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쥐도 새도 모르게 ㅋㅋㅋ

| 조회수 : 6,799 | 추천수 : 72
작성일 : 2007-05-12 14:25:01
저보구 잘 만든다고 가르쳐달라고 쪽지보내시는 분덜~~~
이거 읽으심 아마 이제 아무도 안보내실껄요?! ㅋㅋㅋ

일주일에 두번정도는 빵이던 Kuchen이던 굽는데 제가 키톡에 늘 올리는 건 아니거든요.
그 이유는...

바로 만들어서 시식해보고
음~ 아냐... 이건 아냐... 몬가 잘못됐어... 하면 바로 '사장=묻어버리기 모드'에 들어갑니다.
저희 식구도 집밖으로 반출금지 명령 떨어집니다.
다른 사람 안주고 혼자 먹는다고 해도 절대로 외부로 못빼돌립니다!
문 꼭꼭 걸어잠그고 먹습니다. ㅋㅋㅋ

근데 요즘 맨날 실패에요. ㅠ.ㅠ

실패의 이유도 다양한데,

비가를 만드는 반죽인데 레시피를 어찌 읽었는지 이스트에 당분을 안줘서 죽여버렸고ㅠ.ㅠ
12시간 지났어도 뽀글뽀글 거품이 안올라와요~ 흐흐흑
세상에나... 레시피에 나온 재료도 다 안넣어주고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잔 저!
넘 매정하죠! 그쵸?
그 사이 불쌍한 이스트들은 굶어죽었대요. ㅠ.ㅠ 오호 통재라~~~




글구
달달한 옥수수건포도빵인데 잘 안부풀었어요.
아마도 이스트를 가당용으로 바꿔서 해봐야할 거 같아요. 마가렛드같은데 식감이 빡빡해요. 달지않고 맛은 있는데 눈감고 먹을 수도 없고 참...




또 엄청 맛은 좋았는데 모양이 쫌 거시기해요. 넙데데~(지 닮아서) 한게 겉이 약간 딱딱한 감이 있어 아쉬운
호두피타브레드에요. (그래도 먹기는 게눈감추듯 다 먹어버렸는데 땟깔이 별로 안좋아서리...)
어차피 피타브레드는 플랫브레드(납작한빵)이지만... 너무 납작해버렸다는ㅋㅋㅋ
이빵 만큼은 반드시 다시 열번이라도 스무번이라도 다시 구워서 성공해야겠다는 의지가 불끈~~~!




또 이 찹쌀케이크는 색깔이 안예뻐서 실패!
팥을 직접 졸여넣으니 좋긴한데 완두콩을 안넣으니 안 예쁘네요.




등등... 열거할 게 넘 많아 기억도 안나네요. ㅋㅋ (슬픈데 웃음만!)

근데 이렇게 실패하는데 왜 이렇게 또 구울 생각만 드는건지 원...

우리식구들이 밖으로 자유롭게 반출할 수 있는 글 날까지 자꾸자꾸 더 열심히 만들고 싶은 마음만 가득하고
때려치고 싶단 생각이 안드니...

"베이킹중독" 맞죠?!  ㅋㅋㅋ

머... 베이킹홀릭? ㅋㅋㅋ

저처럼 중독에 빠지신 분들... 다 힘내자구요~

성공하는 승률이 높아져서리... 이승엽처럼 맨날 홈런치는 베이킹이 되길 ㅋㅋㅋ

빠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왕사미
    '07.5.12 2:45 PM

    제 눈에는 다 맛있어보이네요....

  • 2. 하얀자작나무
    '07.5.12 2:52 PM

    아니요... 짝퉁입니다. ㅠ.ㅠ
    식성이 좋으니 다행이지...
    오늘 맨위 사진에 나오는 Biga-미리 만들어둔 반죽 버렸습니다.
    장사지내주려다가 ㅋㅋㅋ 넘 오버하는 거 같아서리...
    만들어보지도 못하고 버릴때도 있네요. 참 나... 씁쓸...

  • 3. 왕사미
    '07.5.12 3:19 PM

    저는 빵은 너무 어려운것 같아요....시도해볼려구 몇가지 준비도 해놨는데
    사다 재놓기만하구 한번도 못해봤습니다......다른거는 대충 눈때중으로
    되는데 ..ㅎㅎ 자작나무님 너무 부러워요~

  • 4. 하얀자작나무
    '07.5.12 4:22 PM

    저도 이상하게 빵앞에서는 주눅이 들어서리...ㅠ.ㅠ
    별거 아닌거 같은데 이상하게 잘 안될때가 많아요.
    케이크는 맨날 먹기 질리니까 빵으로 돌아섰는데 ㅎㅎㅎ

    어찌 그대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

  • 5. cook&rock
    '07.5.12 9:32 PM

    공감가요 ㅋㅋㅋ 저도 사진올린 쿠키 맛이 별론데..이틀째 혼자 다 먹어치웠어요 ㅋㅋㅋ..전 빵을 따로 배우기까지 햇는데도 이스트 건들기 귀찮아서 안해먹는데 님은 대단하세요 ^^ 마스터 하셔서 저희에게도 비법전수해 주세용~

  • 6. 한윤희
    '07.5.12 11:08 PM

    전.... 빵이 구두 밑창 처럼 생겨서 나와도 맛만 좋으면 감지덕지예요....

  • 7. 하얀자작나무
    '07.5.13 5:07 PM

    cook&rock님, 우와~ 따로 배우셨어요? 그럼 고수??? ㅎㅎㅎ
    전 외국친구랑 같이 살면서 케이크만 배웠어요. 빵은 영... 자신이 없네요. 자꾸 해서 감을 익히면 빵이 더 쉽고 실용적일거 같긴 한데... 앞으로 얼마나 많은 실패작들땜시 방문을 걸어잠글지 ㅋㅋㅋ

    한윤희님,
    구두 밑창요? ㅋㅋㅋ 아~ 표현이 너무 웃겨서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442 나두나두 교촌치킨...따라하기..!! 5 ice 2007.05.12 7,516 73
23441 양장피 3 비안네 2007.05.12 4,518 35
23440 케이준&카레떡볶이 4 우렁각시 2007.05.12 4,198 50
23439 지난 주 내내 만든 스승의 날 선물 9 JKSing 2007.05.12 6,526 26
23438 비오는 날 무지 땡기는 모카빵과 시나몬롤 ~~~~ 49 들녘의바람 2007.05.12 3,864 30
23437 들깨 수제비 6 왕사미 2007.05.12 5,296 41
23436 쥐도 새도 모르게 ㅋㅋㅋ 7 하얀자작나무 2007.05.12 6,799 72
23435 달려라 또띠야 혹은 내빼는 또띠야 12 tazo 2007.05.12 7,221 43
23434 잉글리쉬 로즈로 꾸민 테이블 9 miki 2007.05.12 4,974 30
23433 케첩속에 씹히는 야채가 있다 4 투썬 2007.05.12 4,196 9
23432 씹는재미가 쏠쏠 김밥 8 투썬 2007.05.12 7,469 10
23431 성공하다~~~ 순대국밥~~ㅎㅎ 7 사과파이 2007.05.11 5,819 12
23430 색깔이 넘 이뻐서요^^ 5 한수정 2007.05.11 4,917 7
23429 꿈틀이, 나비가 되려는 아이들 8 밀크티 2007.05.11 6,073 39
23428 요거이 뭘까요? 3 준욱맘 2007.05.11 3,874 9
23427 애호박 무침*^^* 2 예형 2007.05.11 5,490 117
23426 "너는 내운명 케익" 이라고나 할까? 1 ivegot3kids 2007.05.11 3,624 10
23425 단호박 떡케익 ^=^ 16 강혜경 2007.05.11 5,883 34
23424 단호박밥과 엔지니어66님의 보양식 따라하기 7 davut 2007.05.11 8,154 20
23423 너 맞니?? 쿠키 부레드~~~ 들녘의바람 2007.05.11 3,804 91
23422 잔치~잔치~ 벌린 날 먹던 잔치국수 14 우노리 2007.05.11 10,790 37
23421 초간단 수제비 13 rosa 2007.05.11 8,312 12
23420 가끔은 보리강된장 8 경빈마마 2007.05.11 5,707 37
23419 아기 도시락.. 모양 김밥은 어려워(이젠 사진 보여요) 7 바이올렛 2007.05.11 9,705 35
23418 날치알이 톡톡!! 불고기도 올라간 상추 쌈밥 1 토마토 2007.05.11 5,005 50
23417 꼬맹이 도시락 10 하얀책 2007.05.10 8,902 35
23416 검은깨 쌀식빵 3 모찌엄마 2007.05.10 3,444 45
23415 아이들이 좋아하는 생일 상차림 25 보라돌이맘 2007.05.10 49,051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