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된 딸아이...
고등학생 때와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아침마다 옷과의 전쟁....
등교 하고 난 뒤 방 안을 보면 마치 폭탄 맞은 집입니다.
아이섀도우도 바르고, 립글로스도 바르는 딸 아이를 보며...
새삼스럽게 나 자신이 나이를 먹어가는 걸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이제는 수험생을 위한 음식이 아닌 엄마의 건강을 위한 음식을 해야겠습니다.
(저도 좀 더 젊어져야겠습니다)
<마>
♣ 자양강장무친이라는 단백질의 흡수를 돕는 점액질이 풍부하고 Arginine 등의 각종 Amino acid와 각종 당질(糖質) 등 풍부한 영양분이 함유되어 있어 자양작용을 하며 비특이적 면역능력을 증강시키고 근육을 강화한다.♣ 소화장애 개선디아스타제 등의 소화 효소가 들어 있는데 이 효소는 음식을 3∼4배 빨리 소화하게 한다.♣ 당뇨의 혈당수치 저하작용 호흡기점막에 자윤(滋潤)을 공급하여 노인성 해수(咳嗽)를 경감시키고 약한 거담(祛痰)작용이 있으며 경도, 중등도의 갈증이 있는 당뇨병에 혈당강하작용이 있다.♣ 동맥경화 예방녹말과 당분, 단백질이 풍부하며 B₁B₂,C, 등과 동맥경화예방을 돕는 사포닌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이상 마의 효능에 대해 간단하게 복사해 온 내용입니다.
이 외에서 마에 대해서 극찬의 글들이 많지만 간단하게 여기까지만....
제가 한 5년 전에 위가 무척 안 좋았을 무렵 복용하기 시작했던 마....
아침만 되면 속이 쓰리고, 식후에도 속이 더부륵...뱃속에서는 항상 부글부글...
그 때 처음 마를 복용했을 때.....정말 신기하게도 속쓰림이 없어졌고 속이 편해졌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속이 안 좋다는 친구나, 언니를 보면 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
열심히 설명했다는...(마치 마장수처럼...)

톱밥에 쌓여 배달 되어 온 마를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는...
톱밥을 살살 털어내고...

하나하나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 야채칸에 보관하면 오랫동안 먹을 수 있답니다.
<마파래부침개>
껍질을 벗길 때 맨손으로 벗기면 체질에 따라 빨갛게 되거나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으니
항상 고무장갑을 끼거나 면장갑을 끼고 휠러로 벗겨내면 좋겠지요?

깨끗이 씻은 파래 준비하고.

껍질 벗겨 씻은 마도 준비하고....

건강에 좋다니까 이쁘게 잘라서.....

약간의 물을 넣고 믹서기에 갈아주고....

갈아 놓은 마에 우리밀가루, 소금 넣어 잘 저어주고...

깨끗이 씻은 파래 넣고...

폼 안나는 요리지만, 폼 나게 잘 저어서...

포도씨 오일 두르고 노릇노릇 부쳐주면....

마파래부침개 완성.
(쫄길랑쫄길랑 정말 맛있답니다)
파래부침 한 김에 파래무침도 만들기로....

채 썬 무에 고춧가루, 소금, 간장, 설탕, 파 넣어 ..

조물조물 고춧물 들이고 간이 조금 들게 한 다음....

파래 넣고 식초, 통깨 넣어 살살 버무리서.....

새콤달콤한 파래무침도 만들고.....
마는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니 매일 아침마다 마주스 한 잔 씩 먹으면
건강에 좋겠지요?
<마주스>

마, 딸기, 우유, 꿀 약간 준비해서...

믹서기에 드르르륵~

딸기 넣은 마주스도 만들고...

블루베리, 마,우유, 꿀 준비해서 드르륵 갈아서...

블루베리 마주스도 만들고...

메론을 넣고 갈아서 메론 마주스도 만들고..
(만들자 마자 원샷해서 사진이 없습니다~)
제가 여러 가지 재료를 넣고 만들어 본 것중 맛있었던 것....위의 것 외에...
검은콩 두유, 마, 검은콩가루 약간, - 무척 고소합니다
일반두유, 미숫가루 약간, 꿀,
아보카도, 마, 우유, 꿀.
두유를 이용할 때는 두유의 당분 때문에 꿀을 넣지 않아도 됩니다.
술 마시고 난 다음 날 남편의 숙취에도 아주 좋다고 합니다.
물론 아내가 술 마신 다음 날에 먹어도 좋습니다~
갈아 보니 세상에 이렇게 후친 맛은 처음이다 했던 것들은..(물론 제 입맛입니다~)
요쿠르트를 넣고 갈았을 때- 마의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물론 요쿠르트를 넣고 갈은 걸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파인애플을 넣고 갈았을 때- 부드러움이 떨어지고 시큼~
당근을 약간 첨가 했을 때 - 입자가 곱지 않기 때문에 마구마구 소화가 안되는 느낌.
이 외에 각자 좋아하는 재료를 넣고 만들면 될 것 같습니다.
<고구마순>

불려서, 삶은 고구마순 잠시 담궜다가...

물기 꼭 짜서 간장, 소금 약간, 파, 마늘 넣어...

조물거리다가...

들기름 넣어 잘 볶아서...통깨 솔솔...

고구마순 나물도 만들고..
<무나물>
센불에서 깔끔하게 볶은 무나물도 맛있지만...
은근한 불에서 국물이 있는 푸욱 익힌 무나물도 맛있답니다.

채 썬 무 팬에 담고...

들기름 둘러주고...

뚜껑 덮고 은근한 불에서 익혀 주다가...파 마늘 넣어 다시 한 번 뜸 들여서...

국물이 자박한 무나물도 만들고....
녹두부침개가 먹고 싶은데...녹두가 개미 눈물? 만큼 밖에 없습니다.
부재료로 넣을 재료도 마땅치 않습니다.
대충이라도 해 먹어야겠기에 완전대충 녹두부침개도 만들어 봅니다.
(없으면 없는데로~)

개미눈물 만큼의 녹두 불려 놓고..

잘 갈아서...

신 김치 양념 깨끗이 씻어 물기 꽉 짜주고...

풋고추 쫑쫑, 신김치 쫑쫑 썰어 잘 섞은 뒤...

잘 부쳐서 얌얌...
딱 두 장 (작은 사이즈) 나왔는데......
만들고 나서 한 없이 후회 했습니다...
간에 기별도 안가는 양은 역시 안 먹는 게 좋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마음을 달래고자 따뜻한 국화차 한 잔 마시니 한결 기분이 좋아 집니다.

벨 소리와 함께 배달 된 선물.....
반짝이가 무척 많이 뿌려져 있는 생화......
내가 좋아하는 장미.....

오늘은 정말 행복한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