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동남아 여행을 다녀왔어요.
태국의 치앙마이에서 라오스의 루앙프라방을 찍고
베트남의 하노이를 거쳐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로...
가만있어도 더운 여름에 이열치열 한증막만 골라다녔네요.
18일간 사먹은 남의나라 음식사진을 올리기 전에 먼저
얻어먹은 한국음식 사진부터 갑니다 ㅎ
떡갈비 정식
매운 낙지볶음
매운닭발과 쏘맥...
다시보니 또 먹고싶군요.
낙지만두
낙지볶음 2
이 남녀가 찍었던 그 커피숖에서 커피도 마시고
여기가 그자리 맞는데...
저 난간에 기대서서 사진찍고 싶은걸 겨우 참았어요.
허나 뭐니뭐니해도
가장 맛있었던건
동생이 차려준 밥상
무려 쏘시지구이도 있습니다.
"고마웠어 김여사~ 이곳을 빌어 인사할께, 다음엔 갈비찜 이런거 부탁해~!!"
간단히 세식구 배낭하나씩 들쳐메고 출발합니다
저가항공의 수하물 관리기준이 까다롭다 하니
꼭 필요한것만~
물론 저가항공답게 일단 쿠알라룸푸르에 밤늦게 도착합니다.
공항 대합실 닫는다고 나가서 기다리래요.
일단 배는 채워야 하니 늦은 저녁을 먹습니다
나시르막
닭고기 쌀죽
식당에 몇시간 구겨져있다가 새벽비행기로
태국의 치앙마이에 도착했습니다
일단 방을 잡고... 먹거리 사냥에 나섭니다
아침을 배불리-실은 양에 안찼지만- 먹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호사를 누립니다
관광객 상대의 부티나는 레스토랑의
밥값보다 비싼 음료수를 마시며 치앙마이의 랜드마크인
타페게이트를 구경했어요.
숙소근처의 시장에서
이런저런 사진도 찍고, 역시 전 먹거리에만 눈이 가네요.
말린 과일들
시장 안쪽에 있던 과일주스와 샐러드를 파는 아줌마를 발견!
치앙마이를 떠나는 날까지 하루에 두번씩 눈도장 찍었네요.
이거슨... 해븐~
지금부턴 음식사진만 대량방출 합니다.
뭘 먹었는지 저도 헷갈려요 ㅎ
요건 설명을 좀 해야겠네요.
파파야 샐러드에요.
이번 저희의 여행컨셉은 "모든 식사는 로컬식당에서 해결하자" 였거든요.
여행자를 상대로 하는 식당은 패스...
그래서 음식을 시켜놓고 파파야 샐러드는 없냐고 하니까
그것만 따로파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시장 한귀퉁이에 정말 요것만 만들어서 파는 아줌마에게 사와서 먹었어요
썬데이 나잇마켓에서 먹었던 음식들 입니다
제 카메라를 보더니 활짝 웃어주던 이쁜 꼬마아가씨~
나잇마켓 규모가 어찌나 큰지....
저리 먹었는데 밤이되니 또 배가 고파요 ㅜㅜ
길거리에 널린게 좌판이니 또 먹어야지요.
국수를 시키고 옆에있는 가게에 맥주를 사러갔다 본
아이돌군...
규현아 내가 널 여기서 보는구나
이렇게 하루가 가는군요
시장구경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차 종류도 참 많구나...
마늘절임도 있고
딱 불량식품 스러운 주전부리도 보여요
사오고 싶었던 태국그릇들을 뒤로하고
다음 나라로 갑니다
라오스 루앙프라방
무슨 똥배짱인지 숙소는 도착해서 찾는걸로 했어요.
운좋게? 노숙은 한번도 해보지 않았네요.
게스트 하우스에서 먹은 아침밥
너무 기대가 컸을까요?
관광객이 현지인보다 더 많아보이고 물가는 하늘을 찌르네요.
까오삐약?
옆에 기름에 튀긴 뻥튀기 같은게 있었는데
나중에 돌아다니다 보니
이렇게 만드는 것이었군.
날파리가 화석처럼 붙어있던 이유가 있었어... ㅜㅜ
유명한 만낍부페
딱 만낍만큼의 맛이더군요.
현지인들은 요렇게 사서 먹길래
저희도 노선을 바꿨어요
시장서 포장된 밥과 반찬을 사서 먹어보기로요.
레이다에 걸린 파파야 샐러드 아가씨
옆에 있는 아줌마가 언니인데 동생을 가르치고 있더군요
동생이 만들면 맛을보고 이것저것 더 넣으라 하는것 같았어요
ㅎㅎ 깐깐한 언니
카메라 보더니 요렇게 장난도 치네요
그곳에 있던 4일동안 매일 한번씩 만났어요.
영어도 잘하고 생활력도 강한 이쁜 아가씨
꾸러미 꾸러미 사들고와 차린 소박한 ㅜㅜ 밥상이네요
닭고기 국
파파야 샐러드
물소 소시지
라오스에서의 음식사진은 맨날 같은것만 먹어서 이게 다에요.
제 기억에는 음식보단
물안개 낀 메콩강과 새벽5시 스님들의 탁밧행렬
그리고 사진엔 없지만 자전거 빌려 동네 구석구석 돌아다녔던
추억이 더 크게 자리잡고 있어요.
라오스를 뒤로하고
하노이로 가는 프로펠러 비행기 안에서 무지개를 봤어요.
하노이는 호수의 도시라고 하더니
물이 많...다....
금붕어장사 아저씨의 오토바이
신기하다...
앞이 좁고 뒤로 긴 건물도 신기하구나
드디어, 본토의 월남국수를 먹는구나
하핫~~
이거 어떻게 먹는줄 몰라서 쩔쩔매니
식당 종업원이 먹는법을 갈쳐줬어요
신기한건, 베트남에선 라이스페이퍼를 물에 불리지 않고 바로 싸먹더군요.
흠...곰곰히 생각해보니
원산지라 신선하고 부들거리는 라이스페이퍼 조달이 가능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은데 아는분 계시면 알려주세요 ㅎ
분짜도 맛보고
스타프룻 주스
밤이되면 길거리에 요런 좌판이 깔리네요.
못 먹어본게 아쉽,,,
길가다 이것 만드는 아저씨 솜씨에 감탄해서
저절로 식당으로 발이 움직였어요.
쌀가루를 물에 개어서 스팀에 얇게 익혀
속을 넣고 말아주던데 이름은 몰라요.
완전 맛있던데...
저 사진찍는다고 기다리는 두 남자의 다소곳한 팔들 ㅎ
호안끼엠 호수 근처에서 드디어 수퍼를 찾았어요
야아~~ 피쉬소스 종류도 많네요
샐러드도 사고 맥주도 사고
주전부리 과자도 사고
길거리 온냐가 만들어주는 쌀국수 무침도 사고
매콤한것이 맥주안주로 딱이네요.
베트남... 다시 가고싶은 나라였어요.
이즈음 슬슬 집이 그리워지기 시작했어요.
자~ 집에 가기위해선 뱅기를 타기로 한 마지막 장소로 움직입니다
밤늦게 도착한 쿠알라룸푸르...
인터넷으로 예약한 호텔이 당췌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고
지도도 없고 인터넷도 안되고
그저 차이나타운 근처라는 것만 알고 주소들고
겨우겨우 찾아들어가 라면으로 저녁을 때우곤 잠이들었네요.
다음날 동네구경을 합니다
동대문의 밴치마킹인가?
먹을꺼 많다~ 흐흣 ^^
쿠알라룸푸르의 랜드마크죠.
그렇게 18일간을 떠돌다 집에오니 천국이 따로 없네요.
몇달씩, 일년씩 여행하는 사람들... 존경합니다 ㅎㅎ
대충 이런걸 사왔어요
다 주전부리 ^^;;
검은깨 가루랑 보들거리는 쌀종이
카야잼도 세통~
이렇게 여름을 보내고 캐나다로 돌아왔네요.
오자마자 취업전선에 발을 내딛고 이력서를 뿌리고
여기저기 면접을 보다가 드뎌 취직을 했어요.
역시, 일하던 사람은 일을해야 한다는...
일년 푹~ 쉬고 다시 일하니 좋군요 ㅎㅎ
날씨도 점점 쌀쌀하고 수능도 몇칠 안남았죠?
다들 화이팅!!
오늘 동네 중국수퍼에서 장보다 보게된
황당한 제품명
냉면 = 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