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본김에 뭐 한다 했나요?
작은 시누님을 집에 못가게 붙잡아놓고선
그동안 못했던 이런 저런 자잘한 일들을 하느라 더 바빴네요.
수세미가 기관지 천식에 좋다고 하더군요.
효소원액을 티스푼으로 한 스푼씩 먹으면 좋다해서
아버님도 드시게 하고 저희도 기침할때
먹어봤으면 좋겠다~싶어 어차피 심어놓은 수세미이니
한 번 만들어보자~~싶어 이리저리 인터넷을 뒤져봤다지요.

하우스 철조망 지붕위에 대롱 대롱 매달린 수세미를 잘라냈습니다.
손모델은 작은 시누님이세요.

조금 늙은거 여린거 중간정도 익은거 이렇게 세 개밖에 안됩니다. ^^&
깨끗히 씻어 물기를 닦은 다음

마디호박 어슷썰기 마냥 반을 갈라 어슷어슷 썰었습니다.

조금 나이 든 수세미는 검은 씨앗을 품고 있더군요.
이 씨앗을 받아 내년에 또 심으면 되는데 왠지 맛있어 보이네요.
얘는 너무 늙어 효소만드는데 참여를 못했다지요.
말려서 씨는 빼고 수세미용도로 쓰려합니다.

흙설탕과 수세미 비율을 1:1로 잡아 잘 섞어주었습니다.

유리병에 담아 가재로 덮어주고

이렇게 날짜를 적어 뚜껑을 덮어 두었어요.
내년 1월에 개봉하여 건져내고 원액을 희석해서 먹던가
아니면 그냥 먹던가 해보렵니다.
효과가 좋으면 여러분께 꼬옥 말씀드릴께요.

늦가을 가지는 왜 그리 잘 열리는지 ...
그냥 내버려 두었는데도 고맙게 이리 저리 열려주어 고맙기까지 합니다.
울 어머님
잘 썰어 지붕에 숭~숭~~널어주시네요.
어머님 고맙습니다.

무슨 아쉬움이 그리 많은지 봉선화가 뒤늦게 이리 크고 있습니다.
참 신기하지요?
지난 여름이 아쉬웠을까요?
짙어가는 가을이 아쉬운걸까요?
누가 알아주지 않건만
구석 한 켠에 자리매김해 주는
얘네들도 너무 이쁘고 고맙습니다.

아무리봐도 신기하고 놀라운...^^
밭에 물주고 싶으면 그냥 틀어놓고 이런 저런 일 하고
뒤늦게 수도 꼭지만 잠가주면 된답니다.
시동생의 사랑을 먹고 이 배추 잘 클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