잘 잊어먹는건지 ㅎㅎㅎ
스팸대신에 오뎅 안튀기고 찐거나 구운거를 야채나 김치와 볶는다든가...
동그랑땡에 두부 야채 고기갈은거 계란 ...등으로 만들어 계란옷 입혀 굽든가..
뭐든지 동그랑떙처럼 만들면 잘 먹거든요 ㅎㅎ
애호박 계란옷 입혀 전을 지지던가..
여러가지 생야채나 나물넣고 비벼먹고...
소금도 생활죽염이나 볶은소금 굵은 소금 있지만 직접 요리에 쓸일은 별로 없어요
그냥 찐감자 먹을 때 죽염에 먹고..
김도 마트에서 그냥 기름만 둘러서 맛소금치지말라고 해서 가져와요
간장도 진간장 안쓰고..조선간장만 가지고 마늘 찧어서 팍팍 넣고 부추 채썰어 넣어두면 밥벼벼먹어도 맛있는데..
짠 맛은 조선간장 고추장 된장 ..등으로 간을 하면 되요 거기다 여러가지 마늘 파 양파 표고버섯 멸치 건새우..고추가루..등
그러니...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천천히 시간이 걸린다고 생각하세요
저도 지나고보니 십팔년쨉니다 ㅎㅎ
어차피 시엄마는 어디까지나 엄마지 아내가 아니잖아요
결국은 아내의 입맛에 따라옵니다 ㅎㅎ
그땐 집안의 헤게모니를 완전히 장악하게 되는 거지요 ㅎㅎ
방법은 윗분들이 지혜롭게 다 말씀하셨고...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
남편분도 이런 저런 신문이나 매스컴에서 기사를 통해 알게되면
입맛은 잘 안고쳐져도 안좋다는건 지식으로 알게 될테니까요..36. 미사랑
'08.8.30 9:08 AM제가 요즘 양식을 배우는데요.
조미료 거의 안 들어가요. 가만히 보니 원글님 남편분이 밀가루음식 좋아하는거 보니 양식류를 좋아 할것 같아요. 양식도 스프 종류만도 여러가진데 담백한것도 많아요. 버터나 생크림 같은거 많이 들어가지만 양파스프만 해도 생크림 넣지 않으니 담백하던걸요.
위의 어떤분 얘기처럼 문화센터에 요리과정 다니시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남편분의 식성도 고치셔야지만 원글님의 요리실력이 없으면 남편분 입맛 고치는거 더욱 힘들답니다.
음식 만드는게 수월하고 빨라진 다음에는 천연조미료 만들어 쓰세요.
요리도 서툰데 처음부터 천연조미료 만들어 쓸려면 손도 많이 가고 힘들어 요리하는게 싫어 질 수도 있답니다. 천연조미료 같은거 생협서 사다 쓰시고 나중에 요리실력이 많이 늘면 손이 빨라지니 그 때선 직접 만들어 쓰시면 안정성이나 경제적으로 득이 될거예요.
전 무엇보다도 원글님의 조리실력이 먼저 선행되어야 할것 같아요.37. 바랑
'08.8.31 2:12 PM저는 결혼한 지 10년차에요. 제 남편도 결혼 초엔 입맛 안 좋았어요. 나물 반찬 손도 안대고, 제가 하면 다 2%부족(조미료맛)하다고 했고요. 과일은 거의 안먹었고, 쵸콜릿, 소시지, 과자, 아이스크림 달고 살았고요, 물은 안마시고 주스랑 콜라만 먹었어요. 라면 엄청 좋아하구요. 조미료 거의 안쓰는 친정 음식 맛없다고 했었구요.(친정 엄마는 안쓰시지는 않는데 정말 조금 쓰세요.)
지금은 바깥음식 먹으면 속 안좋다고 하구요, 라면 먹으면 속쓰리다고 합니다. 미지근한 물만 거의 먹구요. 제가 한 음식이 제일 좋구, 친정음식도 맛있게 먹습니다.
노력하시면 되요. 저도 노력 많이 했어요. 물론 협박도 같이 했구요. 콜라 안먹는대신 각종 천연음료 만들어 먹이고 간식도 만들어 주고요. 노력하면 서서히 바뀝니다. 제 요리 솜씨야 가정요리 그럭저럭 먹을만하게 만드는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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