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수능 도시락 고민 많이 하시네요.

| 조회수 : 38,392 | 추천수 : 4
작성일 : 2013-11-05 20:27:12

요며칠, 수능 도시락 글 많이 올라오네요.

3년 전 시작한 고딩 밥상, 하는 김에 오늘 완결판 올려보렵니다.


아침에는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단배춧국 줄거구요.

계란말이나 두부조림 곁들여 줄까해요.

지금부터 도시락 반찬 후보군입니다.

대형 동그랑땡.

크게 익히는 게 육즙이 많아 훨씬 부드러워서요.

조금 전, 반죽 다 해서 냉동시켰어요. 돼지고기가 많아 조심스러워서요.



김치볶음 싸줄거구요. 


단무지무침이나 어묵샐러드


아이가 제일 먼저 선택한 계란찜...

제발 새우나 뭐 이상한 거 넣지말고 파만 넣어달래요.

그리고, 비엔나 소시지 주문해서 도시락지원맘님 병정모양 찾아봐야해요.

채소반찬은 누가 아이디어 줬는데...브로콜리, 컬리플라워 같은 거 데쳐주라고....울 애가 나물은 안좋아해서요.

아, 매실 두쪽 싸줄까 생각 중이이에요.

죽도 많이 선호하시던데, 얘는 금방 배 꺼진다고 싫어해요.



커피, 녹차는 이뇨작용 있다니 못먹게할거고요.



그냥 물이랑 귤 몇게 싸주려고 합니다.

너무 고민들 하지마시고

아이가 좋아하는 거, 원하는 거, 자주 먹던 거 싸주는 게 좋대요.

저는 학력고사 세대인데 시험 날, 절친 어머니께서 찰밥 싸주셨어요. 
저는 그냥 흰밥 해줄거에요.


철없는 고느님, 선물들 받고 요즘 신이 났습니다.

 

소다라이트, 끈기의 돌, 성공이나 성취의 재능을 높여주는 원석이랍니다..

고느님 자기 취향이라면 이거 끼고 링거 맞으러 갔어요. 쫌 아팠어요....


내년에 선물할 계획 있으신 분들, 이런 것도 감동적이니 참고하세요.


 

아주 포장에 시험용이라고 써있는 상술.





엿은 딱 한개 들어왔네요. 



잘 찍으라고 포크도 받았어요.

 

찹쌀떡도 딱 한개 받았고.


대부분 초콜릿이네요. 초콜릿이 대세인가봐요.

고느님 이래놓고 사진찍어 페북에 올리고 난리났습니다.
고갱님...지금 이러시면 안됩니다...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옵니다. 3년을 참았는데 걍 꾹 참아요.


그래....결과가 어떻든 니 인생에 한번 뿐인 수능행사구나...

재수하게 되면 이런 거 받은들 마냥 기쁘기만 하겠니...올해 실컷 즐겨라...하고 있습니다.

오빠라는 놈은 넌 재수없는 애다!!!! 한 마디 했대요. 

수험생들....오늘이 학교 수업 끝이네요.

내일은 일교시 끝나고 재학생들 박수 받으며 학교 떠나야하는데 생각만해도 오글거린다고....안가고싶다네요.


모든 고 3느님, 실수없이 시험 잘 보기 기원합니다.

저희는 작은 도시라 큰 혼란은 없겠지만 중요한 날, 지각하는 아이들 생기지않았음 좋겠어요. 

이제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건 기도 밖에 없나봅니다....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박수근
    '13.11.5 8:32 PM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 2. hoshidsh
    '13.11.5 8:51 PM

    정말 그 동안 고생 많으셨구요.
    꼭 좋은 일 있을 거라 믿어요.

  • 3. 쭈니들맘
    '13.11.5 8:53 PM

    한국에 있었다면 저도 도시락 걱정을 했겠지요.. 그래서인지 이 글 읽고나니 울컥 하네요..ㅠㅠ
    고생한 따님도 이렇게 끝까지 도시락 정보까지 남기시는 쟈스민님도 모두 모두 좋은 결과 있길 빕니다.

  • 4. 나마스떼
    '13.11.5 9:12 PM

    전.. 초등생 엄마인데도... 요맘 때 되면 괜히 가슴이 떨려요.
    자스민님과 따님 심정은 어떨지.. 상상만해도 조마조마 합니다.
    입시생 뒷바라지 하시느라... 그 동안 수고 하셨구요.
    따님... 실력 발휘 잘 하시길 진심으로 빕니다. ^^

  • 5. 안드로메다
    '13.11.5 9:24 PM

    초등 고학년으로 알게 되었던 오래전?:??아이가 벌써 고3이라니...세월이 참...자스민 언니 요리 솜씨는 두말할것 없지만...정말 고진감래네요....이렇게 따씨고 이쁜 밥 먹었으니 분명 좋은 결과가 있길 기도 합니다..저도 곧 닥칠일이구요~(내년에 큰아이가 중1 쿠억...언제 키워요 ㅠㅠ)
    화이팅합니다~~이쁘게 큰 아가씨 응원합니다~~

  • 6. onion
    '13.11.5 10:03 PM

    진심 담은 도시락으로 큰 따님, 잘 할겁니다. 응원합니다.

  • 7. he0315
    '13.11.5 11:15 PM

    엄마의 정성이 담긴 도시락 화이팅입니다!!

    원하는대로 이루어지길 응원합니다!!

  • 8. 뮤직트리
    '13.11.5 11:16 PM

    저도 응원합니다... 엄마도 따님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9. 콩콩이큰언니
    '13.11.6 12:58 AM

    드디어 그날이 온거군요.
    그동안 정말 수고많으셨어요, 따님도 수능 대박나시길..
    도시락과 아침밥상 그동안 잘 봤습니다.
    댓글은 늘 안달았으나 오늘은 달아야 할듯..
    꼭 좋은 결과 있길 바랄께요!

  • 10. 자끄
    '13.11.6 8:30 AM

    응원합니다!

    저는 오늘부터 예비 고3느님을 영접해서 내년 수능날까지 잘모셔야한다고 생각하니 아득해집니다...ㅎ

  • 11. 털뭉치
    '13.11.6 10:06 AM

    고3느님 덕분에 도시락 구경 3년동안 잘했고
    노력한만큼 결과 나오길 기원해봅니다.
    사랑이도 언니의 화이팅을 간절히 원할듯.
    내년부턴 대딩으로 변한 고3느님 소식 듣고 싶어지는군요.

  • 12. 윤아맘
    '13.11.6 10:29 AM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않아요 우리딸들 뗌시 늟어버린듯 ,,, 결국 대학에 갔지만 그마음고생은 ,,, 도시락보니 딸들 생각나 ,,,, 마음이 . 엄마의 도시락먹고 시험잘볼겁니다 우리딸들도 작년 시험 볼때 생각난다구하더라구요 그렇게 고생했으니 그게 금방 지워지진 안겠죠 우리큰애는 울기도했으니 ,,, 지금 몇년지났는대도 ,, 좋은결과 있으리라 믿어요 엄마의 정성어린 도시락

  • 13. 아미
    '13.11.6 11:21 AM

    저도 잘 참고하겠습니다 2년 후를 대비해서..
    따님 수능대박 기원할게요
    자스민님도 그간 고생 많으셨구요
    그 고생 헛되지 않을거예요

  • 14. simply
    '13.11.6 11:51 AM

    수고 많으셨어요.. 저는 아직 10년이나 남았지만, 마치 제 딸이 수능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좋은 결과 있을거예요 ^^

  • 15. 세잎클로버
    '13.11.6 12:19 PM

    오늘 참 떨리는 하루시겠네요. 후식메뉴 귤도 이뇨작용 있으니 감은 어떨까 하는 참견을 하고 지나갑니다.

  • 16. 비타민
    '13.11.6 12:23 PM

    까다로운^^ 고3따님 덕분에, 아침상이며, 도시락~ 정말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던것 아시죠? 그리울것 같아요^^
    다른말 필요없고, 수능 대박 기원합니다~!!!^^

  • 17. 새벽초
    '13.11.6 12:29 PM

    커피와 녹차에 이뇨 작용이 있다는 말에 새삼 감탄스럽습니다.
    정성이 가득한 도시락이네요. 따님이 긴긴 시험 잘 치르길 기원합니다. ^^

  • 18. 우화
    '13.11.6 1:00 PM

    고느님 화이팅 하라고 전해주세요~ ^^

  • 19. 푸헤헤
    '13.11.6 1:00 PM

    따님 최고의 컨디션으로 최선을 다하길 하여 좋은 결과 있길 기원합니다아~

    고느님 아침밥상으로 게시물덕에 자스민님 알게되고 또 숨은 팬이 됐는데 벌써 3년이 훌쩍 지났다니...
    그동안 따님도 자스민님도 고생많으셨습니다아~~~~

  • 20. 독수리오남매
    '13.11.6 2:13 PM

    매번 올리신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시험문제마다 여태 공부했던 문제들이 나오길 바라고
    문제를 읽을때마다 정답이 제일 먼저 보여서 체크가 일사천리로 되어
    좋은 결과 나오길 바랍니다.

    화이팅!!!

  • 21. 좋은소리
    '13.11.6 3:25 PM

    휴,...벌써..내일이예요..
    우리 고삼 아들은 기숙사 있어서..
    도시락은 뭐...
    어쨌든 기도밖엔..더...

  • 22. 저푸른초원위에
    '13.11.6 4:44 PM

    제가 다 떨리고 긴장이 되네요.^^
    쟈스민님 화이팅!
    따님 화이팅!

  • 23. 안잘레나
    '13.11.6 4:50 PM

    도시락반찹 좋아요^^

  • 24. 수산나
    '13.11.6 5:50 PM

    그동안 수고하셨어요. 사랑과 정성이 가득한 도시락
    좋은 결과가 있을거예요.
    우리 성당에서도 고3학생을 위해 9일기도를 하고 있답니다.
    오늘이 9일째 오늘은 쟈스민님 따님도 기억할게요
    쟈스민님 그리고 따님 파이팅!

  • 25. vivace211
    '13.11.6 5:54 PM

    대박나세요~~

  • 26. 손사장
    '13.11.6 7:20 PM

    며칠 포상 휴가 다녀오세요.
    도시락 싸고 밥 하는 게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요?
    정말 아무나 못하는 "엄마"라는 이름 붙는 사람만 할 수 있는 특권(?)이라면 특권이죠.
    수고 많으셨어요.

  • 27. 잎새달
    '13.11.6 9:24 PM

    애들이 어리다보니 수능본다는것도 82에 들어와 알았어요 누군들 긴장이 안될까요 행운이 따르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

  • 28. flo
    '13.11.7 12:25 AM

    귤이 체하기 쉬운과일이래요 조금만 싸주셔요
    하긴 워낙 입 짧으신 처자라^^
    고생 많으셨어요 토닥토닥

  • 29. 깜찌기펭
    '13.11.7 12:42 AM

    그간 고느님모시느라 고생많으셨어요..
    이제 낼로 쫑인가요?
    그져, 시험마치고 기분좋게 깔깔~ 거리며 티비볼여유생기길 빌어요.

  • 30. angel3
    '13.11.7 5:58 AM

    엄마의 마음으로 좋은 결과 있길 기도 합니다.

  • 31. 부관훼리
    '13.11.7 7:33 AM

    잘찍으라고 포크 ㅋㅋㅋ

    제가 필요한건 바로 저거였어요. ( --)

  • 32. 시간여행
    '13.11.7 11:06 AM

    꼭 1년전의 제 마음이 생각나서 올만에 댓글적어요
    지금쯤 시험 잘 보고 있을겁니다
    수고많으셨어요^^

  • 33. 소연
    '13.11.7 5:00 PM

    아이들 시험 끝날 시간이네요...
    까칠한만큼 잘햇을거에요...^^

  • 34. 깡통
    '13.11.8 11:32 AM

    휴... 수고하셨어요.
    어제 시험 무사히 잘치르고 등교했겠죠?
    안그래도 블러그에 몇 번 들락거렸는데....

    2년후 저도 치른다고 생각하니 아찔하고 가슴이 떨리네요^^^^^

  • 35. 로빈
    '13.11.11 12:24 PM

    수능 한참 지났지만 ...
    이제 중학생 엄마지만 읽으면서 제가 막 떨렸어요
    쟈스민님 아침상이랑 도시락 보면 그자체가 도닦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짝짝짝

  • 36. Beee
    '14.3.12 9:25 PM

    쟈스민님~ 잘 계시나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8371 이 가을이 가기전에 사진좀 털고가실께요 10 조아요 2013.11.07 9,351 2
38370 압력솥으로 맥반석계란(구운계란) 만들기 23 강혜경 2013.11.07 73,241 1
38369 샌드위치.. 10 도연아영마미 2013.11.07 13,863 1
38368 떡볶이와 슬러쉬 그리고 때아닌 ㅋㅋ 아이스크림 만들기 2 송이삼경 2013.11.07 6,652 1
38367 유난히 바쁘게 보냈던... 8 셀라 2013.11.07 6,777 1
38366 가을보양식으로 전복사태찜~ 3 헤이남 2013.11.07 5,431 1
38365 앞집아이 베이비시터하면서 점심 + 순대와 샐러드, 할로윈 201.. 18 부관훼리 2013.11.07 17,243 5
38364 자취녀의 계절밥상(7)-마누라 쫓아내고 먹는다는 그 가을 아욱국.. 19 손사장 2013.11.06 10,521 3
38363 새우젓 담그기 25 독수리오남매 2013.11.06 10,303 3
38362 게으른 자취족의 요리(?)는 그저 면요리 + 술안주 32 깍뚜기 2013.11.05 12,747 4
38361 수능 도시락 고민 많이 하시네요. 36 jasmine 2013.11.05 38,392 4
38360 생생정보통에서 건진 식당표 김치찌개!!!!!^^넘 맛있어요^^~.. 38 안드로메다 2013.11.05 44,223 4
38359 칼질 쪼아요~~^^ 2 도연아영마미 2013.11.05 6,235 0
38358 냠냠~~^^ 15 도연아영마미 2013.11.05 7,464 2
38357 밥상머리 수다와 계절의 맛이 느껴지는 도토리 수제비 14 시골아낙 2013.11.05 7,920 3
38356 지난 여름엔(스압ㅋ) 20 우화 2013.11.04 8,285 4
38355 제육볶음만드는법, 제육볶음과 천연발효조미료 6 농부가된맘 2013.11.04 11,851 1
38354 캘리포니아~월남쌈~ 2 soccermom 2013.11.04 9,353 0
38353 비트잎 요리 Beet Greens 4 에스더 2013.11.03 19,749 1
38352 산 세바스티안 통신, Life is Goxua! 10 lamaja 2013.11.03 7,192 3
38351 비 내리는 11월 첫 주말 38 둥이모친 2013.11.02 17,255 9
38350 후라이드 치킨 30 쿠키왕 2013.11.01 16,554 3
38349 집에서 미숫가루만들기 ,한끼식사 블랙선식 11 농부가된맘 2013.11.01 38,353 3
38348 한인타운에서 고기부페 + 뒷마당에서 점심 + 부록... ^^ 29 부관훼리 2013.11.01 18,834 8
38347 프랑스식 된장찌개 라따뚜이 + 새콤달콤 복숭아 드레싱 샐러드 42 니나83 2013.11.01 19,738 18
38346 짭쪼름한 명란젓과 부드러운 크림의 만남은 어떤 느낌일까요? '명.. 49 Fun&Cafe 2013.10.31 7,489 1
38345 오랜만의 나들이... 10월의 마지막날 14 셀라 2013.10.31 10,149 3
38344 최근 (?) 1년... 23 행복 2013.10.31 13,87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