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갓난아이적부터 아토피에 무진장 시달려서
집에서만 먹고 살았지요.
뭐 밥상에서 축구도 하고 간혹 비암도 나오고...ㅋㅋ
그런데 아이들이 자라고 하나둘 밖에서 먹어야만 하는줄 아는 음식들이 늘더군요.
돈까스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집에서도 간혹 밥반찬으로 등장하기도 하지만
요건 나가서 먹어야 엄마 아빠가 엄청나게 잘해준 날이라고 여깁니다. ㅜ.ㅜ
아이들이 뭔가를 엄청 잘한날...
또 우리 부부가 아이들에게 뭔가를 말하고 싶은날...
그리고 우리가족의 기념일등등...
그런날은 꼭 요걸 먹자고 합니다.
아직은 아이들이 어리고 입맛도 바람직하게 검소해서 약발이 셉니다. ㅋㅋ

광주댁들!! 다 아시죠?
충장로를 먼지나게 쓸고 다니며 만만하게 배터지게 우아하게 먹곤 했던 "유*촌 돈까스"
아직도 그 자리에서 여전히 돈까스를 먹을 수 있답니다.
예전에도 떡이며 김밥이며 요구르트며 엄청나게 쌓아주던...
주머니사정 좋을 리 없는 학생들이 정말 만만하게 다녔었던...
생일이면 친구들에게 한턱 쏜다며 큰소리칠수 있었던...
그것도 안돼면 더치페이 해도 마냥 즐겁던 그시절...
나이가 먹어갈 수록 새록새록 그리운 친구들이 있는것처럼
그 친구들과 또는 가족과 어울려 먹던
지금 생각하면 별거 아니던 음식들이 자꾸 떠오릅니다.
지금이야 아이들 핑계로 다닌다지만
아이들이 다 자라고
돈까스! 하면 에이~하고 고개 저을 나이가 돼면
우리 부부도 더 이상 가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아직은 볼이 미어터지게 먹으며 엄지손가락 치켜드는
먹성좋은 아이들만 바라봐도 행복하고
아련하게 떠오르는...
내 앞자리에서 열심히 먹던 친구들도 생각나고...ㅋㅋ
광주댁들!!
집에 맥주캔 있거들랑
모니터앞에 모여 향우회 합시다!!!
뭐 그림의 떡인들
모니터안의 돈까스인들 어떻습니까!!!!
추억을 안주삼아 시원하게 캬~~~
뱀발..........
시간나는대로 남편이랑 다시 충장로에 가거든
상추튀김, 광*김밥집의 김밥, 동*회관의 양념삼겹, 청*모밀의 모밀국수.......... 다 올려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