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스파게뤼~ 해줄께!' 약속을 했더랍니다.

저희집은 4인용 식탁인데, 오늘따라 더 좁아보이네요.
신랑이랑 둘이서 밥 먹을 땐 작은 줄 몰랐는데 말이죠~ ^^
접시는 뉴코아 아울렛에서 세일할 때, 하나에 1,2천원 주고 고른 녀석들입니다.
16개를 샀는데, 2만원 조금 넘더군요. 가격대비 아주 훌륭하죠?
세 사람이니 오붓하게 마주보고 실컷 수다 떨 요량으로
옹기종기 컨셉으로 세팅하고 ^^ 와인도 한 병 꺼냈습니다.
(결국 와인 한 병 다 비웠습니다. --v)

준비한 메인 메뉴가 '양송이 스파게티' 인지라 마늘빵을 구웠어요.
요건 모 호텔의 레서피라는 마늘빵 소스로 구웠는데,
(레서피는 여기- http://blog.naver.com/purusego/20025606311 )
스파게티랑 먹기엔 약간 심심한 게 좋을 것 같아서, 설탕양은 확~ 줄이고 담백하게 구웠지요.
(아.. 그런데 아직 초보 주부인지라, 음식을 만들기 시작하면 당췌 정신을 못차려서 (부엌 난장판 --;;)
에피타이저와 디저트 사진은 있는데, 메인 요리인 '양송이 스파게티' 사진이 없는 사태 발생.. ㅜ.ㅜ)

나름대로 신경 쓴 애피타이저랍니다.
가까이서 보시죠. ^^

식빵위에 참치 샐러드를 얹고 장식했어요.
엄마랑 동생은 이게 제일 맛있다는 허망한 멘트를.. ㅜ.ㅜ
('양송이 스파게뤼' 만든다고 양송이를 두 팩이나 써가며 불 앞에서 고생했건만. --)

그리고 디저트로 만들어 놓은 스노우볼과 아이스티로 본격적인 수다 2탄-
결혼 전에는 몰랐는데,
결혼하고 나니까 엄마랑 동생이랑 만나서 수다 떠는 일이 더 재밌어졌어요.
특히 여동생이랑은 한살 차이라 어릴 때는 많이 다퉜는데,
이제 다 크고 떨어져 지내니까, 애틋한 마음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뭐, 엄마에 대한 마음이야 말할 것도 없구요. ^^

그래서 간만에 쉬는 날 잡아서 여러가지 신경써서 이것저것 만들어봤어요.
엄마가 보기엔, 김치찌개도 잘 못 끓이던 녀석이
이것저것 만드는 게 신기하셨나봐요. ^^
맨날 엄마가 만들어 준 음식만 먹다가
이렇게 제가 만든 음식을 드리니까 괜히 기분 좋더라구요.
앞으로 자주 이런 자리 마련해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