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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카레,샐러드,명란젖계란찜,오이지무침,녹차쉐이크...

| 조회수 : 10,373 | 추천수 : 47
작성일 : 2006-03-12 18:17:30

오랜만에 카레를 만들었습니다.
같은 재료를 가지고, 만드는 사람에 따라 방법이 무척 다양하지요?

<카레라이스>



쇠고기(저는 큼지막한 고기를 좋아해서 크게 썰었습니다.)
감자, 양파,당근, 토마토(갈아서 넣을거에요)
사진에 중요한 카레가 빠졌네요~



버터와 포도씨오일에 양파와 고기를 넣고 볶아줍니다.
한참을 볶다가, 감자,당근을 넣고 다시 한 번 볶은 뒤 물을 넣고 끓여줍니다.



재료들이 익을 무렵, 카레를 넣어주고 한 번 끓여 준 뒤.....



껍질 벗긴 토마토를 드르륵 갈아서 카레에 넣어주고...
꿀도 조금 넣어주고,
약한 불에서  졸여주면....



맛있는 카레라이스 완성.

카레를 먹을 때는...



머스터드드레싱 뿌린 새싹샐러드도 좋고...



새콤달콤한 우메보시를 같이 먹으면 입안이 개운합니다.

세식구 먹기엔 새싹샐러드의  양이 적은 것 같아서 샐러드를 하나 더 만들기로...



요즘은 들깨로 만든 드레싱이 왜 이렇게 입에 착착 달라붙는지....
그 맛에 반해서 자주 만들게 됩니다.
만들기 쉽고, 맛 끝내주고, 드레싱의 재료를 갈거나 다지지 않아서 설거지 할 필요 없고...



들깨가루,레몬즙,매실액,꿀,식초,소금, 마요네즈 준비하고...



마요네즈를 뺀 나머지 재료를 넣고 잘 섞어 줍니다.
(가끔 비율이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어떤 드레싱이든 개인의 입맛에 따라 가감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것
같습니다. )
잘 섞은 위의 재료에....



마요네즈를 넣고 잘 섞어주면...



들깨드레싱 완성.



좋아하는 야채나 과일에 뿌려먹으면 아주 고소합니다.

<명란젖 계란찜>

누구나 다 할 줄 아는 계란찜입니다만...
자스민님의 뚝배기계란찜 덕분에 칭찬 많이  받았습니다~
자스민님! 좋은 레서피 고맙습니다.




멸치다시물,계란,명란젖,파,참기름,후추 준비하고...





뚝배기에 다시물 넣고 팔팔 끓으면 명란젖 2개 송송 썰어서 넣고,
거품 걷어내고...



풀어놓은 계란 조금씩 부어가면서 저어주고...



보글보글 엉기기 시작하면 다진파, 명란젖 얇게 슬라이스해서 넣어주고,
불 약하게 한 뒤, 뚜껑 덮어서 조금만 뜸 들이면....



명란젖 계란찜 완성.

<오이지무침>

남편이 무척 좋아하는 오이지....
여름에 만들어둔 오이지를 진공포장해서 김치냉장고에 넣어두면,
한겨울에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깨끗이 씻은 오이지를....
송송 썰어서.....잠시 물에 담궈 짠기 빼주고...
꽈아악!! 짜줍니다..
팔목이 부실한 저는 어쩔 수 없이...



짤순이언니한테 부탁해서....



꽈악 짠 오이지에...
다진파, 마늘,고춧가루,깨소금,설탕(아주조금)넣고 조물조물 무치면....
(저는 참기름을 넣지 않는 것이 더 깔끔한 맛이 나서 넣지 않았다는..)



오이지무침 완성.


<녹차쉐이크>

어렸을 때 무척이나 많은 양의 우유를 먹었던 딸이(하루에 3천미리도 먹은 적이 있었다는)
절대로 우유를 먹지 않을 줄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우유를 먹이기 위해서 가끔 쉐이크로 만들어주면 잘 먹는다는...



우유,그린티파우더,녹차아이스크림,얼음을 넣고 마구마구 갈아주면...



녹차쉐이크 완성.

새벽에 학교가는 딸이  덜 깬 잠을 몰아낸다고 매점에서 캔커피를
사먹는다는 말에....



우유를 듬뿍넣은 냉커피를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었다가, 학교 갈 때 하나씩 넣어주면,
살얼음이 얼은 냉커피가 무척 맛있다고 합니다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버피
    '06.3.12 6:57 PM

    어머나.... 모두 모두 정~말 맛있어 보여요..^^ 그리고 엄마의 사랑이 담뿍 담긴 이런 간식을 먹는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저도 아들이 이제 어린이집에 가기 시작한 지 일주일 되었는데 먹거리에 더 신경써야 겠어요....

  • 2. 세환맘
    '06.3.12 7:14 PM

    부지런하시네요....

    우메보시는 어떻게 만드는지 좀 알려주세요......

  • 3. 라이
    '06.3.12 7:32 PM

    몇가지 적어 갑니다. 좋은 레서피 감사 합니다.

  • 4. soogug
    '06.3.12 7:56 PM

    오우~ 루나님의 손길이 가면 모든 요리가 럭셔리해진다는...

    거기다 딸을 위해 아침의 냉커피까지...
    (올해 꼭 원했던 대학에 철커덕 붙으리라 믿습니다.. 아자~~~~~~!)

  • 5. amiblue
    '06.3.12 8:12 PM

    저.. 야채짤순이는 크기가 얼마만한거여요???
    갖고싶어라.. 가격도 궁금합니당..

  • 6. 에비뉴
    '06.3.12 8:15 PM

    너무 맛있겠어요! 루나님~~~잘~먹겠습니다.(꾸벅) ~~~^^

  • 7. 진현
    '06.3.12 8:40 PM

    오홋~ 녹차 쉐이크 맛있겠어요.
    루나님은 짤순이 언니도 있네요.
    짤순이 언니의 도움은 또 언제 받나요?
    제가 생각나는거라곤 김치 만두 만들때 김치 짜는 정도?

  • 8. 프리치로
    '06.3.12 8:59 PM

    따님이 무척 부러워요.. 너무 좋은 솜씨라 감히 부럽다.. 따라하고 싶다 이런 말도 못하겠네요..
    그냥 제 곰손 쳐다보며 이렇게 살아 모하나.. 하며 한숨을 쉬게 되네요..
    정말 멋지세요!

  • 9. 채돌맘
    '06.3.12 9:03 PM

    카레와 오이지 정말 맛있어보여요. 들깨가루 드레싱, 내일 아침에 꼭 시도해봐야겠어요.
    근데 루나님은 어떤 카레를 쓰신건가요?

  • 10. july
    '06.3.12 9:47 PM

    늘 생각하는거지만 정말 바지런하시고 대단대단~ 하십니다...!
    제 친구 딸이름이 채현인데, 그친구부부 딸래미를 채돌이라고 부른답니다.
    채돌맘님 이름 보니 그 친구 생각이 나네요... 그친구일리는 없을텐데...ㅎㅎ

  • 11. 스칼렛
    '06.3.12 10:01 PM

    항상 느끼는거지만 요리를 맛깔나게 쉽게(제가 화면상으로 보기에...)잘하세요.
    낼 당장 들깨드레싱 만들어 새싹채소에 뿌려먹어야겠어요~~~^^

  • 12. 그린
    '06.3.12 10:08 PM

    카레에 토마토를 갈아넣어도 되는군요.
    전 사과를 썰어 넣었거든요.
    한 번 해 봐야겠네요.ㅎㅎ

    그리고 저도 요즘에 들깨드레싱에 맛을 들였거든요.
    근데 사온 것이라...ㅜㅜ.
    이젠 luna님 방법대로 따라하기 들어갑니다.

    맛난 주말 보내셨군요.^^

  • 13. 채돌맘
    '06.3.12 10:10 PM

    저희딸 이름은 채연이에요. 근데 얼굴이 돌쇠 스타일이라 채돌이라고 부르고 있지요 ㅋㅋㅋ
    채돌이가 또 있다니 반갑네요

  • 14. luna
    '06.3.12 10:45 PM

    버피님....아이들은 모양만 조금 이쁘게 해 줘도 잘 먹는다지요? 꾸벅~
    세환맘님....우메보시는 집에서 만들기 어려울 거에요..저는 일본친구가 사다주거나 수입식품몰에서
    사먹어요~
    라이님....저도 감사~

    수국님....철커덕~ 그 단어 무척 맘에 듭니다~ 꾸벅~
    amiblue님...크기는 예전 모델에 비해 무척 큽니다...가격은 별똥별님이 링크 걸어놓으셨네요~

    에비뉴님....저도 고맙습니다..꾸벅~
    진현님....저희식구는 만두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주로 오이지, 낚지나 오징어초회 할 때 무,오이
    짤때, 뽀송뽀송한 생채 만들때 주로 사용합니다~

    프리치로님....칭찬 고맙습니다~
    채돌맘님....에스비하고 하우스하고 반반씩 섞어서 했어요~
    jul님...꾸우벅~

    스칼렛님...꼭 한 번 만들어 보세요~ 맛있어요~
    그린님....찍으신 사진 잘 봤습니다...너무 샘나서 구석에서 인상쓰고 있다는...~
    별똥별님....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은 짤순언니 편하지요?

  • 15. 맘이아름다운여인
    '06.3.12 11:41 PM

    헉 다욧한다고 저녁 안먹었는데 카레 너무 맛있어보여요 ㅠㅠ 전 닭가슴살 넣은 카레를 좋아해요^^

  • 16. 박하맘
    '06.3.13 12:49 AM

    아까 들어와 루나님 글보고 카레 해먹었답니다...
    어첨 이리 찬란하게 요리하시는지.....^^*
    반듯반듯한 분이실거라 머리속에 그려지네요...^^*

  • 17. infini
    '06.3.13 1:07 AM

    잘봤습니다 저도 카레 했는데 ^^
    그런데 읽다가 명란'젖'이 자꾸 눈에 걸리네요. 젓갈류를 '젖갈'이라고 쓰시는 분들이 많던데.. '명란젓'이 맞지요 ^^

  • 18.
    '06.3.13 1:08 AM

    아하..카레에 토마토를 갈아 넣는거구나~~

    들께소스..이것도 적어둡니다.

    좀 전에 떡 한조각 먹었더니,오이지..먹고싶당~

  • 19. 은하수
    '06.3.13 4:20 AM

    서울 갔다오자마자 어제 손님 몇분 오셔서 저녁 식사대접 했는데 몇가지는 실패했어요.
    파스타샐러드도 느끼해서 나중에 설겆이하며 홧김에 다 집어 먹었더니 아직도 배가 빵빵하네요.
    이럴 땐 녹차쉐이크 한잔 하면 시원하게 뻥 뚫릴 것 같은데... 쳐다만 보고 갑니다..
    다음엔 들깨소스로 해봐야겠어요.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어쩜...

  • 20. 혀니맘
    '06.3.13 7:24 AM

    존경..또 존경합니다.

  • 21. young0102
    '06.3.13 9:24 AM

    우와~~ 오이지 쳐다보구 침질질 흘리며 쓰러집니다.

  • 22. 행복녀
    '06.3.13 9:36 AM

    정말 음식 맛나게 하시네요~~프로아니신가요~~한가지, 한가지, 어느것하나 빠지지 않는
    솜씨에 반했습니다~~

  • 23. joint
    '06.3.13 9:41 AM

    카레라이스 정말 맛있게 보이네요. 오늘 저녁은 카레로 해야 겠네요.

  • 24. hyun
    '06.3.13 10:57 AM

    앗. 저도 들깨가루 소스만들었는데, 전 들깨 매실액 소금만 넣었네요.
    마요네즈를 넣을까 말까 망설이다(처음 시도하는거라) 말았는데. 담에는 마요네즈도 넣어서 해봐야겠습니다.
    정말 고소하죠?

  • 25. cozy
    '06.3.13 2:09 PM

    루나님.. 기다렸었는데 드디어..ㅎㅎ
    오늘은 운동하고 82출근이 늦었습니다.

    저도 카레에 토마토 퓨레 넣어봐야 겠군요,, 색감이 코를 자극하네요.
    우메보시 좋아하세요?
    일본인들의 장수비결이 우메보시에 있다고도 하지요.. 저도 오래살아볼라고 먹기를 한번 시도
    해 봤었는데.. 맛에 적응이 좀 어렵더군요.ㅡ.ㅡ;;

    그거 아세요?
    때론 밥해먹기가 루틴할때 루나님 글 뵈면 활력이 솟는다는거.....

  • 26. 뒷북마님
    '06.3.13 6:17 PM

    오옷~ 들깨드레싱.. 넘 맘에 쏙~ 들어요..
    근데 들깨가루는 어디서 구하죠?? ^^

  • 27. 로빈
    '06.3.13 10:31 PM

    들깨가루 유기농 매장이나 하나로마트 같은데 가면있어요. 나도 해먹어야지~♪
    토마토 냉동실에 엄청 많은데 갈아주면 잘 안먹어서... 카레에 넣어봐야 겠네요.

  • 28. 러블리
    '06.3.14 12:26 AM

    오늘 카레밥이 참 먹고 싶었는데..ㅎㅎ

  • 29. 뱃살공주
    '06.3.14 10:25 AM

    음식이 참 정갈하고 특별해보인다고 생각했는데 루나님이셨군요... 82에 가입한지 몇달안되었지만 저도 루나님 팬이랍니다... 살림솜씨 꼭 닮고 싶어요~~

  • 30. 두부
    '06.3.14 10:59 AM

    루나님 덕분에 제 미각에 대한 자찬을!!
    음식점에서 너무 만난 카레를 먹고, 곰곰히 생각하다
    '토마토!!'하고 알아냈다지요!
    그 후 집에 있는 방울 토마토라도(^^) 껍질 벗겨 넣는 습관이 생겼어요.
    정말 달라요!
    시동생이 갑자기 와서 우리 먹던 카레를 같이 먹었는데,
    "형수, 실은 저 어제도 카레 먹었거든요? 근데 왜 이렇게 달라요?"하길래,
    그저 덕담인줄 알았는데, 정말 토마토였군요.
    루나님 음식, 다 너무나 맛있어 보입니다. 부러워..^^

  • 31. sia
    '06.3.15 8:36 AM

    음식솜씨도 훌륭하십니다.
    어떤분이실지 더 궁금해진답니다..

  • 32. 봄햇살
    '06.3.17 9:54 AM

    저도 어제 루나님 따라한다고 토마토 두개 갈아서 넣었거든요(정작넣은거 한개정도)근데.전.토마토 넣으니 맛이 좀 시큼하던데요? 꿀도 세스푼이나 넣었는데..제가 뭘 잘못한건가요..카레양은 루나님과 비슷하게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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