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내일까지 쉬거든요.좋겠죠? 좋아요. 무지무지...♥
명절은 지나갔어도 남는 건 있으시죠? 바로 먹거리들!!
저는 별로(?) 먹은것도 없는데 얼굴은 보름달, 배는 불룩!!
정말 먹은 거 별로(?) 없는 데 둥그런 얼굴,불룩한 배를 보면 너무 억,울,해,요.-.-
말로만 하는 다이어트, 또 시작할 그 시간이 왔네요.그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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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을 부치면서 좀 많지 않을까 싶었는데 언니네,올케네,저까지 싸들고 오니 별로 많은 양은 아니더라구요.
명절 당일 날이야 전도 싫고,나물도 싫지만 시간 지나면 얼마나 그립고 더 맛있는지 알기에
엄마가 싸주시는 거 마다하지 않고 싸들고 왔지요.
딱, 하루 지났는데 전 생각이 벌써 나더라구요.
그래서 아침부터 동태전으로 미니샌드위치를 만들어 봤지요.
재료 다, 집에 있는 재료로 만들었어요.
양상추가 좀 있으면 좋으련만 시퍼런 채소가 없어서 세발나물로 대신했구요.
그외 치즈,키위,오이간장초절이
우선 식은 동태포전은 후라이팬에 기름 조금 두르고 노릇하게 구워주고..
이 빵의 정확한 이름이 뭐죠..? 냉동실에 묵어(?)있던 빵을 렌지에 따뜻하게
데운 후 가운데 배를 가르고..
타르타르,케찹,허니머스타드를 섞어서 한쪽면에 바른 후..
(버터가 좀 있었음 좋았을텐데 말이죠..)
노릇하게 구운 동태전 위에 세발나물를 넣고...
1/4등분 치즈,오이간장초절이,키위를 차례 대로 넣고 마무리 했어요.
동태포전을 넣은 샌드위치!!
있는 재료로만 대충 만들었는데도 워낙 주 재료인 동태포전이 훌륭하다보니..ㅋ
"시장"을 "반찬"으로 집에서 호떡놀이 하다가 아점으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네요.
아, 이제 명절은 갔습니다. 구정은 갔다구요.
늙은 처녀, 매년 명절 보내기 너무 힘드네요.
추석이 또 올테지만 아직 많이 남았기에 당분간 잊고 지내렵니다.-.-
결혼 안 한 사람이 왜 명절이 싫냐고 물으시면 저도 나름 할 말은 많습니다.
몇 시간씩 전 부치고,설거지 하는 육체적 힘듦이 낫지
보는 사람마다 "시집" 얘기 듣는데 폭발하겠더라구요.
이런 질문은 왜들 하시는건가요? 다른 말도 많은데 말이죠.-.-
결혼하신 분들은 어떤 말이 젤 듣기 싫으신가요?
세 째는 언제? 네 째는 언제? ㅋ
구정 3부날,김이 넉넉해서 만들었던 김장아찌..
콩나물무침,고등어김치찌개..
캬아...반찬구성 좋습니다.ㅋ
이렇게 김장아찌에 싸서 먹으니 고등어김치찌개가 제대로 김장아찌한테 밀리던데요.
김장아찌, 너무너무 맛있어요.
저는 제가 직접 만들어서 처음 맛 본 건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더라구요.
김장아찌,밥 도둑이네요, 밥도둑...
명절은 갔습니다. 아..갔습니다.
명절은 갔어요. 갔어..
이제 남은 하루를 위해 오늘도 밤을 하얗게 피워볼까요? 유후..