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왔나봅니다. ^^ )
작년 추석에 결심한 것 중 하나가
'내년 추석에는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송편을 만들어봐야지~' 였어요.
아주 어릴 때부터 매년 송편 만드는 일에 동원됐지만,
매번 엄마가 해주시는 반죽에 빚기만 하고, 쪄 내는 것도 엄마몫이었거든요. ^^
게다가 작년에 나의 눈을 사로잡은 건 바로 꽃송편~~!!
이게 꼭 만들어 보고 싶었지요. ^^

혹시 터지진 않을까, 모양이 안 나진 않을까, 위에 붙인 잎사귀가 떨어지진 않을까-
걱정하면서 만들었는데, 다행히 얌전하게 나왔어요. ^^

단호박가루, 백련초 가루, 쑥가루등을 이용해서 색을 냈구요,
호박 모양의 꽃송편을 만들다 보니 손이 자꾸 가는게 귀찮아서
나머지는 늘 만들던 대로 만들고 꽃송이만 하나씩 달아줬어요. ㅋㅋ

어릴 땐 쑥이 싫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쑥이 좋아져요.
제일 맛있는 건 역시 쑥 송편. ^^

이건 찌기 전 송편의 모습이에요.
백련초의 붉은 색이 참 예쁘죠? ^^

요즘 겹송편도 많이들 만들던데,
전 손이 가는 게 귀찮아서 그냥 이 버전으로 통일했어요. ^^

굽기 전이랑 확실히 색깔 차이가 나죠?
굽고 나니 색깔도 더 예쁘고 매끈매끈 탄력있게 잘 익은 모습에 혼자서 너무 좋아함.. ㅋㅋㅋ

뜨거울 때 호호 불면서 솔잎을 떼어내고 먹어봤는데, 쫀득쫀득 맛있어요.
(역시 막 쪄냈을 때가 제일 맛있죠. ^^)
생각보다 번거롭지 않고 쉽게 만들 수 있으니까, 올해는 꽃송편 만들어 보세요.
모두들 즐겁고 편안한 추석연휴 보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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