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 레시피수정!!! )이게 빵이 되면 내가 성을 간다~~ ( 3 Minute Bread: 3분빵)
(자세히 안써서 찬물넣으셔서 잘 안되신 분이 계시길래 정확하게 수정했어요)
(제빵기에 반죽만 했으니까 약 23분 정도만 들어있었던 겁니다. 아셨죠?!!!)
얼마전 헤페초프를 올리고 나서 계속 빵을 구워먹었습니다.
근데 너무 맛있는 냄새가 솔솔 나서리 굽자마자 그만 사진도 못찍고,
호빵도 아닌 것을 호호불어가며 먹었습니다. ㅋㅋ
근데 제 입이 짧아 한두조각 먹으면 보통 땡입니다.
주로 굽는데 연연하죠. ㅎㅎ
(저희 집에 식신이 몇분 계셔서 ㅎㅎㅎ 버리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ㅋㅋㅋ)
뭔가 새로운 거,
뭔가 특이한 거... ㅠ.ㅠ
근데 케이크보다 간단하면서 맨날 먹어도 안질릴거 같은 빵의 세계로 입문하고 나니
모든게 새롭고 모든게 다~~~ 특이하게 느껴져서 다크서클이 생길 지경입니다.
지금까진 제빵기 사고 제 즐거움을 잠깐 피력한 것이구요...
지금부터 황당한 사건 하나를 여러분께 알려드릴까 해요.
제가 잘가는 독일사이트에서 찾은 3 Minute Bread!
거기 히트레시피이고, 66명이 올린 자신들의 3 Minute Bread 사진을 올려놨죠.
오늘 어느 사이트로 부터 호밀가루, 통밀가루 등등을 공수받은 전
어느 분이 유통기한이 임박해서인지 밀가루에서 냄새가 나는 거 같다고 하셔서 당장 구워보기로 했죠.
일단 통밀가루?
OK!
제빵기로 반죽?
OK!
오호~~ 발효를 안하고 그냥 예열하지 않은 오븐에 그냥 넣으라구?
OK~~~~~~~~~~~~~~!
아주 신나게 휘파람을 불었댔죠. ㅋㅋㅋ
근데 제빵기에 넣으려고 재료를 읽는 순간... 이상한 생각에 갸우뚱거렸습니다.
어떻게 밀가루 500그램에 물을 450ml나 넣으라는 거야?
이상한거 아냐?
강력한 의심이 불끈!
그래서 그 밑에 코멘트를 써놓은 걸 읽어내려갔습니다.
어디서도 반죽이 질다는 말을 안하더군요.
그래서 재료를 다시 째려보다가 밑에 써놓은 사람들 말을 믿자~~~ 하면서 주문처럼 외워댔습니다.
잠깐 딴 얘기를 잠시 하자면,
제가 양귀비씨 넣은 빵을 무쟈게 좋아하는데, 제가 빵이든 케이크에 양귀비씨만 넣고 만들면 이상하게 일이 늘 꼬였습니다.
헌데 그래서 하도 오랫동안 양귀비씨를 넣고 안만들다가 해바라기씨도 없고, 호박씨도 없고 오로지 제 손에 있는 건 양귀비씨랑 , 통깨, 오트밀밖에 없어서리 그냥 양귀비씨랑 통깨만 넣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주문을 외웠습니다. ㅠ.ㅠ
'재네들이 뻥친게 아닐꺼야. 내가 몰라서 그렇지 빵반죽은 또 다르다구~~~ 믿자... 믿어'
반죽기에 몽땅 쓸어넣구 유리창에 코를 밖고 쳐다봤습니다.
반죽이 질지 않을까? 하구요.
역시나... ㅠ.ㅠ 너무 질어서 동글동글 뭉쳐지질 않더군요.
한 오분쯤 지났으려나...
'이건 아니야... 내가 뭔가 가루류를 빼먹은 게야... '
하고 레시피를 또 읽었습니다.
으악~~~~~~~~~
가루는 다 들어갔는데
오히려
식초 두숟갈을 빼먹었더군요.
이거 넣으면 더 질텐데... ㅠ.ㅠ
'넣어? 말어?'
한참을 고민하다가 첨만들땐 일딴 그대로~ 만들자 주의라서 눈 질끈 감고 두숟갈의 식초를 넣었습니다. ㅠ.ㅠ
그리곤...
차마 유리창 안을 들여다 보지 못했습니다.
주먹을 불끈 쥐면서
이게 빵이 되면 내가 성을 간다~~~ 으휴~~
고개가 절로 저었습니다.
그리고 몇분후에 반죽을 보니 거의 밀가루 죽(?) 수준이었어요.
말하자면 케익반죽같이 부드러운.... ㅠ.ㅠ
도무지 접어서 빵틀에 넣을 수도 없게 말입니다~!!!
"에쒸~ 이걸 버려?"
"그냥 한번 오븐에 넣어나 보자 ㅠ.ㅠ"
그리고 알뜰주걱으로 질디 질은 반죽을 긁어 틀에 넣었습니다.
차가운 오븐에 일단 쳐넣고(!) 증거 사진을 찍었습니다.
계속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오븐앞을 서성이며 한 십분간 지켜보았습니다.
차가운 오븐에 예열도 없이 반죽을 넣어놓고 온도가 조금씩 올라가면서 이스트가 따뜻해서 발효를 시작하더군요.
"오~~ 어쭈? 니가 부풀어?! 그래 봐짜지.. 치이~"
그러면서 의혹의 눈빛을 보내며 이렇게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방금 잠깐 나가봐고...
"엇!" (15분 경과)
할 말을 잃었습니다.
맛은 둘째치고라도 빵 모양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어~~ 진짜 부푸네. ㅋㅋㅋ" (30분경과)
"진짜 빵같네... ㅎㅎㅎ" (45분경과) ------> 이미 빵 모양인데도 제가 소문자 O형이라 ㅋㅋㅋ
"냄새가 죽이는데~~~ 와 너무 좋당~~~"
현재 57분 경과(원래 1시간 굽는 것)인데 조금 더 구워줘야 할 거 같습니다.
( 초반에 100도 정도일때 조금씩 발효를 하고 있길래 금방 더워지면 빵이 안될까봐 좀 천천히 뜨거워지라고 잠깐 오븐문을 열었더랬습니다. )
정말 ~~ 신기합니당~ ㅋㅋㅋ
반죽은 제빵기가 하고,
제가 한거라곤 손에 밀가루 한방울 안묻히고
주걱으로 퍼담은 거!!!
그리고 위에다 오트밀 몇개 뿌려준거.
밖에 읍땁니다.
방금 집에 들어온 식신 한분(?)이
"와~ 이게 몬 근사한 냄새냐? 누나 빵구워? 도대체 무슨 빵이야?"
정말 냄새 쥑입니다.
저 완죤흥분~! 상태구요, ㅎㅎㅎ
아무래도 잠이 올거 같지 않습니다.
저때문에 제빵기에 강력하게 끌리시는 분들!
정말 죄송합니다. ㅋㅋ
근데 이건 정말 반죽기 없인 못해요.
독일 지지배들이 손으로 어찌 이반죽을 감당하는지 정말 궁금하지만
제 생각엔 아니라고 봅니다.
손으로 절대 못해요. ㅠ.ㅠ
(근데 그 사이트에 보면 독일 애들은 둥글게 빗기도 했습니다. 우째 그렇게 했을까요?)
빵 모습은 쫌 있다가 올릴께요. (1시간 9분 경과)
제가 하도 이 빵을 못믿어서 위에 아무것도 안바르로 오트밀만 뿌렸더니 색깔이 이쁘진 않네요.
그래도 신기하지 않나요?
주걱으로 퍼담던 반죽치곤 정상 모습으로 나왔으니 말이에요.
냄새도 파일로 만들어서 올릴 수 있음 얼마나 좋을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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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빵(3 Minute Bread) 레시피 - 하얀자작나무
인스턴트드라이 이스트 4티스푼 (원래는 생이스트 42그램)
통밀가루 500그램
따뜻한(!!!) 물 450그램 (놀라지 마시라!)
해바라기씨 50그램
참깨 50그램
Leinsamen(없으니까 아무 견과류나..) 50그램
소금 한티스푼 (원래는 2티스푼이에요. 근데 너무 짜요 ㅠ.ㅠ )
과일식초 2테이블스푼(!) --->2배식초는 안되요 ㅋㅋ 발사믹식초를 넣었는데 맛있었다고 하길래 저도 발사믹을 넣었는데
풍미가 좋아요...
제빵기에 다 쳐(?)넣으시고 반죽을 치대세요. 절대로 1차 발효가 끝날때까지 두시는게 아니에요.
전 제빵기에 23분이 지나 꺼내서 주걱으로 빵틀에 퍼담았습니다.
(앞으로 40분가량 남았다고 액정표시가 날때-오성제빵기라 반죽과 1차발효 다 합쳐 총 1시간 3분짜리 프로그램이에요)
식빵틀이 없어서 파운드케잌틀에 넣었어요.
위에 살짝 장식이라도 하시든가...하시고 계란물 같은 거 발러서 구우면 더 이쁘겠죠!
그리고!!!
차가운 오븐에 넣고 가스오븐인 경우 200도에서 1시간정도,
컨벤션오븐인가요? 전기오븐은 170도에서 50분 정도 랍니다.
PS. 전에 어디선가 호두가 글루텐형성을 방해(?)한다고 들은거 같아요. 그래서 모든 반죽재료를 넣되
호두만은 몇분정도 반죽이 섞인 다음에 넣어주시는게 안전할 듯 싶어요.
해바라기씨나 참깨, 기타 견과류(아몬드, 포피씨드, 땅콩, 견과류는 아니지만 양파볶아놓은것, 건포도는 넣으면 좋지만
없으면 패스 하셔도 좋아요.
후기를 보니 소금대신 허브솔트도 괜찮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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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 본 후기..
맛은 통밀가루라서 입에 착착 달라붙는 맛이라기 보다 건강한 빵입니다. ㅋㅋ
전 아주 좋아라 하는 빵입니다.
허나 통밀가루를 안좋아하시면 전 책임못져요 ㅋㅋ
독일지지배들이 워낙 짜게 먹어서 그런지 소금 2티스푼때문에 짜서 제대로 맛을 평가하기가 넘 어렵네요.
으~ 슬포라~~~
님들은 반만 넣으세요. ㅠ.ㅠ
깨를 넣어서, 거기다가 한술 더떠서 양귀비씨를 넣었더니 입안에서 톡톡~~ 난리가 아닙니다.ㅋㅋ
해바라기씨랑 참깨같은 거 호박씨 같은 거 넣으면 더 좋을거 같아요.
손에 잡히는 아무 견과류나 상관없답니다. 근데 깨 추천이요~ ㅎㅎ
PS. 진짜 이런 사소한 거에 성을 간다는 말 하지 말아야겠어요. ㅎㅎㅎ
다 잘 구웠다는데 혼자 너무 의심을 했나봐요. (근데 진짜 반죽이 이상해요 ㅋㅋㅋ)
즐겁게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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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OnkEy
'07.4.14 3:28 AM오 진짜 신기하네요 빵이 되다니 ㅋㅋ 빵안도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요 ^^ 사진으로 보면 딱 맛있는 빵으로 보이는데 ..그런 비밀이 숨겨져 있을줄이야..
2. tthat
'07.4.14 4:24 AM와 정말 신기하네요. 이론상으론 거의 죽인데, 어떻게 저렇게 빵이 되는지..
하얀자작나무님, 레시피랑 완성된 빵 단면도 너무 궁금해요.. 저도 해보고 싶어요3. 프리
'07.4.14 6:30 AM정말 저도 해보고 싶어요.. 레시피 ...올려주시와요~~궁금궁금
4. 하얀책
'07.4.14 7:23 AM레시피 레시피 레시피~~~~
우와, 너무 신기해요.5. 전성민
'07.4.14 8:19 AM저도 궁금궁금.......맛과 모양사진 꼭 부탁합니다
6. 로라
'07.4.14 8:55 AM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읽었어요 빵맛이 어떤지 꼭 알려주세요
그리고 자세한 레시피도 부탁드려요7. 덕이
'07.4.14 9:47 AMㅎㅎㅎ
독일 지지배들...ㅋㅋㅋㅋ
저 반죽기 없는뎅... 어쪄지요..ㅠ.ㅠ8. 제인 도
'07.4.14 10:16 AM독어를 하면 이런 신기한 일도 생기나 봐요..부러워요!!
앞으로 마니마니 가르쳐 주셔요. 감사^^ ㅎㅎㅎ 그런데 한 번 해볼 기회가 되려나요..땋는 빵도 너무 해보고 싶어서 레시피 뽑아 논 지가 한참 되었는데.그리고 혹시 퍼피씨드 한국에서 구할 수 있나요??9. 후다닥
'07.4.14 10:21 AMno bread machine required....do not forget the vinegar-->제가 찾은 레서피에 이렇게 써있네요. 두컵 밀가루에 두컵 우유(물) 로 했는데 빵을 2시간 반(400도F)이나 굽네요...
저두 자작나무님 방법대로 해보고 싶어요...
버터, 오일이 전혀 없네요. 정말 좋은 빵.... 고마워요10. 후다닥
'07.4.14 10:34 AM반죽기 없는 레서피에선, 따뜻한 물(우유)에 이스트를 녹인후 나머지모든재료넣어 저어서 팬에 넣으랍니다. 이 빵 전체 덩어리가 1946 calorie라는데 우유 빼면 1600 정도 일 것 같아요
11. 미미
'07.4.14 10:42 AM독일 지지배들 싸이트가 어딘지 궁금해 지네요.
꼭 한 번 해볼래요.한달뒤 이사간 뒤에...
10년된 제빵기가 이제 빛을 볼거 같은 예감.12. may
'07.4.14 11:02 AM애써 만능녹즙기로 박죽의 고달픔을 달래고 있었는데
꼭 제빵기가 필요하다니요...ㅜㅜ
또다시 실험 정신을 발휘하야 녹즙기 반죽코스를 돌려볼까요^^;13. 연꽃아씨
'07.4.14 1:08 PM저 지금 이거 만듭니다. 진짜 원글님처럼 될지 제빵기 돌리고 있습니다.
30분반죽도중에 보니 호떡반죽같이 되고 있네요.
맛은 약간 짭잘(먹기좋은)하고 약간 시큼..10여분있다 저도 오븐기에 넣겠습니다.14. 엘
'07.4.14 2:00 PM물이 진짜 많이 들어가네요, 저 같아도 진짜 빵이 될까 의심했을 거 같아요.
발효시간도 필요없고 예열도 필요없고 진짜 편한 레시피네요, 따라해 봐야지요, 감사해요^^15. 하얀책
'07.4.14 3:26 PM으아,,,, 당장 해보고 싶은데 통밀가루가 없네요. 잽싸게 주문 들어갑니다.
16. july
'07.4.14 4:08 PM그 독일 지지배들 사잇 궁금해요.
전 독일어를 못하지만
남동생이 늘 독일에 있을때 먹던 빵 얘길 하면서 저보고 만들어 보라고 하는지라...17. 쭘마탭퍼
'07.4.14 5:03 PM지금 베이글 반죽이 돌아가고 있어요...
꼭 한번 따라해보고픈 방법이네요.
낼 바로 실천 들어갑니다.^^18. 오렌지피코
'07.4.14 6:57 PM발효 없이 찬 오븐에 넣어 굽는 방법을 저도 본적이 있어요. 오븐이 더워지면서 지 알아서 발효가 되는거죠..
이스트 양이 좀 많네요. 그래서 아마 가능한 건가봐요..
재밌는 레서피네요. 저도 그 사이트 궁금~~ 해요. 근데 독일어 못하니 그림의 떡이겠지요? ^^;19. 하얀자작나무
'07.4.14 8:11 PM제 빵보다 독일지지배들이 더 궁금하신 분덜! ㅋㅋㅋ
www.chefkoch.de 요기로 가보세요.
하지만!!! 독일어는 각자 알아서 해야된다는 거~ ㅋㅋㅋ
미미님,
이사가시고 나면 이제 제빵기에도 햇빛을 보여주세요.
가끔 돌려줘야 노화도 더디 올걸요. ㅋㅋ
may님,
녹즙기는 제가 몰라서 반죽코스로 돌리라고 말씀은 못들이겠지만 서도...
어차피 질척질척한거 손으로 열공 주물러 반죽하시고 손닦으셔도 될거 같단 생각도 스치네요.
(제가 하는 거 아니라고 막 이렇게 말하네요. ㅠ.ㅠ)
연꽃아씨님,
아! 맞아요. "호떡반죽"
그 말이 정확한 거 같네요. 제가 위에 파운드케익 반죽 비스무리하게 질다고 했는데...
근데 빵은 어떻게 되었나요? 궁금해요. ㅎㅎㅎ
july님,
사이트 올려놨으니 가보세요. 그리고 건강빵 가끔 도전해보세요.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있어 쌀로 치자면 현미쯤 되니깐요.
쭘마탭퍼님,
진짜 이 반죽이야 지가 혼자 알아서 하고 오븐에 넣어주는 수고 정도만 각오(?) 하심 누구나 할 수 있답니다.
오렌지피코님,
제가 가끔 괜찮은 레시피 올려드릴께요. 독어 안배우셔도 되요. ㅎㅎㅎ20. 달구네
'07.4.14 9:53 PM저 오성제빵기 쓰는데요, 메뉴얼을 보니 반죽 코스가
1차반죽 6분 - 정지5분 - 2차반죽 12분 - 1차 발효 40분 이렇게 되어 있거든요..
그럼 2차반죽까지만 하고(총23분) 꺼내는 거겠지요??
하얀자작나무님거는 반죽만 40분씩이나 하나요??21. 하얀자작나무
'07.4.14 10:02 PM달구네님,
실은 저도 오성제빵기 써요. ㅠ.ㅠ
근데 산지 얼마 안되는 신삥ㅋ~ 이라 잘 모르지만, 제 반죽기는 1시간3분이 총 반죽코스랍니다. 2차반죽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40분쯤 지나면 얘가 조용해져요. 더이상 반죽도 안하고요.
그래서 그때 꺼냈답니다.
제 원글에선 제빵기 없음 못할거 같다고 쓴 이유는 워낙 반죽이 질어서였습니다.
근데 반죽이 워낙 질다는 말은 반대로 치대는 게 별로 안중요할 거 같단 생각이 좀 전에 번뜩 들었어요.
어쨌든 결론은 잘 섞기만 하면 되지.. 어차피 호떡 반죽 비스무리한데 ㅋㅋㅋ
핸드믹서로도 되지 안을까 싶긴 한데... 잘 모르겠네요.22. 달구네
'07.4.14 10:21 PM헉. 절대 1차 발효하는 거 아니라고 하셔서, 23분 지나서 꺼낸다음 바로 지금 오븐에 넣고 들어오는 길인데... 답변을 좀 기다릴것을....암튼 한시간 후 결과를 보면 알겠지요.. 저는 참깨랑 호두랑 아몬드를 넣었어요..아 기대됨다.
23. 하얀자작나무
'07.4.14 10:32 PM님의 제빵기로 2차반죽까지 되고 1차발효전이니까 맞는거에요.
24. 연꽃아씨
'07.4.14 11:09 PM하얀 자작나무님.
잠깐 어디갔다온다고 이제야 글남겨요.
-아까 글 이어서
40분간 반죽하고 제빵기 반죽을 보니 좀 많아서 팬 2개에 나눠서 넣고
저희집 오븐-스팀오븐기능-에 놓고 170도 50분 구웠네요.
외관은 마치 파운드케잌처럼 갈라지고 깨랑 해바라기씨가 어우러져 너무 멋졌어요.
이윽고 다 구워져 나와 한쪽 잘라 먹으니 -순100%통밀가루라서-부드럽고 건강스러웠어요.
우리학생들은 맛없다는데 전 고소하고 맛있고 그렇네요.
우째됐든 좋은레시피 감사드립니다.
이제 건강빵 그까이꺼 아무것도 아닙니다.^^25. 달구네
'07.4.14 11:55 PM구웠는데요..말씀드린 것 같이 오성제빵기에 반죽 코스로 23분만 돌려서 바로 구웠더니, 발효가 너무 덜 된 탓인지, 별로 많이 부풀지도 않고 빵 질감도 너무 끈적하니 포슬하지 않고 약간은 떡 같이 되었어요...
빵 속은 진 떡같은데,겉은 딱딱해서 칼이 잘 안들어가요. 약간 시쿰한 맛도 나네요...
절대 올려주신 사진 같은 빵 모양새가 아니예요.. 흑흑. 어떻해요....
인스턴트 이스트도 작은 4t 넣었는데, 아마도 큰 티스푼 4T 이었나봐요.. 다음에는 그냥 반죽 코스 1시간 3분 다돌려서 1차 발효 끝낸 다음 구워 봐야겠어요.. 흑흑흑..ㅠ..ㅠ
하얀 자작나무님. 어디서 잘못된 것일까요???26. 하얀자작나무
'07.4.15 12:33 AM아이 속상해라~ ㅠ.ㅠ
티스푼이 맞아요. 그리고 절대 발효시키고 넣는 것도 아니에요.
바로 위에 연꽃아씨님은 성공하셨는데.... 왜일까요?
이스트는 오래된거 아니시죠?
어떤 견과류를 넣으셨나요?
(호두 같은 건 반죽을 할때 글루텐이 형성되는 걸 방해한다는 말을 얼핏 들은거 같아요. 원 레시피에 들어간 깨나 해바라기씨 이런 건 별로 상관없는데 호두는 왜 잘게 다져서 넣잖아요. 그러니까 처음에 가루류를 넣을때 말고 반죽이 일단 섞이고 나면 그때 넣는 게 좋아요. 근데 호두 안넣으셨나요? ㅠ.ㅠ)
물은 따뜻한 물 맞죠?
시큼한 맛이라... 이스트가 문젠가? 2배식초 아니시죠?
(저 솔직히 주관적이지만 오X기 이스트 무쟈게 시러라합니다. 아픈 경험이 많아서리.. 이거 쓰시나요? ㅠ.ㅠ)
오븐은 어떤 형이세요? 온도가 너무 높았나요? 겉이 칼이 잘 안들어간다구요?
전 처음엔 약간 딱딱한 느낌이다가 식으면서 폭신폭신은 아니어도 보통 통밀빵 수준으로 돌아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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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코멘트가 한개도 없어서리...(소금이 너무 짜어 버렸다는 한명 외에는 ㅋㅋ)
암튼 저도 속상하네요.
쪽지를 주시던가요... 저 이거 연구하러 갑니당 ===3 =327. 달구네
'07.4.15 12:56 AMㅎㅎ 하얀 자작나무님 답변 주셔서 고마워요.. 이스트는 오뚜기 아니구요, saf-instatnt 라고 쓰여있는 거구요. 아저씨가 반죽기에 파우더 넣고 있는 그림 그려진거요..잘 밀봉하여 냉동실에서 보관한거고 다른 빵 만들때 별 문제가 없던거니 이것 때문은 아닌것 같아요.. 근데, 물도 찬물을 넣었고 호두도 꽤 큰걸 넣었거든요..다른 견과류는 집에서 볶은 참깨랑 아몬드 슬라이스 넣었구요.. 찬물을 넣고 호두를 넣은게 잘못일까요?오븐은 LG광파오븐이예요. 참, 식초는 발사믹 넣었구요.
다음에는 따뜻한 물 넣고 호두는 빼고 해봐야 겠어요..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구요.. 다시 해보고 성공하면 쪽지 드릴께요. 좋은 레시피 고맙습니다.28. 라니
'07.4.15 1:28 AM으악~
저도 해보고 싶다는 의지가 불끈불끈...29. 태현모
'07.4.15 9:41 AM성은 뭐라고 바꾸셨는지 궁금합네다...ㅎㅎㅎ
30. 야간운전
'07.4.15 4:24 PM이렇게 한발 늦게 동참해도 될라나 모르겠지만,
저도 해볼래요. 히히.
근데 하얀자작나무님과 달구네님,
오성제빵기 반죽코스 1시간 3분은 반죽과 1차 발효를 합한 시간입니다.
발효를 하지 말아야 한다면, 23분만 지나고 꺼내시는게 맞아요.
하얀자작나무님, 40분이 지난 다음인가요, 아니면 40분이 남아있는 (시간창에 40이라고 써있는)
때인가요? 40분이 남아있는거라면, 그때가 반죽코스 끝난거 맞고요.
실제 진행시간이 40분이셨다면, 1차 발효가 반쯤 진행된 거예요.
제가 제대로 이해했나 모르겠네요. 아무튼 오성제빵기 반죽코스는 그렇답니다.
23분이 반죽, 40분은 1차 발효, 총 1시간 3분.
그래서 보통 반죽코스 끝나고 반죽을 꺼내 벤치타임을 가진 다음에 성형해서 2차 발효를 하는거구요.31. 하얀자작나무
'07.4.15 8:16 PM라니님,
재료만 사다놓으면 사실 준비랄 것도 없잖아요. 꼭 해보세요.
cure님,
빵틀에 철판이형제 발라서 구웠어요.
태현모님,
ㅋㅋㅋ 어떤 성이 좋을까요? ㅋㅋㅋ
야간운전님,
40분 정도를 가리키면서 제빵기가 정지했을 때 껐으니, 그럼 제가 맞게 꺼내긴 한거내요?!32. 수라야
'07.4.15 8:47 PM음...알려주신 독일사이트요....
영어 알파벳으로...어떻게든 낑겨볼라고했는데...첫화면부터 숨이 턱! ㅡㅡ;
이 레시피 구경할려면 오데로 가야할까요...?33. kkkiya
'07.4.15 10:33 PM이거 해 먹어볼려고 레시피 적어놨습니다.
발효없다는데 제일 매력을 느꼇는데 저도 님처럼 오븐앞에서 보초 서 볼까요?^^;;34. 캐로리
'07.4.16 11:50 AM음 저 이거 성공했어요.
지금 아가땜에 엄마네 있어서 재료가 달랑 전기오븐하나랑 하트팬 하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질다는 말에 큰볼에 재료 다 넣고 그냥 다코타 강력 밀가루 (이것밖에 없기래 과감히 이걸로 도전...) 넣고 이스트 미지근한물에 푼다음에 깔끄미주걱으로 섞어줬어요. 중간에 달구네님 리플보고 바로하면 안될것같아서. (사실 섞어서 바로 오븐에 넣을 생각이었거든요.) 티비보면서 계속 저어주니까 조금 더 부어오르더군요. 연속극 한판 때리고 바로 오븐에 넣었어요. 전기오븐이라 170도에 50분 세팅했고... 남아있는 해바라기씨 좀 오래된것같아서 뜨거운 그릇에 살짝 볶아서 넣어주고 흰깨 섞고 하트팬에 부운다음에 (붓기전에 올리브오일 발라줬어요.) 깨뿌려주고... (참 저는 가루녹차 2팩 넣어줬어요. 아이스용)
구웠는데... 성공... 색이 좀 노릇하다 싶어 47분쯤에 오븐 꺼버리고 식힘망에서 식혀서 썰어보니...
정말 고소하고.. 착한빵보다 껍질은 덜 질기고 빵은 포실해요. 집에 있는 감식초 썼더니 설탕하나도 안넣었는데도 약간 단맛 나고요... 그리고 참 신기한건... 이스트냄새가 별로 안나요. 꼭 베킹파우더로 구운것같은데 쓴맛이 안잡히니 더 좋은것같아요... 통밀가루 사면 다시한번 견과류 넣고 구워봐야겠어요.
엄마가 드시는 국산호두 엄마 몰래 조금 쪼개 넣었더니 더 맛난요 ㅋㅋ35. 하얀자작나무
'07.4.16 12:48 PM수라야님,
링크해 논 요기 누르시면 그 레시피(독어)랑 각종 사진을 볼 수 있어요. http://www.chefkoch.de/rezept-druck.php?ID=116481049185488&ID2=31&druck=23094...
kkkiya님,
근데 솔직히 오븐앞에서 보초서도 재미있어요.
부푸는게요 ㅎㅎㅎ 그리고 향이 어찌나 죽이던지... 향이 빵맛보다 더 능가하더라고요. ㅋㅋ
캐로리님
저도 강력분이나 독일밀가루(Weizenmehl) 550으로 함 해봐야지 했는데... 먼저 실험하셨네요.
연속극 한판 때릴 정도면 얼마나 발효시키다가 넣으신거에요?
암튼 질어서 제빵기말고도 될거 같다고 제 생각을 바꿨는데, 정말 맞았네요. ㅋㅋㅋ
근데 한가지!
상온에서 조금 두니까 부풀었다고 하셨죠? 너무 오래(?) 두면 이스트가 많이 들어서 과발효되면,
시큼하거나 안좋은 냄새가 날 수도 있어요. 빨리 노화가 되서요.36. 러블
'07.4.16 4:50 PM와. 완전신기해요
저..베이킹입문할라고 재료 주문했는데.
집에가서 이거 한번 해봐야겠어요
쌩초보인 저도 성공하겠죠? ^^37. 다섯아이
'07.4.17 10:08 AM캐로리님..
맞아요.. 저도 질척이는 반죽 다룰 때는 알뜰주걱으로 설렁 설렁 손에 안묻혀도 잘 되더라구요.
질척이는 반죽에는 제빵기 보다 알뜰주걱 추천 합니다.
하얀자작나무님..
강력분 소량 넣거나 안들어가는 독일식 호밀빵 레시피도 있음 올려주세요..
유기농 호밀가루가 씽크데서 두달째 울고 있어요.38. 로미쥴리
'07.4.17 11:30 PM발효때문에 항상 실패했는데 이 3분빵 꼭 해 봐야겠어요.
하얀자작나무님이 알려 주신 독일어 사이트를 영어로 번역해 주는 번역기 돌려서 봤어요.
독어 보단 그래도 영어가 쉬우니까 참고해 보세요(번역기로 돌린거니까 문법 그런거 보지 마시고여~)
Portions added for 1:
1 cube Yeast
450 ml Water, lukewarm
500 g Dinkel - or wheat full grain flour
50 g Sunflower cores
50 g Sesam
50 g Flax seed
2 tl Salt
2 EL Vinegar (fruit vinegar) or bread drunkenness
Yeast with the water mix. All different added add and well process. Give to a greased form and into the cold baking-oven place.
BREAD NOT GOING LEAVING!
Cheeks: 60 min with 200°, 50 min with 170° hot-air
Bread from the form loosen and evtl. 10 minutes after-bake.
Grains can be omitted or exchanged (raisins, almonds, Nuesse)
Preparing time: 3 minutes
Degree of difficulty: simply
kJ/kcal p. P.: no indication/39. 모니카
'07.6.25 11:03 PM너무 맛있겠네요. 제과점에서 파는 독일빵 같은데 휠씬 부드러워 보여요
40. 러브홀릭
'07.9.17 1:46 AM하얀자작나무님~ 근데요 왜 3분빵일까용?? ==준비시간이 3분이여서 일까요?? 이상한데에 궁금증이 생기네요...ㅎㅎ
41. 이룸
'08.3.15 11:55 AM저두 지금 실험중(?)이예요. 냄새는 그럴듯하게 풍겨나오고 잇는데 전 냉수를 그냥 붓고 독일계신 분이 주신 hefe라는거 넣었는데 성공하면 잠시 후에 다시 기쁨을 만천하에 알려드릴께요. 너무 뿌듯해서 이렇게 시작하자마자 글 올려요.
42. 눈꼽마녀
'08.10.29 12:34 PM잉.....이스트를 4티스푼을....4스푼을 넣었어요....
빵이 위는 완전 철갑이고....안은 완전 죽이네요...
오늘 다시한번 도전 해 볼랍니다.
빵이 되는 그날까정...
16개월 아기 재워놓구 정말 힘들게 했는데..
반죽기도 없어서 한시간 정도 손으로 저어가면서....
(그나마..제가 테니스를 쳤던 구력이 있어서 팔은 많이 안아프네요..)
억울해서라도..꼭~~성공하겠습니다...
휘리릭~~~43. 소리
'09.7.1 9:02 AM오늘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절반으로 줄여서 뚝딱 구웠답니다. 충전물로 넣을 게 없어서 참깨만 37g..호두도 37g넣으려고 했는데 구찮아서 생략;
도구가 없어서 그냥 양푼?에 실리콘 주걱으로 마구마구 10분 넘게 섞다가 그대로 오븐팬에 주걱으로 턱 올려놨어요. 반죽이 지들끼리 둥그렇게는 잡혀있더라구요. 그래서 성형이고 뭐고 없구 위에 오트밀만 좀 뿌려서 장식했습니다. 손에 반죽 한 방울도 안뭍혔어요. ㅎㅎㅎ
컨벡스 오븐에 95도 정도로 15분 굽고 170도로 올려서 30분 정도 더 구웠어요. 시간이 없어서 빨리 뺐는데 10분 쯤 더 구워도 될 것 같아요.
결과물~! 속 질감은 조금 떡처럼 나왔지만 씹을수록 구수한 맛이 그만입니다. 만약 반죽기가 있다면 더 잘 나왔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스트도 유통기한이 조금 지난 것을 썼거든요. 크크. 너무나 쉬운 과정에 비해 먹을만한 식사용 빵을 만들 수 있어서 신나요~
감사합니다. ^0^44. 윌리
'12.11.9 5:24 PM3분빵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간단한 빵 해보고 싶어요~45. 무한낙엽
'12.11.9 7:29 PM집에 이스트가 없네여...ㅠㅠ 낼은 꼭 이스트 사다가 만들어봐야 겠네여...ㅋㅋ
46. 미시
'12.11.11 11:24 PM3분빵 저장요
47. 용준유진맘
'12.11.14 1:43 PM3분빵 저장합니다~~
48. 환상적인e目9B
'12.11.16 1:24 PM링크된 독일 싸이트에 웬 화분에 구운 것 같은거..이거보고 빵~ 터졌습니다.
저도 이거 꼭 따라해보렵니다.
좋은 레서피 감사드려요.49. 날씬꿈
'12.11.16 7:02 PM맛있어요 지금 해보니 쉽고 맛있고 구래요
50. 구름에달82
'13.3.23 11:05 AM통밀빵 쉬운 방법이네요.
51. mia
'14.10.22 5:45 PM3분빵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