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장터에 자주 올라오는 손산자...그게 근래 너무너무 먹고싶은거에요.
며칠전엔 그거 못먹어서 눈물까지 났답니다.
엄마가 일이 생겨 멀리 계신데,곁에 계셨다면 분명 제 한마디에 사두셨을텐데.
신랑한텐 암만 말해봐야 제 입만 아프고 ㅠ ㅠ
엄마도 보고싶고,그리 먹고싶은걸 못먹으니 왜그리 서럽던지.
한밤중에 손산자 못먹어 서럽다고 대성통곡을 하니,신랑이 어이없어하며..
'내일 퇴근땐 꼭 맛난거 사들고올께'
그러더니 그게 벌써 일주일전인데...아직 감감무소식. 헐 ~
그래서 결국 안되겠다,그 손산자를 못먹으면 내가 병이 날꺼 같다 싶어서뤼 장으로 갔습니다.
그래서뤼 결국은 사먹었어요. ㅋㅋㅋ
그리고 장에 갔다가 발견한 이것 !

헉.
느타리버섯이 원래 이렇게 자라나요?
이렇게 생긴거 맞나요?
전 이런거 첨봤어요.
요거이 크기가 얼마만하냐면요...대략 남자머리통만해요.
너무 신기해서 한참 보다가,이천원어치 사들고왔는데요.
2천원어치가 이런 덩어리 한 4-5개쯤?
양이 너무 많아서 지금 버섯으로 볶아먹고 끓여먹고 지져먹고...하여간 아직도 남았어요.
버섯을 어찌 다 쓸까 고민고민하다가,
일단 버섯이 듬뿍 든 짬뽕을 다시 함 끓여봤습니다.
레시피는 jasmine님것을 참고했구요.

과정샷 나갑니다.
[과정]

우선 재료준비샷.
재료 : 홍합/오징어/새우/당근/버섯/배추잎/청경채/양파/청홍고추/매운고추
재료중에 가감할것은 하시구요.

1.웍에 고추기름 두르고 마늘과 생강 볶아 향을 올립니다.
*마늘편/생강편 쓰세요. 다진것 쓰시면 국물이 좀 지저분해집니다.
2.단단한 종류의 야채부터 차례로 넣어가며 열에 함 볶아주고
3.두반장,고춧가루,후추 약간 넣고 볶아줍니다.

4.그러다 다시국물 낸것을 부어 끓여주고
5.해산물은 나중에 넣고 익힙니다.
*일찍부터 넣으면 질겨져요.
6.모자라는 간은 소금이나 국간장 약간으로 합니다.
맛이 중국집짬뽕이랑 똑같진않아요.
그래도 비슷한 맛이 나고 얼큰해서 좋습니다.
전 대충만 적었으니,자세한 레시피는 jasmine님것으로 검색해보세요.
그리고 짬뽕만드는 레시피들 살펴보니,제각각이네요.
아마 맛도 약간씩 다르겠지요.
두반장 쓰지않고 만드는 레시피들도 있으니 찾아보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