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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내 생전 제일 반찬 많이 해본 오늘... 뿌듯하여라~

| 조회수 : 9,281 | 추천수 : 13
작성일 : 2006-11-12 00:50:33
멀리서 사는 동생이 모처럼 친정나들이를 한다며 바쁘지 않으면 밑반찬좀 해달라하네요.
그래라... 하고선 득달같이 시장다녀와서 만들기 시작한게 가짓수가 좀 많아졌습니다.
이왕 만드는거 동생꺼, 우리꺼, 시어머니 드실만한거 몇가지, 친정엄마꺼 몇가지...
그러고 나니 양도 많아지더라구요^^



제 동생이라지만 제 여동생이 참 착해요. 저랑은 좀 다르네요.
당뇨약에 치매약까지 복용하시는 시어머니 모시고 6살 4살 딸들 키우면서 제부랑 맞벌이합니다.
직장도 집에서 먼곳에 발령을 받아 별보고 나가서 별보고 들어온대요. 제부도 일이 많아 주말도 거의
없구요. 동생은 주5일 근무인데 토요일이면 할머니모시고 병원다니느라 일요일에나 제대로 쉬나봐요.
그러니 솜씨가 있더라도 언제 반찬만들 시간도 없을테지요. 한창 커야할 아이들도 걱정이고...
할머니 덜 아프실땐 애들도 봐주시고 했는데 요즘은 유치원에 보내느라 아침이 전쟁통이랍니다.




우엉조림입니다. 우엉은 칼등으로 껍질을 살살 벗기고 어슷썰어 식초물에 담가두었다가
30초정도 데쳐내서 조림장에 약한불에 오래 조립니다. 마지막에 물엿을 넣어주면
반짝거리는게 먹음직스럽죠. 연근처럼 하면 돼겠네요. 제껀 물엿이 좀 부족합니다.



마른새우 볶음과 진미채 볶음...



제부를 위한 멸치볶음입니다. 고추장양념과 청양고추, 마늘편을 곁들인 간장양념이에요.
저는 간장양념이 더 맛있고 매콤해서 좋네요.



아이들을 위한 멸치볶음, 꼴뚜기볶음, 물오징어 간장조림이예요.
애들이 오물거리며 먹을 생각을 하니 웃음이 지어지네요.



납작한 어묵은 애들 줄 케첩양념이구요, 동글동글 어묵은 어른용 고추장 양념...
뜨거운 물에 한번씩 데쳐내서 볶았습니다.



파래자반 무침과 참외장아찌 무침... 할머니가 잘 드시겠죠?



쇠고기장조심. 돼지고기 장조림... 식구들 모두 좋아한대요.
저는 돼지고기 장조림이 더 맛있어요. 히트레시피 방법대로 했거든요
한번 해보세요. 같은값이면 쇠고기보다 훨씬 푸짐하고 맛도 좋고...ㅎㅎ



다 만들고 나니 저녁먹을 시간이었어요. 간단히 저녁먹고 누워 tv보려니 그때서야 피곤해지더군요.

요건 엊그제 마셨던 찻상이에요. 신랑이 무슨일인지 요즘 다도에 관심이 생겨서...
예전에 저혼자 마시던대로 격식좀 차려서 냈더니 좋아라하네요.
큰아이를 같이 마시게 했는데 아직은 진득하게 앉아있질 못하고 차가 우러나는 동안
마실다니고 난리도 아니예요. 그러나 이렇게 한번두번 같이 마시다보면 언젠가는 진중한 아이가
돼어있을것같은 희망이 생깁니다 ^^
차마시면서 느낀 생각인데 나무로 깍아 이쁘게 만든 포크를 준비해야겠더라구요.
저 찻상에 스텐 포크를 올리니... 쌩뚱맞죠?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변인주
    '06.11.12 1:35 AM

    Looks good!

  • 2. who knows?
    '06.11.12 1:38 AM

    하루에 다하셨어요? 헐~
    저도 언니가 있음 좋겠다요

  • 3. 모짤트
    '06.11.12 5:09 AM

    마음씨도 솜씨도 너무 멋지시네요~ 참 정성스러 보여 모니터 보면서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 4. 이경미
    '06.11.12 7:22 AM

    따뜻한 언니의 마음이 느껴져서
    더 맛있어 보여요!!^^

  • 5. 할리
    '06.11.12 9:43 AM

    부러워요. 동생분 너무 좋아하겠어요.

  • 6. 밥의향기
    '06.11.12 10:51 AM

    아고 저거 손으로 한번씩만 맛보고 싶어요ㅋㅋ

  • 7. 딸둘아들둘
    '06.11.12 11:26 AM

    동생분을 생각하시는 준&민님의 마음이 너무 예쁘시네요...
    동생분이 감격하셔서 우실지도..^^;;
    정갈한 찻상에서도 가족사랑이 보이고..스뎅포크면 어떻습니까?
    사랑이 가득~한데요..ㅎㅎㅎ

  • 8. 실바람
    '06.11.12 11:46 AM

    참 좋으신 분....
    동생분이 참 행복하시겠어요..
    이렇게 좋은 언니를 둬서

  • 9. 프리치로
    '06.11.12 12:51 PM

    저도 동생하고 싶어요....(살포시 안기며..)
    너무 맛있겠어요..
    제 동생은 지금 뭘 할런지... 언니네 집 올때마다 청소좀 시켜달라고 이런 환경을 어찌 인간이 견디는지 모르겠다고 울부짖던..그녀...-_-;;;
    참.. 언니도 잘 만나야 하나보아요...흑.

  • 10. 맘이아름다운여인
    '06.11.12 9:05 PM

    정말로 언니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네요^^저도 언니 한명 있었으면...ㅠㅠ

  • 11. 짜가사리
    '06.11.12 10:05 PM

    님께 날개를 달아 드리고 싶어요....

  • 12. 몬아
    '06.11.12 10:19 PM

    동생분사시는모습이 저랑 많이 비슷하네요.. 근데 언니가 없어서 반찬까지 제가해야해요..ㅋ
    요즘엔 그것도 바뻐서 반찬이 없어 부모님,남편에게 조금 미안하네요..시간내서 반찬맹글어야하는데
    하기싫어 미적거리구 있어요.... 제언니도 되주삼////

  • 13. 준&민
    '06.11.12 10:24 PM

    안녕하세요? 친정갔다가 초저녁에 왔어요 ^^
    사실 동생은 다섯가지만 해달랬는데 어디 그렇게 되나요... 이것도 해주고 싶고 저것도 해주고싶고...
    마치 친정엄마가 저를 챙겨주시듯이 제 맘도 그렇더라구요. 물론 엄마께 해달래도 다 해주시겠지만
    무릎아픈 엄마 일거리 만들지 말자고 앞으로도 제가 해준댔어요. 마침 오늘은 부모님이 결혼식가시고
    안계셔서 우리끼리 이것저것 맛난 음식들 해먹고 헤어졌네요.

    어릴때는 티격태격 싸우기도 많이 했는데 커 갈수록... 그리고 하나둘 결혼하고 보니 더 결속력이
    커져만 가는게 우리 자매들이랍니다 ^^

    많은 님들이 답글도 많이 달아주셨네요. 제가 다 언니해드리고 싶은 마음이예요. ^^

  • 14. 김명진
    '06.11.13 12:03 AM

    아아~ 언니....하고 싶어지는데요^^

  • 15. 은하수
    '06.11.13 5:52 AM

    나는 어떤 언니일까? 깊이 아주 깊이 반성해봅니다.
    (이거 동생이 보면 안되는데.....)

  • 16. 달개비
    '06.11.13 9:40 AM

    어머나!! 한동안 반찬걱정 없을듯 합니다.
    저도 언니가 셋이나 되는데.... 한 언니는 외려 저보고 해달랍니다.ㅎㅎ

  • 17. annie yoon
    '06.11.13 10:42 AM

    정말 든든하시겠어요.밑반찬 많이 준비해 두고 있으면 은행잔고가 안부럽잖아요~~ㅎㅎ

  • 18. 토토로
    '06.11.13 2:13 PM

    나도 동생주려고 만들어 본적 있는데 마음 뿌듯하더이다.

  • 19. 에이프릴
    '06.11.13 6:46 PM

    금방 한 따끈따끈한 밥한그릇 퍼서... 얌얌얌하고 싶네요~

  • 20. 달팽이각시
    '06.11.17 2:20 PM

    아이들과 차마시는거, 참 좋아요..
    진득치 못한거처럼 보여도 언젠간 그 아이들이 차 마시는 모습에 놀라시게 될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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