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전화 통화를 하고 있는데 딸이 옆에 다가와 말합니다.
“엄마, 오늘은 요리 안하세요?”
“왜?”
“아니....그냥....저는 엄마가 요리하는 옆에서 공부 하면, 무척 잘 될 때가 있거든요.
특히 암기 과목이요~”
가끔 식탁위에 책들을 펼쳐 놓고 공부하는 딸.....
조금 쉬면서 뒹굴 거리고 싶었는데.....어쩌겠습니까...
뭐라도 만들어야합니다~
<꽈리고추 볶음>

꼭지 떼고 씻어서 물기 뺀 꽈리고추, 달군 팬에 포도씨오일 두르고 볶다가...

진간장 넣고 조금 더 볶다가...(숨도 죽이고, 수분도 조금 날리고)

참치액, 멸치가루(약간), 고춧가루, 마늘, 물엿(또는 꿀 조금), 통깨 넣어
한 번 더 볶아서...

꽈리고추 볶아 놓고....
<취나물>

억센 줄기 다듬고, 소금물에 데치고, 찬물에 헹군 취나물에 파, 마늘, 통깨, 소금, 국간장
들기름 넣어서 조물거리고...

달군 팬에 볶아서.....

들깨가루 듬뿍 넣고 다시 한 번 볶아서.....

취나물도 만들어 놓고.....
<비름나물>

비름나물 억센 줄기부분 다듬고, 팔팔 끓는 물에 소금 조금 넣어 데치고, 찬 물에 헹궈서...

물기 꽈악 짜준 뒤 파, 마늘, 통깨, 고추장, 소금 약간, 참기름 넣어 조물거려서...

비름나물도 만들어 놓고....
<감자 오븐구이>
“엄마, 뭐 먹을 것 없어요?” 하는 말에 감자도 구워봅니다.

깨끗하게 씻은 감자 잘라서 소금물에 삶아 놓고...(이 때 70%정도만 익히는 게 좋더군요)

허브맛 솔트, 갈릭파우더, 올리브 오일 넣어 버무려서....
(취향에 따라 치즈가루 파슬리가루를 넣으셔도~)

예열한 오븐에 넣어 ....

간식도 만들어 주고....
뜨겁게 달궈진 오븐을 보니 뭐라도 하나 더 익혀야 한다는 사명감에....
<팽이버섯>

철판위에 팽이버섯 올리고, 참기름, 소금 뿌려서...

오븐에 넣어.....

팽이버섯 철판구이도 만들고....
짭짤한 감자구이 먹던 딸이 샌드위치도 먹고 싶다고 합니다...(엉엉)
<참치샌드위치>

양상추 씻어서 물기 빼주고..
오이 채 썰어서 소금에 절였다 꽈악 짜주고...
양파 아주 얇게 채 썰고....
샐러리 다져놓고...
맛살 쪽쪽 찢어 놓고...
토마토 슬라이스 해 놓고..
다진 피클 물에 한 번 헹궈 꼬옥 짜주고....
참치 뜨거운 물에 헹궈서 물기 꽈악 짜주고...
마요네즈, 버터, 머스터드, 디종머스터드, 소금, 후추, 레몬즙 준비해서....

볼에 담아 잘 버무려서...

샌드위치 속 만들어 놓고...

슬라이스 한 토마토 물기도 빼 놓고...

식빵의 한 쪽은 버터, 한 쪽은 머스터드 바르고...

양상추 3-4장 겹쳐서 칼등으로 두들겨 편편하게 해서 올리고,
참치 올리고...

토마토 올리고, 식빵으로 덮어 주면...

참치샌드위치 완성.
그런데....또 무지하게 뚱뚱한 샌드위치가 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정성껏 잘라보니....

역시나......
접시를 받아 든 딸의 한 마디....
“엄마, 오늘 샌드위치도 공주처럼 먹기는 힘들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