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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게으른 자취족의 요리(?)는 그저 면요리 + 술안주

| 조회수 : 12,747 | 추천수 : 4
작성일 : 2013-11-05 22:38:09
그냥 밥만 해서 된장찌개에 간단히 먹지 뭐~~ 헥. 
그런 거 없습니다. 
면 삶아  자투리(라고 쓰고 짜투리라고 읽는다) 식재료 다 때려넣고 뒤적뒤적 최고~ 

그렇고 그런 음식과 사진들 나갑니다~


오로지 파프리카로만 승부를 본 파스타, 아, 느끼하고 부드러운 버터 팍팍 



하나 남은 오이고추 손으로 똑똑 뿐질러 넣고, 
냉동실에 굴러다니는 한치 썰어 고추장 양념 팍팍 소면 




갑자기 럭셔리하네요. 파프리카 + 양송이 + 올리브 + 한치 썰어 볶아 뒤적뒤적 
허브 팍팍 후추 팍 소금 톡톡, 포인트는 바질 올리브유 넉넉히!





채식 파스타 - 가지, 청피망, 올리브 소금 후추간 





파프리카 반 개, 애호박 남은 거, 꼬마 새송이, 양파 역시 대충 썰고 
시판 파스타 소스 넣고 비빔비빔 




엄마를 만나고 온 날 역시 럭셔리 

실한 간장게장 한 놈, 더덕구이, 견과류 멸치 볶음과 소면에 맛간장+참기름+깨+양송이 볶음 





질리지 않는 오일 파스타, 
이 날의 포인트는... 별다른 포인트가 없다는 게 포인트 (이젠 하다하다 ㅋㅋㅋ)





느낌 아시죠? ㅎㅎ





대파가 없어서 아쉬워 을지로 골뱅이까지 못 간 동대문운동장(?) 골뱅이;;;





제주에서 먹은 소라소라 튼실한 소라, 한치는 거들 뿐 





이것이 바로 바베큐다! 

선배네 전원 주택 마당에서 해먹은 레알 바베큐, 
껑을 덮어야 역시 맛있더군요. 텃밭에서 기른 앙증맞은 채소들





어쩌다 있는 반전 (1) 

양파닭, 웨지 감자, 한치 올리브 볶음, 양송이 버섯 샐러드 




반전(2)  

배달족발이 상을 푸짐하게 만드네요ㅋ 
제가 한 건 유부초밥, 마요네즈+오이맛 고추 무침, 버섯 샐러드, 우묵가사리 냉채




자, 이제 맥주 나갑니다 
패기넘치게 혼자 중식당 뷔페갔어요. 가격이 저렴했거든요. 
맥주도 한 잔 시키고... 마침 경품 행사에 당첨돼 하이네켄 맥주잔 받았음 ㅋ

나홀로 뷔페에선 무조건 조금 담고 여러번 움직이며 소화시키기, 
책 넘기며 여유롭게 즐기는 것이 핵심! 안 그럼 많이 못 먹어요 ㅠ





언제 마셔도 딱 적당하게  쌉싸래하고 시원한 칼스버그, 근데 병이 더 맛있어요 





하이트의 야심작인 신상인데, 흐음... 
국내산 첫 에일 맥주이고 드물게 쌉쌀한 게 시도는 좋았으나! 
목 넘어가는 거친 느낌이 뭐랄까 그냥 거칠기만 하고 혀에 남는 잔맛도 너무 강했어요. 
무엇보다 가격까지 고려하면 수입 맥주와 경쟁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연말마다 나오는 맥스 스페셜 홉 에디션 , 흐음...
스페셜이란 건 기본은 하는 애들이 뙇!하고 더 특별하게 만드는 거 아닌가요? 
맛 무난했는데, 평소에도 이렇게 만들면 되잖아! ㅎㅎ 
안주는 꼬마 새송이 + 파스타 소스 볶음과 리얼리티돋는 배경들..... 
복잡한 현대인의 너저분한 정신 상태를 무심하게 재현한 오브제....일리는 없잖아요;;





맥주집에서 마신 에딩거 생맥, 굿!




오리지날을 만나 반가웠습니다, 
두껍아 두껍아 청춘줄게, 알콜다오 









늦여름 지리산 계곡...




가을 억새




이렇게 또 2013년이 가는군요...
하아, 나는 누구, 여긴 어디 ㅠㅠ
우루사~~~~~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달걀지단
    '13.11.5 10:44 PM

    면식수행으로 시작해서 끝은 자아성찰로 끝나네요.
    요즘 은행잎 떨어지는거 보면 어찌나 아까운지 징코민;;;징코민 이래 울부 짖고이써요

  • 깍뚜기
    '13.11.8 2:51 PM

    ㅎㅎ 면식수행이라기 보다는 '면식범' ㅋㅋ

    이번 주 은행나무가 완연하더라구요.
    단풍잎과 어우러진 그라데이션이 어찌나 이쁜지. 엉엉

  • 2. 팜팜
    '13.11.5 10:59 PM

    이밤 칼스버그를 마시다 깜딱 놀라 천만년 만에 댓들을..^^
    저도 2주후 자취녀 ...반가운 맘에...ㅎㅎ

  • 깍뚜기
    '13.11.8 2:52 PM

    팜팜님도 좋아하세요?
    알싸한 목넘김이 짱이죠!

    자취남과 동거하는 게을러빠진 자취녀임다 ㅠ

  • 3. 복뎅이아가
    '13.11.5 11:01 PM

    바베큐그릴정보좀알수있을까요?이런거찾아헤냈는데못찾았거든요....

  • 깍뚜기
    '13.11.8 2:52 PM

    선배네라서 잘 모르겠어요. 선배도 이전 살던 분 거 쓰는 거라고...
    코스트코에 한 번 살펴 보세요. 비슷한 것 있을 듯~

  • 4. T
    '13.11.5 11:13 PM - 삭제된댓글

    아웅.. 전 퀸즈에일 팬이에요.
    extra bitter type보다.. blonde type이 더 맛나요. ㅎㅎ
    오일 파스타 특별한 비법이라도 있으세요?
    왜 저는 매번 맛이 그닥일까요?? ㅠㅠ

  • 깍뚜기
    '13.11.8 2:53 PM

    블론드 타입 마셔봐야겠네요. ㅎㅎ 국산인데 조금 더 쌌으면 하는 바람.

    에이. 특별한 비법 같은 거 절대 없죠.
    그냥 마늘, 청양고추 넣고 칼칼하게 볶기,
    고추 장아찌 국물로 간할 때도 있구요

  • 5. 해리
    '13.11.6 12:56 AM

    아우, 장바구니에 맥주를 꽂아 말어? 하다가 요즘 부실한 어깨 때문에 그냥 왔는데....


    농활 가던 동네엔 농활대에 인생을 건 아저씨가 있었어요.
    농활대가 오면 그 아저씨는 일을 하지 않아요.
    대신 지휘를 하고 회의를 하고 술을 마셔요.
    그 아저씨한테 걸리면 '진'자까지 마셔야 했어요.
    아저씨는 '로'자까지만 마신대요.
    참고로 언제나 댓병이었어요.

  • 깍뚜기
    '13.11.8 2:54 PM

    술상무님이셨군요.
    ㅠ 댓병 진로면.... 그 분은 일을 할래야 하실 수 없었겠어요.
    지역 소주의 댓병은 어찌나 무서워 보이던지

  • 6. 혁이맘
    '13.11.6 8:59 AM

    맛나겠어요. 특히 버섯 샐러드
    어떻게 만드시나요?

  • 깍뚜기
    '13.11.8 2:55 PM

    (딱 뿌러지게 댓글달 포인트가 빈약한 포스팅이죠? ㅠ)

    마늘 올리브에 버섯 볶다가 발사믹으로 좋였어요.
    채소 깔고 오리엔탈 소스 뿌리기.

  • 7. 복남이네
    '13.11.6 9:36 AM

    대충 파스타를 있는대로 나열해주시고,,
    그래도 뭐 깍뚜기님이니까
    키톡에서 보는것만으로도 굽신 모드여요.
    내가 유일하게 마셔주는 맥주들을
    있는대로 보여줘서 감사...

  • 깍뚜기
    '13.11.8 2:55 PM

    ㅋㅋ 용감한 포스팅이죠!
    올릴 게 넘 없다보니...

    확실히 제가 가장 좋아하는 술은 맥주더군요.
    새로운 맥주 나오면 꼭 맛보고 싶고요...

  • 8. 쿠키왕
    '13.11.6 9:44 AM

    청춘줄께 알콜다오 에서 눈물이 왈칵,
    자취만 아니라면 바베큐 그릴이 구매 1순위에요 ㅠㅠ

  • 깍뚜기
    '13.11.8 2:56 PM

    그래서 청춘의 간은 그리도 썩어 들어갔단 말인가...

    채소, 감자, 고기 넣고 남은 열기로 뚜껑 덮은 후 두니까 그윽한 맛이 나더라구요.
    장작을 쓰면 그 향도 날 듯~

  • 9. 똘똘마님
    '13.11.6 12:55 PM

    추천하려 로긴....

    '복잡한 현대인의 너저분한 정신 상태를 무심하게 재현한 오브제' ㅋ ㅋ
    왠지 고마운 표현이에요. 제 책상과 식탁이 연상되는........

  • 깍뚜기
    '13.11.8 2:57 PM

    ㅎㅎ 동지가 계시다니 반갑습니다 ㅠ
    그나마 2인용 식탁이라 저건 양반입니다.
    책상은 뭐 ㅠ

  • 10. 우화
    '13.11.6 1:01 PM

    내게 두꺼비는 이젠 너무 강해요.
    청춘을~ 돌려다~~오...

    깍뚜기님도 면사랑녀 셨군요. 반갑~~

  • 깍뚜기
    '13.11.8 2:57 PM

    연속 두 끼 밥 안 땡기고, 하루에 한 번은 면이 땡겨요.
    밀가루가 안 좋다지만...으으...

    저도 이제 오리지날 두꺼비는 못 마신답니다.
    그저 오랜 추억으로...

  • 11. 진냥
    '13.11.6 1:41 PM

    중식당 뷔페는 어딘가요?
    혼자 드셔도 맛있는 냄새가 팍팍 전해오네요~

  • 깍뚜기
    '13.11.8 2:58 PM

    막 기대하실 그런 곳은 아녀라,
    미니 뷔페입니다.

    신촌 현대 식당가인데, 요즘도 하려나 모르겠네요.
    뷔페엔 꼭 술이 필수죠. 그래야 소화시켜가며 본전 뽑음!

  • 12.
    '13.11.6 4:04 PM

    헉,
    손으로 똑똑 분질러 넣은 오이고추결만 보인다네.
    내 손에선 모든게
    뭉그러지던데.

  • 깍뚜기
    '13.11.8 2:58 PM

    ㅎㅎ 칼판 꺼내기도 귀찮잖아요.
    뱃속에 들어가면 다 똑같어, 이럼서

  • 13. 손사장
    '13.11.6 7:16 PM

    게을러도 진정한 자취녀 인정!!
    매번 그릇이 달라요.ㅋㅋ

    진짜 게으른 자취녀들은 접시 그런 거 없거든요.

  • 깍뚜기
    '13.11.8 2:59 PM

    손사장님이 이러시면 으흠... ^^

    결혼 초창기에 은근히 사들인 거랑, 선물 받은 걸로 버티는데
    더 자주 꺼내써야겠어요.

  • 14. pack0547
    '13.11.6 8:41 PM

    깍두기님
    오랜만인것 같아요
    이밤에 나도 비빔국수 먹고 싶다^♥^

  • 깍뚜기
    '13.11.8 3:00 PM

    키톡에 멋지게 올리고 싶어도 흑흑...

    입맛이 변하나봐요. 냉면은 무조건 물!
    이었는데 요즘은 비빔냉면도 땡기고...

  • 15. 부관훼리
    '13.11.7 7:30 AM

    국수양을보고 피식 웃었네요. (쏘리) ㅋㅋ
    전 사진의 3배는 먹어야 몸이 움직여져요.

    스파게티는 깍뚜기님처럼 심플한게 제일 맛있는듯요.

  • 깍뚜기
    '13.11.8 3:01 PM

    흐흐 저거야 당연 1차죠, 저렇게 연속 3판 정도 먹습니다.

    스파게티는 젤로 간단하고 만만한 음식인 듯!

  • 16. 걸어서갈거야
    '13.11.7 8:01 AM

    맥주 매니아이시군요! 반갑습니다. 저도 맥주 무한흡입 기능 2급 자격증 공부하는 사람입니다.
    한치와 소라가 있는데 상다리가 멀쩡한 걸 보니 특수제작 된 상인가 봅니다. 소주는 한라산 노지꺼 였기를 바래봅니다...

  • 깍뚜기
    '13.11.8 3:01 PM

    전 배부를 때 맥주 반 잔 먹으면 속이 쑥 내려가더라구요.
    다만 화장실에 들락거리는 게 유일한 단점 ㅠ

    동문시장에서 장 봐다가 쌓아놓고 먹었죠.
    당근 소주는 한라산! 오예-

  • 17. 레니센브
    '13.11.8 6:28 PM

    전 왜 깍두기님이 남편과 애들과 같이 살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던 걸까요?
    도대체 왜?

    그리고 배달 2에 등장하는 유부초밥은 반칙 아닌가요?
    유부초밥은 배합초 섞은 밥 위에 얹어두고 반찬처럼 베어무는게 제맛이잖아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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