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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6.25참전용사 빌(Bill) 아저씨를 초대한 저녁식사

| 조회수 : 12,035 | 추천수 : 131
작성일 : 2008-05-01 04:20:51


Shelter Rock Church를 방문했을 때 성전문을 열어주며
반갑게 인사를 하는 인상 좋은 분을 종종 뵙게 되다가
얘기를 나누자 6.25 참전용사라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한국전쟁은 내가 태어나기도 전이고 거의 60년이 되는 일이지만
남의 나라를 위해 싸워준 6.25참전용사들께 참 고맙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래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고 저녁식사로 초대하게 되었습니다.
Bill 아저씨는 기쁘게 우리의 초대에 응해 주셨습니다.




오늘 저녁은 Bill이 주인공인 식탁입니다.
그래서 메뉴판도 이렇게 썼습니다.
Esther's Thanksgiving Dinner Menu for Mr. Bill Peterson
A Brother in Jesus our Lord Savior and
A Hero for Koreans as a Korean War Veteran




남편이 Bill 아저씨를 맞아 응접실에서 담소를 나누며 애피타이저를 먹었습니다.
애피타이저로는 뜨거운 아티초크딥과 이불 덮은 쏘세지를 내었습니다.
애피타이저 아티초크딥 http://blog.dreamwiz.com/estheryoo/4755070 (레써피)
이불 덮은 쏘세지 http://blog.dreamwiz.com/estheryoo/6528750 (레써피)  




다이닝룸으로 자리를 옮겨 식사를 합니다.
빌아저씨, 우리 부부, 그리고 딸아이가 식탁에 앉았습니다.




빌아저씨가 식사기도를 드리고 난 다음, 저는 준비한 음식을 하나씩 내옵니다.
브로콜리샐러드 http://blog.dreamwiz.com/estheryoo/5007774 (레써피)




이번에도 탕수육시럽이 참 잘되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스터후라이를 밥과 함께 내었습니다.
새우스터후라이 http://blog.dreamwiz.com/estheryoo/4936617 (레써피)




혹 김치가 그리우실 것같아 나박김치를 준비했습니다만
한국에 근무하는 동안, 전쟁통이라 한국음식을 먹어볼 기회가 없었다고 합니다.  
나박김치 http://blog.dreamwiz.com/estheryoo/5789034 (레써피)




오븐요리는 식사시간에 정확하게 맞춰 낼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그래서 준비한
마사고홍합구이 http://blog.dreamwiz.com/estheryoo/4624679 (레써피)




식사를 하는 동안 교회 이야기, 빌아저씨의 가족사를 듣습니다.
시간이 훌쩍 세시간 반이나 흘러갔습니다.




그 사이에 식탁을 치우고 디저트를 나누었습니다.




빌아저씨가 디저트로 가져온 과일. 우리에게 보여주려고 가져오신 사진을 몇 장 스캔했습니다.




군산과 대구에서 주로 근무한 빌아저씨는 적기로부터
공군비행장을 보호하는 공군 방공포부대의 상사였습니다.




공군비행장 안의 폭격전투기. 빌아저씨에 따르면 공산세력확장의 도미노현상을
막기위해 미군과 유엔군이 투입되었다고 합니다. 롱아일랜드 저 윗동네에 있는
보훈병원에 가면 2차대전과 6.25를 비롯해서 각종 전쟁에서 부상을 입고
지금까지 입원해 있는 환자들이 있다고 합니다.




공군비행장 안의 또 다른 폭격기. 전쟁의 후유증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고 평생을 육체적인 불구자의 몸으로 살아가니  
빌아저씨는 전쟁에는 승자는 없고 패자만이 있다라고 말씀합니다.




오른쪽이 빌아저씨입니다. 스무살에 결혼하자마자 징집을 받아
훈련을 받고 한국전쟁에 투입되어서 1년반을 근무했다고 합니다.




성문 주위로 온통 총구멍이 나있는 어느 성곽.




아마 군산시였을거라고 기억되는 곳.
오른쪽 남자는 지게를 지고 있습니다.
에스더 (estheryoo)

안녕하세요? 뉴욕에 사는 에스더입니다. https://blog.naver.com/estheryoo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emily
    '08.5.1 4:47 AM

    Thank you for this post.
    I don't know why I am shedding tears as I read and look at your pictures, but I thank God for people like Bill along with people like you, Ms EstherYoo.
    God bless you~

  • 2. silvia
    '08.5.1 6:55 AM

    맛있게 보이는 이불 덮은 소세지... 저두 오늘 크로와상 반죽을 샀는데... 그걸로
    바로 해봐야 겠네요... 잘~ 봤어요.. 오래 전 우리나라 사진이랑,,,

  • 3. 소박한 밥상
    '08.5.1 7:28 AM

    참전용사 얘기는 항상 뭉클합니다
    흑백사진속의 젊은이는 노인이 되어 오버랩 되면서
    감동이 더 하셨겠네요
    민간외교를 너무 잘 해주셔서 추천하지 않을 수 없네요
    김치얘기에서 살짝 재미있었어요 ^ ^
    아마 부대에서 배급되는 깡통식량을 주로 드셨을 듯........

  • 4. 쌩유
    '08.5.1 8:45 AM

    에스더님의 고운 마음씨 ^ ^ 정말 좋은일 하셨네요. 복받으실거예요.
    저도 태어나기 전이라서 먼나라 얘기 같은데... 자식을 키우면서 그 때 우리가 도움을 받지 못했더라면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 5. 레몬
    '08.5.1 9:04 AM

    오늘의 우리가 있는건......
    누군가의 노력과 희생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것이 부모님이나, 친구나, 우리가 아는 사람이 아닐지라도......
    그런 분이 먼 타국에도 있었네요.

    작은일에도 늘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네요.
    음식도 훌륭하고, 에스더님의 따뜻한 마음도 아름답네요.

  • 6. 왕언냐*^^*
    '08.5.1 11:19 AM

    에스더님 홈에도 다녀왔는데...
    아웅~ 정말 멋진분이시네요.
    내친김에 그동안 에스더님 키톡의 글들도 다시보니
    넘 아름답구요.
    덕분에 눈도 즐겁고 맘도 따뜻한 하루가 될것같요.
    저도 에스더님처럼 사랑을 나누며 살고싶네요.

  • 7. 순이
    '08.5.1 11:25 AM

    저도 얼마전 이동시립도서관에서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우쳐주려는 취지에서 울아들
    보여주려고..한국전쟁의 사진첩을 빌렸었어요...
    외국에 떠도는 사진들 모아 어떤 기자분이 낸 책ㅣㅇ었는데...
    눈물이 나올정도로 참혹해서 아직도 가슴이 콩당콩당합니다...
    사진 잘 감상했습니다....추천 꾹~~~

  • 8. 구로새댁
    '08.5.1 1:53 PM

    사진 보면서 뭉클하고 에스더님 마음이 너무 예쁘셔서 또 한번 뭉클하고 마지막으로 빌 아저씨께도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 9. 임부연
    '08.5.1 3:58 PM

    놀랍습니다
    저런 귀한 사진들 ...발굴이되니.....암상관없는 저까지 괜히 기쁩니다

  • 10. 윤옥희
    '08.5.1 5:06 PM - 삭제된댓글

    ㅠㅠ..가슴아픈 역사..저 외국분을 잘모르지만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하고싶네요..행복하세요^~^

  • 11. 삐삐롱스타킹
    '08.5.2 8:20 AM

    숙연해지네요..
    불과 50여년전의 일인데.... 우린 너무 잊고 지내는것같아요.
    다시한번 맘 다지고 제 할일이라도 열심히 하렵니다.

    에스더님 글, 평소 즐겁게 보고있어요.^^
    정말 훌륭한일 하셨네요.

  • 12. queen pig
    '08.5.3 12:58 AM

    God Bless You~!

    닮고 싶네요^^

  • 13. charming itself
    '08.5.3 12:24 PM

    마음이 너무나 따뜻하신분 저의 롤모델이십니다. 스터 프라이 레서피 보다가 마지막에 눈사진을 봤어요 그맘때 뉴저지에 살았었거든요. 60년 만의 폭설이었는데 정말 아름다와서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 14. 에스더
    '08.5.3 1:26 PM

    emily님, silvia님, 소박한밥상님, 쌩유님, 레몬님, 왕언냐*^^*님,
    순이님, 구로새댁님, 부연님, 옥희님, 삐삐롱스타킹님, queen pig님,
    그리고 charming itself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과분한 칭찬에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미국에 살면서, 6.25에 참전한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늘 가지고 있었는데
    마침 이번에 빌 아저씨를 초대하게 되었답니다. 빌 아저씨는 작년에 한국정부가
    대통령 명의로 6.25참전 감사장을 보내준 것에 대해 참 기쁘게 생각하시더군요.

  • 15. ubanio
    '08.5.4 4:46 PM

    에스터님 민간 외교사절로 그대를 임명합니다.
    저도 고맙단 말 안할수가 없군요

  • 16. tods
    '08.6.7 10:05 PM

    왠지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려야할 것 같아요.
    올려주시는 사진 항상 잘 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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