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어머니께서 다녀가셨습니다.

외츨중에 오셨다는 연락 받고 부랴부랴 집으로 갔더니
8시가 넘었는데 저녁도 안드시고 저와 함께 드시려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황여사가 차려준 저녁 상으로 오랜만에 어머니와 겸상을 했습니다.

주이 옷을 떠 오셨습니다.
저 어릴적 저의 형제들 옷을 직접 떠서 입히곤 했었는데
아버지 안계신 요즘 적적한 시간 달래려 뜨개질을 다시 하시나봅니다.
연세가 있어 건강이 예전같지 않아 힘들어 하시지만,
그래도 여전히 혼자 운전해서 자식들 집에 찾아 다니시고
이렇게 예전 솜씨 그대로 간직하고 계시니 얼마나 좋은지요. ^^

아이들 취향에 맞게 꼼꼼하고 예쁘게도 뜨셨네요. ^^
아직 예전의 감각은 잊지 않으신듯 합니다.
할머니의 정성 듬뿍 담긴
세상에서 하나뿐인 주이 옷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