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여름 감기로 열이 39도까지 올랐습니다.
편도가 부어 침 삼키기도 어려운데,
엄마 아프다고 주방에서 딸그락 거리는 딸래미의 손길이
마음에 걸려 아픈 몸을 일으켰습니다.
점심은 그냥 간단하게 롤...
몸이 아프니 재료도 모양도 영 마음에 안 듭니다.

약을 4시간마다 챙겨먹으니 약 기운이 돌면 조금 쌩쌩한듯 착각합니다.
저녁에 국물을 얼큰하게 먹으면 감기가 떨어질려나?
웬일인지 매운게 땅기지 않아서 그냥 울면으로 방향 전환했습니다.
다시마와 홍합으로 국물내서

냉장고 야채 대충 숭숭 썰고

땀 흘리며 울면 한그릇 먹으니 좀 살 것 같습니다.

내가 아프면 대신 식사도 집안일도 해 주면 좋겠는데,
내가 아프면 자기도 덩달아 내 옆에 쫓아다니며 눕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빠아알간 매니큐어랑 선물이랑 돈만 주면
다 된다고 착각하고 있는것 같아 감기 나으면 정신교육 다시 시켜야겠습니다.
그래도 감기에 좋다고 천도복숭아, 자두 자이언츠에 가서 사왔습니다.
그래...오늘 이걸로 목숨은 유지시켜주마....다음에 듁었스!!
복숭아랑 자두 골라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