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오늘 집안 이곳 저곳 넣을것 넣고 정리 좀 하고 그랬더니,
오늘은 또 제법 차거워 졌네요. 꽃샘추위라 해야 할까요?
우리네 밥상중에 별로 크게 주목 받지는 않지만 꼭 있어야 하는게 김치 아닌가 싶습니다.
여름에 태풍이나 기후땜에 배추가 폭등할때 김치 담그기가 부담스럽다고 시어머님께
말씀드리면, 그래도 그중 싸게 먹을수 있는 찬이 김치라고 그냥 담그라고 하시죠.
어제 얼갈이 2단, 열무2단 해서 7,000원도 안되는 재료로 며칠 동안은 걱정없이 먹을수 있는
김치와 국,나물꺼리를 만들었습니다.

포천열무라고 포장되어 있던데,좀 짤막하고 일산열무보다는 질긴듯 해보이는것은 빨간양념용...
연한 솎음 얼갈이와 일산열무는 말갛게 물김치를 담을려고 같은 대야에 따로 절였습니다.
(반찬 뚜껑으로 칸 지른거 보이시죠? 한번에 휘리릭~~ 제가 젤 선호하는 방법이라서요^^)

간도 볼겸 아침에 꺼내서 그릇에 담아 보았습니다.
위쪽의 깍두기는 달래를 넣어 찹쌀풀과 새우젖으로 간한겁니다. 1주일쯤 되어서 잘 익었네요.
아래 자박한 열무김치는 생홍고추를 갈아넣고 밀가루풀과 멸치젖으로 간했습니다.
고 아래 얼갈이 열무 물김치는 생감자를 갈아 풀을 쑨것과 굵은 소금으로 간했습니다.

김치꺼리 다듬으면서 다소 억세 보이는 겉잎을 따로 살짝 데쳐 두었습니다.
데친 얼갈이는 얼려 두었다 된장국으로,
데친 열무는 물기 없앤 두부랑 무쳐서 봄나물로 먹을려구요.
저렴하지만 푸짐하게 먹을수 있는것이 김치꺼리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