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손님 불러 음식 해 먹이는걸 참 좋아하는데...
출산 후에 그걸 못하다가... 애가 6개월쯤 되가니 또 슬슬 그 버릇이 나오네요.ㅎㅎㅎ
순둥이 아들냄이 덕분에 가능하겠지요?
초대요리 전에 잠깐... 자타칭 딸래미 해준 음식들.
얜 참 먹고싶은것도 다양해요.
오늘은 또 뭘 주문하셨나??
언뜻보니 잡채 하는 것 같죠??
허나... 두둥.
오늘은 김말이 튀김을 합니다.
떡볶이 해달라던 지원이가 "나 김말이 없으면 떡볶이 못먹는거 알지?" 이럽니다. 허허...
아기만 아니면 나가서 사 먹이는게 편하겠지만 어린 아기가 있으니 차라리 해주는게 편하네요.
저 무수리 병인가봐요. 그냥 먹으면 되지 뭘 그리 찾느냐며 투덜투덜 대면서 나도 모르게 당면 불리고 있어요.ㅎㅎㅎㅎㅎㅎ
당면은 잠시 불렸다가 삶아서 물기 빼고 달라붙지 않도록 참기름1큰술과 간장1큰술넣고 버무려 놓습니다.
그럼 달라붙지도 않고 간도 배여서 더 맛있어요.
그리고 아까 채썰어 볶은 채소들과 함께 볶아줘요. 소금 두꼬집 정도 더 넣었어요.
돌돌 말은 김말이는 살짝 겉가루 묻혀주고...
튀김반죽에 퐁당 해서 튀겨줘요.
반죽을 묽게 해야 튀김옷이 너무 두꺼워지지 않아요.
갓 튀겨낸 김말이 튀김.
바삭바삭.
이건 제 솜씨 아니고 소셜에서 주문한 국떡.
다들 맛있다길래 시켜봤는데 일단 재료가 다 포장되어 있어 끓이기만 하면 되니 편하네요.
근데 또 시키진 않을 것 같아요.
너무 자극적인 맛이라.
그리고 저는 애아빠표 떡볶이가 더 맛있어요.ㅋㅋㅋ
다 튀겨진 김말이는 튀김망 접시에 담고.
김말이 시식한 딸아이 반응은??
우와 엄마. 파는것보다 더 맛있다.
이거 팔아도 되겠는데???
ㅎㅎㅎ ㅎㅎㅎ
저는 속으로 생각합니다.
너니까 해준거라고. 버럭...아오.....ㅠㅠ
거짓말 안하고 저 많은 양중에 김말이 한개와 떡볶이 서너개만 남기고 혼자 다 먹었습니다.
현충일 다음날은 학교들 대부분 재량 휴교더라구요.
우리 딸 학교는 아예 개교 기념일이에요.ㅜㅜ
아빠 없는 휴일은...................... 생각만해도 피로가 밀려와요.ㅋㅋ
그래도 좋은건 아침 일찍 아침밥 안차려줘도 되니 서로 좋은걸로.ㅋㅋ
아침은 시리얼로...ㅎㅎ
느즈막히 브런치 차려주겠다니 지원이도 ok
어머님이 주신 감자로 크로켓 했어요.
동그랗게 빚어서 기름 속으로 퐁당.
그냥 구워 먹어도 맛있는 감자.
오랫만에 크로켓 먹고싶어 튀겨봤어요.
저는 재료 있는대로 샌드위치.
슬라이스 햄 한가지 빼고 재료 다 있네요.
노릇노릇 잘 튀겨졌네요.
샌드위치 싫어하는 지원이는 그냥 토스트에 오믈렛.
예전에 쓰던 작은 후라이팬이 오믈렛 만들기 좋았는데...
지금 쓰는 팬은 눌러붙어서 모양 잡기가 영.ㅡㅡ
오랫만에 지원이랑 카페놀이.
주스도 저그에 따라놓고요.
작은 저그를 다시 사야겠어요. 저건 1리터 짜리라 양이 너무 많이 들어가.
이렇게 차려주니 온갖 립서비스가 다 쏟아집니다.
우와. 엄마 레스토랑 같다.
역시 엄마는 최고야.
우와 어쩜 이렇게 모양을 잘 만들었어??
이 맛에 요리하지요?ㅋㅋㅋ
지원아... 넌 아빠보다 립서비스 잘해 얻어먹는걸로.
아점에 카페놀이도 해줬건만... 저녁은 도시락 싸서 피크닉장 가서 먹자는 딸.ㅋㅋ
누가 도시락지원맘 딸 아니랄까봐 하여튼 도시락 싸들고 나가는거 엄청 좋아해요.
한참 냉장고 털기에 열을 올리는 중이어서 흔쾌히 ok하고 있는대로 도시락을 쌌어요.
늘 떨어지지 않는 김밥 재료들도 장을 안보니 없어서 김치볶음밥 도시락으로.
지원이는 빨간 김치볶음밥보다 한 번 헹궈서 맛간장으로 간해서 볶는 볶음밥을 좋아해요.
그래서 제가 먹기엔 약간 밍밍.
저는 고추장 반스푼 추가해서 볶아 또 김에 둘둘둘.
전 김치볶음밥도 김에 말아먹음 더 맛있어요.ㅋㅋㅋ
그것만 싸가기는 뭔가 아쉬워 냉동실에 남아있는 또띠아 한장에 야채는 있는대로 넣고 캔 닭가슴상 넣어 닭가슴살 또띠아 롤 만들었어요.
너무 급하게 싸느라 김으로 달걀위에 스마일이 너무 어설프네요.ㅎㅎ
도시락 싸는 지원맘인데 김펀치 하나 사지 저게...저게... 뭡니까.ㅋㅋㅋ
그래도 나와서 먹으니 꿀맛이라며 평소에 잘 먹지 않던 또띠아롤까지 잘 먹더라구요.
꼭 거창한 도시락 아니어도 종종 이렇게 간단하게 싸들고 나가 피크닉 기분 내야겠어요.
우리 지원이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주말엔 친구 부부가 놀러왔어요..
남편이 외국인인데 샌드위치를 좋아한다길래 제가 김밥 담으로 자신있는 클럽샌드위치.
예전에 키톡에 자세히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해보시고 맛있다고 칭찬 해주셨었어요.^^
사실 샌드위치야 재료맛이니 어찌해도 맛있지요?ㅋㅋ
속 꽉찬 김밥.
친구가 사진 볼때마다 넘 먹고싶었다고 하기에 정성들여 몇 줄 말았어요.
아이들을 위한 꼬마핫도그.
감자 샌드위치.
사실 오늘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안슨생표 잡채 떡볶이.
딱 담음새 보니 누가 담았는지 아시겠죠?
국물 그릇에 다 튀기고.ㅋㅋㅋ
원래는 국물 자작하게... 더 맛있게 만드는데 살짝 긴장하셔서는 양파도 빼먹고 심지어 떡도 빼먹어서 나중에 떡을 넣었더니 좀 불어서 국물이 하나도 없어졌네요.ㅋㅋㅋ
그래도 친구 부부가 맛있다고 넘 잘 먹어줘서 다행이었어요.
못내 아쉬운 안슨생...담엔 더 맛있게 해주겠다고.^^
친구가 제일 좋아한다는 김치전까지...
이렇게 간단한 손님상차림 해봤어요.^^
그리고 어제는 친한 언니와 동생을 초대해서 밥 먹었어요.
엄마가 강원도 여행가셨다가 사다주신 봉평 메밀국수.
오이와 절임무 다진 김장김치 올려주고 깨 송송.
이틀전에 미리 만들어 숙성시킨 고추장 양념에 비벼 먹으니 새콤달콤 맛있더라구요.
고추장은...
고추장2T,설탕1T, 매실청2T,간장0.5T,식초3T,다진마늘0.5T,깨소금1T, 참기름1T
이정도 넣고 바로 먹는것보다 냉장고에서 좀 숙성시키면 더 맛있어요.
그리고 니나83님의 오리엔탈콜드 소스 스테이크.
드디어 저도 만들었어요.
너무 많은 분들이 강추 해주셔서 꼭 만들어보고 싶었거든요.
맛있더라구요.^^
소중한 레시피 감사합니다.^^
오랫만에 수다와 함께한 즐거운 점심.
저 또 음식해서 사람들 먹이는 버릇 시작했나봐요.ㅋㅋㅋ
동동이 낳으면 못할 줄 알았는데 또 할만 하네요?ㅎㅎㅎ
내가 해준 음식.
다들 맛있게 먹어줘서 기분 좋았고...
먹으면서 꽃피운 휴가 얘기도 좋았고...
너무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네요.
내일도 또 친한 언니들 집으로 불렀는데 어떤 메뉴를 할지... 좋은거 있음 추천 좀 해주세요.
늘 하던것만 자꾸 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