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장바구니 놀이~
여보 뭐 먹고 싶어?
나, 가끔 칩스 아호이 먹고 싶어
그럼 사
싫어, 공장과자 안먹어!!
(어이구 누구 입이 이렇게 고급이야...)
내가 만들어줄께.
당신이 만든건 너무 건강한 맛이야.
가끔 불량스러운 맛도 먹고 싶은데, 응.
불량과자, 만들어 주지 뭐.
우리집이 공장은 아니지만. ^^
지난 주말에 한번 만들고 반응 좋아서
한번 더 만들었어요.
오늘 난자 채취하고
이번 주 안으로 수정란 이식하면,
당분간은 꼼짝마 모드로 납작 엎드려있어야 할 것 같아서,
남편 간식 미리 만들어봤어요.
재료.
밀가루 100 (강력분, 박력분 반반씩)
버터 100
계란 1
베이킹파우더 2ts
코코아가루 1ts
설탕 70
소금 약간
유기농 뮈슬리 100
피칸 80g
초코칩 120g

1. 실온의 말랑한 버터를 풀어주고, 거기에 설탕과 소금을 계속 넣어가면서 버터설탕죽을 만듭니다
2. 역시 실온의 계란 하나를 풀어, 서너번에 나누어 넣어가면서 계속 핸드믹서로 풀어줍니다. 버터와 계란이 분리되지 않도록
조낸 열심히. -_-
3. 베이킹파우더, 밀가루, 코코아가루를 체져서 넣고, 유기농 뮈슬리와 피칸, 초코칩을 넣어서 주걱으로
대충 섞어줍니다. 우물정자로 반죽을 잘라가면서.
4. 180도 예열 오븐에 10분 구워주십니다.
뮈슬리 없으시면, 콘후레이크 넣으셔도 돼요.
저희는 콘후레이크를 안먹는지라.
요런것을 넣어서 만들면 바삭한 식감이 좋습니다.
그리고, 쿠키도 강력분을 섞어 넣으면
겉은 바삭, 속은 포실~한 쿠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박력분으로만 만들면 나중에 너무 퍼석해서 딱딱해지기도 하는데요.

요렇게 한판에 10개, 컨벡스 오븐으로 딱 두 판 나와요.

잘 구워졌습니다.
보기에도 까무잡잡한 것이 좀 불량스러워보이죠?

바삭하고 달달하고 한편으로 고소하고,
식감도 맛도
불량과자 스럽습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파는 것 보다는 낫겠지요?
저 쿠키로 사육한 남편 배를 두드리면
통통하고 매끈하게 올라온 배에서
통통~소리가 절로 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