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아래 왕사미님 금빵모드라구요? ㅎㅎㅎ
그럼 전 권빵모듭니다. ㅋㅋㅋ
요즘 하두 빵을 많이 맹글어서 포스트를 쓸 시간이 없는데
더 방치하다간 기억조차 희미해질까봐 이제서야 컴 앞에 앉았습니다.
작년 8월부터 다욧을 해서 거의 10킬로그램을 뺐는데 다시 찔까봐 조심조심~
맹글어서 부모님과 동생을 사육시키고 있슴다~! ㅋㅋ
어릴 적엔 옥수수는 너무 좋아하지만
옥수수향이 나는 옥수수빵은 절대 먹지 않았어요.
이상하게 싫더라구요.
근데 언젠가 빵집에서 갓나온 따뜻한 옥수수빵을 맛본 후론
너무너무 좋아하게 되었어요. ㅎㅎㅎ
빵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옥수수가루를
젤 먼저 샀는데 선뜻 만들게는 안되더라구요.
너무 좋아하는 빵이라 망치면 실망이 너무 클거 같아서 ㅋㅋㅋ
지난번에 러스틱브레드 만들면서 글루텐에 대해 확실하게 감을 잡았어요!
그래서 사실 거의 이틀에 한번꼴로 빵을 구웠지만
먹느라고 바빠서 계속 미루고 포스트를 쓰질 못했어요. ㅠ.ㅠ
사실 옥수수빵만 서너번은 구워서 물릴때까지 먹었는데
요 사진은 달랑 두장!
그것도 맨마지막에 구운 옥수수빵이에요.
식빵틀을 미처 구입을 안해서 식빵은 미루고 있었는데
잘 치대줘서 생긴 글루텐이 바로 요런 느낌이 나는 반죽을 말하는 구나...
감 잡고 나서
젤 먼저 옥수수빵에 도전하고 싶었어요. ㅋㅋㅋ
첨엔 이런저런 틀에 구워보다가 생각해보니
길다랗게 구우면 좋겠다 싶어 만들었는데
예쁘게 못만들었어요. 지송 ^^
여러 레시피들을 사용해봤는데
버터가 조금 넉넉히 들어가주고
우유보다 탈지분유가루를 넣은 게 더 맛있더군요.
예전에 모닝빵 맛있는 빵집이 있었는데 딱 그집 모닝빵 같은 맛이 나더군요. ㅎㅎㅎ
글루텐은 굳이 집어넣지 않아도 반죽만 잘 치대면 괘안아요.
중력분을 사용하면 넣어주시구요...

레시피.
강력분 200g
옥수수가루 50g
인스턴트드라이이스트 5g
설탕 30g
소금 4g
실온의 계란 1개 (중간) 대략 50g
미지근한우유 115g (미지근한물 105g에 탈지분유 2T를 넣어도 되요-강추!)
말랑한 버터 35g
계란물 (계란푼것과 물 한숟가락)-저는 싫어서 암것도 안발랐어요.
***저는 두배로 양을 늘려서 했어요.
방법.
- 체친 밀가루와 옥수수가루에 설탕 소금을 넣고, 이스트는 설탕, 소금과 닿지 않게 한쪽에 밀가루에 코팅을 시키세요.
- 실온에 꺼내둔 계란과 우유(또는 분유물)을 넣고 하나로 뭉쳐지도록 해줍니다. 그리고 버터를 넣고 계속 믹싱합니다. 제빵기에 하시거나 손반죽하시거나... 저는 제빵기에 먼저 반죽을 20분 돌려주고, 그 담 핸드믹서에 도우훅을 껴서 돌려줬습니다.
(글루텐이 생성되도록 열심히 치대세요. 늘였을때 잘 찢어지지 않고 풍선껌처럼 얇게 늘어나면 되요)
- 반죽을 볼에 넣어 1차 발효를 시켜주세요. 2배로 부풀게 놔두세요. 시간이 중요한게 아니라 부피가 중요합니다!!!
- 가스를 빼고 저처럼 4등분으로 분할을 하시든가, 둥글려서 15분정도 벤치타임~~~
- 덧밀가루 뿌린 작업대에서 밀대로 반죽을 밀어 둥글게 말아줍니다.
- 반죽을 다시 랩을 덮어 2차발효 시킵니다. 7-80퍼센트만 부풀게 두세요. (오븐안에서도 엄청 부푸니까 과발효시키지 마세요. 옥수수향 다 날라갑니다~)
- 20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20분정도 구웠습니다. (빵의 크기에 따라, 오븐의 온도에 따라 다 다르니 자신의 오븐에 맞게 하세요.)

저는 옥수수가루를 빵위에 솔솔 뿌려서 구웠어요.
이 놈이 제일 빵답게 생겼네요.
한놈이라도 건져서 다행이에요. ㅋㅋ
아~ 또 먹고시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