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 먹으라고 주길래 하나 맛보니 짭짜름~~ 하네요.ㅎㅎㅎ
이건 여럿이 만든거 섞인거라는데, 모양새 그럴듯 한건 분명 선생님 작품일거고,
저 중에 쪼잔하게 콩 딱 한알밖에 안들어간 놈이 필시 울 아들게 아닐까, 싶어요.
제가 집에서 밀가루 반죽 떼주고 자주 시켜봐서 감이 딱 와요.ㅎㅎㅎ
...오늘 보니까 동네 어린이집, 유치원마다 송편만들기 안한데가 없나봐요.
아파트 앞에 같은 시간대로 유치원 버스가 줄줄이 내리는데, 다들 비닐 봉다리 한개씩 들고 다니더만요.ㅋㅋㅋ
그나저나 다들 추석땐 언제 내려가시나요?? 저흰 시댁이 차로 3시간 정도 걸리는 거린데요, 올핸 일요일에 가기로 했어요. 돌아오는건 언제나처럼 추석 담날이지요.
긴 연휴 기간에 비하면 결코 일찍 가는것은 아니지만 저로서는 결코 짧지도 않다는..ㅠ.ㅠ
명절 연휴 긴거는 대한민국의 며느리들 치고 호감인 집 몇 안될거고 저두 그중 하나.. ㅜ.ㅜ;;
보통 명절 전주에는 왠만하면 힘든일은 암것도 안하고 지내려고 노력하는데,
그러다보니 청소도 미루고 안해서 집안 꼴은 완전 엉망진창..ㅠ.ㅠ;;
그 와중에 끼니때 쌀씻어 밥해먹기도 귀찮은 엄마에게 울 아들내미 뭔 주문이 그리 많은지..
이번주에만 주문 받아 만들어준 간식들이옵니다.

월요일은 찐빵 만들어 달래서 만들어 먹였어요.
반죽 레서피는 검색해 보시와요~~ ^^
속은 냉동실에 쟁여둔 강낭콩 한봉다리 푹 무르도록 삶아서 으깨 설탕이랑 꿀 좀 넣고, 삶아놓은 맛대가리 없던 햇밤을 까서 좀 섞었지요.
그리 달지 않게 했는데 맛나더군요.
전에는 팥소같은거 하나 만드려면 몇시간을 가스불로 익히느라 힘들었었는데요(콩은 그나마 나은데 팥은 단단해서 아주 오래 익히지 않으면 잘 무르지 않잖아요), 요새는 압력솥으로 하니까 무지 쉽더군요.
전기 밥솥에 물이랑 소금 조금 넣고 잡곡 코스로 한번 돌려요.
그런다음 꺼내서 대충 으깬다음 설탕 간해서 냄비에서 원하는 농도 나올때까지 졸이기만 하면 되요.
근데 저는 앙금이 될때까지 졸이는거 귀찮아서 늘 다른걸 좀 섞어요. 삶은 밤이나 고구마나 단호박 따위를 섞으면 팥빙수 팥처럼 완전 묽던 것도 금방 앙금처럼 농도가 나온다지요.
한마디로 잔머리의 대가라고 할수 있지요.ㅋㅋㅋㅋ
하간 맛나게 한판 쪄서 큰넘 친구랑 친구 엄마 놀러와서 같이 나눠 먹고.. 좋았어요.

찜통 나온김에 화요일은 주문은 안받았지만 걍 내맘대로 꽃빵 만들었어요.
이향방님 오리지날 레서피를 조금 변형한거예요.
아주 잘된건 아니구요.. 실은 이상하게 이 꽃빵 만들때마다 모양이 전 늘 제마음에 완전히 들지가 않아요.
뭔가 살짝 어설퍼 보이거든요. ..누굴 탓하겠습니까.. 손재주 없는 제 문제지요.ㅜ.ㅜ
원래 오리지날 레서피는
<밀가루 중력분 3컵, 따뜻한 물 1컵, 이스트 반큰술>
요게 끝입니다.
반죽해서 1차발효 하고, 성형한다음(반죽 밀어서 식용유 뿌리고 설탕 뿌린다음 돌돌 말아 칼로 자릅니다.) 2차발효 또 2-30분 하고 찜통에서 7-10분 찝니다.
근데 제 맘에는 영 안차서..
<밀가루 중력 3컵, 따뜻한물 1컵, 이스트 반큰술, 베이킹파우더 1작은술, 설탕1큰술, 소금 1/2작은술>
요렇게 하는데요,
베이킹 파우더는 열+수분이 닿으면 그 순간부터 기포가 생겨요.
해서, 윤정님의 찐빵 반죽에서처럼
밀가루 한컵 반에다 먼저 인스턴트 드라이이스트랑 설탕이랑 섞은 다음 물로 버물버물 하고,
다른 보울에 소금이랑 베이킹파우더랑 나머지 밀가루 섞은다음 두가지 합체하는 방식으로 반죽합니다.
1차 발효는 실온에서 한시간 했구요,
둥글려서 휴지 `10분 주고, 밀대로 장방형으로 되도록 얇고도 넓게 밉니다.
그런다음 식용유를 좀 넉넉하다 싶게 고루 발라요. 그리고 설탕을 솔솔 뿌려주고요,
끝에서 부터 돌돌 말아서 잘 아물리고 끝을 2-3센티 간격으로 잘라요.
가운데 젓가락으로 눌러준다음, 2차발효 실온 20분 주고,
김이 충분히 오른 찜통에서 약 10분 정도 쪘습니다.
사실 요걸 만든 이유는 곁들여 먹을 메인디쉬를 저녁으로 류산슬을 준비했었는데요, 그건 뭐 사진 찍을 겨를도 없이 굶주린 거지떼들 마냥 새끼들 뱃속으로 사라져 버렸다는...ㅡ.ㅡ;;

그리고 수요일은 옥수수 쪄 멕이고, 다시 또 주문 받은것으로 오늘은 카스테라 만들었네요.
soralees님 레서피입니다.
오븐에서 막 나온 모습. 기차게 잘 나왔죠?

그리고 다 식힌다음 틀 제거하고 나서.. 저 각잡힌거 좀 보세요. 뿌듯 뿌듯~~ ^^
soralees님, 레서피 감사합니다.
제가 전에도 카스테라를 곧잘 만들곤했었는데 결과가 100% 만족 스러웠던 적은 없었던거 같아요.
그런데 이 레서피를 알고 나서 해결이 되었다는.. ^^
뭐가 문제 였냐하면, 중간에 기포 꺼트리기 과정을 전에는 몰랐었구요,
그 다음에는 식히기의 비밀을 생각도 못했었어요.
저는 공정 그대로 했고요,
식힐때는 실리콘 패드위에 버터칠을 한다음 틀째 뒤집어 놓았어요. (유산지는 제거 하지 않고 그냥 뒤집어서 식혔어요.)
그랬더니 표면도 매끈거리고 각도 만족스럽게 잡히고.. ^^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sn1=&divpage=6&sn=off&ss=...
오리지날 레서피는 여기에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파이렉스 25*20 짜리 뚜껑있는 용기.. 뚜껑 뺴고 구웠습니다. 요 배합이 사이즈가 아주 맞춘거 같이 딱 맞아요.

카스테라는 역시 우유랑 먹는게 가장 맛있더군요.
사진으로도 속이 촉촉한게 느껴지시는지??
조금 덜 식었는데 서둘러 잘랐습니다.

요넘 먹이려구요. ㅎㅎㅎ
사진 한장 더 보여드릴까요??

제가 음식 사진 찍는동안 감시중.. ㅡ.ㅡ
건방진 넘 같으니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