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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사람잡는 토란국

| 조회수 : 9,259 | 추천수 : 33
작성일 : 2007-11-25 20:14:47
초가을에 길에서 할머니들이 앉아서 파는 흙 뭍은 토란을 사다 놓았는데 토란국이 먹고 싶어서 오늘 토란을 손질하였습니다
흙이 많이 뭍어서 물에 담가놓고 숟가락으로 껍질을 벗기는데 자꾸 손등이 가려워지는 거예요
겨우 한 주먹 손질하면서 손을 닦기를 몇번이나하고
겨우 다 손질해놓았는데
이런 손이 말이 아니게 가려운 거예요 팔뚝까지 가려워 져서
토란에 독이 있나 혹시 토란이 옻나무 아래에서 자라서 옻 독이 오른건가하고 비누칠해서 닦아보기도 하고 베이킹소다로 닦아보기도 했는데 점점 더 가려워 지는 거예요

알로에젤도 발라보았는데 별로 효과가 없더군요
결국 음식하다 말고 컴퓨터 켜고 네이버지식에 물어보니

토란 껍질을 벗길때 물이 묻으면 가려워 진다고 하더군요
미리 소금물에 데쳐서 껍질을 꺼거나 손에 샐러드유같은 것을 바른후 손질해야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아 가려운 경우에는
식초나 소금물로 닦아내라고 하더군요

식초를 먼저 발라보았는데 조금 효과가 있으나 여전히 가려워요
그래서 따뜻한 물을 믹싱볼에 담고 굵은소금을 듬뿍 넣어서 손을 담갔어요 소금물에 담그고 있으니 서서히 가려운게 없어지는 거예요 소금물로 팔뚝도 문지르고

그러다가 갑자기 화가 나더이다
왜 토란국을 소개하는 요리책에는 어디에도 잘못 손질하면 가려워 진다는 말이 없는지

괜실히 토란국 해먹는다고 하다가 애궃은 큰아이만 제 앞에서 얼쩡거린다고 혼나고 에구...

토란 꼴도 보기 싫어서 그냥 소고기 무국 해먹었습니다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소프레소
    '07.11.25 8:36 PM

    지금은 가려운거 좀 어떠세요? 가려움증 참는거 무지 힘든데...
    저는 푸른하늘님 덕분에 좋은 정보 담아갑니다.
    빠른 쾌유를 빌어요.

  • 2. 더좋은날들
    '07.11.25 8:36 PM

    그 요리책 이상하네요. 그정도는 다들 써 있는데..
    지금은 괜찮으신 거죠?

  • 3. 이루다
    '07.11.25 10:05 PM

    글씨체요..글씨체 그딴거 남북한 둘다 쓸라고 마음만 먹으면 언떤 글씨체던간에 한글이나 숫자정도는 전부 쓸수있는거 아닌가요?

  • 4. 하영하진
    '07.11.25 10:37 PM

    제 동생이 관현악단에 다닙니다~
    연주가 있던 날...악단의 식당에서 메뉴에 토란국이 있었는데...
    맛있게 잘 먹고 나니 혀와 입이 마비가 되서 제대로 잘 움직이지 않는 사태가 발생했답니다.
    현악 단원들은 별 상관이 없었는데...
    관악 단원들은 비상이 걸렸죠~
    연주를 앞두고...
    우째우째...연주를 마치긴 했는데...
    그날 이후...그 식당의 주인은 찾아 볼 수 없게 됐답니다~ㅋ
    ...
    토란...잘 못 요리하면 잠시 입과 혀가 마비된다네요~^^

  • 5. 모니카
    '07.11.25 10:38 PM

    토란국좋아하는 사람들은 그거 무시하고
    나오는 족족 사게 되더이다..^^
    고무장갑 필수구요
    아예 살때 토란알큰걸 사셔야 해요..
    작은거 사면 성질만 버리고 깍아놓으면 먹을게 없지요..
    아니면 깐걸 사시면 편리하긴한데 찜찜하지요..

  • 6. 푸른하늘
    '07.11.26 12:48 AM

    소금물에 손담그고 있으니까 조금씩 괜찮아지기 시작해서 한 5분 정도 담그고 있었나 어느정도 괜찮아졌길래 맑은물에 손씻고 로션 바른 후 음식 마져 다 하고 밥 먹을떄는 하나도 안 가려웠어요
    그런데 가끔 좀 가려워 지다가 말더라구요
    아까 까놓은 토란 소금물에 데쳐 놓고 내일 국 끓이려고 했는데 하지 말아야 겠네요
    집에 4살 2살 아이가 있어서 또 잘못 만들면 큰일 나겟어요

  • 7. 아덜만둘
    '07.11.26 9:37 AM - 삭제된댓글

    그정도시면 드셔선 안되요..
    목구멍도 간질거려요..
    알레르기가 있으신거 같은데..
    저두 토란줄기 해먹고 죽는줄 알았어요..
    드시지 마세요..

  • 8. 강혜경
    '07.11.26 9:46 AM

    집에 토란이 한봉지 있어서
    저걸 어찌해먹나...요즘 계속 째려보고 있었는데
    하마터면....큰일날뻔 했군요.
    소금물로....삶은후에.....뭔가를 해야겠군요..
    빨리 가려움이 가시길 바랍니다

  • 9. 소박한 밥상
    '07.11.26 10:44 AM

    맞아요 !!
    요리 레시피에는 남도 나처럼 알겠지~~하는 생각들인지........
    알 수 없는 것들도 많고요
    저같은 사람은 나머지공부를 따로 받아야......^ ^*

  • 10. 최정하
    '07.11.26 11:38 AM

    토란에 그런 성분이 있다는 것 몰랐는데 좋은 정보 얻었어요. 고맙습니다.

  • 11. 기억의 편집
    '07.11.26 2:05 PM - 삭제된댓글

    토란을 생으로 손질하면 어렵기도 하고 가렵기도 하고 그렇지요.
    토란을 깨끗이 씻어서 껍질째 물에 삶으세요.
    어느정도 익으면 건져내어 약간 식힌 다음 껍질을 까보세요.
    정말 신기하게도 홀랑홀랑 알맹이만 남고 잘 까집니다.

  • 12. 봄이
    '07.11.26 2:08 PM

    새로운 사실이네요.
    저희엄마께 꼭 알려드려야겠어요.

  • 13. 하니
    '07.11.26 3:33 PM

    토란과 토란대들 다 그런성분이 있는데 모르셨나 보네요. 소금물에 데쳐서 쓰시면 웬만하신분들 드셔도 다 괜찮아요. 몸에 묻었을때 뭐가 나고 가렵다고 해서 음식으로 해먹었을때 똑같은 반응 나지 안습니다. 시골생활 조그이라도 하셨다면 당연히 아는 문제인데 주부님들 대단한 호들갑들이십니다.

  • 14. 헤스델
    '07.11.26 8:49 PM

    호들..은 전혀 아닌게 진리구요 ㅎㅎ 그죠-- 하늘나라 엄마가 더더 그리운 요즘..첨 댓글 다는 둘재 아가시에요..자판이 물을 드셔서 -웃는얼굴-

  • 15. 체리쉬
    '07.11.26 11:21 PM

    시어머니 다듬으실때
    저는 슈퍼에서파는 쫀쫀한 푸른색 장갑 끼고까요
    그런이유는 처음에모르고 깟다가 너무 가려워 힘들어 어쩔줄 모르고 있는데도 어머니는 나는 가려운줄 모르는데 ....하시는 말씀에 너무 서운했더랬어요
    모르고 그냥 하시면 안돼고요 수술용 장갑 처럼 밀착감이 좋은 것이 슈퍼에도 있답니다
    위생 글러브
    한번찾아 보세요 고구마순 줄기 깔때도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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