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여사 생전 처음 약밥에 도전했습니다.
처음 하는거라고는 하지만 혼자 하는것이 처음이라는 말이고
약밥 선수이신 어머니 숱하게 하는것을 수 십년간 옆에서 보았던지라
별로 생소하진 않은듯 합니다.

찹쌀을 쪘다가 다시 흑설탕, 카라멜 등으로 버무려 다시 찌는
전래의 방법이 아닌 초 간단 압력솥 방법으로 단번에 쪄냅니다.
어머니는 찹쌀을 하룻밤 정도 물에 담갔다 하셨는데
황여사 갑자기 하겠다고 덤비는 바람에 달랑 2시간 담그고 시작 합니다.

씨 바른 대추와 아래 우기님따라 밤 대신 호박고구마 깍뚝썰어 찹쌀과 함께 앉혔습니다.
얼마전 호박고구마 잘못 샀다고 엄청 혼난 애물단치 고구마 처치 모드입니다. ^^
색갈은 흑설탕과 간장으로만 색을 냈습니다.
찹쌀 5컵(종이컵 기준) 압력솥에 앉히고,
물 2.5컵에 흑설탕 2컵, 간장 8큰술, 참기름 2.5큰술, 계피가루 0.5큰술 풀어
찹쌀이 자작자작 할 정도로 잡습니다.

압력솥 추가 약 1분 정도 딸딸딸~ 거릴때 불을 끄고
약 10분 정도 뜸을 들인 후 주걱으로 위 아래 휘저어주었습니다.
조금 진듯 해서 걱정 했습니다만, 한 김이 나가고 조금 식으니 아주 적당하게 되더군요.

그릇에 담고....

베이킹 호일 컵에 한 수저씩 담았습니다.

이렇게 하나씩 담으니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겠습니다.
밤 대신 넣은 고구마도 맛이 좋군요.
고구마는 뭉글어지니 깍뚝 썰기를 조금 큰듯이 해도 괜찮겠습니다.

황여사, 스스로 대견한지 설날 아버지 차례상에 올려야겠답니다.
친정에도 자랑하고 싶은지 가지고 가야겠다는군요.
자랑 할 만 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