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딸의 방이 전쟁터입니다.
바지를 벗어 놓은 자태가 8자를 옆으로 눕혀 놓은 모양과 흡사합니다.
책상위의 책들을 보면 무지하게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으로 착각하기 좋은 상태입니다.
컴퓨터 책상 위를 보니....마시던 컵, 먹다 남은 포테이토칩, 널부러진 초컬릿 껍질들....
잔소리 조금 했다고 삐져 있습니다.
등교 후 혹시나 ...하고 방 문을 열어 봤더니....역시나!입니다.
“아가야.....정말로 네가 내 딸이 확실하니??”
<수육>
얼마 전 희망 수첩에 있는 압력솥 수육을 보고 정말 좋은 방법이구나..하며
만들어 보았습니다. 간단하고 좋은 걸요?
(김혜경선생님, 고맙습니다~ )

고기 준비해서 깨끗이 한 번 씻어 준 뒤...

압력솥에 대파 깔고..(저는 망을 이용하지 않고 그냥 했습니다)

고기 넣고, 후추, 맛술 뿌리고....(저는 돼지고기 냄새에 민감해서 맛술과, 청주를 넉넉히..)

양파, 통후추, 월계수잎, 땡초 던져주고 푹 익혀주면...

간단하고 맛있는 수육 완성....
<연어구이>
이번에도 아주 간단한 연어 구이....

싱싱한 연어 준비하고...

간장, 참치액, 맛술, 레몬즙,설탕, 후추 넣어 잘 섞은 뒤...

연어에 간이 들도록 냉장고에서 한 두시간 재워 두었다가....

팬에 구워주면....

간단 연어구이 완성.
<삼치조림>
생선은 확실히 생물이 가장 맛있지만, 비상용으로 냉동 삼치를 준비해 두면
마땅한 반찬이 없을 때 편리합니다.

삼치 두 팩 꺼내서 해동하고...살짝 씻은 뒤..

간장, 청주, 파, 마늘, 청양고추, 고춧가루, 참기름 넣어 양념장 만들어서...

양념장 뿌려서 간단 삼치조림도 만들고...
(무나, 감자 넣고 하는 조림이 더 맛있지만 정말 간단하게 스피디하게 할 때는 이렇게..)
완성 사진이 없어 졌습니다...흑..
<새콤달콤 시금치 나물>
언젠가 식당에서 먹어 본 새콤한 시금치 나물...
가끔은 새콤하게 무쳐 먹어도 맛있답니다.

시금치 준비하고...

살짝 데쳐서, 헹궈서, 물기 꼭 짜주고, 간장, 설탕, 식초, 깨소금, 파, 마늘,고춧가루
넣어 조물조물.....

새콤한 시금치 나물도 만들고....

들깨가루 듬뿍 넣은 무나물도 만들고...

마늘쫑 넣은 감자볶음도 만들고....
간단 샐러드도 만들어 봅니다.

양상추, 오이 물에 담궜다 물기 빼주고....

양상추, 오이(아주 얇게), 토마토, 양파, 삶은 달걀 담아서
잣드레싱 뿌리면 간단샐러드 완성.
(재료가 부실하지만 맛은 좋답니다)
<마른파래볶음>

마른파래 준비하고...

손으로 잘게 잘라준 뒤...

들기름, 포도씨 오일 넣어 손으로 조물거리다....

뚜꺼운 팬에 넣고 약한 불에서 잘 볶아 준 뒤 소금, 통깨 넣어...

마른파래볶음도 만들고....
<시소노미구라게>
일실 집에 가면 흔하게 볼 수 있는 시소노미구라게.
시소는 일본의 깻잎(차조기)으로 작지만 향이 강하고, 노미는 절임을 뜻하고,
구라게는 해파리라고 합니다.

바로 먹을 것 빼고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넣어 놓고..(이거 구하느라고 일식재료상 다 뒤졌다는..)

조금씩 꺼내서 곁들이 음식으로 먹으면 오도독오도독, 새콤달콤 아주 맛있답니다.
<아보카도>
<<악어의 등처럼 울퉁불퉁한 껍질 때문에 악어배라고도 한다. 멕시코와 남아메리카 원산이다. 꽃은 원추꽃차례로 핀다. 열매를 식용하기 위하여 재배한다. 열매는 녹갈색, 자줏빛을 띤 검은색 등이고 둥글거나 타원 모양 또는 서양배같이 생기며 길이 10∼15cm이다. 종자는 1개씩 들어 있으며 매우 크다.과육은 버터같이 부드럽고 노란색을 띠며 독특한 향기가 난다. 가장 영양가 높은 과일로 알려져 있는데, 30% 정도의 지방, 많은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들어 있고 비타민의 함량도 높다. 소스를 만들거나 샐러드 등의 요리재료로 쓰며, 빵에 발라먹거나 아보카도기름을 채취하기도 한다.500종류 이상의 품종을 개발하였으나 과테말라·서인도·멕시코의 3가지 계통으로 크게 나눈다. 중앙아메리카와 서인도에서 많이 심으며, 미국의 캘리포니아주와 플로리다주에도 분포한다.>>
네이버 사전에서 복사해온 내용입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롤에 보면 항상 들어 가는 아보카도,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롤, 샐러드, 드레싱,각종 소스,파스타 등등 여러 가지 요리에 응용되더군요.

아보카도 준비하고...
상온에 두고 만져 보아서 말랑말랑한 것으로 골라서...

칼로 반을 잘라 비틀어 톡 떼어내면 잘 떼어 집니다.
캘리포니아롤도 만들고....(먹는데 정신이 팔려 사진 못찍었습니다~)

우유,아보카도, 꿀 약간 넣어서 갈아 마시기도 하고....

잘 으깬 아보카도, 크림치즈, 레몬즙 넣어 휘핑해서 크래커나 빵에 발라 먹기도 하고...
머핀도 만들어 봅니다.

아보카도,달걀, 설탕, 포도씨 오일 넣고 마구마구 휘핑하고...

채친 밀가루, 베이킹파우더, 바닐라엣센스 넣어 잘 섞어준 뒤...

유산지 깐 머핀 팬에 팬닝 한 뒤 오븐에서 구워주면...

고소한 아보카도머핀 완성...
하는 김에 녹차가루가 듬뿍 들어간...

녹차카스테라도 만들고...
마늘빵도 구워 봅니다.

상온에서 몰랑몰랑해진 버터에 다진 마늘, 파슬리 다진 것, 치즈가루 넣어 잘 섞어 준 뒤,
빵에 잘 발라서...

오븐에 넣어 구워서...

고소한 마늘빵도 만들고...
시원한 맥주 한 잔 마시자는 남편의 말에....

착한 아내는 마른안주도 조금 꺼내고...
맥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를 위해서는...

간단한 와인 안주도 만들고...

그래도 건강을 생각해야 되니까, 야채도 조금 잘라 놓고...
다이어트 한다는 딸.....제발 빵좀 만들지 말라고 합니다.
좋은 엄마는 딸을 위해 도움을 줘야 하니까....

냄비에 물, 소금, 당원 넣어 잘 섞어서 옥수수 넣고...

옥수수도 쪄 주고....
어제 조금 잔소리 했다고 삐진 딸....
아침에 달래주지도 못했는데........

"아가야....옥수수도 쪄주는 좋은 엄마한테 삐지면 나쁜 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