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읽으심 아마 이제 아무도 안보내실껄요?! ㅋㅋㅋ
일주일에 두번정도는 빵이던 Kuchen이던 굽는데 제가 키톡에 늘 올리는 건 아니거든요.
그 이유는...
바로 만들어서 시식해보고
음~ 아냐... 이건 아냐... 몬가 잘못됐어... 하면 바로 '사장=묻어버리기 모드'에 들어갑니다.
저희 식구도 집밖으로 반출금지 명령 떨어집니다.
다른 사람 안주고 혼자 먹는다고 해도 절대로 외부로 못빼돌립니다!
문 꼭꼭 걸어잠그고 먹습니다. ㅋㅋㅋ
근데 요즘 맨날 실패에요. ㅠ.ㅠ
실패의 이유도 다양한데,
비가를 만드는 반죽인데 레시피를 어찌 읽었는지 이스트에 당분을 안줘서 죽여버렸고ㅠ.ㅠ
12시간 지났어도 뽀글뽀글 거품이 안올라와요~ 흐흐흑
세상에나... 레시피에 나온 재료도 다 안넣어주고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잔 저!
넘 매정하죠! 그쵸?
그 사이 불쌍한 이스트들은 굶어죽었대요. ㅠ.ㅠ 오호 통재라~~~

글구
달달한 옥수수건포도빵인데 잘 안부풀었어요.
아마도 이스트를 가당용으로 바꿔서 해봐야할 거 같아요. 마가렛드같은데 식감이 빡빡해요. 달지않고 맛은 있는데 눈감고 먹을 수도 없고 참...

또 엄청 맛은 좋았는데 모양이 쫌 거시기해요. 넙데데~(지 닮아서) 한게 겉이 약간 딱딱한 감이 있어 아쉬운
호두피타브레드에요. (그래도 먹기는 게눈감추듯 다 먹어버렸는데 땟깔이 별로 안좋아서리...)
어차피 피타브레드는 플랫브레드(납작한빵)이지만... 너무 납작해버렸다는ㅋㅋㅋ
이빵 만큼은 반드시 다시 열번이라도 스무번이라도 다시 구워서 성공해야겠다는 의지가 불끈~~~!

또 이 찹쌀케이크는 색깔이 안예뻐서 실패!
팥을 직접 졸여넣으니 좋긴한데 완두콩을 안넣으니 안 예쁘네요.

등등... 열거할 게 넘 많아 기억도 안나네요. ㅋㅋ (슬픈데 웃음만!)
근데 이렇게 실패하는데 왜 이렇게 또 구울 생각만 드는건지 원...
우리식구들이 밖으로 자유롭게 반출할 수 있는 글 날까지 자꾸자꾸 더 열심히 만들고 싶은 마음만 가득하고
때려치고 싶단 생각이 안드니...
"베이킹중독" 맞죠?! ㅋㅋㅋ
머... 베이킹홀릭? ㅋㅋㅋ
저처럼 중독에 빠지신 분들... 다 힘내자구요~
성공하는 승률이 높아져서리... 이승엽처럼 맨날 홈런치는 베이킹이 되길 ㅋㅋㅋ
빠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