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친정 아버님께서 입원하셨던
길동의 어느 병원 옆에 정말 맛있는 설렁탕집이 있었어요.
퇴근 후 아버님을 병문안하고 늦은 시간에 남편과 함께
너무도 맛있게 설렁탕을 먹던 기억이 있어서
가끔 설렁탕을 사먹지만 어느 식당에서도
그 때의 그 맛을 찾을 수가 없네요.
교회에서 점심식사를 할 때 설렁탕이 나오면 국물이 얼마나 뽀얀 지
어떻게 이렇게 뽀얀 사골 국물을 낼 수 있나 궁금했었어요.
그래서 여쭤보니 담당 권사님께서 24시간 동안 푹 곤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을 뿐, 자세한 노하우는 얻지 못했지요.
그러다가 어떤 선교회 모임에서 드디어 중요한 팁을 알게 되었어요.
사골은 약한 불에서 뭉근하게 오랫동안 끓이는게 아니라
중불에서 마구 끓여야 뽀오얀 국물이 나온다는군요.
그래서 바로 한국장에 가서 사골을 사들고 와서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중불로 마구 끓여서 식힌 다음 찬 곳에 둔 후 기름을 걷어내었습니다.
플라스틱 통에 국물을 따라 내고 찬 물을 붓고
센 불에서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놓고
마구 끓이기를 계속 세 번 반복해서 끓였고
세 번에 걸쳐서 나온 국물을 섞었어요.
어머! 저도 됐어요.
정말 뽀~얀 국물이 나오네요.
[팁]
뽀얀 국물을 내려면 약한 불에서 오랫동안 뭉근하게 끓이는 것이 아니라
중불에서 사골이 들썩 거릴 정도로 마구 끓여야 뽀얀 국물이 나온다.
이렇게 만든 사골 국물로 된장 배추속대국을 끓였다. 생무도 듬뿍 넣고.
콩나물도 넣으니 국맛이 아주 시원하다.
뽀~얀 사골국물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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