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만 많을 뿐 그다지 새로운 건 별로 없네요.^^:
그래도 새 봄, 기분만은 새 기분으로 글을 올립니다.
앞서 제 글을 읽으셨으면 아시겠지만
상다리가 부러지게 한 상 멋지게 차려내는 식이 아닌
전채, 메인, 밥, 후식.
이렇게 코스로 내는 식입니다.
경험상,
요리 갯 수도 줄일 수 있고, 가장 맛있을 때 대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요.
메뉴는 전날 밑손질이나 예비 조리를 해서
초대 당일에는 시간 많이 안걸리는 것들로만 골랐습니다.
먼저 전채로 내는 샐러드.
전에도 한 번 올린 캐이준 치킨 샐러드. 간편하고, 예쁘고, 항상 성공하는 메뉴입니다.^^
이렇게 야채를 준비해서 냉장실에 두었다가,

먹기 직전에 접시에 담습니다.

이건 ...아마도 파*이스제 닭튀김을 얹은 걸겁니다.^^:
때에 따라 롯*리아나 다른 제들도 올라갑니다.

다이어트에 신경 쓰시는 손님이 계시면,
야채는 똑 같이 준비하고
닭가슴살을 구워서 식혀두었다가

개인 접시에 야채를 담고 위에 닭고기 썰어얹어도 봅니다.
소스는 카레가루, 생크림, 레몬즙과 레몬 껍질을 갈아넣고 소금, 후추롤 간을 했습니다.
이름은 카레레몬소스 닭안심 샐러드라고 붙이면 될려나요?^^:

샐러드에서 고기요리로 넘어가기 전에 내는 버섯요리,
애니윤님의 블로그에서 보고 대충 베낀 건데
준비하기도 쉽고 다들 좋아하시더군요.
포타벨로 버섯(없으면 양송이 큰 것)의 기둥을 뽑아내서 잘게 다집니다.

버섯 기둥과 양파를 같이 볶아서

빵가루를 섞어서 버섯 속을 채워 담습니다.
전날 여기까지 해서 냉장실에 둡니다.

식사 시간에 맞추어서 백립 바베큐에 가니쉬로 같이 나갈 단호박과 포타벨로를 같이 굽습니다.
(시간 절약상)
단호박은 소금 후추 간을 하고 버터를 조금씩 얹습니다.

마요네즈에 고추기름, 날치알을 섞은 소스를 얹고 파란색 아무거나 얹었습니다.
사진의 것은 말린 딜 이지 싶습니다. 별 맛을 기대하고 얹은 건 아닙니다.^^:

포타벨로 한 접시,

역시 가니쉬로 쓸 브로콜리, 콜리 플라워를 미리 데쳐서 냉장실에 두었다가

버터에 볶아서 소금, 후추로 간을 합니다.

바베큐는 전에도 올린게 있지요.

이렇게 가니쉬를 곁들이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작년에 한 날 냉장실에 시들거가는 야채를 보고 구제한다고 만든 피클입니다.
바베큐하고 같이 내면 잘 어울립니다.

바베큐가 남녀노소 누구나 다 좋아하는 메뉴기는 하지만
맨날 그것만 낼 수는 없고
또, 연세가 있으실 수록 양식보다는 한식, 중식이 더 입에 맞아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 경우는 중국식 스테이크를 준비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마, 연근의 껍질을 벗겨서 쌀뜨물에 담갔다가

적당히 썰어서 데쳐냅니다.
이것도 역시 미리 만들어 둘 수 있습니다.

쇠고기는 등심으로 준비해서 소금, 후추 간을 하고

한 입 크기로 썰어서 녹말 가루 묻혀서 애벌 구어두고
손님 오시기10분전에
연근, 마 넣고 굴소스, XO소스, 고추기름을 넣고 한꺼번에 볶아요.

볶아서 오븐에 보온으로 두었다가 먹기 전에
데친 청경채를 둘러내면 됩니다.

월남쌈 비슷한 재료로


저는 김밥을 말았습니다.
한국사람, 뭘 먹어도 역시 마지막엔 곡기가 들어가야 밥 먹었다 생각이 되잖아요.


소스류는 며칠 전에 미리 만들어둡니다.
이런 간단한 소스들도 당일 만들려면 시간을 제법 잡아먹더군요.
차례로 칠리소스, 땅콩소스, 허니머스타드소스입니다.

혹시 어르신을 대접하게 되면
식사로 밥과 국 외에 갈치조림 하나면 나머지는 있는 밑반찬만 대충 내도 OK입니다.
무를 쌀뜨물에 먼저 삶아내서 양념장을 넣고 다시 한 번 끓여둡니다.

같이 들어갈 부재료도 미리 다듬고

갈치 얹고 양념장 얹고 부재료 얹어서 가스위에 얹어두고
식사시간에 맞추어 불만 켜주면 왔다갔다 번거롭게 안하고
금방 조린 갈치조림도 손님께 낼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갈치사진이 없네요. 손님 접대용으로 큰 놈으로 샀었는데...^^:)
국은 육개장 변형의 매운 소고기 국을 잘 끓입니다.
숙주, 고사리, 토란대를 데쳐서 푹 삶은 소고기하고 같이 양념에 버무리고

무도 나박나박 썰었다가

당일 음식 준비하러 부엌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국을 살짝 끓여둡니다.

나중에 한 번 더 끓여서 바로 대접하구요.
이건 오븐 떡 스파게티(?) 입니다.
아이들을 같이 초대했을 때 아이들용 메뉴입니다.
스파게티 면 대신에 가래떡을 데쳐서 넣습니다.
위에 미트소스 만든 것과 피자치즈를 올려서 준비해두고
먹기 직전에 전자렌지에 치즈가 녹을 만큼만 돌리면 됩니다.
이거 진~짜 강추입니다.
간편, 뽀대, 맛, 삼박자 다 갖추었습니다.
어른들에게도 간단한 간식으로 내어도 환영받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