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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맥주와 메뚜기..

| 조회수 : 3,278 | 추천수 : 20
작성일 : 2006-01-24 00:32:32
2005년 시골아낙네 일품벼를 거두어 들이면서 남편 옆에서 폴짝폴짝 벼 위를 날아다니는
메뚜기를 페트병에 한 두어병을 족히 잡았다.
벼를 심어놓고 벼이삭이 올라오기전에 농약을 한 번만 쳤더니 어떻게나 메뚜기가 많은지
메뚜기 잡느라고 온 논을 휘젓고 다닌 결과 메뚜기를 꽤 많이 잡았다.

잡기는 잡았는데 어떻게 요리를 할지 몰라 그냥 후라이팬에 넣고 달달 볶았다.
그리고 적당히 노릇노릇해 질때 불을 끄고 긴다리와 날개를 떼어내고 소금을 뿌려
한 번더 볶아 냉동실에 보관하였는데 며칠 전 시누이가 놀러 왔을때 시원한 맥주
안주로는 그만이었다.
메뚜기 요리 아시는지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글이
    '06.1.24 12:35 AM

    ㅋㅋ 어릴적 시골에서 멋모르고 어른들이 구워주신 개구리 뒷다리는 먹어봤는데...(사실 맛있었어요)
    메뚜기는 못먹겠더라구요. 근데 정말 바삭하게 볶으셨네요^^

  • 2. 별이야기
    '06.1.24 12:59 AM

    반가와요 아낙님,
    흑향미 잘 먹고 있어요.
    보내주신 쌀이 일품미인가봅니다.
    오늘에서야 밥지었는데 찰지던걸요.

  • 3. 한수진
    '06.1.24 8:58 AM

    그럼요. 저도 어릴적 아버지가 부페에서 가져다주신 메뚜기 보고 기절할뻔 했지만
    눈 감고 입에 넣어보니 어찌나 바삭하고 고소하던지...
    지금도 그 촉감이 생생하답니다.
    아마 안드셔본 분들은 엽기라 생각되시겠지만 잘 볶은 거 한번만 드셔보셔요.

  • 4. 쭈야
    '06.1.24 10:11 AM

    ㅎㅎㅎ으미..이럴때 세대차이인가봅니다..
    메뚜기요리 첨봐요 ㅋㅋㅋ

  • 5. 망구
    '06.1.24 11:34 AM

    여기서도 메뚜기를... 지난해 가평에 메뚜기들은 모두 울 단.무.지. 손에서 놀아났습죠... 그들은 계속 붙잡혀 있다가.. 레고 블록 통으로 직행====== 그리고 몇일후... 미이라의 모습으로 단.무.지. 손에 들려..
    단.무.지.를 꺼이 꺼이 울게 만들고... 그래도 다행히 그걸 먹진 않더군요...
    어르신들은 넘 좋아하시더군요... 아직 깨끗하다는 거지요... 우리 시골이...

  • 6. 울라라
    '06.1.24 11:46 AM

    히히..작년여름에 저도 남편이 잡아온 메뚜기 볶음요리할때 ....괴로웠습니다.-_-
    볶은후 날개와 다리를 떼어낼것을.쩝..몰라서 뜨건 냄비에 살짝 기절시켜서 날개와 다리 떼어내는데
    혼쭐 났습니다.
    남편은 반주 안주로 잘만 먹더만요^^ 다시는 손 안댈거라 했는데...

  • 7. 사랑맘
    '06.1.24 2:21 PM

    어리적...메뚜기 잡느라 헤메다 밤 늦게 들어와 혼나던 기억이...ㅎㅎ
    병에도 가득... 벼이삭에 메뚜기 목을 끼워서 길게 끼웠던 기억..
    메뚜기 ~~제 기억으론 다 먹어었네요..마지막에 참기름 떨어트리고 휘리릭~~
    참 맛있던 기억이.....다리..날개 ..다 먹어요..
    지금도 먹고 싶은데 구할수가 없네요,,,,

  • 8. 남이언니
    '06.1.24 6:15 PM

    어릴적에 메뚜기 참 좋아했어요. 맛잇게 먹는 딸내미가 보기좋았는지, 엄니가 그만그만....도시락 반찬으로까지 싸주고 만겁니다. 반찬뚜껑을 열자 반애들의 반응이란 .... 한방에 이상한 애 되버린 아픈추억이 잇네요 ^^;;

  • 9. 주이
    '06.1.26 10:35 AM

    ㅜ.ㅜ 메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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