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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닭백숙, 봄동겉절이, 황태구이, 매운돼지갈비찜...

| 조회수 : 14,754 | 추천수 : 25
작성일 : 2006-03-20 16:22:39

요 며칠 야채위주의 반찬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워낙 야채를 좋아해서 상관없지만, 염소가 된 것 같다는 남편의 말에
닭백숙을 하기로.......(정말 사랑스런 아내입니다.)

<닭백숙>



깨끗이 씻은 닭에 통마늘 몇 개 던지고, 찬물 가득 부어서 푸욱 익을 때까지 끓여주면..



간단하게 완성.(저는 이렇게 만들기 쉽고 간단한 요리가 좋습니다.)
기름 깨끗이 걷어내고...



뚝배기에 옮겨 대파 송송 올리고 우르르 한 번 더 끓여서 상에 올리면
정말 간단하지요?

백숙에는 겉절이가 어울리니까....

<봄동겉절이>



봄동 깨끗이 씻어서 물기 빼주고...
(야들야들 연해서 소금에 절이지 않았습니다)



멸치다시물에 고춧가루 불리고 멸치액젓, 파, 마늘, 생강, 설탕(조금) 넣어서
양념장 만들어서....



풋내 안나게 살살 버무려주면 봄동겉절이 완성.
(요즘은 달래나 어린부추 넣고 무쳐도 맛있습니다. 저는 없어서 그냥~)

닭을 못 먹는  저는 닭백숙을 해도 먹을 게 없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먹을 반찬도 하나 해야겠지요? (정말 현명한 여자입니다.)

<황태구이>



머리 꼬리 자른 황태를 물에 살짝 적셔두고....



간장, 고춧가루, 설탕, 깨소금, 물엿 조금, 고추기름 넣어 만든 양념장 발라서...
조금 재워 두었다가....
지글지글 구워주면...



황태구이 완성.(이거 정말 만들기 쉽고 맛있지요?)

맛있는 황태구이를 먹다가 갑자기 딸 생각이 나서....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딸에게 문자를 보냅니다.
“이쁜 딸아~ 먹고 싶은 것 있으면 말해 봐, 엄마가
만들어줄게~“
이쁜 딸이 보내온 문자...“매운갈비찜”
이 한마디에 마트로 달려가 갈비를 사 옵니다.(정말 좋은 엄마입니다.)

<돼지갈비찜>

돼지갈비찜을 만드는 방법도 다양한 것 같습니다.
미리 양념에 재워 졸이기도 하고, 그냥 끓이면서 졸이기도 합니다.



1.돼지갈비를 먹기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2.지방을 완전히 제거합니다.
3.깨끗이 씻은 뒤 찬물을 가득 넣고, 생강술, 통후추를 넉넉히 넣어서 우르르 끓여줍니다.
4.끓는 동안 핏물, 뼈가루, 냄새가 제거됩니다.
5.끓인 돼지갈비를 쏟아붓고 깨끗하게 헹구어 줍니다.(이 때 냄비도 박박 닦아줍니다.)



슬라이스한 생강에 소주 또는 청주를  넣고 밀폐시켜 냉장고에 보관하고 사용하면
무척 편하답니다.(닭요리, 생선요리, 돼지고기요리등등..)



사과, 양파, 청주, 설탕을 믹서기에 갈아서.....



깨끗하게 손질한 갈비에 넣고 불을 켭니다.
양념을 만드는 동안 계속 끓여줍니다.



파인애플국물에 고춧가루 불리고, 간장, 파, 마늘, 생강, 후추, 깨소금 넣어
양념장 만들어서......



냄비에 넣고 끓여줍니다.(매운 땡초도 몇 알 던져줍니다.)



한참 끓이다가 양념이 반으로 줄고, 뭉근하게 익은 것 같으면, 불을 줄이고
조금 더 졸여주면...



매운돼지갈비찜 완성.
땀을 뻘뻘 흘리면서 먹어야 하지만 무척 맛있습니다.

매운 음식을 먹은 후에는...



씨없는 포도를 톡톡 터트려 먹으면 입안이 개운해 집니다~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엘리지
    '06.3.20 4:31 PM

    아 역시 luna님 하게 됩니다...

  • 2. 스칼렛
    '06.3.20 4:43 PM

    돼지갈비찜이 너무너무 먹고시퍼요,,,
    엉능 주말이 다가왔으면 합니다^^
    울딸 옆에서 루나님 돼지갈비찜보고는 "엄마 호매워 호매워" 하면서 손을 절레절레 흔드네요^^

  • 3. 이연희
    '06.3.20 4:47 PM

    돼지 갈비찜 정말 맛나겠어요...저두 한번..
    그런데 질문요...스텐냄비인가요? 그건 어디껀지 궁금해요.

  • 4. young0102
    '06.3.20 5:05 PM

    침이 확 고이다가 흐를 지경입니다. 매운 돼지 갈비찜 너무 먹구 싶어요.

  • 5. Terry
    '06.3.20 5:53 PM

    정리를 잘 하는 여자는 보통 요리를 못하고, 요리를 잘하는 여자는 깔끔떠는 것과는 거리가 멀던데...
    루나님은 어쩜 둘 다 그렇게 잘 하세요...

  • 6. july
    '06.3.20 5:55 PM

    저도 루나님 같은 아내, 장차 루나님 같은 엄마가 되고 싶어요~
    정말 대단 하십니다....감동감동...
    닭 안먹고, 고기 안좋아하는 저때문에 맨날 생선이랑 풀만 먹는 울신랑이 갑자기
    불쌍해지네요. 주말에 닭백숙 해줄까봐요...

  • 7. Hope Kim
    '06.3.20 6:04 PM

    와 돼지갈비 꼭해볼렵니다. 루나님 땡초가 뭐죠??

  • 8. 돼지용
    '06.3.20 6:58 PM

    정말 부지런한 분이십니다.

  • 9. 그린
    '06.3.20 8:00 PM

    ㅎㅎㅎ
    요즘 luna님의 키친토크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하게되네요.
    깔끔한 요리솜씨에 감칠 맛나는 글솜씨,
    거기에 luna님만의 특별한 자화자찬 양념까지...^^
    luna님 팬이 또 한 트럭쯤 늘어날 것 같습니다.ㅎㅎ

    Hope Kim 님...
    땡초는 청양고추 같은 매운 고추랍니다.^^

  • 10. 맘이아름다운여인
    '06.3.20 10:07 PM

    아!!정말로 루나님@!!!하게 되네요 저도요 ㅎㅎ

    아직 매운갈비찜을 한번도 해보지 못했어요 조만간에 꼭 시도해보겠습니다..^^

  • 11. luna
    '06.3.20 10:09 PM

    엘리지님...고맙습니다~
    스칼렛님...가까이 계시면 한대접 드리고 싶네요~

    이연희님...조이클래드에요~ 꾸벅~

    봄이오면님...님의 덧글에 머쓱~ 고맙습니다~

    young0102님... 놀러오세요~ 한 접시 드릴게요~

    Terry님....칭찬 고맙습니다....룰루랄라~

    july님...닭백숙 꼭 해주세요...만들기 편하고, 해주면 생색나고~

    Hope Kim님...땡초는 청양고추보다 크기가 더 작고 훨씬 더 매운 태국산 고추랍니다~

    돼지용님....꾸벅~~

    그린님...요리 잘하고, 사진 잘 찍고, 성격 너그러운 분에게 칭찬받으니...덩실덩실~
    고맙습니다~

  • 12. luna
    '06.3.20 10:10 PM

    맘이아름다운여인님...네에 해보시고 사진 꼭 올려주세요~

  • 13. 지오맘
    '06.3.20 10:29 PM

    luna님 며칠 전에 올려주신 요리중에 '두부조림'있었지요?
    저 두번 해먹었습니다^^
    황태구이도 한번 해 봐야 겠어요^^

  • 14.
    '06.3.21 12:01 AM

    돼지갈비도 매운양념이 되는군요.
    와~~구경도 못해본거같아요.
    어떤 맛일까?
    ( )안에 넣은..착한아내..현명한 아내..좋은엄마..이런얘기 잼있쪄요^^
    황태구이도..한번도 못해봤어요.

    더 궁금한거는...사진은 어디서 옮겨오세용?

  • 15. 매발톱
    '06.3.21 5:35 AM

    소주에 생강 넣으신 건 어떻게 이용하시는 건가요?
    궁금합니다.
    알려주세요~

  • 16. 망구
    '06.3.21 9:26 AM

    어? 루나님..빙고..저도 생강술 딱 저렇게 해놓고 사용한답니다...저번 아웃백도 나랑 찌리리 통했는데..
    생강술도 저랑 찌리리~~~~ 전 루나님 요리 올리는 날은 하루종일 생각에 잠긴답니다.
    도대체 루나님 사진에서 봤던 모습과 이 푸짐한 음식들과는 넘 거리가 멀어서...
    당췌~~~~~ 감이 안잡히네요..
    도대체 저 맛난 음식들을 드심 다 어디로 보내는건지....
    전 김치 한쪽을 먹어도 싸르리 제 몸에서 바로 저장...하나도 내보내질 않고 어언 30몇년을 안고 사는데.
    헉~~~갑자기 슬퍼요...

  • 17. 찐쯔
    '06.3.21 9:31 AM

    루나님^^ 요즘 올려주시는 요리 집에서 누구나 해먹을순 있지만 루나님처럼 맛깔스럽게 하지
    못하는 요리같아요..
    지난번 올려주셨던 몇가지 요리중 들깨 드레싱에 샐러드 해먹었거든요..
    우리집 두남자에게 저 칭찬 받았잖아요^^
    시치미 뚝떼고 마치 제가 만들어낸 드레싱 처럼 차렸는데요~ 언젠가는 얘기할께요..
    앞으로도 쉽고 자주 해먹을수 있는 친근한 생활요리 많이 부탁 드릴께요..
    고맙습니다.

  • 18. luna
    '06.3.21 11:10 AM

    지오맘님...황태구이 꼭 해 보세요~ 만들기 편하고 맛있는 요리는 주부를 편하게 한다는~
    봄님...엔티카에서 속성, 카피 한답니다~
    매발톱님....생강 들어가는 요리에 사용하시면 됩니다.
    망구님...정말 찌리리~ 제가 만든 음식, 우리집 세식구 뱃속으로 들어가지요~
    요즘 앞뒤 양옆 구분이 없다는~~그래도 먹는건 정말 행복하지요?

    진쯔님..당연히 시치미 뚜욱! 떼는겁니다. 칭찬 받으셨다니 기쁜걸요?
    쉽고 자주 해먹을 수 있는 친근한 요리....이 말 정말 듣기 좋은걸요?
    사실, 폼나고 근사하고 멋진요리 올리고 싶은데 제 희망사항일 뿐이라는...저도 고맙습니다~

    일리아나님....고맙습니다...닭도리탕 하실때도 파인애플 국물이나 파인애플 한 조각 갈아서
    넣어보세요~

  • 19. 오로라 꽁주
    '06.3.21 1:48 PM

    어쩜 그리도 쉬운듯 편하게 그리 뚝딱뚝딱 하세요??
    아무래도 도깨비 방망이가 있으신거죠? ㅎㅎ
    (지난번엔 없다하셨지만..아무리도~)
    따라해야겠다는..맘을 오늘도 가득 먹고 갑니다^^

  • 20. 비오는날
    '06.3.21 11:43 PM

    따님이 부럽네요~~~

  • 21. 오드리
    '06.3.22 6:12 PM

    매운음식이..넘넘 좋아하는데..
    임신 말기 접어들면서..속이 쓰려 못먹고 있네요..매운 갈비찜 넘 먹고 싶어요...

  • 22. 돼지아가
    '06.3.23 10:54 PM

    닭백숙이 이렇게 쉬운 요리인줄 오늘 처음 알았다는...많이 배워갑니다.

  • 23. kkandolss
    '06.3.28 6:10 PM

    매운갈비찜 너무~~ 좋아하는데 집에선 맛이 잘 안나여~
    친절한 레시피좀 부탁드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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