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빵이랑 친해지기~(올만에 성공담입니다..ㅎㅎㅎ)

| 조회수 : 3,755 | 추천수 : 7
작성일 : 2007-02-07 22:34:01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성공담 하나 올려요~^^V ㅎㅎㅎ

정말 30분만에 뚝딱 만들어 내는 호두 머핀 입니다…

임신을 하면 입맛이 많이 변하기도 한다고 하는데, 정말 제가 딱 그 케이스입니다.
전에는 빵을 전혀 좋아하지도 않았고, 잘 먹지도 못했어요..
우유와 빵을 함께 먹기라도 하는 날이면, 속에서 전쟁이 일어나기 일수였거든요..
헌데, 임신을 하면서 빵이 땡기기 시작하더니, 임신 후기에 가서는 거의 달고 살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땐 오븐이 있으면서도 몸이 무거워 그랬는지, 홈베이킹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죠..
출산하고 하루의 거의 대부분 잠만 자던 아이 덕분에, 다시 82에 컴백하고 그 후에 본격적으로 홈베이킹을 시작했는데,
그나마 자주 시도하질 못하니 완전 왕초보이죠..

마음은 굴뚝같은데, 자주 해먹지 못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 것 같아요..
먼저, 재료의 계량..
저울 사용하면서 재료를 일일이 계량 하는 거 이게 참 큰 부담이더군요…
시간도 은근 오래 걸리고,이 그릇 저 그릇 꺼내놓다 보면, 식탁은 완전 전쟁판같고..
그리고 뒷설거지..
뒷설거지가 제법 많더라구요.. 재료를 계량해서 담아놓은 그릇들이며, 반죽한 그릇에
오븐틀에 붓기 위해 사용한 컵이나 또는 짤주머니 등등..
공감하시나요? ^^
그래서 전 애 둘 데리고 그렇게 멋진 베이킹을 하시는 오렌지피코님이나 다른 고수님들 뵈면 그렇게 존경스러울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 했던가요~^^
워낙에 빵이 땡기니 잔머리 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먼저 재료의 계량이 필요 없는 믹스를 애용하게 되었죠..
이게 참 편하더라구요.. 사실 맛도 제가 재료 계량해서 하는 것보다 좋은 것 같구요~^^
그런데 뒷설거지는 여전히…

그러다, 지난주 롯데마트에서 산 1리터 계량컵(2,000원)을 만난 이후로 정말 편하게 되었어요..
이 계량컵이 워낙에 커서 머핀믹스 한 봉지를 핸드믹서 이용해서 반죽하는게 아주 쉽더라구요~
그리고 컵이라 깊이 감이 있어서인지 휘핑도 더 잘되는 것 같고, 주둥이 이용해서 틀에 직접 부워 주니,
반죽하고 나온 설거지 거리가,
이 계랑컵과, 수저, 알뜰주걱, 그리고 핸드믹서 날이 전부입니다..

이렇다 보니, 정말 30분이면 반죽에서 뒷정리까지 다 되네요~^^
먼저 오븐을 180도로 10분 예열 돌려놓고,
반죽을 시작해요..
반죽을 다 끝내면 예열이 거의 끝나거든요..
그러면 오븐에 빵 넣고 20분에 맞춰놓고 그사이에 뒷설거지 하니, 오히려 시간이 남네요~^^



고수님들 보시면 뭐 별것도 아닌 것 같겠지만,
저한테는 홈베이킹에 대한 부담이 팍팍 줄어들게 되었어요~

2000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쓰임새가 너무 고마워 이케 한 번 올려 봤어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iru
    '07.2.8 1:35 PM

    에휴~ 야속해라~ 무플이여~ ㅎㅎㅎ^^;;;

  • 2. 이루다
    '07.2.8 2:09 PM

    저도 머핀믹스 자주 이용해요.제빵 배운적도 없고 책도 없고 거품기도 없어
    손으로 하니 팔이아파요.ㅎㅎㅎ
    저게 바로 머핀틀이군요. 장터에서 본듯하네요.거품기도 좋아보여요.
    무겁지는 않는지요.
    저는 초코칲쿠키믹스랑 호떡믹스도 자주사용해요. 우리애들이 잘 먹어요.
    베이킹컵은 어디에서 사셨어요.우리동네에는 호일로된거 작은거밖에 없던데....
    맛나 보여요.

  • 3. 이쁜여시
    '07.2.8 2:19 PM

    저도..이제..시작하려구요! 아..동지애가 느껴지네요^^

  • 4. 캔디282
    '07.2.8 4:21 PM

    저도 요즘 홈베이킹 하고 싶어서 여기저기 눈팅 하고 있는데
    핸드블랜더 정말 갖고 싶더라구요~~~
    누가 선물 안사주나~~맨날 그것만 바라고 있어요~^^
    http://www.ehomebakery.com
    요기 가시면요~
    마트에서 없는 재료들도 많이 팔더라구요~~~
    전 오늘 이것저것 한보따리 주문 해서 내일 받으면 함 해보려구요~ㅎㅎㅎ

  • 5. miru
    '07.2.8 5:13 PM

    이루다님~베이킹 컵이랑 제빵 도구 제가 이용하는 곳은, 컨벡스 오븐사이트 하구요, 이지베이킹 사이트에요...왠만한건 거의 다 있고, 이지베이킹은 각종 믹스류에서 견과류까지 다양하게 다 있더라구요~ 제 핸드블랜더는 컨벡스오븐사이트에서 구매했어요...

    이쁜여시님~ 맛난 빵 많이 만드셔서 저도 좀 보여주세요~^^ 화이팅 입니다~

    캔디282님~시도해보시고 저도 구경시켜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2183 초코렛대신 피칸 4 이윤경 2007.02.08 3,323 11
22182 김국,봄동 겉절이 6 도지슨 2007.02.08 6,136 10
22181 청국장만들기 9 은재네된장 2007.02.08 4,371 8
22180 두부김치 만들어 신랑이랑 한잔~^^ 6 pipigirl 2007.02.08 4,773 18
22179 마쉬멜로우 초콜릿바*^^* 2 예형 2007.02.08 3,895 91
22178 돈까스와 옥수수 스프가 만났을 때~~~영하 20도도 거뜬히 녹인.. 4 jenparkjeon 2007.02.08 5,336 12
22177 생초코렛 만들었어요~ 2 천상소녀 2007.02.08 3,152 11
22176 4시간 걸린 집들이 음식.. 13 강재원 2007.02.08 11,214 43
22175 스위스 커피이야기 / 미국에 사시는분중 쿠키교환하실 분! 2 sherly 2007.02.08 3,305 5
22174 에스쁘레소 커피머신,,,커피 한잔 하세요~~~ 16 miki 2007.02.08 5,795 21
22173 요즘 딱 제철인 숭어로 횟밥또는 물회만들어 먹기 ㅎㅎㅎ 6 나오미 2007.02.08 3,532 27
22172 고미, 드디어 떡의 세계에 입문하다 - 공주영양떡 11 고미 2007.02.07 7,048 45
22171 제빵이랑 친해지기~(올만에 성공담입니다..ㅎㅎㅎ) 5 miru 2007.02.07 3,755 7
22170 티타임을 위하여 (butterflapjack) 3 오클리 2007.02.07 4,023 19
22169 장미짜기 별깍지짜기동영상 6 초록 2007.02.07 5,709 45
22168 드디어 성공했습니다. 5 남상훈 2007.02.07 3,844 8
22167 콩나물밥의 전설 6 퀼트요정 2007.02.07 5,099 20
22166 대박 오일의 발견 6 하얀책 2007.02.07 4,757 1
22165 오늘 저녁은 삼겹살~!!! 그리고 빵.... 8 올망졸망 2007.02.07 5,300 40
22164 장미야 ~장미야 ~누가 더 이쁘니? 7 함박꽃 2007.02.07 3,653 58
22163 굴밥과 홍합국 2 스페이스 걸 2007.02.07 3,110 14
22162 어린 콩나물 집에서 키우기 6 다섯아이 2007.02.07 4,869 132
22161 지켜진 그 약속-jasmine님 책 6 폴라 2007.02.07 7,601 42
22160 참치샌드위치와 푸르츠샌드위치... 14 뽀쟁이 2007.02.07 8,690 11
22159 우리밀 밀가루는 강력분 2등급?! 8 요맘 2007.02.07 9,179 43
22158 매운 콩나물제육볶음 5 에스더 2007.02.07 5,603 51
22157 보약이라도 해줄 판이야~내 남편의 보양식.. 14 유진마미 2007.02.07 5,771 22
22156 과일 초콜릿 퐁듀*^^* 3 예형 2007.02.07 4,216 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