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레이시는 공항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기다리며 엄마와 단 둘이만 어디를 간다는게 신나는지 마냥 즐거워하고 있다.
모처럼만에 내 부모님과 서울 가족들을 볼 생각을 하니 아가와 먼 한국행 비행도 부담스럽기 보다는 설레임으로
가득차서 나도 마냥 즐겁다.
이번 여행은 왠지 색다른것 같다. 왜일까?!
아마도 전에 철이 들 들었을땐 난 늘 한국이 가까와 지면 가까와 질수록 항상 좀더 큰, 좀더 나아진 나를 우리가족들에게 선 보이길 원했었던것 같다. 그런데 비행기 안에서 점점 보이는 인천공항을 바라보며 난 전에 가졌던 생각은 이젠 없고 그냥 내모습 그대로를 보여줄수있는 내가 더 편하고 좋다. 한국이 처음인 그레이시에게 다왔다고 손짓으로 가리키며 누가 오늘은 공항에 나오셨을까 생각하며 미소가 저절로난다.
-어매예~, 나왔소.-
나는 아빠와 언니와 아이들과 들어오며 우렁차게 "어매예~, 나왔소." 하며 울엄마에게 안겼다. 신생아때 본 그레이시가 이렇게 부쩍 큰게 반갑고 좋으신지 아빠와 엄마는 참 좋아들하셨다.
엄마는 모처럼만에 온 막내딸을 위해 집안도 깨끗하게 단장해 놓으시고 부엌에는 맛있는 음식냄새 가득으로 나를 맞아 주셨다. 특히나 선물로 들어왔다는 한우로 맛나게 만드신 내가 좋아하는 엄마표 장조림과 얼마전 고모님들이 손수 따서 보냈다는 냉이로 미국선 구경도 못하는 냉이된장국을 정말 반갑게도 오래간만에 저녁으로 맛있게 먹었다.

다음날 난 시차때문에도 유난히 더 일찍 일어났다. 창 밖을 내다 보니 어제 인천 공항에도 눈이 많이 와 있었는데 서울도 온통 세상이 하얗다. 하얗게 물든 우리집 정원이 참 이뻐서 몇장찍고 들어 왔더니 엄마는 벌써 일어 나셨는지 부엌에서 달그락 소리가 난다. 난 엄마 아침상 차리는걸 도와 드리며 입도 아픈지도 모르고 그동안 못했던 말들을 재미나게 재잘재잘 되었다.

엄마가 맛나게 무치신 이 냉이 무침으로 난 밥을 자그마치 세 공기나 먹었다.^^;;
-조카 백일

남동생의 귀한 아드님의 백일이 조선호텔에서 있었다. 그레이시와 내가 때 마쳐서 와서 이렇게 오래간만에 내 가족들과 가족행사에 자리를 함께 할수있어서 참 좋았다. 어린왕자님 내 조카 자기 날인걸 확실이 아는지 마냥 미소로 모두에게 화답해주고 사진 찍을때도 여전히 방실방실 웃고 있는 모습이 참 귀여웠다. 근사하게 몇코스로 나온 음식도 맛있었고 무었보다도 모처럼만에 엄마 아빠를 비롯해 우리 오남매가 다 모여서 보기도 참 좋았다.
-전망좋은 내방
이층에 위치한 내방은 우리집에서 전망이 제일 멋있다. 낮에는 멀리서 우뚝 서있는 남산타워를 비롯 서울시내를 한눈에 훤하게 바라 보는것 같아 근사하고 특히나 밤의 야경은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마치 빠져 들어갈것 같이 참 매력적인 서울의 야경 또한 한눈에 보는것 같아 내 눈이 황홀해질때도 여러번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그레이시도 이렇게 멋있는 바깥 풍경을 아침 저녁으로 자주 물끄러미 바라본다.
-영차영차 그레이시

여자아이라서 그런걸까 그레이신 할아버지집 이층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걸 엉거주춤 많이 무서워한다. 위층에서 못내려오고 자기 데리러 오라고 마냥 고함치는 모습이 우습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내가 마냥 겁나서 붙어 쫒아 다니지 않게 해서 고맙다고 해야하는건지! 지 오빠들은 그레이시 만할때 겁도없이 할아버지집 이층을 오르락 내리락해서 무진장 쫒아다니게 하며 운동시켰는데 요즘들어 간신이 올라가는건만 터득하고 엄청 뿌듯해하는 모습이 기특하다.

겨울엔 종가집인 우리집 행사가 참 많다. 아빠 엄마 생신, 할머니 추도식, 설, ...
엄마를 도와 딸들 며누리들 서로서로 도우며 일들을 수월하게 잘 해나아 같다.

설날에 한복입고 새배들 하려고 설치는 이쁜 공주님들도 이참에 귀여워서 첨가.^^
-맛난 음식점 음식들

음식이 깔끔하고 맛있는 한식당 에서 특히나 묵으로 만들었다는 전은 나에겐 생소해선지 더 인상에 남는다.
처음 먹어본 감자탕도 맛있었고,
누룽지백숙으로 유명한 백숙도 맛났고 나중에 먹은 칼국수도 맛났지만 사이드로 나온 음식중 이집
메밀 복분자 구절판 또한 참 맛있었다.
큰언니와 샤핑후 쌈밥으로 저녁을 해결. 특히나 곁들여 나온 이집 된장찌개 맛도 좋았다.
참, 한달이 빨리도 가고 있다. 샤핑하다 배고파서 점심으로 어느 샤핑센터에서 알밥과 우동을 먹었는데
내입맛에 맛는 알밥은 역시나 롯데 백화점 지하에서 샤핑하다가 먹은게 최고로 맛난 알밥이었던것 같다.
나의 쌍동이 언니가 사준 맛있는 오므라이스. 여러종류의 오무라이스로 유명한 집이라 한 20분 정도 기다렸다 먹었다. 언니는 매콤한맛의 깐쇼 새우 오므라이스를 난 비프와 치즈가 곁들여진 골든롤 오므라이스를 금방 헤치웠다.

새언니(올케)와 조카도 캐나다에서 이번 겨울에 잠깐 나왔다. 일요일 저녁인 오늘 캐나다로 다시 떠난다. 모두들 공항 근처의 조개구이집에서 저녁을 맛나게 대신 하며 나중에 나온 바지락 칼국수 또한 참 별미였다.
-내게 참 인상깊은 뒷모습-
난 가끔씩 사람들의 뒷모습을 찍는걸 좋아한다. 어쩔땐 뒷모습에서 앞모습 못지않은 깊은 인상을 받을때가 여러번 있어 좋다.

공항에서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려고 할때 우리가족은 늘 출국하러 들어가서 더 이상 볼수없는데도 쪼그리고 앉아 창문 넘어서라도 가는 우리 먼 발자취를 끝까지 지켜본다. 특히나 엄마의 그런모습을 출국을 마치고 앞에서 지켜 봐야했던 나로서는 늘 가슴 한쪽이 뭉클했다. 오늘 난 새언니와 조카를 캐나다로 보내며 나 미국갈때처럼 지켜보는 내 가족들의 뒷모습을 내 카메라에 담으며 세상에서 참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는것 같았다.
-그레이시와 언니들

음식점에가면 잠시도 가만 안있으려는 그레이시를 이쁘게 봐 주시는 일하는 언니들 덕분에 난 음식을 입으로 들어가는줄 알며 먹을수있는 여유도 여러번 있어 감사했다.
어쩐지 한달이 빨리도 간다고 생각했다. 한달하고 이틀 있다가 난 다시 미국으로 돌아 가려했는데 몸에 좀 이상이있어 병원에 갔다 검사결과가 예상외로 나와 뜻하지 않게 수술을 하게되었다. 그리고 몸 추수리느라 좀 더 있게 되었다. 한달이 너무 짧다고 외쳐댈땐 언제고 막상 못가게 되니까 집에있는 아들들도 걱정되고 남편은 잘 있는지도 궁금하고 그래도 내 엄마품에서 있는건 여전히 좋았다.

-그레이시와 구르쁘의 만남
할머니가 화장대에서 구르쁘 마는걸 여러번 지켜본 그레이시 할머니 다쓴 분첩같고 노느라 좋아하고 구르쁘 하나 지가 같다가 자기 머리에 탁 붙이고 할머니에게 자기 머리도 봐 달라며 거울보며 멋내느라 분주해하는 모습을 보고있자니 몸 조리하고 있던 나를 웃게한다.
-그레이시 처음 지하철 타다

겨울이라 더 추워선지 아빠 차로만 다녔는데 어느 오후 엄마와 난 그레이시를 데리고 지하철을 한번 타 보게 되었다. 그레이시는 좀 다른 분위기 같은지 가만히 할머니 품에 앉겨 이리저리 조심히 기웃 거리다 엄마가 지하철과의 첫만남 기념사진 찍을땐 알고 방긋 웃어준다.
-내가 좋아 하는 명동 롯데
내 학창시절 많은 아이들이 강남 강남 특히나 압구정동들을 외쳐될때 난 강 하나 건너 친구따라 강남 가본 기억이 없다. 왜냐면 내가 좋아 하는 동네는 역시나 우리 동네에서 가까운 명동. 특히나 명동롯데^^
오늘 엄마 아빠 그리고 그레이시와 내 고향같이 반가운 명동 롯데에서 데이트를 했다. 롯데 호텔도 가고 엄마와 내가 롯데 백화점서 샤핑하다 허기지고 지치면 우린 12층 중식당에서 즐겨 먹던 기억에 오늘 저녁은 12층서 해결하기로 낙찰. 그레이시와난 아빠엄마 손잡고 룰루랄라하며 향했다.

이집 음식 맛도 좋치만 난 참 깔끔해서 좋아한다. 특이나 밑반찬으로 나오는 짜사이 정말 맛있다. 전에 와 유난히도 짜사이를 맛나게 여러번 먹었던 날 기억 하시고는 짜사이를 부지런히 날위해 더 같다주시는 일하시는 분께도 참 감사하게된다. 아빠는 엄청 맛나게 먹고있는 날 조용히 바라 보시다 엄마에게 제 여기 안 데리고 왔으면 큰일 날뻔 했다며 오늘 저녁 잘 선택해서 해결했다며 나 잘먹는것 보고 더 좋아하시는것 같았다.
-나 미국가기전날 가족과의 저녁

내일 내가 간다고들 가족들 모여 저녁을 먹은 이날 난 마음 한구석이 조금은 아쉬웠다. 미국서도 잘 먹는 고기를 딸 많이 먹으라고 이것저것 또 시키시고 또 시키는 부모님. 맛있게 먹어 주는게 가족들 좋아하는것 같아 내색않고 참 많이도 먹었다.
-한폭의 그림 같은 한강주위
내고향 서울 항상 느끼는건데 역시나 한강이 있어 더 멋있는것 같다. 특히나 노을지는 한강변을 달리는 차 안에서 바라보고 있자니 한폭의 그림이 따로 없는것 같아 사진 찍는 재주도 없으면서도 또 찰칵찰칵하게된다. 특히나 한강로의 밤 풍경은 늘 느끼는건데 참 섹시한것 같다. 사실 난 섹시하다는 단어를 쓰는걸 별로 선호하는 사람이 아닌데 이 단어외에 다른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 이유는 왜일까?!

결국 난 거의 이개월 있다 미국행 비행기를 타게 되었다. 평일이라 바쁘실텐데 아빠 오빠 남동생 일도 뒤로 한채 모두 공항에 나와서 우릴 배웅해주었다. 무슨 대통령 행차처럼 모두들 이렇게 배웅 해주는게 고맙기도 하지만 왠지 부담도된다.
내 사랑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미국에 도착 남편, 캐일릅, 이튼, 시어머니, 시아버지 모두 한시간 반이나 일찍들 와서 공항에서 기다렸단다. 그레이시와 날 보자마자 이곳에서도 무슨 대통령 맞아주듯 좋아라 그러고 보니 난 참 복 받은 사람이다. 그레이시와 날 보며 부둥껴 안고 웃는 아이들과 남편의 큰 미소 또한 아직도 내 눈에 선하다.
이번엔 왠지 시차때문에 많이 고생한것 같다. 그레이시도 밤과 낮이 바뀌어서 힘들어하고 그러는 사이 난 몸도 맘도 더 허약해져 자꾸만 공항에서 내가족들 모습이 생각난다. 특히나 연세가 점점 더해만 가는 부모님의 모습은 나를 더 뭉클하게한다.
그러던중 언니가 사준 이쁜 그레이시 청자켓을 놔두고 같다는 핑계로 아이 청자켓 부치는편에 엄마와 언니는 내가 못가주간 음식들 언니가 준 김치, 엄마가 손수 담그신 조선 간장, 청국장, 시골서 직접짜서 보냈다는 기름, 특히나 김은 나 갈때 한박스나 싸주시곤 아이들 좋아한다는 내소리를 기억하셔선지 남은 틈새에 바리바리 껴서 같이 금새 부쳐 주셨다.


난 내 엄마와 언니 생각하며 청국장 한덩어리 뚝 떼어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 김치와 곁들여 아이들과 맛나게 먹었다.
겨울은 춥다고 언제부턴지 별로 않 좋아했는데 그래도 이해 겨울은 서울서 내가족과 있었기에 추운지도 모르고 따뜻하게 보낸것 같다. 비록 멀리는 떨어져 있지만 서로 사랑하는 좋은가족이 있다는걸 생각하며 좋은것만 생각하며 살아야겠다. 나의 기분을 가라 앉게하는데 큰몫 단단히했던 시차도 이젠 다 극복했다. 봄냄새도 상큼 바짝 다가와 나를 반겨준다. 공항에서 날 환한 미소로 반겨주고 얼싸 앉아주던 이곳 내 가족과 난 또 항상 감사하며 늘 웃우며 그렇게 전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