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이쁜 햇살이 마구마구 배란다 창으로 내마음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너..이래두 안나와...뭐 이러면서 유혹하는 것 같아요.
근데...저는...
그 유명한...병원가면 일주일, 안가면 7일이라는 전설적인 감기에 걸려
콧물 찍, 기침 콜록하는 처지라 나가기가 쉽지않네요...
며칠만에 몸무게가 1.5kg 줄었어요....ㅠㅠ
오늘은 비타민 보충 겸 쑥국을 끓여봤습니다.
요즘...달래, 냉이, 쑥을 맹렬히 먹어주고 있어요.
세상에서 가장 좋은 먹거리는 제땅에서 나는 제철 양식이잖아요.
봄에 먹는 쑥국은 보약 열첩보다 좋다잖아요.
땅에서 나는 비타민을 먹어줬으니 바로 나을거라 믿으며...

쑥국 끓일 줄 아세요?
재료(4인분) : 쑥 100~150g, 국물 멸치 20마리, 물 4~5컵, 된장 2큰술, 날콩가루 2큰술, 들깨가루 1큰술,
액젓이나 국간장, 소금 약간.

쑥은 요만큼...슈퍼에서 파는 작은 스티로폴 박스 크기 아시죠?
100g 이 조금 넘는 것 같아요.

제가 나물 다듬는 것...무지 싫어해요.
성격상 하나하나 골라내는게 적성에 맞지않아
부추같은 경우엔 되도록 싱싱하고 깨끗한 걸 구입하고
그나마 뿌리쪽 다듬는게 싫어서 열맞춰 칼로 잘라버리는 만행을 저지를 정도예요....^^;;
쑥은 캐는거라 다른 풀들이 종종 섞어있어요. 다른 풀과 시든 부분을 떼어줍니다.

억센 뿌리도 잘라주세요.

뿌리와 잎에 흙이 많이 붙어있어서 여러번 씻어줘야하는데
저는 귀찮아 이렇게 찬물에 담궈둡니다.
찬물에 담궈두면 채소가 싱싱하게 살아나는 효과가 있고요.
흙이 불어서 쉽게 떨어져요.

물 4~5컵에 된장을 풀고 멸치도 같이 넣고 끓였어요.

멸치는 10분쯤 후에 건져내고 쑥을 넣어주세요.

저는 콩가루 맛을 참 좋아해요.
이 정도 국물양에 3~4큰술 듬뿍 넣고 걸쭉하게 먹는 걸 좋아하거든요.
오늘은 2큰술만 넣었어요.
쑥은 오래 끓이면 숨이 죽으니까 쑥 넣고 바로 넣어서 완성하세요.
쑥을 콩가루에 뭍혀서 넣으나 그냥 넣으나 저는 별차이없는것 같아요. 편한대로 하세요.

평소에 들깨가루는 넣지않는데
들깨가루가 쑥과 궁합이 맞는대서 조금 넣어봤습니다.
각종액젓이나 국간장 등으로 마무리 간을 하세요.

완성된 모습인데....뭐...썩 이쁜 모양은 안나옵니다.
마늘, 파는 쑥의 향을 죽일까봐 넣지않아요.

자...여러분도 한 번 끓여보세요..
ps. 제게 액젓의 사용처를 물으신 분이 많은데요.
저는 각종 생채..오이, 상추, 달래 무침에 사용하고
대부분의 찌개나 국의 간을 맞출때 사용해요.
국간장보다 감칠맛이 나거든요.
참...1박2일에 까나리액젓 1컵 마시는거 보셨나요?
우리딸이 그걸해보겠다고해서 하라고했죠....
열번쯤 양치하고 난리를 치더니 그다음부터 액젓만 보면 째려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