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만 있을때는 한달에 한두번은 기본으로 친정나들이를 다녔습니다.
그때는 대전 톨게이트만 보여도 공기가 달라진것같고..
마음도 들뜨고..그랬거든요.
그런데 둘째 낳고..게다가 셋째를 쌍둥이를 낳는 바람에
짐만 싸다가 멀미가 나더라구요..-.-;;
쌍둥이 애기때는 우윳병에 기저귀에 거의 작은 이사수준으로 짐을 싸야했으니까요.

이제 쌍둥이도 왠만큼 컸고 아이들도 할머니 할아버지 보고 싶다고 노래를 해서
이번 추석엔 꼭 친정에 가리라 맘 먹고 있었는데
친정엄마가 여기저기 아프고 힘드시다고 하시네요.
엄마는 놀러왔다 가라고 하시는데
우리가면 아무래도 엄마가 더 아플것 같아 그냥 나중에 간다고 했어요.
전화 끊고 마음이 좀 안좋더라구요.
그래서 어제는 엄마 좋아하실만한걸로 이것저것 좀 만들어봤어요.
마침 홍천에 계시는 큰할머님도 오신다고해서 2박스 만들어 차편으로 부쳤습니다.

호박씨를 넣은 단호박사브레
크렌베리를 넣은 녹차사브레
아망디오쇼콜라
오렌지사브레...
그리고 앞에 시커먼것은 양갱이예요.
안에 밤조림을 넣었는데 속으로 다 숨어버렸네요.

찹쌀을 하룻밤 불렸다가 오늘 새벽에 약식을 좀 만들었어요.
밤,대추,잣...잔뜩 넣고 만들었더니 맛이 아주 좋더라구요.

그리고 카스테라도 좀 싸고..
맛있게 드셨을지 모르겠네요...
친정에 딸만 둘이고..
그나마 다들 멀리 떨어져 살다보니 친정부모님 아프다 하시면
달려가지도 못하고 제 마음이 더 아픕니다.
사시는동안 건강하셔서
딸래미가 만들어보내는 음식들 맛나게 드셔주시면 더없이 행복할텐데..
엄마,아빠...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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